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순환기계

심장이 약한 체질, ‘보심탕’

초암 정만순 2016. 8. 7. 14:01



심장이 약한 체질, ‘보심탕’


심장이 약한 체질, ‘보심탕’을 복용하면 큰 효과 있다
■ 윤분순 | 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은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대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 역시 혈액이 있어야 운반하여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이 제 기능을 수행하는지 여부는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일을 하는 심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심장병이 주로 관상동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심장 근육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따라서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이 계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심근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류 폐색과 관련된 포괄적인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에 흐르는 혈액량이 감소되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줄어듦으로써 생긴다. 평소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언덕을 올라가거나 빠른 속도로 걸어가면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버려 동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심근이 파괴되는 것이다. 이는 급성 심장마비로 이어져 갑자기 사망하는 수도 있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질환은 심장이 수축할 때 높은 압력이 계속 가해져 심장이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이 같은 부담이 계속되면 심근 기능이 저하되고, 동맥들이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해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질환은 모두 피가 탁해졌기 때문에 생긴다.
심장판막 질환은 심장 안에 있는 판막(이첨판, 삼첨판, 반월판)에 이상이 생겨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다. 판막이 파괴되어 혈액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서 생기는 것을 폐쇄 부전증이라 하고, 판막이 비좁아 혈액이 심장 안을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것이 협착증이다.
전통의학에서는 심장에서 발생하는 병증을 통틀어 심병(心病)이라고 한다. 이것은 서양의학에 비해 마음의 병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황제내경』에서 이르기를 “심자군주지관(心者君主之官), 신명출언(神明出焉)”이라 하여 심장을 오장육부의 군주요, 신명이 나가는 곳이라 하였다. 따라서 심장은 신이 깃들어 있는 집이므로 장(臟)이 견고하여 사기(邪氣)가 쉽게 침범하지 못한다.
심장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혈액이 맑고 깨끗해져야 하고, 산소 결합력이 강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심장 자체도 튼튼해지고 전신의 혈관도 탄력을 받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내에 화학 독소와 고지혈을 축적시키는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동물성 식품, 합성 식용유로 튀긴 음식, 정제한 화학 소금, 백미, 흰 설탕을 피해야 한다. 대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와 채식,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화학 약 역시 금물이며, 하루에 한 끼는 반드시 해초류를 먹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에 서울 종로에서 약을 잘 짓던 할배가 일러준 심장병 처방인 ‘보심탕(補心湯)’이다. 할배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할배는 환자가 오면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하였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다.


보심탕(補心湯)

▶ 처방 내용 : 돼지 염통 1개, 인삼·당귀 각 7.5그램
▶ 법제법 : 당귀의 잔뿌리를 취해 편(片)으로 절단하여 햇볕에서 말리거나 저온 건조시킨다.
▶ 복용법 : 돼지 염통을 저심(猪心)이라고 한다. 돼지 염통 하나를 편으로 썰고, 여기에 인삼과 당귀를 각각 7.5그램씩 넣어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은은한 불로 달인다. 물이 4분의 1로 졸여지면 짜서 즙을 낸다. 이것을 매일 식후에 따끈하게 데워서 한 잔씩 마신다. 만일 열이 있거나 고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삼을 빼고, 그 대신 홍화 7.5그램을 넣는다.
▶ 처방 해설 : 모든 심장병에 돼지 염통이 묘약이다. 자주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져 일체의 심장 이상 증세가 사라진다. 돼지 염통을 이용하여 심장병을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 바로 ‘보심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염소 염통 1개에 홍화 3.75그램과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물 두 사발을 붓고 삶는다. 삶아지면 염통을 썰어 삶은 물과 함께 매일 아침저녁으로 식사 때마다 먹는다. 매일 1개씩 삶아 먹으면 경미한 심장병은 며칠 내에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방법은 상사(相似)의 원리로 이해해야 한다. 이를 대체의학에서는 동종요법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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