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韓國蜂療蜂針療法硏究會 會長 高 相 基
(一) 머리말
봉침(蜂針)에 관한 기초이론(基礎理論)을 설명함에 있어 첫째 봉침요법이란 어떤 것인가, 둘째 봉침요법에 있어서의 이상반응(異常反應)과 그에 따른 응급처치법(應急處置法), 셋째 각(各) 질병(疾病)에 대한 치료법(治療法) 등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기로 한다.(여기에서는 각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생략함) 봉침(蜂針)이란 곤충(昆蟲)계의 하나인 꿀벌의 침액(針液)을 인체(人體)에 주입(注入)하여 각종 질병(疾病)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봉침액은 신비(神秘)스럽게도 생약리작용(生藥理作用)을 각종(各種) 질병(疾病)에 따라 적절하게 하여 준다. 인체의 체내에 봉침(蜂針)으로부터 주입(注入)되는 봉독(蜂毒)은 극히 적은 미량에 불과하지만 아미노산계의 페프질 히알로니다제 등의 성분과 물리적인 단일 자격(刺激)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피하조직은 물론 인체의 심부까지 침투시킨다. 그 자극과 봉독작용으로 인하여 지각신경을 흥분시켜서 기(氣)와 혈(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정화시켜 노화(老化)를 예방하며 산소호흡을 왕성하게 하여 유산(乳酸)의 분해 작용과 배출을 촉진시킨다. 불치(不治)의 병이라고 알려진 신경계질환(神經系疾患), 고혈압(高血壓), 통풍(痛風), 치조농루(풍치), 류마티스 등에 경이적인 치료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미각국(歐美各國)에서는 오래전부터 난치병의 제2치료법으로서 또는 통증의학(痛症醫學)의 제일차 치료법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주사약(注射藥)으로서 ‘인에님’, ‘아핀’, ‘아피코잔’, ‘피독신’ 등이 개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김문호(金文鎬) 박사에 의해 ‘아비독신’이란 주사약이 개발되어 현제 실용 중에 있으며 (주)유밀봉독의 초대봉(崔大鳳)씨의 건조봉독(乾燥蜂毒)을 생산하여 의료계에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봉침액(蜂毒)을 주사약(注射藥)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단백질(蛋白質)을 제거할 때 봉침액의 주성분(主成分)인 활성페푸짙 종류의 성분이 변화되어 생약성(生藥性) 약리작용(藥理作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으며, 더욱이 봉독(蜂毒)을 채취하는 과정에서도 휘발성물질이 건조 증발하게 되므로 주사약보다는 살아있는 꿀벌의 봉독을 직접 인체(人體)에 유입시켜야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것이 봉침요법(蜂針療法)이다. 봉침요법(蜂針療法)은 한국(韓國), 일본(日本), 중국(中國) 등이 주축이 된 동양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中國)을 제외한 기타 국가에서는 아직은 민간요법(民間療法)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1991년에 중국(中國) 제남(濟南)에서 한국, 중국, 일본을 주축으로 세계 18개 국가로 구성된 국제봉료보건봉침연구회(國際蜂療保建蜂針硏究會)가 결성되어 제1차 국제대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이후 제2차 국제대회는 1993년 중국(中國) 남경(南京)에서 , 제3차 국제대회는 1995년 중국(中國) 항주에서 , 그리고 제4차 국제대회는 1997년 일본(日本) 동경(東京)에서, 제5차 구제대회는 1999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풀에서 개최되었고, 제6차 국제대회는 작년인 2001년11월 우리나라 대구시에서 개최되는 등 격년으로 전 회원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열려 활발한 연구와 기술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7차 국제대회는 중국 서안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되었다.
