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천산 거인
제철의 과일은 우리 인체의 각종 질 환을 예방하거나 고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가운데 요즘 나오는 수박과 복 숭아는 예로부터 심장병 등 만성 순환기 계(循環期係) 질환을 비롯해 류머티즘관 절염과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환기계란 혈액의 순환을 맡아보는 기관, 즉 심장과 혈액, 혈관을 말한다. 이 기관은 섭취한 영양소나 산소 등을 인체 의 각 조직에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설시 키기 위한 물질의 운반을 담당한다. 따라 서 혈액순환과 관련된 기능에 문제가 생 기면 인체의 생리대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순환기 계 질환은 혈액과 혈관 상태에 따라 고혈 압, 협심증,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여러 가지 병명이 붙여진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별 통 계를 보면 암이 28.6 퍼센트로 1위였고,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등 순환기계 질 환이 22 퍼센트로 2위였다. 또한 건강보 험공단이 연령과 질병별 사망 원인을 분 석한 자료에서도 40대의 사망 순위 1위 가 순환기계 질환으로 33퍼센트를 차지 했고, 암이 24 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고, 기타 질병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환기계 질환의 실체는 혈액 오염이 다. 평소 육류 음식을 비롯해 화학 첨가 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음식을 섭취하 면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에 의해 혈액이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어 순환기 질환이 유발된다. 특히 화학 첨가제가 들어간 각종 식품과 화학 약에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혈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독소들이 가득 들어 있 다. 이로 인해 오염된 독혈이 말초혈관을 시작으로 관상동맥까지 영향을 미쳐 각 장기에 청혈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각종 순환기계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환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양의사의 처방을 받아 맹 목적으로 혈류 개선제란 화학 약을 복용 한다. 그런데 이런 처치는 일시적으로 병 증을 눈가림할 뿐이지 근본적인 치료와 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체내에 화학 독 소를 축적시켜 병증을 악화시켜 2차적 질병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 따라서 순 환기계 질환이 생기면 화학 약을 복용하 는 것보다는 현미와 채소, 과일 등 자연 적인 식생활을 하여 피를 맑게 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의업(醫業)에 종 사했던 필자의 조부는 심장병 등 순환 기계 질환이나 류머티즘관
간경화, 전립선염, 소변불통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찾 아오면‘복숭아탕’으로 치료 했다.‘복숭아탕’의 처
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수 큰 것 한 통, 마늘 200그램, 잘 익은 복숭아 또는 개 복숭 아 1킬로그램, 꿀 200~30 램이다. 만드는 방법은 수박의 꼭지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고 속을 모두 파낸다. 그런 다음 수박 안에 마늘과 복 숭아를 모두 넣고 잘라낸 뚜껑을 다시 덮 는다. 그리고 수박을 천연 보자기 등으로 싸서 찜통에 넣고 증기로 3~4시간 찐다. 이어서 찐 수박을 분쇄기에 넣고 간다. 복용 방법은 하루에 2회 아침저녁으로 커피 잔으로 한두 잔씩 마신다. ‘복숭아탕’은 체내에 있는 어혈과 뭉 친 기운을 풀어주고 내보낸다. 특히 혈액 에 오염되어 있는 독소를 해독해 혈액의 순환을 돕는 작용을 한다. 이 처방의 주 약재인 복숭아에 대한『향약집성방』과『동의보감』의 설명을 보면“어혈로 인해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나 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독소를 해독한다.”고 했다. 또한 수박 껍질은 몸 속의 열을 내리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 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복숭아탕’은그작 용 기전으로볼때 심장병등순환기계 질환과 류머티즘관절 염, 간경화, 전립선염, 소변 불통 등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기에 충분 다. 전립선 장애로 인해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 15일 정도 용하면 바로 효과를 느낄 수 있 특효 처방이다. 또 혈중의 산소 높여 주기 때문에 폐와 관련된 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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