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순환기계

고혈압과 심장병 ‘사엽탕’

초암 정만순 2016. 8. 16. 16:49


고혈압과 심장병 ‘사엽탕’



고혈압과 심장병에 탁월한 효능 ‘사엽탕’




■ 자료 제공 : 천산거인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성인의 4명 중 1명이 고혈압일 것이라고 한다. 더구나 향후 20년 후에는 성인의 2명 중 1명이 고혈압에 시달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사정은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고혈압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국가와 가정의 안위를 위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확산되는 불행을 막기 위해선 고혈압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평생 화학 혈압강하제를 먹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고혈압이 왜 생기는지 원인을 살펴 고혈압이 발생되지 않는 길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피가 탁해지고 끈적끈적해짐으로써 심장과 혈관에 미치는 압력이 높아진 현상이다. 이렇게 피가 탁해지고 끈적끈적해진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주된 원인은 육류 음식과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 때문이라 하겠다.
즉, 육류 음식은 본래 사람에게 주어진 먹을거리가 아니다. 따라서 육류 음식을 섭취하면 인체의 소화기관이 완벽하게 소화시키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 결과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피를 탁혈(濁血)로 오염시키기 마련이다. 또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면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화학 독소가 피를 독혈(毒血)로 오염시키기 마련이다. 이렇게 피가 탁혈과 독혈로 오염되어 끈적끈적해지면 심장과 혈관에 미치는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사실을 통찰한다면 고혈압을 해결하는 길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 대신 자연의 먹을거리로 피를 정화시키면 되는 일이다. 그 사실은 안양천·양재천·중랑천 등과 같이 각종 생활하수와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죽었던 하천들이 환경 정화 운동과 환경 살리기 운동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이런 사실을 무시한 채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화학 혈압강하제를 평생 먹으라고 하고 있다. 그러니 고혈압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학약의 장복으로 인해 체내에 화학 독소가 축적된 나머지 갖가지 합병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처방으로는 ‘사엽탕(四葉湯)’이 있다.

이 처방의 춘천의 명의에게 전수되던 것이다.

처방 내용은 포공영 10그램, 두충·상엽·죽엽·희첨 각 6그램이다. 여기에 물 3리터를 붓고, 은은한 불에 물이 절반으로 줄을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한 번에 100cc씩 이틀에 걸쳐 나누어 마신다. 매일 엽차처럼 꾸준히 마시면 피가 맑아져 고혈압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고지혈증 등에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약재를 사용할 때 두충은 볶은 다음 실을 빼서 사용하고, 희첨은 막걸리에 쪘다가 말려서 사용한다. 또 상엽은 가을에 서리를 맞은 것을 사용하면 좋고, 죽엽은 오래된 것을 사용하면 좋다.
한편 ‘사엽탕’은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 즉, 소변장애가 있으면 두충과 상엽을 10그램으로 증량하고, 피가 심하게 탁하면 죽엽을 10그램으로 증량한다. 또 혈압이 불규칙하면 희첨을 10그램으로 증량하고, 고혈압이 오래되어 임파선도 상했으면 하고초를 3그램 가미한다. 그리고 신장의 기능이 약해 고혈압이 생긴 경우는 대계근에 밤을 삶아 먹는 것을 병행한다. 방법은 대계근 600그램에 밤 8킬로그램을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은근한 불에 4~6시간 정도 달인다. 그러고 나서 간식으로 밤을 까먹는 한편, 달인 물을 100㏄씩 하루 3번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