(二) 봉침요법(蜂針療法)의 기초이론(基礎理論)
1. 벌침의 구조(蜂針의 構造)
벌침(蜂針)은 하나의 기절돌기와 2개의 화살창(lancet)이 결합되어 하나의 침상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부는 9개의 갈구리 모양으로 되어있어 한번 쏘면 잘 빠지지 않게 되어있고 안쪽에는 홈이 파여져 있어서 그 홈을 통하여 한쪽으로부터는 휘발성(揮發性)인 알칼리성액(液)을, 다른 한쪽으로부터는 비휘발성(非揮發性)인 산성액(酸性液)을 동시(同時)에 사출(射出-분비)한다. 봉침의 길이는 약 2.5mm, 액량(液量)은 약 0,04mg, 비중(比重)은 1.313, 산도(酸度)는 약 5.225이다. 봉침의 상단(上段)에는 독낭(독주머니)이 있어 봉독을 저장해두고 봉침이 인체(人體)에 자침(刺針)되었을 때 독낭(毒囊의 신축작용, 즉 펌프작용에 의해서 신비스러운 봉독(蜂毒)의 생약(生藥)을 인체(人體)내에 주입시키게 된다.
2. 봉독의 성분(蜂毒의 成分)
봉독의 주요성분(主要成分)으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약 40여종류가 있으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성분은 다음과 같다. ① 메리틴 50% ② 포스폴아제 12% ③ 히얼러이더제 1~3% ④ 히스타민 0.1~1% ⑤ 아파민 2% 그외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아세틸고린 등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에서 “메리틴”, “아파민”, “패프짙” 등은 모두 활성 패프짙류이며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메리틴”은 아미노산 26개로 되어있는 “패프짙”으로서 강한 용혈작용(溶血作用)을 한다. 또한 물과 기름에 친화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세포막에 투과성을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파민”은 신경(神經)에 작용한다. 쥐에 “아파민”을 정맥주사하면 처음에는 진정작용을, 다음에는 흥분작용을 한다. “MCD페트짙”은 비만세포의 막에 작용하고 탈과립을 일으킨다. “히스타민”은 혈압(血壓)을 내리는 작용과 장관수축(腸管收縮)과 위산분비항진(胃酸分泌亢進)을 일으키고 봉독을 피하(皮下)에 주입함으로써 통증(痛症), 가려움증을 일으킴과 동시에 발적(發赤)과 붓는 현상을 일으키나 그 작용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고 얼마 후에는 원상으로 돌아간다. “포스폴리파제 A2”라는 효소는 세포막 구성지질인 “포스포리피트”의 “그리세린B"에 결합하는 지방산(脂肪酸)을 유리시켜 ”리조포스파짙“로 하기 때문에 세포조직 파괴성과 용혈작용을 한다.
(표), 비희발성인 산성액의 대표적인 성분
(표) 알카리성 희발성 성분
3. 봉침의 작용(蜂針의 作用)
봉침으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봉침액(蜂針液)을 인체(人體)의 피하(皮下)에 주입(注入)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한다.
(1) 물리적작용(物理的作用)
봉침을 인체에 자침(刺針)함으로써 마비(痲痺)된 신경(神經)을 일깨워주어 신경(神經) 및 각(各) 세포(細胞)에 활력(活力)을 주는 자극작용(刺戟作用)과 봉침 시술 후 자침 부위가 후끈후끈 거리며 발열(發熱)이 시작되어 뜸과 같은 온열작용(溫熱作用)을 한다.
(2) 화학적 작용(化學的 作用)
① 살균작용(殺菌作用) 봉침액이 침투하는 곳에 있는 세균(細菌) 바이러스는 봉침액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성분의 작용에 의해서 바로 죽는다. 소련학자들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봉독 속에는 강한 항생물질이 있어서 5만배 액으로 희석한 속에서도 살균력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살균작용을 이용해서 1)다래끼 2) 치주염(齒周炎) 3) 편도선염(扁桃腺炎) 4) 유종(乳腫) 5) 헬페스성 신경염 6) 바이러스성 종양 등 각종 화농성 질환을 치료한다.
