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침구가결

옥룡가(玉龍歌)

초암 정만순 2015. 8. 6. 16:31

옥룡가(玉龍歌)

 

 

[槪要]

옥룡가는 원대 왕국서가 편찬한 편작신응침구옥룡경(扁鵲神應針灸玉龍經)에 보이며 제명은 일백이십혈옥룡가로 이 노래는 120혈을 취하여 80여종의 병증을 치료한다.

경락이론을 중시하고 병정의 한열과 허실을 구분하여 침을 놓거나 뜸을 뜨거나 혹은 두 가지를 함께 쓸 것을 강조하는데 임상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原文]

扁鵲授我玉龍歌, 玉龍一試絶沉疴, 玉龍之歌眞罕得, 流傳千載無差訛.

편작수아옥룡가, 옥룡일시절침아, 옥룡지가진한득, 유전천재무차와.

我今歌此玉龍訣, 玉龍一百二十穴, 看者行針殊妙絶, 但恐時人自差別.

아금가차옥룡결, 옥룡일백이십혈, 간자행침수묘절, 단공시인자차별.

補瀉分明指下施, 金針一刺顯明醫, 傴者立伸僂者起, 從此名揚天下知.

보사분명지하시, 금침일자현명의, 구자립신구자기, 종차명양천하지.

中風不語最難醫, 發際頂門穴要知, 更向百會明補瀉, 卽時蘇醒免災危. 

중풍불어최난의, 발제정문혈요지, 갱향백회명보사, 즉시소성면재위.

鼻流淸涕名鼻淵, 先補後瀉疾可痊, 若是頭風竝眼痛, 上星穴內刺無偏.

비류청체명비연, 선보후사질가전, 약시두풍병안통, 상성혈내자무편.

頭風嘔吐眼昏花, 穴取神庭始不差, 孩子慢驚何可治, 印堂刺入艾還加.

두풍구토안혼화, 혈취신정시불차, 해자만경하가치, 인당자입애환가.

頭頂强痛難回顧, 牙疼竝作一般看, 先向承漿明補瀉, 後針風府卽時安.

두정강통난회고, 아동병작일반간, 선향승장명보사, 후침풍부즉시안.

偏正頭風痛難醫, 絲竹金針亦可施, 沿皮向後透率谷, 一針兩穴世間稀.

편정두풍통난의, 사죽금침역가시, 연피향후투솔곡, 일침양혈세간희.

偏正頭風有二般, 有無痰飮細推觀, 若然痰飮風池刺, 倘無痰飮合谷安.

편정두풍유이반, 유무담음세추관, 약연담음풍지자, 당무담음합곡안.

口眼喎斜最可嗟, 地倉妙穴連頰車, 喎左瀉右依師正, 喎右瀉左莫令斜.

구안와사최가차, 지창묘혈연협거, 와좌사우의사정, 와우사좌막령사.

不聞香臭從何治, 迎香二穴可堪攻, 先補後瀉分明效, 一針未出氣先通.

불문향취종하치, 영향이혈가감공, 선보후사분명효, 일침미출기선통.

耳聾氣閉痛難言, 須刺翳風穴始痊, 亦治頂上生瘰瀝, 下針瀉動卽安然.

이롱기폐통난언, 수자예풍혈시전, 역치정상생나력, 하침사동즉안연.

耳聾之症不聞聲, 痛痒蟬鳴不快情, 紅腫生瘡須用瀉, 宜從聽會用針行.

이롱지증불문성, 통양선명불쾌정, 홍종생창수용사, 의종청회용침행.

偶爾失音言語難, 啞門一穴二筋間, 若知淺針莫深刺, 言語音和照舊安.

우이실음언어난, 아문일혈이근간, 약지천침막심자, 언어음화조구안.

眉間疼痛苦難當, 攢竹沿皮刺不妨, 若是眼昏皆可治, 更針頭維卽安康.

