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반 부종 치료의 특효 혈과 침술법
몸이 붓는 부종,수분 혈에 침하면 해결된다 |
부종은 몸속에 체액이 머물러 있어 얼굴과 팔다리, 배가 붓는 병증이다. 심하면 온몸이 붓기도 한다. 증상은 발생 부위와 병인(病因), 그리고 허실(虛失)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오줌 양이 적어지면서 몸이 붓는 것이 특징이다. 붓는 순서는 눈까풀에서 시작되어 점차 얼굴, 손발, 온몸으로 퍼지는 것이 보통이다. 때로는 다리에서부터 점차 온몸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부종의 발생은 본래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먹을거리인 육류 음식과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비자연적인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대사되지 않고 체내에 쌓임으로써 생기기도 하고, 폐·비장·신장·방광·삼초(三焦)의 기능이 장애됨으로써 생기기도 한다. 즉, 비장은 몸 안에 들어온 음식의 용해물을 운반하고, 폐는 비장으로부터 받은 수액을 온몸에 조절하여 배포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신장은 폐에서 오는 수액을 정화하여 간으로 보내고, 불필요한 것은 방광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비자연식으로 인해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들어오거나, 오장(五臟)의 기능이 약화되면 대사 순환이 장애되어 부종이 생기게 된다. ◎ 치료 방법 삼초의 기화작용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양수(陽水)와 음수(陰水)로 변증(辨證)하여 치료한다. 양수일 때는 폐와 방광을 같이 치료한다. 주로 사법(瀉法)으로 침을 하고, 뜸은 뜨지 않는다. 음수일 때는 비장과 신장을 같이 치료한다. 보법으로 침을 하고, 뜸을 많이 뜬다. 부종에 대한 침뜸 치료는 비교적 효과가 좋다. ◎ 처방 1 ▶ 치료의 기본 혈 : 폐유, 대저, 합곡, 삼초유, 수분, 상거허, 음릉천 ▶ 적응증 : 양수(=급성 신장염) ▶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얼굴이 몹시 부었으면 수구와 전정 혈에 침을 추가하고, 목안이 붓고 아프면 소상 혈에서 피를 빼 준다. 또 가슴이 답답하면 내관과 조해 혈에 침을 추가하고, 숨이 차면 열결과 척택 혈에 침을 추가한다. ▶ 처방 풀이 : 양수는 풍사(風邪)에 의하여 폐기능이 장애됨으로써 생기는 증상으로 양증(陽證)에 속한다. 양증은 표증(表證)이고,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며, 족태양경은 온몸의 표(表)를 주관한다. 따라서 폐유와 대저 혈에 침을 하면 폐기와 족태양경의 경기(經氣)가 잘 통하게 된다. 그리고 수태음경과 수양명경은 표리관계에 있으므로 합곡 혈에 침을 하면 폐기가 잘 통하게 되고, 삼초유 혈에 침을 하면 삼초의 기화작용이 좋아져 오줌이 잘 나가게 된다. 또 소장 부위에 있는 수분 혈은 임맥의 혈로서 방광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수족태양경의 경기를 잘 통하게 하여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 상거허와 음릉천 혈은 족양명경과 족태음경의 경기를 통하게 하고, 비위의 기능을 도와 수액대사를 조절한다. ◎ 처방 2 ▶ 치료의 기본 혈 : 수분, 기해, 비유, 신유, 족삼리, 삼음교, 위양 ▶ 적응증 : 음수(=만성 신장염) ▶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팔이 부으면 편력 혈에 침을 추가하고, 다리가 부으면 음릉천 혈에 침을 추가하며, 발등이 부으면 족임읍 혈에 침을 추가한다. 또 명치 부위가 트적지근하면 중완 혈에 침을 추가하고, 설사를 하면 천추 혈에 침을 추가한다. ▶ 처방 풀이 : 음수는 신장과 비장의 양기(陽氣) 부족으로 생기므로 신유 혈에 침을 하여 신장의 양기를 보하고, 비유 혈에 침을 하여 비장의 양기를 보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온몸의 양기가 돋아지고, 기화작용이 강화되어 음수가 치료된다. 그리고 수분과 기해 혈은 행기리수(行氣利水)하는 작용을 하고, 족삼리와 삼음교 혈은 건비화습(健脾化濕)하는 작용을 한다. 수소양삼초경의 하합혈(下合穴)인 위양 혈은 삼초의 기화작용을 조절하여 오줌이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 증 례 > 박○○ (남자, 28살) 1년 전부터 몸이 붓기 시작하였다. 특히 허리 아래가 더 뚜렷하게 부었다. 얼굴색은 희멀겋고, 손발은 차고, 허리가 시큰거렸다. 또 오줌 양이 줄고, 맥이 침지(沈遲)하였다. 비장과 신장의 양허(陽虛)로 인한 음수로 변증하고, 건비리습(健脾理濕)하면서 신장의 양기를 보하는 방법으로 수분·기해·비유·신유·족삼리·삼음교 혈에 평보사법(平補瀉法)으로 하루건너 한 번씩 침을 놓았다. 침을 2번 맞은 다음부터 허리 시린 감이 덜하였다. 또 오줌 양이 많아지고, 부종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환자에게 설사 경향이 있어 천추 혈을 추가하여 6번 더 치료하자 시린 감이 다 없어지고, 부종도 뚜렷하게 내렸다. 모두 10번 치료하자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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