② 진통작용(鎭痛作用) 봉독 속의 아파민의 작용에 의해서 진통작용을 한다. 특히 각종 신경통(神經痛) 각종 관절염(關節炎) 및 류마티스성 관절염 헬패스성 신경통, 통풍(痛風), 근육통(筋肉痛) 등에 진통작용(鎭痛作用)이 강하고 치료효과도 높다.
③ 용혈작용(溶血作用) 봉침의 작용중에서 가장 뛰어난 효과중의 하나가 용혈작용이다. “메리틴”, “포스포리파제” 등의 작용에 의해서 타박상(打撲傷), 내출혈(內出血), 삔데(捻挫) 등의 치료 및 용혈작용이 뛰어나다.
④ 혈관확장작용(血管擴張作用) 히스타민성 물질의 작용으로 모세혈관(毛細血管), 소동맥(小動脈), 소정맥(小靜脈) 특히 내장혈관(內臟血管)을 확장시키는데 효과가 크다. 따라서 냉증(冷症), 동상(凍傷), 근육통(筋肉痛) 등의 질환을 치료한다. ⑤ 혈압강하작용(血壓降下作用) 역시 히스타민성 물질의 작용에 의해서 혈압을 내리게 하는 강력한 작용을 한다. 특히 2억5천만분의 1의 농도에서도 혈압 강하작용이 있다고 하는 연구발표도 있을 정도이다. 본태성 고혈압(本態性 高血壓)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⑥ 자율신경 조절작용(自律神經 調節作用) 인체에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되면 교감신경(交感神經)과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의 양 자율신경(自律神經)에 난조(亂調)가 와서 이것이 많은 병의 원인이 된다. 이 자율신경을 정상화하는데 필요한 물질인 “카테콜 아민”과 “아세칠 코린”이 봉독 속에 함유되어 있으며 이 양물질은 뇌세포 전달물질(腦細胞 傳達物質)이기 때문에 심신증(心身症) 갱년기 장해(更年期 障害) 스트레스성 제질환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크다.
⑦ 그외 작용 - 마비된 각종 신경 회복작용(神經 回復作用) 각종 세포 재생작용(細胞 再生作用), 근육 수축작용 (筋肉 收縮作用), 이상세포방지(異狀細胞防止) 및 소멸작용 등의 작용을 한다. - 혈액(血液) 중의 임파세포(淋巴細胞) 및 적혈구(赤血球) 의 재생(再生)과 증가(增加)작용 - 부신(副腎) 아드레나린 분비촉진(分泌促進) 작용 - 국소충혈작용(局所充血作用) 및 액환류(液環流)의 개선(改善)
4. 봉침요법의 적응질환(蜂針療法의 適應疾患)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봉독에는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서 옛날에는 위험시했던 빨지, 면창, 연주창, 등창 등의 종기류는 봉침 1회 내지 2회 시술로써 간단하게 치료된다. 요즘 항생물질이 고도로 발달하고 있으나 화농균(化膿菌) 등은 항생물질에 내성(耐性)이 생기기 때문에 단위(單位)가 높은 새로운 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부작용과 후유증이 따르게 되나 봉독에는 내성(耐性)이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하기도 간편하고 치료 효과도 빠르다. 가령 다쳐서 상처가 나거나 피멍이 들었을 때 그 상처 부위에 벌침을 놓아주면 화농을 방지할 뿐 아니라 피멍도 없어지고 치료도 아주 빠름을 체험할 수 있다. 봉침요법으로 가장 잘 듣는 적응 질환으로는 ① 화농성질환(化膿性疾患) ② 만성 관절(慢性關節) 류마티스 ③ 대상포진(帶狀疱疹) ④ 염좌(捻挫) ⑤ 허리 삔데 또는 요통(腰痛) ⑥ 타박상(打撲傷) ⑦ 고혈압(高血壓) ⑧ 견비통(肩臂痛) ⑨ 신경계 질환(神經系 疾患) ⑩ 당뇨병(糖尿病) ⑪ 천식 및 기관지 질환(喘息, 氣管支疾患) ⑫ 근육통(筋肉痛) ⑬ 이비인후질환(耳鼻咽喉 疾患) 등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질환은 환부(患部)에 직접 자침(刺針)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므로 초심자 누구에게나 쉽게 시술할 수 있다. 봉침시술에 어느정도 숙련이 되면 고혈압, 요통, 디스크, 신경통 또는 내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에도 경락(經絡) 및 경혈(經穴)을 이용하여 치료하면 현대의학을 위시한 그 어떤 치료방법 보다도 봉침요법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5. 봉침시술법(蜂針施術法)
(1) 발침법(拔針法)과 시술종류(施術種類)
봉침용 소상 안에 있는 꿀벌을 핀셋을 사용하여 한 마리씩 끄집어 내어 벌의 등(背)쪽을 엄지와 인지로 가볍게 잡아 핀셋으로 벌침 끝을 잡아 뺀다. 이때 복부(腹部)를 강하게 누르면 내장이 튀어나오고 다리 부분을 잡으면 잡은 손가락을 쏘이게 된다.