미간동통고난당, 찬죽연피자불방, 약시안혼개가치, 갱침두유즉안강.

兩眼紅腫痛難熬, 怕日羞明心自焦, 只刺睛明魚尾穴, 太陽出血自然消.

양안홍종통난오, 파일수명심자초, 지자정명어미혈, 태양출혈자연소.

眼痛忽然血貫睛, 羞明更澁最難睜, 須得太陽針出血, 不用金刀疾自平.

안통홀연혈관정, 수명갱삽최난정. 수득태양침출혈, 불용금도질자평.

心火炎上兩眼紅, 迎香穴內刺爲痛, 若將毒血搐出後, 目內淸凉始見功.

심화염상양안홍, 영향혈내자위통, 약장독혈축출후, 목내청량시견공.

强痛脊背瀉人中, 挫閃腰酸亦可攻, 更有委中之一穴, 腰間諸疾任君攻.

강통척배사인중, 좌섬요산역가공, 갱유위중지일혈, 요간제질임군공.

腎弱腰痛不可當, 施爲行止甚非常, 若知腎兪二穴處, 艾火頻加體自康.

신약요통불가당, 시위행지심비상, 약지신유이혈처, 애화빈가체자강.

環跳能治腿股風, 居髎二穴認眞攻, 委中毒血更出盡, 愈見醫科神聖功.

환도능치퇴고풍, 거료이혈인진공, 위중독혈갱출진, 유견의과신성공.

膝腿無力身立難, 原因風濕致傷殘, 倘知二市穴能灸, 步履悠然漸自安.

슬퇴무력신립난, 원인풍습치상잔, 당지이시혈능구, 보리수연점자안.

髖骨能醫二腿疼, 膝頭紅腫不能行, 必針膝眼膝關穴, 功效須臾病不生.

관골능의이퇴동, 슬두홍종불능행, 필침슬안슬관혈, 공효수유병불생.

寒濕脚氣不可熬, 先針三里及陰交, 再將絶骨穴兼刺, 腫痛登時立見消.

한습각기불가오, 선침삼리급음교, 재장절골혈겸자, 종통등시립견소.

紅腫腿足草鞋風, 須把崑崙二穴攻, 申脈太谿如再刺, 神醫妙訣起疲癃.

홍종퇴족초혜풍, 수파곤륜이혈공, 신맥태계여재자, 신의묘결기피륭.

脚背痛起丘墟穴, 斜針出血卽時輕, 解谿再與商丘識, 補瀉行針要辨明. 

각배통기구허혈, 사침출혈즉시경, 해계재여상구식, 보사행침요변명.

行步艱難疾轉加, 太衝二穴效堪夸, 更針三里中封穴, 去病如同用手拿.

행보간난질전가, 태충이혈효감과, 갱침삼리중봉혈, 거병여동용수나.

膝蓋紅腫鶴膝風, 陽陵二穴亦堪攻. 陽陵針透尤收效, 紅腫全消見異功.

슬개홍종학슬풍, 양릉이혈역감공, 양릉침투우수효, 홍종전소견이공.

腕中無力痛艱難, 握物難移體不安, 腕骨一針雖見效, 莫將補瀉等閒看.

완중무력통간난, 악물난이체불안, 완골일침수견효, 막장보사등한간.

急疼兩臂氣攻胸, 肩井分明穴可攻, 此穴原來眞氣聚, 補多瀉少應其中.

급동양비기공흉, 견정분명혈가공, 차혈원래진기취, 보다사소응기중.

肩背風氣連臂疼, 背縫二穴用針明, 五樞亦是腰間痛, 得穴方知疾頓輕.

견배풍기연비동, 배봉이혈용침명, 오추역시요간통, 득혈방지질돈경.

兩肘拘攣筋骨連, 艱難動作欠安然, 只將曲池針瀉動, 尺澤兼行見聖傳.

양주구련근골연, 간난동작흠안연, 지장곡지침사동, 척택겸행견성전.

