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의 發見/마음 바라기

呼韻

초암 정만순 2014. 3. 1. 15:13

呼韻 / 徐令 壽閤



卜居遠朝市(복거원조시) : 멀리 세속을 벗어나 집터 잡고
種藥又誅茅(종약우주모) : 약초 심고 이엉 풀 베었다네.
酒有花前醉(주유화전취) : 꽃밭에서 한잔 술로 취하고
門無柳下敲(문무유하고) : 버들아래선 문 두드리는 이 없다네.
圖書常滿室(도서상만실) : 항상 도서로 집안 가득 메우고
魚菜更餘庖(어채갱여포) : 생선과 나물로 부엌은 넉넉하다네.
至樂元斯在(지락원사재) : 지극한 즐거움 이에 있나니
不嫌俗子嘲(불혐속자조) : 속물들의 조롱이야 괘념할리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