① 직자(直刺) 벌을 산 채로 직접 환부 또는 치료점에 쏘이게 하는 것을 말하며 봉침요법 중에서 가장 강하게 치료하는 시술 방법이다.
② 발침자(拔針刺) 벌들의 몸에서 핀셋으로 침을 뽑아서 시술하는 방법으로서 단자(單子)와 산자(散刺)의 두가지 방법이 있다.
ㄱ ,단자시술법(單刺施術法) 벌침을 뽑아서 한곳에 하나씩 자침(刺針)하는 것을 말하며 봉침요법 중에서 두 번째로 강하게 치료하는 시술방법이다. 그다음은 시술하고자하는 곳에 자심했다가 다시 뽑아서 다른 곳에 시술하는 방법으로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면서 여러 곳을 치료할 수 있다.
ㄴ 산자시술법(散刺施術法) 벌침을 뽑아서 벌침 하나로 두 곳 이상 여러 곳에 자침(刺針)하는 방법을 말한다. 시술이 숙련되면 벌침 하나로 50~60곳까지 산자시술(散刺施術)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상포진의 경우와 같이 아주 약하게, 그리고 넓은 곳을 치료 할 때 사용하는 봉침요법중에 가장 약한 치료방법이다.
6. 봉침요법(蜂針療法)의 치료점(治療点)
봉침요법의 치료점 선정은 대략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직접 아픈 부위(直接部位)에 자침(刺針)
염증(炎症)이 있는 환부(患部)나 압통점(壓通點) 또는 아픈 자리를 소위 아시혈(阿是穴)이라 부르는데 그 환부에 직접 벌침을 자침한다.
2) 신경계통(神經系統)에 따라 자침(刺針)
3) 경혈(經穴)에 자침(刺針)
외부 즉 체표(體表)에 나타나지 않는 병, 즉 내장질환(內臟疾患)에는 침구이론(鍼灸理論)에 따른 경혈(經穴)을 선정(選定)해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봉침요법의 자침점(刺針点)은 원칙적으로 환부주의(患部主義)이다. 화농(化膿)한 곳, 또는 염증(炎症)을 일으키고 있는 환부에 직접 벌침을 놓는다. 구미(歐美)는 물론 동양(東洋)에서도 옛날부터 이러한 방법으로 봉침치료를 해서 많은 효력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환부자침(患部刺針)을 기본(基本)으로 하여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는 침구이론(針灸理論)과는 상반(相反)된다. 즉 침구에서는 반사(反射) 유도(誘導)를 원칙으로하여 환부(患部)에서 떨어진 혈(穴)에 대한 자극에 의해서 영향을 미치게하는 치료법이 상도(常道)이다. 침(針)으로 환부, 즉 아시혈 치료(阿是穴 治療)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염증(炎症)을 조장하거나 과잉(過剩)에 의한 역효과(逆效果)를 초래하기 쉽다. 이와 반대로 봉침요법이 환부주의(患部主義=阿是穴)로서 효과가 있는 것은 봉독(蜂毒)의 화학작용(化學作用)에 의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봉침요법에서 중점적(重點的)인 자침점(刺針点)은 환부면(患部面) 중에서 ① 압통점(壓通點) - 지두(指頭)로 눌러보고 통감(痛感)이 있는 곳 ② 경결점(硬結点) - 피하(皮下)에 경결(?結)이 있는 곳 ③ 함하점(陷下点) - 피하(皮下)가 탄력(彈力)이 없고 우묵하게 꺼진 곳 ④ 냉감점(冷感点) - 차게 느껴지는 곳 등과 같이 촉진(觸診)을 해서 이상(異狀)이 있는 곳, 또는 피전계(皮電計) 등에 반응이 있는 곳 등은 혈(穴)의 명침이 있던 없던 침료점(針療点), 즉 자침점(刺針点)이 된다. 또한 환부(患部)의 범위(範圍)가 넓으면 그 환부 전체를 자침하는 것이 아니라 혈(穴)에 대한 지식(知識)에 의해서 중점적인 치료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最小限)의 자침량(刺針量)으로 최대(最大)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혈(穴)을 사용하게 된다. 