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소화기계

장산통(腸疝痛)

초암 정만순 2016. 9. 14. 16:10



장산통(腸疝痛)

 

원인(原因)

 

장산(腸疝)은 탈장(脫腸) 이라고도 한다.

불소화성 또는 산패성(酸敗性)의 음식물, 회충, 연독, 숙변, 한냉, 담석, 신석 등 직접자극 또는 부인의 난소병, 월경 이상에 의한 간접적인 자극 등에 의해서 생긴다. 부인들의 경우, 생식기들이 장 주위에 분포하고 있어서 흔하지는 않지만 탈장이 일어난다. 소아의 경우, 선천적인 내장기관 기형(奇形)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症狀)

 

하복부에서 일어나는 발작성 산통(疝痛)과 장이 경직성 경련으로 갑자기 허리와 아랫배가 당기며 동통이 일어난다. 산증(疝症)은 염증도 없이 아픈 경우가 많다. 즉 염(炎)보다는 통(痛)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장산통은 거의 하복부에서 일어난다. 아이들의 경우 장산통이 있으면 자꾸 토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꾸 토하면 배를 촉진해볼 필요가 있다. 장산통은 어른보다 아이들에게 많이 생긴다.

 

치료(治療)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삼음교(三陰交), 중완(中脘), 황유(肓兪), 기해(氣海), 대거(大巨), 소장유(小腸兪), 유(賢兪), 지실(志室)에 뜸을 5장씩 뜬다.

 

장산통은 하복부의 병이니 황유, 대거, 소장유, 기해, 신유, 지실 등을 써서 하복부의 기운을 북돋아야 한다. 부인의 경우, 삼음교 뜨는 것을 잊지 않는다.

삼초유에 뜸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진을 해보면 상중하 삼초 어디에나 동계(動悸)를 촉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하복부 통증이 가라앉아도 동계가 심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삼초유를 뜨지 않고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 때 복부의 동계가 발생하는 자리와 맞서는 부위의 배유혈을 찾아보면 삼초유 자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치료 경험상 가장 효과가 좋았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김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