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강장 양생

만성 피로 종합 증후군

초암 정만순 2016. 9. 13. 11:54


만성 피로 종합 증후군을 침구로서 변증치료한 임상연구


목적(目的)
침구(鍼灸)로서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을 치료함에 있어서 규율(規律)과 치료효과를 탐구한다.

방법(方法)
중의(中醫)의 변증(辨證) 논치(論治)로서 침구(鍼灸) 치료함을 원칙으로 한다.
BELL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 적분표(積分表)로서 지시(指示)하며 관찰한다.

주혈(主穴)
백회(百會), 내관(內關), 족삼리(足三里)

결과(結果)
임상적 치유(治癒)는 23.7%를 차지하였으며 현효(顯效)는 55.3%를 차지하였고 유효(有效)는 13.1%를 차지하였으며 무효(無效)는 7.9%를 차지하였다. 이로서 총유효율(總有效率)은 92.1%로 나타났다. 통계학(統計學)을 통한 처리로서 치료전과 치료후의 BELL 적분표(積分表)에서 현저성(顯著性)을 갖는 차이가 보여졌다.


1. 임상자료

1.1 일반자료

모두 38예로서 양의(洋醫) 관련 전문의에 의해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로 확진(確診)을 받았다. 이 중 남성은 9예이며 여성은 29예이고 연령은 최소 20세에서 최대 83세이며 평균 연령은 41.3세이다. 병정(病程)은 최단 6개월에서 최장 11년이며 평균은 7.8년이다.

비기부족형(脾氣不足型)은 15예이며 간기울결형(肝氣鬱結型)은 12예이고 심혈부족형(心血不足型)은 3예이며 신기부족형(腎氣不足型)은 3예이고 담탁내조형(痰濁內阻型)은 2예이며 풍열미청형(風熱未淸型)은 3예이다.

1.2 진단표준(診斷標準)

모든 병례는 1994년 미국(美國) 질병공제 예방센터(CDC)에서 제정한 진단표준(診斷標準)[1]에 부합된다.

1.3 변증(辨證) 분형(分型)

① 비기부족형(脾氣不足型)
장기적으로 불분명한 피로가 있으며 정신이 뚜렷하지 않고 식욕이 떨어지며 식후 복창(腹脹)이 나타나고 대변(大便)은 묽다. 설(舌)은 담(淡)하고 반(?)하며 치흔(齒痕)이 있고 설태(舌苔)는 얇고 백색(白色)을 띠며 맥(脈)은 세(細)하다.

② 간기울결형(肝氣鬱結型)
피로가 있으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정지(情志)가 억울(抑鬱)되며 가슴이 답답하고 협창(脇脹)되었으며 때때로 한숨을 쉬고 입안이 쓰다. 설(舌)은 담(淡)하며 설태(舌苔)는 백색(白色)을 띠고 맥(脈)은 현(弦)하다.

③ 심혈부족형(心血不足型)
피로가 있으며 정신이 뚜렷하지 못하고 심계(心悸)와 정충(??)이 있으며 건망증(健忘症)이 있고 불면증(不眠症)이 동반하며 꿈을 많이 꾸고 얼굴에 화색이 없다. 설(舌)은 담(淡)하고 맥(脈)은 세(細) 또는 결대(結代)하다. 그리고 심음(心陰) 부족인 경우는 심번(心煩)과 도한(盜汗) 그리고 오심번열(五心煩熱)이 있을 수 있으며 설(舌)은 홍색(紅色)을 띠고 설태(舌苔)는 적으며 맥(脈)은 세(細)하고 삭(數)할 수 있다.