이것은 봉침요법(蜂針療法)에 있어서의 독자적(獨自的)인 자극량과 봉독량(蜂毒量)의 적정량(適正量)과 연관해서 제일 어려운 기술면의 연구과제(硏究課題)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환부면(患部面) 중에서 가장 치료의 중심이 되는 혈(穴)은 강(强)하게 그 주변을 가볍게(弱) 자침(刺針)하는 차등(差等) 요령(要領)이 치료실기(治療實技)의 요점이다. 다음은 표피(表皮)에 환부가 없는 내장질환(內臟疾患) 등에는 경혈(經穴)을 이용한 치료점(治療点) 선정(選定)이 치료의 요결이다. 또한 환부에서 떨어져 있는 혈(穴)은 역작용(逆作用=副作用)이 적으므로 될 수 있는대로 환부외의 자침을 가볍게 해서 전체의 효과를 올리기 위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혈도 사용한다.
(三) 봉침요법(蜂針療法)에 의한 이상반응(異常反應)과 그에 따른 응급처치법(應急處置法)
1. 봉침요법(蜂針療法)에 의한 반응(反應)
이 세상에는 100%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종(各種) 질병(疾病)에 탁월(卓越)한 효과(效果)가 입증(立證)된 봉침요법(蜂針療法)도 예외(例外)는 아니다. 인체(人體)에 봉침액(蜂針液)이 주입(注入)되었을 때 체질(體質), 나이(年齡), 성별(性別), 직업(職業) 등 그 외 사람에 따라 그 반응(反應)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이러한 반응(反應)에는 정상적반응(正常的反應)과, 이상반응(異常反應), 그리고 호전반응(好轉反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정상반응(正常反應)
벌에 쏘이거나 봉침치료(蜂針治療)를 받게 되면 봉침액(蜂針液)의 독선(毒腺)이 인체에 주입(注入)되면 그 부위(部位)에는 혈적(血積)을 볼 수 있고, 아프고(痛症), 붓고, 가려움(療)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반응은 봉침(蜂針)의 영원(永遠)한 부수물(附隨物)이며 지극히 정상적(正常的) 반응(反應)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전연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은 선천적(先天的)으로 봉독(蜂毒)에 대한 면역(免疫)을 갖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선천적으로 봉독에 대한 면역을 타고 난 사람은 봉침치료(蜂針治療)를 할 때 아프지도 않고 붓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으니 얼마나 편할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이 세상에는 100%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선천적으로 봉독면역을 가진 사람이 봉침치료(蜂針治療)를 받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比)해서 치료효과(治療效果)가 현저히 저하된다. 다만 류마티스 또는 관절염(關節炎) 등에 있어서는 선천적으로 면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
(2) 이상반응 (異常反應)
이상반응은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봉독(蜂毒) 알러지 체질(體質)이나 봉독에 아주 과민(過敏)한 특이체질(特異體質)을 가진 사람은 인체에 봉독이 주입되면 즉시 이상반응(異常反應)이 일어난다. 둘째, 알러지 체질이나 봉독에 대한 과민체질이 아닌 사람 중에도 제1차 반응에 대하여 신경적반응(神經的反應)을 일으켜(심리적 불안) 이상반응(異常反應)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셋째, 정상체질(正常體質)인 사람이 시술자(施術者)가 무지(無知)로 인하여 봉독(蜂毒)을 과다(過多)하게 주입함으로써 이상반응(異常反應)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피시술자(被施術者)의 체질문제와 관계없는 시술자(施術者)의 책임(責任)이다. 