돼지감자 깍두기 변비와 당뇨병에 좋은 ‘약음식’ |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돼 지감자는 ‘뚱단지’라고도 불리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약초명은 ‘국우(菊芋)’이다. 캐나다 동부 및 미국의 북동부가 원산지로서 주로 동물의 사료로 쓰인다. 돼지감자의 탄수화물은 여러 종류의 이눌린 유사물질과 과당·포도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 2퍼센트의 가용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돼지감자는 민간요법에서 당뇨병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주성분인 이눌린이 당뇨에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로 위액에 소화되지 않으며, 분해되더라도 과당으로만 변화되어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천연 인슐린의 역할을 한다. 또 이눌린은 장내 유산균을 5~10배까지 증가시키고, 동시에 비피도박테리아의 활동성을 증가시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그래서 체질 개선, 변비, 비만증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최근에는 뛰어난 식이섬유로 인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잎과 줄기는 골절상에 쓴다. 옛날에는 돼지감자의 땅속줄기를 절여 반찬으로 사용했다. 생것은 특이한 냄새를 풍기므로 감자나 고구마처럼 쪄서 먹을 수는 없다. 최근에는 돼지감자를 건조시켜 분말로 만들어서 냉장 보관하여 먹기도 한다. 말린 돼지감자를 끓인 물에 넣어서 마시면 둥굴레차와 비슷한 맛이 난다. ◎ 재료 돼지감자, 매실 엑기스, 오이, 생강, 사과, 소금, 천연 식초, 고춧가루 ◎ 만드는 법 1. 냉면 그릇으로 1그릇 정도의 돼지감자를 얇게 썰어서 깨끗이 씻은 다음, 1컵 정도의 매실 엑기스에 담가 1시간 동안 절인다. 매실 엑기스는 반드시 천연 발효액을 사용해야 한다. 2. 절인 돼지감자에 사과 2개, 오이 2개, 생강 1/2쪽을 채로 썰어서 넣는다. 3. 준비가 끝나면 소금 1숟가락에 식초 1/2숟가락, 고춧가루 1/2컵을 섞어서 버무린다. 이때 맛소금이나 정제염과 같은 화학 소금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간수를 충분히 뺀 천일염을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