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간담계

담석증(膽石症)

초암 정만순 2016. 9. 14. 15:32



담석증(膽石症)

 

원인(原因)

 

담석 발생의 주요원인은 담즙의 울적(鬱積)이다. 그 때 세균이 침입하여 담낭과 담도에 염증을 발생하기 쉽고 빌리루빈 석회화(石灰化), 콜레스테롤의 침전(沈澱)으로 결석이 된다. 참고로 우리 몸 안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곳은 담 이외에 신장과 간이 있다.

 

증상(症狀)

 

중년 이후(특히 부인)에 많다. 담낭이나 담도에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계륵부(季肋部)에 중압감이 있거나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 쉽다. 혹 담낭부에 찌르는 것 같은 발작성 복통이 나며 오심, 구토, 발열 등이 있다. 보통 발작은 밤중 또는 이른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다. 담석증의 동통은 대단히 심하다. 동통은 흉부, 등 또는 오른쪽 견갑부, 상지, 음부 등에 방산 되기도 한다. 이것은 담낭내에 있던 돌이 이동할 때 담관점막이 담석으로 자극되면 그 반작용으로 근층(筋層)이 경련성 수축을 하므로 산통(疝痛)이 발작하는 것이다.

 

치료(治療)

 

통증이 심하여 극통(極痛)일 때는 지양(至陽)과 담유(膽兪)에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다장구한다. 담도나 간에 담석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지속적으로 뜸을 떠 균형 있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이 싫은 사람은 지구력 있게 오래 꾸준히 뜸하면 없어진다.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우견정(右肩井), 폐유(肺兪), 고황(膏肓), 지양(至陽), 우간유(右肝兪), 우담유(右膽兪), 신유(賢兪), 우불용(右不容), 중완(中脘), 우양문 (右梁門), 좌활육문(左滑肉門), 기해(氣海), 수도(水道)에 뜸 5장씩 매일 계속한다.

오행의 상극원리 상 금극목(金剋木)하므로 담석이 있으면 반드시 감기를 자주 앓는다. 따라서 반드시 폐유에 뜸을 같이 해준다. 중완, 우양문, 우불용, 우간유, 우담유 등에 뜸을 떠주면 많이 편해지고 담석도 없어진다.

담석증은 부인들에게 많은데 특히 중년 이후에 더 많다. 담석이 있는 부인들은 반드시 생리불순이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수도에 뜸을 떠 준다.

담석증은 방산통이 올 때 오른쪽 어깨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는 우견정에 뜸한다. 족삼리, 곡지, 중완에 뜸자리를 잡아 몸 전제에 기의 균형을 맞춰준다. 담석이 없어지는 이유는 더하기만 했던 것을 빼기도 하니까 정상이 되어 없어지는 것이다. 인체뿐 아니라 우주 안의 모든 것이 균형이 필요한 것이다.

 

[임상례1]

담결석은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과 같이 체외로 배출되는 곳이 따로 없으므로 결석을 배출시켜 치료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담결석을 빨리 없애는 방법은 수술인데 이해가 잘 안가는 얘기지만 수술을 않고도 자연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바로 침뜸의학적 음양 이치가 있으므로 가능하다. 즉 음양은 밸런스를 말하는 것인데 우리 인체 내에 병원체가 있으면 반대로 없애려고 하는 성질도 있다. 만약 없애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잘못되어서 너무 플러스가 되면 담즙은 다 사용되지 못하고 쌓이고 쌓여서 한 개의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이 담결석이다. 음양이 언밸런스 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므로 언밸런스를 맞추어 주면 없어질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례로 여의사로 산부인과 원장이었는데 처음에는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하다가 침뜸치료를 하여 완쾌되면서 고혈압과 담석에 대한 뜸도 하게 되었다. 뜸을 뜨고 나니 먼저 통증발작과 고혈압에서 오는 모든 증상이 없어졌고 그에 따라 몸은 경쾌해졌다. 증상이 없으니 담석 수술은 하기 싫고 해서 2년가량 지속적으로 뜸만 뜨다가 초음파 촬영과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 보니 담석은 없어지고 고혈압도 정상이 되었다. 이후로도 평생건강을 위하여 무극보양뜸을 계속하고 있으며 뜸을 해주는 간호사가 바뀔 때마다 내 진료소로 찾아와서 뜸뜨는 법을 교육시킨 예가 있다.

물론 담석을 빨리 없애려고 한다면 수술을 하여야 한다.

 

[임상례2]

장모씨, 51세, 여성, 강원도 춘천시, 춘천모학교 교사

담석증으로 때때로 참을 수 없는 통증과 두통, 견배통, 소화불량, 불면증 등이 계속되는 불쾌감이 겹친 피로로 지내왔으나 뜸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피로와 소화불량을 모르게 되었고 보는 사람마다 혈색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증상이 좋아져 다시 촬영하고 진찰한 결과 정확하게 15개나 있던 담석이 3개만 보인다고 하며 이 3개도 아주 작은 것으로 머지않아 없어질지 모르겠으니 그대로 뜸을 계속하여 보라고 담당 의사가 말을 해 주었다고 한다.

그 환자는 희색이 만연하여 찾아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다시 진찰해 보아 달라고 하여 촉진을 하여보았더니 정말로 담석이 없어진 것 같았다.

처음 봤을 때는 담낭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져서 초보자라도 알 수 있던 것이 현재는 완전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없어졌다 필자로서도 뜸이 이토록 좋은 것인가 하는 의심에서 혹 그간에 다른 약을 먹은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약 같은 것을 먹으면 더 안 좋을 것 같아 전혀 먹지 않고 뜸만을 뜬 것이라고 말하였다.

과거에도 많은 담석증 환자들이 뜸을 떠 고통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을 때 막연히 완치되었구나! 생각했었는데 이상의 두 사람들의 확실한 검사 결과를 보니 담석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담석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정해져 있지는 않다. 뜸은 담석통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좋으며 이런 이유만으로도 뜸은 꼭 필요 하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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