봉독(蜂毒)에 대한 이상반응(異常反應)의 증상(症狀)은 주로 두드러기가 얼굴, 손, 발 또는 몸 전체에 나고 온몸이 붓고 몹시 가렵다. 심할 때는 목 안쪽 기도(氣道)까지 두드러기가 나서 호흡곤란(呼吸困難)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구토(嘔吐), 발열(發熱), 심한 복통(腹痛), 설사(泄瀉)가 날 때도 있고 때로는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나 실신(失神), 졸도(卒倒)하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람이 죽는 일까지 일어날지도 모른다.
(3) 호전반응( 好轉反應)
봉침치료(蜂針治療)를 시작한 후 10회, 20회 치료가 진행(進行)중에 갑자기 몸살을 심히 앓는다든가, 환부(患部) 또는 병(病)이 갑자기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1~2일이 지나면 곧 없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기 전에 비해 병세가 더 좋아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호전반응(好轉反應)이라 한다.
2. 이상반응(異常反應)의 원인(原因)
“핀셋”으로 봉침(蜂針)을 발침해서 아주 가볍게 사람의 피부, 다시 말하면 치료점(治療点)에 아주 약하게 자침(刺針)하더라도 피부의 표피(表皮)에서 진피(眞皮)까지 봉독의 효력이 미친다. 봉독의 휘발성(揮發性)의 침액(針液)은 즉시 피부 속으로 깊숙히 침투(浸透)하여 그 주위로 퍼져나간다. 이때 환자(患者)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이종단백(異種蛋白)의 주입(注入)에 대한 거절반응(拒絶反應) 때문이다. 침투력(浸透力)은 아주 미량(微量)의 소량의 봉침액(蜂針液)이지만 그 주위에 광범위(廣範圍)하게 영향(影響)을 주며 알러지 체질(體質)이 있는 사람은 즉시 몸에 그 영향의 징후(徵候)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징후는 봉침액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성분(成分)이 인체(人體)내에서 생화학작용(生化學作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봉침액(蜂針液)은 패프짙 단백(蛋白)의 집합체(集合體)이므로 생리활성분자물질(生理活性分子物質)로서 인체(人體)에 대단히 유익(有益)한 작용(作用)을 한다. 그러나 몇 만명 중에 불과 몇 명일지라도 특이체질(特異體質)에 의한 이상반응(異常反應)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人口)의 약 2% 정도이고 그 중에서도 극도로 심한 이상과민반응(異常過敏反應)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불과 0.03%에 불과하다. 결국 이 0.03%의 사람들이 봉독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소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몇 만명 중에 한사람 있을까 말까 정도이지만, 좌우간 이상체질(異常體質)에 의한 이상반응(異常反應), 즉 1gE항체반응(抗體反應)은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경각심을 항상 가지고 봉침시술에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상체질이 아닌 사람도 2, 30회 이상 시술 밭은 후 갑자기 이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봉침을 맞으면 봉독에 함유되어있는 히스타민(histamine) 성분으로 인해서 사람의 몸에서는 히스타민 성분이 상승하게 되다. 그와 동시에 아드라핀(adolapin)성분도 같이 상승한다.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아드라핀(adolapin)성분이 상승하지 않을 때 이상 반응이 일어난다.