肩端紅腫痛難當, 寒濕相爭氣血旺, 若向肩髃明補瀉, 管君多灸自安康.

견단홍종통난당, 한습상쟁기혈왕, 약향견우명보사, 관군다구자안강.

筋急不開手難伸, 尺澤從來要認眞, 頭面縱有諸般症, 一針合谷效通神.

근급불개수난신, 척택종래요인진, 두면종유제반증, 일침합곡효통신.

腹中氣塊痛難當, 穴法宜向內關防, 八法有名陰維穴, 腹中之疾永安康.

복중기괴통난당, 혈법의향내관방, 팔법유명음유혈, 복중지질영안강.

腹中疼痛亦難當, 大陵外關可消詳, 若是脇疼竝閉結, 支溝奇妙效非常.

복중동통역난당, 대릉외관가소상, 약시협동병폐결, 지구기묘효비상.

脾家之症最可憐, 有寒有熱兩相煎, 間使二穴針瀉動, 熱瀉寒補病俱痊.

비가지증최가연, 유한유열양상전, 간사이혈침사동, 열사한보병구전.

九種心痛及脾疼, 上脘穴內用神針, 若還脾敗中脘補, 兩針神效免災侵.

구종심통급비동, 상완혈내용신침, 약환비패중완보, 양침신효면재침.

痔漏之疾亦可憎, 表裏急重最難禁, 或痛或痒或下血, 二白穴在掌中尋.

치루지질역가증, 표리급중최난금, 혹통혹양혹하혈, 이백혈재장중심.

三焦熱氣壅上焦, 口苦舌乾豈易調, 針刺關衝出毒血, 口生津液病俱消.

삼초열기옹상초, 구고설건기이조, 침자관충출독혈, 구생진액병구소.

手臂紅腫連腕痛, 液門穴內用針明, 更將一穴名中渚, 多瀉中間疾自輕.

수비홍종연완통, 액문혈내용침명, 갱장일혈명중저, 다사중간질자경.

中風之症症非輕, 中衝二穴可安寧, 先補後瀉如無應, 再刺人中立便輕.

중풍지증증비경, 중충이혈가안녕, 선보후사여무응, 재자인중립변경.

膽寒心虛病如何, 少衝二穴最功多, 刺入三分不着艾, 金針用後自平和.

담한심허병여하, 소충이혈최공다, 자입삼분불착애, 금침용후자평화.

時行瘧疾最難禁, 穴法由來未審明, 若把後谿穴尋得, 多加艾火卽時輕.

시행학질최난금, 혈법유래미심명, 약파후계혈심득, 다가애화즉시경.

牙疼陳陳苦相煎, 穴在二間要得傳, 若患翻胃竝吐食, 中魁奇穴莫敎偏.

아동진진고상전, 혈재이간요득전, 약환번위병토식, 중괴기혈막교편.

乳鵝之症少人醫, 必用金針疾始除, 如若少商出血後, 卽時安穩免災危.

유아지증소인의, 필용금침질시제, 여약소상출혈후, 즉시안온면재위.

如今癮疹疾多般, 好手醫人治亦難, 天井二穴多着艾, 縱生瘰癧灸皆安.

여금은진질다반, 호수의인치역난, 천정이혈다착애, 종생나력구개안.

寒痰咳嗽更兼風, 列缺二穴最可攻, 先把太淵一穴瀉, 多加艾火卽收功.

한담해수갱겸풍, 열결이혈최가공, 선파태연일혈사, 다가애화즉수공.

癡呆之症不堪親, 不識尊卑枉罵人, 神門獨治癡呆病, 轉手骨開得穴眞.

치매지증불감친, 불식존비왕매인, 신문독치치매병, 전수골개득혈진.

連日虛煩面赤粧, 心中驚悸亦難當, 若將通里穴尋得, 一用金針體便康.

연일허번면적장, 심중경계역난당, 약장통리혈심득, 일용금침체변강.

