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오관계

난청, ‘석창포’와 ‘청이탕"

초암 정만순 2016. 8. 22. 13:12


난청, ‘석창포’와 ‘청이탕"



소리가 들리지 않는 난청의 고통, ‘석창포’와 ‘청이탕" 쓰면 해결된다 

 김성식ㅣ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

요즈음 난청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50대 이상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젊은 사람도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난청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식생활과 환경이 화학적으로 오염된 탓이 크다고 하겠다. 즉 화학적으로 오염된 식생활 등으로 체내에 화학 독소와 노폐물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피가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어 혈행(血行) 장애와 신경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여러 해 전부터 필자는 난청을 호소하는 사람이 오면 이것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간 자책(自責)을 수없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석창포가 난청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사연인 즉, 한번은 필자가 속리산에서 약초 탐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속리산 안내를 맡아 하루에도 수차례 문장대를 오르고 내리는 70대 할머니가 연세에 비해 귀가 밝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무엇을 드셔서 귀가 밝냐”고 물었더니, “산에 오르고 내리기를 수없이 하면서 원기(元氣)를 보충하기 위해 물통에 채우고 다니며 수시로 마시는 약차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약차의 재료를 알아보니 석창포였다.
필자는 단 한 가지 약초로 귀가 밝아질 수 있다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한편으론 그간 수십 가지 약초를 가지고도 난청을 해결하지 못한 필자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런 단방(單方)의 묘미는 최근에 또 한 가지 발견했는데, 그것은 머리를 검게 하는 하수오이다. 설명하자면, 약초 번식의 대부라 할 수 있는 김희수 선생을 수개월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81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아주 검었다. 그래서 그 비결을 물었더니 하수오를 50년간 달여 드셨다고 하였다. 참으로 일리 있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체험 1
이웃에 사는 50대 중반의 여인이다. 전에도 필자의 도움으로 임파선종양을 말끔히 나은 인연이 있다. 최근 2개월 전에 갑자기 난청이 생겨 양방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상심해 있던 중에 다시 필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필자는 일단 치료를 위해 ‘통명이기탕’(처방 내용은 200년 8월호 참조)과 ‘만형자탕’을 두 차례나 써 보았다. 하지만 이명증은 해소되었으나 난청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고심하다 침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환자는 첫날 별 차도가 없었으나 이튿날 침을 맞고 돌아가 소리가 정상적으로 소리가 들린다며 기쁨에 겨워 전화를 걸어 왔다. 그 후 환자는 5일간 침을 맞고 난청을 말끔히 해결하였다.
침으로 시술한 혈을 기술하면, 백회 ․ 신유 ․ 족삼리 ․ 절골 ․ 합곡 ․ 완골(腕骨) ․ 중저 ․ 후계이다. 이곳에 20분 유침(留鍼)한 후 발침하였다. 이어 풍시 혈에 침을 20분 이상 유침한 후 발침하였는데, 묘하게도 풍시 혈에 2센티미터 크기의 멍이 생겼다.

체험 2
10년 전 필자가 동두천의 한 한약방에서 일을 돕는 중이었는데, 40대 젊은 주부가 독감을 앓고 난 후부터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리며 찾아왔다. 그간 여러 양방 병원의 치료를 받았지만 중이염만 치료되고, 난청은 더 이상 치료가 안 된다고 하였다. 필자는 일단 쪽파 흰 밑동에 생강을 조금 넣어 달여서 수시로 마시도록 권하였다. 그런 다음의 처방으로 약을 지어 주었는데, 일주일 정도 복용하고 귀가 들린다며 기뻐하였다. 환자에게 해 준 처방은 다음과 같다

◎가감청이탕
▶처방 내용 : 황백 1백 그램, 당귀 ․ 백작약 ․ 생지황 ․ 지모 ․ 천궁 ․ 진피 ․ 오약 ․ 백지 ․ 방풍 ․ 강활 ․ 박하 ․ 만형자 ․ 고본 각 75그램, 세신 50그램, 석창포 40그램, 생강 ․ 대추 각 1백 그램
▶법제법 : 황백, 백작약, 지모를 술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볶아 쓴다. 당귀, 생지황, 강활은 술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쓴다.
▶복용법 : 상기 처방을 달여서 20일에 걸쳐 하루에 3번 식간(食間)에 복용한다.




'症狀別 方劑處方 > 오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레르기 비염  (0) 2016.08.23
이명증, 통명탕과 익신탕   (0) 2016.08.22
백내장, ‘십기환’   (0) 2016.08.22
코피, ‘생맥탕’  (0) 2016.08.22
치통‘청위산’   (0)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