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식 | 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진 증상이다. 보통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빨리 뼈의 손실이 생기는데, 특히 폐경 후에 5년간은 다량의 뼈의 손실이 생긴다고 한다. 뼈의 손실은 엉덩이뼈·척추·요추 등 주요 부분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골다공증이 있으면 골절상을 입기 쉬운데, 골절상을 입으면 단순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도가 지나쳐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골다공증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비자연적인 식생활과 운동 부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오늘날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농산물은 화학농약과 화학 비료로 재배되고 있고, 양식 어류와 가축은 화학 항생제와 화학 성장호르몬제 등으로 길러지고 있다. 따라서 체내에 화학 독소가 축적되어 뼈의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많은 인류학자들이 18~19세기 이전에 매장되었던 시체의 뼈에서는 지금과 같은 골다공증의 증세들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이 골다공증의 큰 원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이런 점을 통찰한다면, 골다공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금해야 한다. 대신 망간이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므로 망간을 함유한 식품인 견과류, 푸른 잎채소, 현미와 잡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칼슘의 함량이 높은 해조류·두류·녹황색 야채·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식물성 단백질인 된장이나 두부 등 콩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은 사골을 고아 먹으면 칼슘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뼈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칼슘은 국물로 녹아나오지 않는다. 또 칼슘 영양제를 복용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화학 칼슘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은 골다공증의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갱년기 이후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화학 에스트로겐호르몬제 역시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근골(筋骨)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전통의학의 처방으로는 보통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독활기생탕’이고, 또 하나는 뼈에 영양을 공급하고 근골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대방풍탕’이다. ‘독활기생탕’의 처방 내용은 독활·당귀·백작약·상기생 각 3그램, 숙지황·천궁·인삼·백복령·우슬·두충·진교·세신·방풍·육계 각 2그램, 감초 1그램이다. 또 ‘대방풍탕’의 처방 내용은 숙지황 6그램, 백출·방풍·당귀·백작약·두충·황기 4그램, 포부자·천궁·우슬·강활·인삼·감초 각 2그램, 생강 5쪽, 대추 2개이다. 이들 처방을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적절히 가감하여 쓰면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유에 큰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
체험 1 ……………………………… 척추협착증과 골다공증이 심한 75세 노인의 경우이다. 골다공증으로 거동하기 힘들어 누워 지내다시피 했는데, 욕창까지 나서 심히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아는 사람을 통해 필자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대방풍탕” 처방을 해 주며, 2달 정도 복용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3개월이 지나면서 증세가 놀랍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일어나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있었고, 대소변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었다. 체험 2 ……………………………… 인천에 사는 82세의 노인의 경우이다. 심한 골다공증으로 척추가 모두 내려앉아서 자신의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또한 심한 통증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고령(高齡)인 관계로 모두가 회복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필자는 일단 골절된 뼈의 손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수우산골을 분말로 복용하게 하고, 지네와 오골계에 어혈을 풀어주는 자연 약재를 가미하여 달여서 복용하게 하였다. 그 결과 10일 만에 일어나서 가벼운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아직 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약을 복용 중에 있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인 몸으로 회복될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참고로 수우산골은 부러진 뼈를 붙게 하고, 어혈을 없애 주며, 통증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약재이다. 또 지네는 뼈마디를 튼튼하게 해 주는 약재이고, 오골계는 신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뼈를 강화시켜 주는 약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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