風眩目爛最堪憐, 淚出汪汪不可言, 大小空骨皆妙穴, 多加艾火疾應痊.

풍현목란최감연, 누출왕왕불가언, 대소공골개묘혈, 다가애화질응전.

婦人吹乳痛難消, 吐血風痰稠似膠, 少澤穴內明補瀉, 應時神效氣能調.

부인취유통난소, 토혈풍담조사교, 소택혈내명보사, 응시신효기능조.

滿身發熱通爲虛, 盜汗淋淋漸損軀, 須得百勞椎骨穴, 金針一刺疾俱除.

만신발열총위허, 도한림림점손구, 수득백로추골혈, 금침일자질구제.

忽然咳嗽腰背疼, 身柱由來灸便輕, 至陽亦治黃疸病, 先補後瀉效分明.

홀연해수요배동, 신주유래구변경, 지양역치황달병, 선보후사효분명.

腎敗腰虛小便頻, 夜間起止苦勞神, 命門若得金針助, 腎兪艾灸起邅迍.

신패요허소변빈, 야간기지고노신, 명문약득금침조, 신유애구기전둔.

九般痔疾最傷人, 必刺承山效若神, 更有長强一穴是, 呻吟大痛穴爲眞.

구반치질최상인, 필자승산효약신, 갱유장강일혈시, 신음대통혈위진.

傷風不解嗽頻頻, 久不醫時勞便成, 咳嗽須針肺兪穴, 痰多宜向豊隆尋.

상풍불해수빈빈, 구불의시노변성, 해수수침폐유혈, 담다의향풍륭심.

膏肓二穴治病强, 此穴原來難度量, 斯穴禁針多着艾, 二十一壯亦無妨.

고황이혈치병강, 치혈원래난도량, 사혈금침다착애, 이십일장역무방.

腠理不密咳嗽頻, 鼻流淸涕氣昏沉, 須知噴嚔風門穴, 咳嗽宜加艾火深.

주리불밀해수빈, 비류청체기혼침, 수지분체풍문혈, 해수의가애화심.

膽寒由是怕驚心, 遺精白濁實難禁, 夜夢鬼交心兪治, 白環兪治一般針.

담한유시파경심, 유정백탁실난금, 야몽귀교심유치, 백환유치일반침.

肝家血少目昏花, 宜補肝兪力便加, 更把三里頻瀉動, 還老益血自無差.

간가혈소목혼화, 의보간유력변가, 갱파삼리빈사동, 환노익혈자무차.

脾家之症有多般, 致成翻胃吐食難, 黃疸亦須尋腕骨, 金針必定奪中脘.

비가지증유다반, 치성번위토식난, 황달역수심완골, 금침필정탈중완.

無汗傷寒瀉復溜, 汗多宜將合谷收, 若然六脈皆微細, 金針一補脈還浮.

무한상한사복류, 한다의장합곡수, 약연육맥개미세, 금침일보맥환부.

大便閉結不能通, 照海分明在足中, 更把支溝來瀉動, 方知妙穴有神功.

대변폐결불능통, 조해분명재족중, 갱파지구래사동, 방지묘혈유신공.

小腹脹滿氣攻心, 內庭二穴要先針, 兩足有水臨泣瀉, 無水方能病不侵.

소복창만기공심, 내정이혈요선침, 양족유수임읍사, 무수방능병불침.

七般疝氣取大敦, 穴法由來指側間, 諸經俱載三毛處, 不遇師傳膈萬山.

칠반산기취대돈, 혈법유래지측간, 제경구재삼모처, 불우사전격만산.

傳尸勞病最難醫, 湧泉出血免災危, 痰多須向豊隆瀉, 氣喘丹田亦可施.

전시노병최난의, 용천출혈면재위, 담다수향풍륭사, 기천단전역가시.

渾身疼痛疾非常, 不定穴中細審詳, 有筋有骨須淺刺, 灼艾臨時要度量.

혼신동통질비상, 부정혈중세심상, 유근유골수천자, 작애임시요도량.