3. 봉침시술(蜂針施術)시 주의점(注意点)과 예방법(豫防法)
일반적으로 처음 봉침치료(蜂針治療)를 받는 환자(患者)는 벌에 쏘이면 아프다는 선입관(先入觀)을 가지고 있으므로 봉침요법(蜂針療法)에 대하여 민감(敏感)한 반응과 공포감(恐怖感)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선입관을 그대로 두고 봉침시술을 하게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봉침에 민감한 환자에게는 봉침요법은 어떤 것이고 치료를 받으면 제1차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고 그 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여 납득시킨 다음 봉침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주 약하고 가볍게 치료하여야 한다. 봉침요법은 강자(强刺)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약하고 가볍게 시술하여도 자극량(刺戟量)과 봉침액(蜂針液)의 양이 병치료(病治療)에 충분하다. 사람에 따라 또는 각자가 처하고 있는 조건에 따라 자극량과 봉침액의 양을 받아들이는 감수성(感受性)에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체질과 감수성을 고려하는 것이 봉침요법의 첫걸음이다. 1) 통상 감수성(感受性)의 정도는 다음과 같다. ① 노인보다 젊은 사람이 약(弱)하다. ② 계절(季節)은 겨울(冬)보다 여름(夏)이 약하다. ③ 체온(體溫)이 높은 사람이 약하다. ④ 습도(濕度)가 높을수록 약하다. ⑤ 남자보다 여자가 약하다. ⑥ 비만인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약하다. ⑦ 육체노동자보다 정신노동자가 약하다. ⑧ 농촌사람보다 도시 사람이 약하다. ⑨ 만성환자(慢性患者)보다 급성환자(急性患者)가 낫다. 2) 봉침치료에 극히 조심해야 할 사람은 다음과 같다. ① 극도로 허약한 사람과 극도로 피로한 사람 ② 수면부족인 사람 ③ 목욕(入浴) 직후 ④ 음주(飮酒) 직후 ⑤ 월경(月經)중인 부녀자 ⑥ 간질환(肝疾患)이 있는 환자 ⑦ 심장질환(心臟疾患)이 있는 환자 ⑧ 폐기능(肺機能)이 극도로 약한 환자 3) 봉침요법에 있어서 시술자(施術者)가 꼭 지켜야 할 원칙(原則)을 정하고 그 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 봉침시술자(蜂針施術者)는 절대로 시술사고(施術事故)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기본적(基本的)인 봉료원칙(蜂療原則)을 세운 다음, 그 기본원칙에 따라 봉료기술(蜂療技術)의 연마(硏磨)에 노력하여야 한다. 봉료기본원칙(蜂療基本原則)은 다음과 같다. ① 심장질환자(心臟疾患者)는 될 수 있는대로 피한다. ② 혈관(血管)에는 절대로 자침(刺針)하지 않는다. 혈관(血管)에 강자(强刺)나 직자(直刺)해서 혈관에 봉독이 주입되었을 경우 심장(心臟)을 압박(壓迫)애서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③ 처음으로 치료하는 환자에게는 첫날에는 벌 2~3마리를 사용해서 시침(試針)을 하여 그 반응을 면밀히 관찰(觀察)하는 것으로 1회 치료를 끝낸다. 치료 첫날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환자의 요구가 있더라도 본격적(本格的)인 치료는 하지 않는다. 시침(試針)결과 자침부위가 크게 발적(發赤)하는 사람은 봉독에 민감한 사람이며 시침 후 자침부위는 물론 그외의 다른 곳에 불규칙(不規則)적으로 (주로 혈관계(血管系)에 다라 선상(線上)으로 나타난다.) 붓고 자반(紫斑)이 나타나는 사람은 알러지성 체질의 사람이다. ④ 처음 몇회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4~5회 이후에 갑자기 두드러기, 구토(嘔吐), 오한(惡寒), 맥박이상(脈搏異常) 등의 이상반응(異常反應)이 일어날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환자의 체질이 특이체질(特異體質)이기 때문이 아니라 시술자가 갑자기 너무 많은 봉독을 주입하였거나(벌의 마리수를 많이 사용한 경우) 자침 강도가 강(强)했기 때문이다. 