④ 신기부족형(腎氣不足型)
피로가 있으며 정신이 뚜렷하지 못하고 허리에 시큰거림과 통증이 있으며 무릎에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기천(氣喘)이 생기며 남자인 경우는 양위(陽萎)가 발생하고 여자인 경우는 월경(月經) 불조(不調)가 있다. 설(舌)은 담(淡)하고 반(?)하며 치흔(齒痕)이 있고 설태(舌苔)는 얇고 백색(白色)을 띠며 맥(脈)은 침(沈)하고 세(細)하다. 신양(腎陽)이 허(虛)한 경우에는 오한(惡寒)이 있고 사지(四肢)가 차가우며 오경설(五更泄)이 있고 설(泄)은 담(淡)하며 반(?)하고 치흔(齒痕)이 있으며 설태(舌苔)는 얇고 백색(白色)을 띠며 맥(脈)은 침(沈)하고 세(細)한 증세가 겸할 수 있다.

⑤ 담탁내조형(痰濁內阻型)
피로가 있으며 정신이 뚜렷하지 못하고 인부(咽部)에 이물감(異物感)이 느껴지며 삼켜지지도 않고 토(吐)해 내지도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여 불편하고 또는 형체(形體)가 비만이거나 잠자기를 좋아하며 설태(舌苔)는 얇고 니([十三])하며 맥(脈)은 유(濡)하다. 만약 시간이 오래되면 담열(痰熱)이 생기고 악몽을 꾸며 설(舌)을 홍색(紅色)을 띠고 설태(舌苔)는 황색(黃色)을 띠며 니([十三])하고 소량의 황색(黃色)을 띤 점액(粘液)의 담(痰)이 나올 수도 있다.

⑥ 풍열미청형(風熱未淸型)
피로하며 정신이 뚜렷하지 못하고 전신(全身)이 시큰거리며 불편하고 인통(咽痛)이 있으며 경부(頸部) 또는 액부(腋部)에 경미한 임파선 종대(腫大) 또는 통증이 있고 미열(微熱)이 있다. 설(舌)의 가장자리와 끝은 홍색(紅色)을 띤다.
2. 치료방법

2.1 주혈(主穴)

백회(百會), 내관(內關), 족삼리(足三里)

2.2 취혈(取穴)에 대한 변증(辨證)

① 비기부족형(脾氣不足型)
중완(中脘), 삼음교(三陰交)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② 간기울결형(肝氣鬱結型)
풍지(風池), 합곡(合谷), 태충(太衝)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③ 심혈부족형(心血不足型)
신문(神門), 삼음교(三陰交)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하며 심음(心陰)이 허(虛)한 경우에는 신문(神門) 대신에 음극(陰末?)을 대신하여 치료한다.

④ 신기부족형(腎氣不足型)
관원(關元), 기해(氣海), 태계(太溪)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⑤ 담탁내조형(痰濁內阻型)
삼음교(三陰交), 풍융(豊隆)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하며 풍열(風熱)이 있는 경우에는 내정(內庭)을 가(加)한다.

⑥ 풍열미청형(風熱未淸型)
곡지(曲池), 합곡(合谷)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2.3 증(症)에 따른 가감(加減)

① 복창(腹脹)과 복통(腹痛)이 있는 경우에는 양문(梁門)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② 설사 또는 당변(?便)이 있는 경우에는 천추(天樞)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③ 악몽(惡夢)을 꾸는 경우에는 은백(隱白), 여태(견兌)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④ 도한(盜汗)이 있는 경우에는 음극(陰末?)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⑤ 매핵기(梅核氣) 또는 인통(咽痛)이 있는 경우에는 염천(廉泉)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⑥ 온 몸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신맥(申脈), 후계(後溪)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⑦ 편두통(偏頭痛)이 있는 경우에는 솔곡(率谷)에서부터 태양(太陽)을 투(透)하는 침구(鍼灸)치료를 가(加)한다.

⑧ 월경(月經)이 불조(不調)하거나 양위(陽萎)가 있는 경우에는 삼음교(三陰交), 관원(關元) 등의 혈위(穴位)를 가(加)한다.

⑨ 과민(過敏)한 경우에는 신궐(神闕) 등의 혈위(穴位)에 화관(火罐) 치료를 가(加)한다.