勞宮穴在掌中尋, 滿手生瘡痛不禁, 心胸之病大陵瀉, 氣攻胸腹一般針.

노궁혈재장중심, 만수생창통불금, 심흉지병대릉사, 기공흉복일반침.

哮喘之症最難當, 夜間不睡氣遑遑, 天突妙穴宜尋得, 膻中着艾便安康.

효천지증최난당, 야간불수기황황, 천돌묘혈의심득, 전중착애변안강.

鳩尾獨治五般癇, 此穴須當仔細觀, 若然着艾宜七壯, 多則傷人針亦難.

구미독치오반간, 차혈수당자세관, 약연착애의칠장, 다즉상인침역난.

氣喘急急不可眠, 何當日夜苦憂煎, 若得璇璣針瀉動, 更取氣海自然安.

기천급급불가면, 하당일야고우전, 약득선기침사동, 갱취기해자연안.

腎强疝氣發甚頻, 氣上攻心似死人, 關元兼刺大敦穴, 此法親傳始得眞.

신강산기발심빈, 기상공심사사인, 관원겸자대돈혈, 차법친전시득진.

水病之疾最難熬, 腹滿虛脹不肯消, 先灸水分水道, 後針三里陰交.

수병지질최난오, 복만허창불긍소, 선구수분병수도, 후침삼리급음교.

腎氣衝心得兒時, 須用金針疾自除, 若得關元帶脈, 四海誰不仰名醫.

신기충심득아시, 수용금침질자제, 약득관원병대맥, 사해수불앙명의.

赤白婦人帶下難, 只因虛敗不能安, 中極補多宜瀉少, 灼艾還須着意看.

적백부인대하난, 지인허패불능안, 중극보다의사소, 작애환수착의간.

吼喘之症嗽痰多, 若用金針疾自和, 兪府乳根一樣刺, 氣喘風痰漸漸磨.

후천지증수담다, 약용금침질자화, 유부유근일양자, 기천풍담점점마.

傷寒過經尤未解, 須向期門穴上針, 忽然氣喘攻胸膈, 三里瀉多須用心.

상한과경우미해, 수향기문혈상침, 홀연기천공흉격, 삼리사다수용심.

脾泄之症別無他, 天樞二穴刺休差, 此是五臟脾虛疾, 艾火多添病不加.

비설지증별무타, 천추이혈자휴차, 차시오장비허질, 애화다첨병불가.

口臭之疾最加憎, 勞心只爲苦多情, 大陵穴內人中瀉, 心得淸凉氣自平.

구취지질최가증, 노심지위고다정, 대릉혈내인중사, 심득청량기자평.

穴法深淺在指中, 治病須臾顯妙功, 勸君要治諸般疾, 何部當初記玉龍.

혈법심천재지중, 치병수유현묘공, 권군요치제반질, 하부당초기옥룡.

 

[內容]

편작이 내게 옥룡가를 주어 이를 한번 시험하니 고질병이 치료되었다.

옥룡의 노래는 진실로 얻기 힘들며 천년을 두고 전해져도 잘못됨이 없으리.

내가 이제 옥룡의 노래를 지으니 옥룡 120혈이요, 침을 행함에 대단히 절묘하지만

때와 사람에 차별이 있어 두려울 따름이다.

보와 사를 확실히 하여 시술하면 금침으로 한번 놓아도 분명히 나으니

곱사등이가 곧게 펴지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는데 이로써 천하에 이름을 알리리라.

중풍으로 말 못하는 것이 가장 고치기 어려운데 발제의 정문(신회)혈을 꼭 알아둬야 한다.

또한 백회를 분명히 보사하면 곧바로 깨어나 위험을 면할 수 있다.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을 비연이라 하는데 먼저 보하고 나중에 사하면 병이 낫는다.

두풍에 안통을 겸한 때에는 상성혈에 자침하면 모두 낫는다.

