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소화기계

식도염- 치자시호탕

초암 정만순 2016. 8. 11. 12:14


식도염- 치자시호탕 



식도염에 백발백중 효과 치자시호탕 


윤분순/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식도염은 식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식도염이 있으면 대개 소화불량, 속 쓰림, 위산 역류, 가슴과 등 부위의 뻐근한 통증 및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나, 삼켜지지 않고 뱉어지지도 않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주된 발생 원인은 첫째가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류 음식 등 비자연적인 식생활 때문이라 하겠다. 즉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하면 이들 음식을 소화시키느라고 위장이 과로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이들 음식의 독소가 위장에 차 위열(胃熱)이 발생되게 된다. 그 결과 위장이 자극되어 소화액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렇게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에 의해 식도가 상해 식도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식도염이 있으면 속 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식도염이 발생되는 두 번째 주된 원인은 지나친 정신적인 울화와 압박 때문이라 하겠다. 즉 정신적으로 심한 울화와 압박이 있으면 간열(肝熱)이 발생되게 된다. 이렇게 간열이 있으면 목극토(木克土)의 원리에 따라 위장이 자극되게 되고, 그 결과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위와 식도가 상하는 일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식도염이 있으면 가슴과 등이 답답한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날은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육류 음식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품이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또한 너도나도 과도한 경쟁 속에 생업에 바쁘다 보니 정신적인 과로와 압박감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위장병이나 식도염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 서울 종로에 약을 잘 짓던 할배가 일러준 식도염 특효방이다. 할배는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하였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할배가 일러준 식도염 특효방은 치자시호탕(梔子柴胡湯)이다. 처방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치자시호탕


▶처방 내용
치자 12그램, 담두시 ․ 마치현 ․ 포공영 각 8그램, 감국 ․ 갈근 ․ 맥아 ․ 산사 ․ 모려분 ․ 원지 ․ 석창포 각 6그램, 시호 4그램

▶약재 법제법
① 맥아 : 볶는다.
② 모려분 : 굴껍질을 깨끗이 씻어 불에 구웠다가 감식초에 담가 식힌다. 이것을 9번 반복한 다음 분말한다. 이를 모려분이라 한다.
▶복용법
위 약재를 1첩씩 아침저녁으로 달여 식전 공복에 복용한다.
▶금기 사항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화학 양약, 화학조미료, 술, 담배,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은 간의 열을 식혀 주는 치자 ․ 감국 ․ 시호와 위장의 열을 식혀 주는 담두시 ․ 갈근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청열해독(淸熱解毒)의 효능이 큰 마치현과 포공영이 가미되어 염증을 해소하고, 맥아와 산사가 가미되어 소화기능을 돕고 있다. 또한 모려분 ․ 원지 ․ 석창포가 가미되어 정신을 안정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