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중국요리

사관학교의 계란요리 황포초단(黃埔炒蛋)

초암 정만순 2016. 9. 22. 09:35



사관학교의 계란요리 황포초단(黃埔炒蛋)

 

 

 

 

(사진설명: 사관학교의 계란요리)

 

 

스토리:

사관학교의 계란요리 황포초단(黃埔炒蛋)은 황포사관학교 총장으로 있은 장개석(蔣介石)의 식탁에 끼니마다 오른 명사음식으로 대표적인 광동(廣東)요리이다.

 

사실 황포초단은 황포사관학교에서 만들어진것이 아니라 광주(廣州)의 황포라는 나룻터에서 최초로 개발된 음식이다. 황포나룻터에 배를 정박하고 그 배에서 사는 한 어부가 있었다.

 

어느날 어부의 배에 친구가 놀러왔다. 배에는 준비해둔 식재가 없고 그렇다고 친구를 남겨 두고 채소사러 갈수도 없었던 어부는 배에서 키우는 닭이 나은 계란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었다.

 

그런데 파와 같은 양념조차도 없어서 어부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계란볶음 같기도 하고 계란전 같기도 한 계란요리를 만들었는데 노란 계란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워 별미였다.

 

황포초단을 맛 본 친구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로부터 황포 나룻터에서 개발된 음식이라고 해서 황포초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요리는 그 뒤에 요리사들의 부단한 개진을 통해 맛이 더욱 좋아졌고 황포사관학교에까지 진입했다.

 

그 때 황포사관학교 총장으로 있었던 장개석은 황포초단에 맛을 들여 끼니마다 황포초단을 먹었으며 자신의 관저에까지 황포단이라는 이름으로 그 조리법을 도입했다고 한다.

 

특징:

사관학교의 계란요리 황포초단(黃埔炒蛋)은 일상적인 식재로 만든 요리지만 모양과 맛을 모두 갖추었다. 노란 계란이 부드럽고 연하며 맛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식재:

계란 3알

 

양념:

소금 조금, 비게기름 350그람

 

준비작업:

준비작업은 아주 간단하다. 계란을 깨서 그릇에 담고 소금과 비게기름을 넣어 골고루 젓는다.

 

조리과정:

1. 이 요리는 조리과정도 심플하다. 냄비를 불에 올리고 냄비가 더워나면 비게기름을 둔다.

2. 골고루 저어둔 계란을 넣고 살짝 익으면 된다.

 

주의사항:

이 요리의 키는 계란을 연하게 익히는 것임으로 중간 불에 조리한다. 계란이 굳었다 싶을때 맛이 최고이다. 그리고 계란을 저을때 한 방향으로 젓는다. 또 하나, 소금 외에 파나 다른 양념을 전혀 두지 않는다. 그래야 정통음식의 맛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