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불면증과 우울증 - 천연 신경안정제’

초암 정만순 2016. 8. 9. 10:10





불면증과 우울증 - 천연 신경안정제’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에 좋은 효과 발휘

■ 윤분순 | 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최근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와 연예인들이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잇달아 자살하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날이 갈수록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신적인 압박감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신경이 날카로워져 불면증에 시달리는 일이 나타나고, 또 정신적인 압박감을 해소하지 못한 나머지 우울증에 시달리는 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심화됨으로써 정신이 분열되는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늘날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은 또 다른 이유는 화학 물질문명으로 인해 체내에 화기(火氣)가 극성하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 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이 만연해 있다. 일례로 우리의 먹을거리를 보면 농산물은 화학 농약과 화학 비료로 재배되고 있다. 또 식품은 각종 화학첨가제로 가공되고 있고, 가축과 양식 어류는 화학 성장호르몬제와 화학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로 키워지고 있다. 여기에다 생활용품은 화학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사는 집은 화학 건축자재와 화학 페인트로 지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어 체내에 축적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화학 독소에 의해 인체 오장육부와 피가 오염되어 죽어감으로써 암·고혈압·당뇨병·심장병·신장병·간질환·뇌졸중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화학 독소는 비단 육체적인 질병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즉, 화학물질은 석유에서 물질을 추출하여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 성질이 불이다. 따라서 화학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신경을 날카롭게 하기 마련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매사에 조급해 하고, 조그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은 화학 독소로 인해 체내에 화기가 극성해 있기 때문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과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화학 독소가 중추신경계와 머리를 혼란스럽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화학 독가스가 중추신경계와 머리에 차 신경과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정신질환과 불면증을 치료하겠다고 화학 정신안정제와 화학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격으로 화학 독소가 더해져 자살 충동과 정신 발작 등 각종 부작용마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에 서울 종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였던 할배가 일러준 '천연 신경안정제'이다. 할배는 오늘날은 가면 갈수록 정신적으로 각박해지기 때문에 정신질환은 물론, 모든 병에 ‘천연 신경안정제’를 처방에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천연 신경안정제’의 처방을 일러준 할배는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할배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하였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임상에 효과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다.
그간 필자는 ‘천연 신경안정제’를 활용해 보았는데,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었다. 또한 기가 상충해서 생기는 두통이나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인한 제반 증상을 치료하는 데 가미해서 사용한 바, 치료 효과가 배가되었다.

< 천연 신경안정제>


▶ 처방 내용 : 원지·석창포·산조인·백자인 각 8그램, 당귀·천궁·백작약·백출·백복령·시호·맥문동 각 6그램, 천마·용뇌·하고초·황련·황금·황백·목단피·치자·대황 각 4그램, 박하·감초 각 2그램
▶ 법제법 : 산조인은 새까맣게 볶고, 백자인은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또 백출은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 달이는 법 상기 약재를 한 데 넣고 물을 약재의 5배가량 부은 다음, 물이 절반 정도 줄을 때까지 달인다.
▶ 복용법 : 식후 30분에 150cc씩 마신다.
▶ 처방 풀이 : 상기 처방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원지, 석창포, 산조인, 백자인을 주된 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간열(肝熱)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시호·천마·하고초·목단피·치자를 가미하고, 삼초(三焦)에 몰린 열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황련·황금·황백을 가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