두풍과 구토,안혼에 신정을 취하면 어긋남이 없으며 어린아이의 만경풍에는

인당에 자침하고 쑥뜸을 더한다.

두항의 강직과 통증으로 고개를 돌리지 못하는 데에다 치통도 함께 발병한 것에는

먼저 승장에 분명히 보사하고 나중에 풍부에 자침하면 바로 편안해진다.

편두풍과 정두풍은 치료하기 여려우나 사죽공에 금침을 놓고 피부를 따라 뒤로

솔곡을 투자하니 침 하나로 두 혈을 취하는 것은 세간에 드물다.

편두풍과 정두풍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담음이 있고 없음을 세밀히 살핀다.

담음이 있으면 풍지에 자침하고 담음이 없으면 합곡을 취하면 편안해진다.

구안와사의 치료는 가장 감탄스러우니 지창이란 묘혈에 협거를 더한다.

왼쪽으로 돌아갔으면 오른쪽을 사하여 바르게 하고 오른쪽으로 돌아갔으면

왼쪽을 사하여 돌아가지 못하게 한다.

냄새를 맡지 못하면 어찌 치료하는가?

영향 두 혈이 치료할 수 있으니 선보후사하면 분명히 효과가 있고  침을 놓고

뽑지 않아도 기가 먼저 흐른다.

기폐로 인한 이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필히 예풍혈에 자침하면 낫기 시작한다.

또한 목에 난 나력도 치료하니 자침하여 사하면 바로 편안해진다.

이롱의 증상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니 아프고 가려우며 매미우는 소리가 나고

기분이 유쾌하지 않고 벌겋게 부어올라 종기가 생기는 것에는 필히 사법을 써야하고

마땅히 청회에 자침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실음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에는 두 근(승모근) 사이에 있는 아문을 취한다.

자침하되 얕게 자침해야 하고 깊이 자침해서는 안되며 자침 후에는 말과 소리가

조화롭고 예전처럼 편안해진다.

미간의 통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찬죽에 피부를 따라 자침하면 바로 편안해지며

안혼도 치료할 수 있는데 더하여 두유에도 자침하면 바로 편안해진다.

두 눈이 붉게 붓고 통증이 참기 힘들며 햇빛을 피하고 밝은 것을 꺼리며 마음이

초조할 때는 정명과 어미혈에 자침하고 태양에 피를 내기만 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진다.

안통에 갑자기 눈동자가 충혈되면서 밝은 것을 꺼리고 뻑뻑하여 눈뜨기 힘들면 필히

태양에 자침하여 피를 내야 하는데 금도를 쓰지 않아도 질병이 자연스럽게 편안해진다.

심화가 상염하여 두 눈이 붉은 데에는 영향혈에 자침하여 통하게 하는데 독혈을 뽑아내고

나면 눈이 맑고 시원해지며 보이기 시작한다.

척배의 강급과 통증에는 인중을 사하는데 좌섬요통도 치료할 수 있으며 또한 위중이라는

혈이 있으니 허리의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 군주와 같다.

신이 약하여 허리의 통증을 감당하기 어려우면 비상한 방법을 써야 한다.

신유 두 혈자리에 쑥뜸을 자주 뜨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진다.

환도는 능히 넓적다리의 풍을 치료할 수 있고 거료 두 혈도 진지하게 연구해야 하며

위중으로 독혈을 다 빼내면 의술의 신성한 공적을 볼 수 있다.

무릎과 다리에 힘이 없어 서있기 힘든 것은 풍습이 침범하여 상했기 때문이며

이시혈을 안다면 능히 뜸을 뜰 수 있으니 걸음이 유연해지고 점차 안정될 것이다.

관골은 능히 두 다리의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데 무릎이 붉게 붓고 걷지 못하면 필히

슬안과 슬관혈에 자침해야 하며 잠깐이면 효과가 나타나고 병이 재발하지 않는다.