또한 1개월 이상 치료할 때까지 아무런 이상반응(異常反應)이 없다가 갑자기 크게 발적(發赤)하고 두드러기가 나고 몸살을 앓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호전반응(好轉反應)이다. ⑤ 절대로 강자(强刺)나 직자(直刺)는 하지 않는다. ⑥ 봉료시술전에 음주(飮酒)를 했거나 목욕(入浴)을 한 환자는 절대 시술하지 않는다. 4) 豫防策 ① 간장(肝臟)이 나쁜 환자에게는 본격적인 시술을 하기 전에 기문(期門) 부위에 따뜻한 물(50。C~60。C)과 찬물을 수건에 적셔서 따뜻한 수건 10초, 찬수건 5초씩, 약 5분간 교대로 습포(濕布)한 다음 본 치료에 들어간다. ② 심장병(心臟病) 환자에게는 역시 본격적인 치료를 하기 전에 필히 기문(期門), 전중(?中), 신문(神門)에 먼저 가볍게 자침(刺針)한 다음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③ 처음 시술하는 환자에게는 시침(試針)을하여 체질을 판단한 다음 본격 치료에 들어간다. 시침혈(試針穴)은 내관(內關- 男左 女右), 기문(期門), 전중(?中), 팔관혈(合谷, 太衝, 足三里, 曲池), 간유(肝兪) 등에 발침(拔針)하여 약하게 자침한다. ④ 봉침시술을 할 때의 간격은 인체내에서 약 3일 가량 봉독이 작용한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3일에 한 번씩 시술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봉침시술후 20~30분 정도 안정시킨 후 귀가시킨다. ⑥ 봉침치료와 병행해서 봉산물(꿀, 로얄제리, 화분, 프로포리스)을 복용시킴으로써 쇼크예방과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킨다. ⑦ 삼능침(三陵針)과 항 히스타민정을 필히 준비한다.
4. 이상반응(異常反應) 또는 쇼크시의 응급처치법(應急處置法)
봉침요법이 직?간접(直?間接)적으로 원인이 되어서 응급(應急) 또는 쇼크로 사망사고(死亡事故)가 발생하였을 경우 시술자 자신은 물론이고 봉침요법(蜂針療法)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앞에서 말한 여러사항을 철저하게 지키고 만약 위급한 사태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봉침시술을 즉시 중단하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법의 요령에 다라 응급조치를 취하고 환자를 안정시킨다. 이렇게 하면 거의 100% 회복된다. 만약 그래도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환자를 편안한 상태에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한다. ① 환자를 편안하게 눕히고 허리띠를 풀어 호흡(呼吸)이 잘되도록 하여주고 안정시킨다. ② 환자가 대소변을 보고 싶어하면 보게하고 관장을 시킨다. ③ 환자가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토(吐)할려고 하면 토하게 도와주고 기도가 막히지 않게 목 뒤를 조금 높여 준다. ④ 기도(氣道)가 막혀 숨쉬기가 곤란한 환자는 인공호흡(人工呼吸)을 시키거나 입을 강제로 벌려서 자갈을 물려준다. ⑤ 인중(人中), 소택(少澤)에 사혈 ⑥ 정혈(井穴), 소부(少府), 노궁(勞宮)에 사혈 ⑦ 십선혈(十宣穴), 십지혈(十趾穴)에 사혈 ⑧ 사관혈(合谷, 太衝)에 사혈 ⑨ 환자를 반드시 누워있는 상태에서 기문(期門) 부위를 더운물(50。C~60。C) 수건 10초, 찬 물수건 5초 정도 번갈아가며 습포(濕布) 5분 정도 해준다. ⑩ 항히스타민정을 복용시킨다.
이상에서 설명한 여러 응급처치법 중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 두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응급처치를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더라도 약 30분~1시간 정도는 |
반드시 안정을 시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