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소화기계

비장비대증(脾臟肥大症)

초암 정만순 2015. 8. 17. 11:04

 

비장비대증(脾臟肥大症)

 

원인(原因)

 

수면부족, 과로, 신경쇠약 등으로 생기는 것, 간 질환으로 생기는 것, 당분을 많이 섭취하여 생기는 것, 전염병으로 생기는 것 등이 있다고 알려진다.

 

증상(症狀)

 

왼쪽 갈비뼈 밑에 둔통이 있다. 혹은 전혀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트림, 기억력감퇴가 생기며 야간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여 불면증이 심하고 낮에도 수마(睡魔)에 몰린다. 끈기가 없고 피로를 느끼며, 소화기계통의 기능저하가 온다.

옛날에 유아나 소아가 비장이 부어 있으면 이것을 복학(腹)이라고 하였다. 체온이 40°C가 되면 물이 팔팔 끓는 것과 같다. 보통 39°C가 넘어가면 위험하다. 어린아이 체온이 39~40°C가 되면 경기(驚氣)도 하고 뇌가 익기도 하며 사시(斜視)가 되기도 한다.

성인은 ‘하루거리’ 라고 하여 하루씩 걸러서 오후에만 열이 40°C 이상으로 올라 가는 열병으로 말라리아(학질)를 말한다. 사람에 기생하여 학질을 일으키는 것은 3일열원충, 4일열원충, 열대열원충, 난형원충 등 4종류가 있다. 말라리아 전염병을 옮겨주는 모기에 의하여 사람의 혈액 중에 들어가 발병하면 일정한 주기로 특유의 발열발작, 빈혈, 비장종대를 나타낸다. 하루거리, 이틀거리, 사흘거리, 일주일거리, 열흘거리도 있다. 만약 오후에 며칠 간격으로 주기적인 열이 났다면 반드시 비장기능을 살펴 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말라리아 예방약이 있어 예방과 치료가 되지만 옛날에는 뜸 치료가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치료(治療)

 

소아의 복학(腹)이나 성인의 말라리아에 특효 치료점은 엄지손가락의 중절내측 횡문두이다. 여기에 뜸을 한다. 엄지발가락도 역시 같은 효과를 낸다.

예전에 서대문의 청대문집이라고 하여 복학 따는 집에서 손가락을 묶어 놓고 가운데 똑같이 뜸을 떴는데 한 번만 뜨면 복학이 없어지곤 했다.

비대증의 치료에는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폐유(肺兪), 비유(脾兪), 중완(中脘), 백회(百會)에 뜸을 5장씩 매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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