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간담계

간염(肝炎)

초암 정만순 2016. 9. 13. 16:46



간염(肝炎)

 

원인(原因)

 

간장염(肝臟炎)이라고도 한다. 침뜸의학에서는 화를 많이 내게 되면 간이 나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히스테리나 신경쇠약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간이 안 좋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중독성 음식이나 약물을 폭음폭식 하였을 때도 간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급성간염에 속한다. 이 외에도 급성간염에서 이행 되거나 결핵이나 임질 같은 만성감염증이 있거나 생리통, 자궁근종 등 부인병 질환이 있을 때도 간이 나빠지게 된다. 이 경우는 대개가 만성간염에 속한다. 간기능 장애가 오는 경우로 간을 꼭 치료해야 한다.

 

증상(症狀)

 

오른쪽 옆구리에 경증(輕症)일 때는 둔통(鈍痛), 중증(重症)일 때는 극통(極痛)이 생기고 열이 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간혹 위경련으로 오진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급성간염인 경우, 식욕부진과 함께 토할 것 같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가며 생기기도 한다. 전신이 무기력하고 힘이 없으며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감기 증상 같이 나타나며 감기가 오면 더욱 심해진다. 간혹 발열을 동반 하기도 한다. 만성 간염환자는 전신이 권태롭고 먹으면 배가 터지는 듯 헛배가 부르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게 되므로 대단히 고생스럽다. 복진(腹診)시 간 부위를 만져보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기분 나빠하기도 한다. 단단하게 만져지면 중증(重症)이다. 당뇨병 환자 중 오른쪽이 아프다는 사람은 먼저 간이 안 좋아진 후 당뇨가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치료(治療)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격유(膈兪), 간유(肝兪), 담유(膽兪), 거궐(巨闕), 우불용(右不容), 중완(中脘), 우양문(右梁門), 우기문(右期門)에 경증일 때는 보통 5장씩 뜸하고 중증일수록 뜸의 장수를 많이 한다. 본 뜸자리는 급성이나 만성에 상관없이 뜬다. 또 열이 심할 때는 풍문(風門)에 10장 이상 다장하면 열이 내린다. 물론 다장은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 한 한다.

 

간이 안 좋으면 각종 위장장애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비위를 강화시키는 족삼리, 곡지, 중완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간담을 치료하는 간유, 격유, 담유, 우불용, 우양문, 우기문을 사용한다. 위기(胃氣)가 상역(上逆)하여 소화가 안 되면서 구토가 나려고 할 때 거궐을 쓰면 좋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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