2.4 방법과 치료과정

치료는 강소(江蘇) 오강(吳江)에서 생산되는 "운용(雲龍)" 상표의 32호 일회용 무균(無菌) 호침(毫鍼)을 이용하며 환자의 체질과 혈위(穴位) 등을 고려하여 1.5촌 또는 1.0촌의 침(鍼)을 이용한다.

혈위(穴位)에 75% 알코올 등을 이용하여 소독을 한 후 평보평사법(平補平瀉法)을 사용한다. 신양(腎陽)이 허(虛)한 경우에는 관원(關元), 기해(氣海) 등에 온침(溫針) 1장(壯)을 가(加)하며 유침(留鍼)은 20분 정도로 하고 도중에 행침(行鍼)은 하지 않는다. 매 3일마다 1회의 치료를 실시하며 주말일 경우에는 2일 쉬게 한다. 모두 12주 동안의 치료를 실시하며 12주 내 치료효과가 치유(治癒)에 다다르면 즉시 치료를 중지한다.

3. 치료효과의 관찰

3.1 관찰의 지표

BELL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 적분표(積分表)[2]를 이용하여 지표(指標)를 관찰한다.

① 90점
휴식 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활동시 경미(輕微)한 증세가 나타나고 정상적인 사지(四肢) 활동을 유지하여 정상적인 사회활동과 뇌력(腦力) 활동을 할 수 있는 경우로서 어떠한 불편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② 60점
휴식 시 경도(輕度) 또는 중도(中度)의 증상이 보여지며 일상생활에서 제한을 받고 70%에서 90%정도의 생활능력이 보여지며 전일의 사회활동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뇌력(腦力) 또는 체력적 업무 모두 일정한 정도의 제한을 받는다.
③ 40점
휴식 시 중도(中度)의 증상이 보여지며 노동 후에는 중도(中度)의 증상에서 엄중한 상태의 증상까지 나타나며 50%에서 70%정도의 활동능력이 보여진다. 또한 어떠한 체력적인 업무는 불가능하며 매일 3시간에서 4시간 정도의 체력(體力) 또는 뇌력(腦力) 업무를 할 수 있다.
④ 30점
휴식 시 중도(中度)에서 엄중한 상태의 증상까지 나타나며 활동능력은 50%이하로 떨어지고 어떠한 체력적인 업무에 종사할 수 없으며 매일 2시간에서 3시간 정도의 뇌력(腦力) 업무만이 가능하다.
환자들은 모두 먼저 치료가 끝난 후 조사를 실시하여 대조와 관찰을 한다.

3.2 치료효과의 표준

목전에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에 대한 공인된 어떠한 치료효과의 표준이 없었다. 국내외의 보도는 대부분 증상의 개선 정도와 업무 회복 정도로서 스스로 그 치료효과의 표준을 제정하여 관찰하였다. 이에 아래와 같이 치료효과의 표준을 제정하는 바이다.

① 치유(治癒)
휴식 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활동 후에도 어떠한 증상 또는 경미한 증세가 나타날 뿐이고 정상적인 활동능력을 유지하며 하루종일 업무에 종사하여도 곤란을 받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BELL의 적분은 90점 이상이다.

② 현효(顯效)
증상에서 현저한 개선이 보여졌으며 휴식 시 경미한 증상이 있거나 아무런 증상이 없고 노동 후 증상에 있어 약간 가중(加重)되며 어떠한 날은 활동에 있어 경미한 제한을 받고 활동능력에 있어서는 70%에서 90%정도를 유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BELL의 적분은 60점 이상이다.

③ 유효(有效)
증상에 있어서 개선(改善)이 보여지며 휴식 시 중도(中度)의 증상이 있고 노동 후에는 증상의 가중(加重)이 현저하게 나타나며 일상 생활에서 중도(中度)의 제한이 있고 활동능력에 있어서는 50%에서 70%정도를 유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도(重度)의 체력적인 업무에는 종사할 수 없으며 경미한 체력적인 업무 또는 책상 업무에서는 적어도 3시간 정도는 종사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BELL의 적분은 40점 이상이다.