한습각기로 견디기 어려우면 우선 삼리와 음교에 자침하고 다시 절골혈에도 자침하면

종통이 올라오다가 바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발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초혜풍에는 필히 곤륜 두 혈로  치료해야 하는데 신맥과

태계에도 다시 자침하면 이는 신의의 묘결로 늙고 쇠약해 등과 허리가 꼬부라진 것도

일으켜 세운다.

발등의 통증에는 구허혈을 쓰는데 비스듬하게 자침하여 피를 내면 바로 가벼워지고

다시 해계와 상구를 알아 보사하면 효과가 분명하다.

걷기 어려운 질병이 심해지는 데에는 태충 두 혈이 효과가 매우 좋으며 더하여 삼리와

중봉혈에 자침하면 병 치료가 손을 드는 것처럼 쉽다.

슬개가 벌겋게 붓는 학슬풍에는 양릉천 두 혈이 또한 치료할 수 있다.

양릉을 투자하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벌건 부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이로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손목에 힘이 없고 참기 어려운 통증이 있어서 물건을 쥐거나 옮기기가 불안정한 데에는

완골에 침 한방을 놓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보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양팔이 갑자기 아프고 사기가 가슴까지 미치는 데에는 견정이 분명한 치료혈이다.

이 혈은 원래 진기가 모이는 곳이므로 보를 많이 하고 사를 적게 하는 것이 치료의

요점에 부합된다.

견배풍에 비통이 더해진 데에는 배봉 두 혈에 자침하는 것이 분명하다.

요통에는 또한 오추이니 혈을 찾아 처방하면 질병이 멈추고 가벼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팔꿈치의 구련이 근골로 이어져 움직이기 힘들고 편안하지 않으면 곡지에 자침하여

사하면 움직일 수 있으며 척택에 같이 행하는 것은 성인의 비전에 보인다.

어깨 끝이 벌겋게 붓고 통증을 참기 힘든 것은 한습상쟁과 기혈왕성 때문이니 견우에

보사를 분명히 하고 뜸을 많이 뜨면 자연히 안정되고 건강해진다.

근급으로 손을 펴지 못하는 증상에는 예로부터 척택을 요긴하게 여겼다.

두면의 모든 증상에는 합곡에 침 한방을 놓으면 신통한 효과를 본다.

뱃속의 기괴로 통증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때의 취혈법은 내관으로 막는 것이 마땅하다.

팔법에 음유혈이 있으니 뱃속의 질병을 영원히 편안하게 한다.

뱃속의 통증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대릉과 외관이 확실히 없앨 수 있다.

협통에 기결과 기폐가 더해진 데에는 지구의 기묘한 효과가 비범하다.

비의 병증이 가장 가련하니 한열이 번갈아 졸이는 데에는 간사 두 혈에 자침하여 사한다.

열을 사하고 한을 보하면 병이 모두 치유된다.

아홉가지 심통과 비통에는 상완혈에 신침을 쓰며 다시 비가 상한다면 중완에 보한다.

두 혈에 자침하면 효과가 신묘하여 화의 침입을 면한다.

치루 역시 가증스러운 질병으로 표리가 위급하고 위중하면 가장 견디기 어렵다.

때로 아프고 때로 가려우며 때로 피가 나는 데에는 손바닥의 이백혈을 찾는다.

삼초의 열이 상초에 옹체되어 입이 쓰고 혀가 마르는 것은 어찌 조섭할 수 있을까?

관충에 자침하여 독혈을 빼내면 입에 진액이 생기고 병이 모두 없어진다.

손과 발이 벌겋게 붓는데다 손목의 통증이 더해진 것은 액문혈에 침을 쓰면 분명하다.

또한 중저라는 혈을 취해 자침하고 많이 사하면 질병이 자연히 가벼워진다.

중풍의 중상은 가볍지 않으나 중충 두 혈이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먼저 사하고 나중에 보하되 반응이 없으면 인중에 다시 자침하면 곧바로 가벼워진다.

