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사암오행침

사암경의 개요

초암 정만순 2015. 8. 18. 13:37

 

사암경의 개요



사암경은 "침술의 발생지 한반도" 고유의 침술경전으로서 삼국시대 이전에 질병치료 방법이다.
사암경이 지나(China;支那)로 전래되어 황제내경과 장상학성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장상학설(臟象學說)에서 "장(臟)"은 내장(內臟)을 뜻하고, "상(象)"은 밖에 드러난 생리현상과 병리현상을

뜻한다.
"상(象)"은 형상(形象)임으로
내장(內臟)의 형(形)을 밖으로 들어낸 생리현상(生理現象),병리현상(病理現象)을 장상(臟象)이라 한다.

장부관계는 장(臟)-장(臟)관계, 장(臟)-부(腑)관계, 부(腑)-부(腑)관계에서
오행(五行)은 복잡한 상급관계(相給關系)와 상제관계(相制關系)를 이루고 있다.

상급관계는 오장육부가 정상상태에서 서로 도와주는 관계로서 상생,상극의 관계로 나누고,
상제관계는 오장육부가 비정상상태에서 서로 억제하는 관계로서 상승,상모의 관계로 나눈다.

상급관계(相及關系)
(1) 상생(相生)관계.
(2) 상극(相戟)관계.
상제관계(相制關系)
(3) 상승(相乘)관계.
(4) 상모(相侮)관계.

오장(五臟)에서,
폐(肺)는 피부(皮膚)에 나타나고 폐기(肺氣)는 피모(皮毛)에 가득차고 코(鼻)에서 개규(開竅)한다.
비(脾)는 사백(四白)에 나타나고 비기(脾氣)는 기육(肌肉)에 가득차고 입(口)에서 개규(開竅)한다.
심(心)은 면상(面上)에 나타나고, 심기(心氣)는 혈맥(血脈)에 가득차고 혀(舌)에서 개규(開竅)한다.
신(腎)은 모발(毛髮)에 나타나고 신기(腎氣)는 골격(骨格)에 가득차고 귀(耳)와 이음(二陰)에서

개규(開竅)한다.
간(肝)은 조갑(爪胛)에 나타나고 근건(筋腱)에 가득차고 간기(肝氣)는 눈(目)에서 개규(開竅)한다.

장(臟)과 부(腑)는 음양(陰陽)관계로서 하나의 음(陰)과 하나의 양(陽)은 서로 표리(表裏)의 관계를 이룬다.
즉 간-담, 심-소장, 비-위, 폐-대장, 신-방광 그리고 심포-삼초의 장부관계를 가진다.
그 근거는 경락이 유주하는 노선의 음양은 상대적으로 얽히어 있고, 장(臟)과 부(腑) 사이 생리적 기능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장부(臟腑)의 병증(病證)에서 외인(外因)의 칠정(七情;喜,怒,思,憂,悲,驚,恐)과 내인(內因)의 육기(六氣;風,寒,暑,濕,燥,熱(火)의 사기(邪氣)가 오장육부(五臟六腑)에 침범하는 생리변화(生理變化)와 병리현상(病理現象)를 [소문(素問)의 육절장상론(六節臟象論)]에 입각하여 맥진법(脈診法)과 사상체질로 판별하고,
그 증(證)에 따라 해당 경락(經絡)의 오행혈(五輸穴)을 오운육기(五運六氣)적으로, 또는 비방으로 치료하는 침구치료 방법이 사암경(舍岩經)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 우리가 전수받은 침구치료법은
치요팔강변증시치(治要八綱辨證施治;陰,陽,虛,實,寒,熱,表,裏)를 기본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사암경의 침구치료법은 음, 양을 대강목으로 보고, 소강복으로 치요사강시치(治要四綱辨證施治;虛,實,熱,寒)로 간편화 함으로서 동양 침구의학의 발전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치병팔요(治病八要)은
(1)음증(陰證)
(2)리증(裏證)
(3)허증(虛證)
(4)한증(寒證)으로 나누고,

(5)양증(陽證)
(6)표증(表證)
(7)실증(實證)
(8)열증(熱證)으로 나누고 있으나,

사암경의 치병사요(治病四要)는
먼저 음증(陰證)과 양증(陽證)으로 나누고,
음증(陰證)에서
(1)허증(虛證)
(2)한증(寒證)으로 나누고,

양증(陽證)에서
(3)실증(實證)
(4)열증(熱證)으로 나눈어
병증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사암경에서는 병증의 증상을 허(虛),실(實),한(寒),열(熱)로만 판별하여
오행혈(五輸穴)을 적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 치료방법의 측면에서 또한,
허증치료를 정격이라 하고
실증치료를 승격이라 하고
한증치료를 발열이라 하고
열증치료를 퇴열이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