④ 무효(無效)
증상에 있어서 개선(改善)이 보여지지 않았으며 휴식 시 중도(中度)에서 엄중한 상태의 증상까지 나타나고 심지어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약간의 활동이 있은 후에는 중도(重度)의 증상이 나타나고 활동능력은 50%이하로 떨어지며 어떠한 업무도 완전히 할 수 없게 되거나 자기 스스로의 능력을 상실한 경우를 말한다. BELL의 적분은 30점 이하이다.
3.3 치료효과의 결과 분석

⑴ 치료 전후 BELL 적분 비교(χ± s)
38예 환자의 치료 전 BELL 적분은 31.32±10.22였으며 치료 후에는 68.95±19.97이다. 통계학(統計學) 처리를 통해서 두 경우의 차이는 현저성(顯著性)의 의의가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P<0.01) 이는 변증(辨證) 분형(分型)하여 침구(鍼灸) 치료하는 것은 현저한 치료 작용이 있다라는 것을 나타낸다.

⑵ 치료효과의 분석
치유(治癒)는 9예로서 전체의 23.7%를 차지하였으며 현효(顯效)는 21예로서 전체의 55.3%를 차지하였고 유효(有效)인 경우는 5예로서 전체의 13.1%를 차지하였으며 무효(無效)인 경우는 3예로서 전체의 7.9%를 차지하였다. 이로서 총유효율(總有效率)은 92.1%를 나타냈다.

⑶ 각 증세에 따른 분형(分型)의 치료효과 비교
자료의 숫자가 비교적 적은 관계로 통계학을 통해 어느 한 분형(分型)이 더욱 효과적인 것인가는 분석해 낼 수 없었다. 임상적 관찰을 통해 필자는 침구(鍼灸)는 간기울결형(肝氣鬱結型), 비기부족형(脾氣不足型) 그리고 풍열미청형(風熱未淸型) 등에 대해 비교적 좋은 치료효과가 보여졌다고 판단하였으며 신기부족형(腎氣不足型)과 담탁내조형(痰濁內阻型)의 치료효과는 차이가 보여졌다고 생각하였다.

4. 전형적인 병례

병례
Ernie Zelinski, 男, 51세, 작가 2000년 3월 6일 초진(初診)을 받음

환자의 진술
장기적인 무력감(無力感)이 있은 지 5년 되었다. 장기적인 집필 작업으로 인해 노심(勞心)이 과도하여 피로에까지 이르렀으며 정신은 뚜렷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활동을 경미하게 할지라도 피로에 대한 감경(減輕)은 보여지질 않았다. 만약 활동량이 약간이라도 커지면 즉시 극도의 피로 증세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증세가 2일에서 3일 동안 계속되어졌다. 밤에 수면상태가 불안하고 꿈을 많이 꾸며 때로는 현기증이 생기고 정신을 집중하기가 힘들며 이러한 증세들로 인해 집필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진찰
식욕이 없으며 중도(重度)의 복창(腹脹)이 있었고 식사 후에는 더욱 현저하게 나타났다. 대변은 묽었으며 설(舌)은 담(淡)하고 반(?)하며 치흔(齒痕)이 보여졌고 맥(脈)은 세(細)하였다.

검사
X-ray 검사와 위(胃) 내시경 검사에 있어서 모두 양성(陽性)의 체징(體徵)을 찾아볼 수 없다.

양의(洋醫) 진단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

BELL 적분
치료 전 적분은 30점을 나타냈다.

변증(辨證)
비기(脾氣)가 부족(不足)한 경우에 속한다.

치료
비(脾)를 튼튼하게 하여 기(氣)를 보(補)하게 한다.

