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소화기계

위하수증(胃下垂症)

초암 정만순 2016. 11. 8. 12:32



위하수증(胃下垂症)

 

원인(原因)

위가 병 모양으로 아래로 쳐져 있는 것으로 그 연동운동이 아래에서 느껴진다. 보통 마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그 원인으로는 선천성인 것과 후천성인 것이 있다. 후천성인 것은 부인들의 산후에 많고 남자의 경우는 폭음,폭식의 결과가 많다. 또 다른 내장의 하수에서도 온다. 선천적으로 마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나 소화가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경우,간혹 임신 4개월 정도 되면 아이가 뱃속에서 위를 받쳐주기 때문에 위하수가 낫는 경우가 많다.

 

증상(症狀)

위하수에는 위아토니와 다소의 위확장증을 동반한다. 위의 긴장감이 감소되고 운동능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이 오래 정체되므로 소화불량은 물론 공복 시에도 복부팽만감과 누르는 듯한 중압감이 느껴진다. 환자는 소화불량을 겁내어 소식을 하기 때문에 영양불량이 되어서 두통,현훈,우울,불면,신경쇠약 등의 증상을 가져오고 권태감을 호소하며 무력해진다.

 

치료(治療)

족삼리(足三里),곡지(曲池),폐유(肺兪),고황(膏肓),지양(至陽),근축(筋縮),삼초유(三焦兪),거궐(巨闕),중완(中脘),수분(水分),우활육문(右滑肉門),음교(陰交),기해(氣海),백회(百會) 등에 처음 1~2주 가량은 3장씩을 쌀 반알 크기로 하다가 열감에 익숙해지면 끈질기게 계속하여 뜸을 한다. 위하수는 근육이 늘어나 밑으로 처진 경우이므로 무력해진 근육을 수축시키는 근축을 쓴다. 또한 삼초유에 해당하는 부위까지 위하수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삼초유를 선혈한다. 뜸을 계속하면 식욕이 생기고 소화가 잘 되는데 체중이 조금만 불어나도 위하수 자체는 완쾌되지 않아도 내장에 살이 쩌서 위를 받쳐줌으로써 하수의 고통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끈기 있게 뜸뜨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가 될 것이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김남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