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소화기계

이질 설사

초암 정만순 2016. 8. 24. 09:11


이질 설사



좍~좍~ 쏟는 급성 이질 설사 백두옹탕에 물러간다 


 천진의약원

최근 수년간에 걸쳐 여름철에나 나타나는 이질이 겨울철에 더 빈발하고 있다. 지난 11월의 경우만 보더라도 29일에 아산과 예산과 홍성에서 각각 2명, 보령과 논산에서 각각 1명 등 모두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8일엔 전남 강진에서 10명의 이질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또 10월 25일엔 서울 마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10명의 이질 환자가 발생하여 휴교하기도 했다.
이처럼 예전에 여름철에나 나타났던 이질이 왜 날씨가 추워지면 오히려 더 빈발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화학 조미료와 화학 첨가제와 화학 정제소금 등으로 조리되고 가공된 식품의 섭취로 인해 장내에 화학 독소가 쌓이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땀을 통한 독소 배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비장과 위장이 이를 최종적으로 용해(溶解)시키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용해된 음식물 중 노폐물은 기화증등(氣化烝騰)하여 토(土)의 음장부(陰臟腑)인 비장이 토생금(土生金)의 원리에 따라 금(金)의 음장부(陰臟腑)인 폐로 올리게 된다. 그리고 기화되지 않은 노폐물은 토(土)의 양장부(陽臟腑)인 위장이 역시 토생금(土生金)의 원리에 따라 금(金)의 양장부(陽臟腑)인 대장으로 보내게 된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히 기화증등(氣化烝騰)의 힘이 약해질뿐더러 폐의 자식 격인 피부의 땀구멍이 닫혀 폐를 통한 노폐물 배설이 여의치 않게 된다. 따라서 이런 때 지나치게 화학 오염식을 하면 그 독소가 고스란히 대장으로 밀려 들어와 대장이 탈이 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 현상 중 하나가 이질인 것이다. 그리고 그게 화학 오염식이 심한 오늘날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철에 비해 이질 환자가 더 빈발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물론 모든 병은 세균 때문에 생긴다는 관점의 서양 의학과 이를 따르는 우리의 양의사는 그들의 주 치료 수단인 화학약 사용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균 때문에 이질 환자가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세균은 여름에 더 번성하기 마련임을 생각할 때 겨울철에 빈발하는 이질을 설명하기에는 타당성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고 하겠다. 또 예전에 비위생적으로 생활하고 화학약과 서양 의술이 보급되지 않은 낙후성으로 세균으로 인한 질환이 빈발했다고 말할지 모르나 예전의 질병을 말하기에 앞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게 기근이라 하겠다.
즉 우리는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보릿고개란 말이 있듯이 절대적으로 기근에 시달렸다. 이렇게 사람이 못 먹으면 자연히 생명력이 떨어져 단세포의 세균조차 이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서양 의학은 현상에만 집착하여 세균성 질환이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못 먹는 시대는 아니다. 따라서 오늘날은 예전처럼 세균을 못 이겨 속칭 세균성이라고 말하는 질환이 창궐하는 상황은 사라졌다. 대신 오늘날은 ‘못 먹는 시대’가 아니라 화학적으로 가공되고 오염된 식품을 먹는 ‘잘못 먹는 시대’라 하겠다. 그리고 화학적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어 오장육부와 피가 썩어 암과 고혈압과 당뇨병이 창궐하고 때 아니게 겨울철에도 장이 탈이나 이질이 나타나는 시대라 하겠다. 따라서 오늘날 이질을 해결하는 길은 간단하다. 바로 화학 오염식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장이 화학 독소로 인해 탈이 나지 않을뿐더러 설령 이질균이 있다손 치더라도 단세포 세균쯤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강한 생명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펀집자 주>


다음은 중국 천진의약원의 급성 이질 임상 사례이다.
▶처방 내용
백두옹 ‧ 지유 ‧ 진피 ‧ 황백 ‧ 황련 ‧ 금은화 각 6그램, 당목향 1그램
▶복용법
위의 약재를 매일 한 첩씩 달여 두 번 나누어 먹는다.
▶임상 결과
위의 처방으로 급성 이질 환자 1백 명을 치료한 결과 평균 3일 만에 모두 완치되었다.
▶처방 풀이
위의 처방은 살균력을 지닌 백두옹(白頭翁)을 주장약을 사용하여 화학 독소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된 사이 장내에 번식하게 된 세균을 해소하고 있다. 그리고 지혈제인 지유를 사용하여 대장 출혈을 멈추게 하고 , 황백과 황련을 사용하여 화학 독소로 인해 장내에 극성해진 열을 꺼주고, 청열해독제인 금은화를 사용하여 대장의 염증을 해소하고 있다. 여기에 막힌 기를 소통시키는 진피와 목향이 가미되어 치료의 효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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