취혈(取穴)
백회(百會), 내관(內關), 중완(中脘),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 천추(天樞), 양문(梁門)

방법
내관(內關), 천추(天樞), 양문(梁門) 등의 혈위(穴位)에는 평보평사법(平補平瀉法)을 사용하며 나머지 혈위(穴位)에는 보법(補法)을 사용한다. 모두 경도(輕度)의 자극으로 한다.
유침(留鍼)은 20분 정도로 하며 매 3일마다 1회의 치료를 실시한다.

초진(初診) 후 환자의 정신상태에 있어 큰 개선이 보여졌으며 복창(腹脹) 또한 현저하게 감경(減輕)되었다. 연속적인 10회의 치료 후 BELL 적분은 90점 이상을 나타냈다. 이 후 2001년 6월에 방문 조사한 결과 재발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토론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은 중의에서의 "허로(虛勞)"의 범주에 속한다. 중의에서는 이를 번노(煩勞), 칠정(七情), 병후(病後), 외사(外邪) 등의 내인(內因)과 외인(外因) 등으로 인해 본 병(病)에 이른다고 인식한다.
이의 병리(病理) 원리는 장부(臟腑) 기혈(氣血)이 부족하여 생기는 일면이 있으며 기체(氣滯), 어혈(瘀血), 담음(痰飮), 외사(外邪) 등과 같은 실사(實邪)에 의해 생기는 일면이 있다. 이에 대한 치료에 있어 필히 변증(辨證)을 통해 분형(分型)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족삼리(足三里)는 비(脾)를 튼튼하게 하여 기(氣)를 보(補)하게 함으로서 피로를 제거하는 데에 상용(常用)되는 혈위(穴位)이다.
백회(百會)는 양(陽)이 모이는 곳으로서 독맥(督脈)의 기(氣)가 통하므로 기(氣)를 이롭게 하여 양(陽)을 승(昇)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또한 개규(開竅)하게 하여 신(神)을 편하게 하고 평간(平肝)시켜 풍(風)을 그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내관(內關)은 음유맥(陰維脈)을 통하며 음유맥(陰維脈)은 위(胃), 심(心), 흉(凶)과 연계됨으로서 관흉(寬胸)시켜 기(氣)를 다스리고 심신(心神)을 안녕(安寧)하게 하며 위(胃)를 조화롭게 하여 중초(中焦)를 편안하게 한다.
이러한 3가지의 혈(穴)을 합용(合用)하여 정기(正氣)를 고무(鼓舞)시키고 신(神)을 안정되게 하며 기기(氣機)를 조창(調暢)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분형(分型)을 근거로 하여 기타 다른 혈위(穴位)를 배합함으로서 정기(正氣)를 보(補)하고 사기(邪氣)를 없애며 장부(臟腑)를 조정(調整)하고 음양(陰陽)을 평형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오게 함으로서 치료효과를 얻는 목적에 다다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환자의 관찰을 통하여 필자는 본 치료방법이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심지어는 제거시키는 효과가 현저하게 있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즉 무효(無效)의 환자인 경우라 할지라도 병정(病情)을 발작을 억제할 수 있으며 3예의 무효(無效) 환자의 경우도 증상이 가중(加重)되어지진 않았다. 동시에 치료방법이 어떠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본 병(病)의 환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각 증형(證型) 간의 치료효과 차이는 아마도 침구(鍼灸)는 무형(無形)의 기(氣) 취집(聚集), 후천(後天)의 본(本)에 대한 조절과 보익(補益) 그리고 기표(肌表)에 있는 사기(邪氣)의 제거에 대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나 상대적으로 유형(有形)의 담(痰) 제거 그리고 선천(先天)의 본(本) 배보(培補)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힘든 것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만성(慢性) 피로(疲勞) 종합(綜合) 증후군(症候群)은 20세기 80년대에 양의(洋醫) 방면 연구에 의해 제출되었으며 목전의 현대의학은 본 병(病)에 대해 병인(病因)과 병기(病機)가 아직 명확하게 천명하지 못했다.
공인된 가설[3]에서는 본 병(病)은 병독(病毒) 감염과 관계있는 신경(뇌(腦)를 주(主)로 한다.), 내분비(內分泌), 면역(免役), 운동(運動) 등의 시스템 손상과 관계가 있다고 인식한다.
그리고 이전에 이미 연구에서 증명되어진 바와 같이 침구(鍼灸)는 면역(免役), 내분비(內分泌), 신경(神經) 등의 시스템 조절에 있어 양호한 작용을 하며 이러한 것들로서 침구(鍼灸)를 이용한 치료가 왜 효과적인지를 대체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치료효과에 대한 원리는 아직도 진일보한 연구가 필요하다.

6. 참고자료

① David S Bell. The Doctor's Guide to Chronic Fatigue Syndrome. Addison-Wesley Publishing Company, 1995 : 122∼123

② Fukada K, Straus SE, et al. The chronic fatigue syndrome : a comprehensive approach to its definition and study.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994 ; 121(12) : 953

③ Jay A Goldstein. Chronic fatigue syndrome : the limbic hypothesis. Haworth Medical Press, 1993 : 127∼177

註釋

◇복창(腹脹)
복부(腹部)가 꽉 찬 듯 답답하며 부어오르는 증세를 말한다.

◇심계(心悸)
심계(心悸)가 심해지면 정충이라고 하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한 증세를 말한다.


◇도한(盜汗)
침한(寢汗)이라고도 하며 잠을 잘 때에는 땀이 나지만 잠에서 깨면 땀이 곧 멎는 것을 말한다.

◇오심번열(五心煩熱)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의 열감(發熱感)이 수반되는 것을 말한다.

◇기천(氣喘)
각종 호흡곤란 증후를 통칭하기도 하며 칠정(七情)에 의해 손상됨으로서 야기되는 호흡곤란을 말하기도 한다.

◇양위(陽萎)
아직 신기(腎氣)가 약해질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남성의 성기가 발기되지 않거나 발기를 해도 딱딱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변당
당변이라고도 하며 여기서 '당'은 물렁물렁하다는 뜻으로서 묽은 대변(大便)을 말한다.

◇매핵기(梅核氣)
인후(咽喉)에 이물(異物)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세를 말한다.

◇평보평사법(平補平瀉法)
먼저 사(瀉)한 후 보(補)하는 보사법(補瀉法)을 말하기도 하며 기혈(氣血)을 조화롭게 하고 음양(陰陽)이 평형을 이루게 하는 보사법(補瀉法)을 말하기도 한다. 대부분 중간 정도의 강도로서 염전법(捻轉法)과 제삽법(提揷法)을 사용하며 주로 허실(虛實)이 분명하지 않거나 허실(虛實)을 동시에 수반하고 있는 병증(病證)에 쓰인다.

◇온침구법(溫鍼灸法)
침병구법(鍼柄灸法)이라고도 하며 침법(鍼法)과 구법(灸法)을 합한 것을 말한다. 유침(留鍼)시 침 손잡이에 구(灸)를 행(行)하여 열(熱)이 혈(穴)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행침(行鍼)
자극의 시간을 오래 끌어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을 말하며 예를 들면  자침(刺針) 후 득기(得氣)를 하고 유침(留鍼)시 제삽법(提揷法), 염전법(捻轉法) 등을 일정시간 동안 하거나 일정한 시간마다 자극을 주는 방법을 말한다.

◇칠정(七情)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 등 일곱 가지의 정신 활동을 말하며 이는 즉, 인간의 정신적인 의식 반응이다.

◇관흉(寬胸)
소울이기(疏鬱理氣)라고도 하고 관중(寬中), 해울(解鬱), 개울(開鬱)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정지(情志)의 억울(抑鬱)로서 야기된 기체(氣滯)를 치료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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