담한과 심허의 병은 어떻게 고치는고 하니 소충 두 혈이 가장 효과가 많다.

3분 깊이로 자침하고 쑥뜸은 뜨지 않으니 금침을 사용한 후에는 자연히 편안해진다.

시행학질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혈법의 유래에도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후계혈을 찾아 쑥뜸을 많이 뜬다면 즉시 가벼워진다.

아통으로 이따금씩 욱신거리면 이간에서 비전을 얻어야 한다.

번위에 토식이 더해진 것에 중괴라는 경외기혈을 취하면 가르침이 그르지 않았다.

유아를 고치는 이가 적으니 필히 금침을 써야만 질환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소상에 피를 내면 즉시 안정되고 위급을 면하게 된다.

지금 은진이 다반사로 발병하지만 솜씨 좋은 의사 또한 치료하기 어렵다.

천정 두 혈에 쑥뜸을 많이 뜨면 나력이 생겨도 모두 편안해진다.

한담해수에 풍이 겹친 데에는 열결 두 혈이 가장 잘 고친다.

먼저 태연을 사하고 쑥뜸을 많이 뜨면 바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치매의 증상은 가족도 견디기 어려우니 위아래를 알지 못하고 남에게 마구 욕을 한다.

신문이 홀로 치매를 다스리니 손을 돌려야 진짜 혈을 얻는다.

연일 허번으로 화장한 듯 얼굴이 붉고 가슴속의 경계 또한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통리혈을 찾아 금침으로 한번 자침하면 몸이 바로 건강해진다.

풍현과 목란은 가장 견디기 어려운 질병으로 눈물이 줄줄나고 말을 하지 못한다.

대소골공이 모두 묘혈이니 쑥뜸을 많이 뜨면 질병이 응당 낫는다.

부녀자의 취유로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피를 토하며 풍담으로 풀 같이 걸쭉한 가래를

뱉는 데에는 소택혈에 분명히 보사한다.

그러면 당장 신묘한 효과가 나타나고 기가 능히 조화로워진다.

온 몸에 열이 나고 아픈 것은 허증으로 도한으로 축축이 젖고 몸이 점차 상한다.

필히 백로와 추골을 취해야 하며 금침으로 자침하면 질병이 모두 사라진다.

갑작스런 해수와 요배통에는 신주에 뜸을 뜨면 곧 가벼워진다.

지양 또한 황달병을 다스리니 선보후사하면 효과가 확실하다.

신패요허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야간에 발기가 되지 않고 피곤한 데에는 명문에

금침을 놓아 도와주고 신유에 뜸을 뜨면 머뭇거리던 것이 일어선다.

아홉가지 치질이 사람을 가장 상하게 하는데 필히 승산에 자침하며 효과가 신묘하다.

또한 장강이 있으니 신음하고 아픈 곳이 진혈이다.

상풍이 풀어지지 않고 기침이 빈번한 것은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않아 생긴 것이니

해수에는 필히 폐유혈에 자침하고 담이 많으면 풍륭혈을 찾아야 한다.

고황 두 혈은 고질병을 다스리는데 취혈하기가 원래 어려우니 자침하지 않고

대개 쑥뜸을 뜨는데 스물한 장을 떠도 무방하다.

주리가 조밀하지 않고 해수가 잦으며 맑은 콧물이 흐르고 기가 가라앉으며 재체기 하는

데에는 필히 풍문혈을 알아야 하며 해수에는 마땅히 쑥뜸을 깊이 떠야 한다.

담한으로 불안하고 잘 놀라며 유정과 백탁으로 참으로 견디기 어렵고 밤에 귀신과

어울리는 꿈을 꾸는 것은 대개 심유와 백환유에 자침하여 치료한다.

간에 피가 모자라고 눈앞이 어른거리는 데에는 마땅히 간유를 보하여 힘을 보탠다.

여기에 삼리를 자주 사하면 본래처럼 되돌아가고 피가 늘어나 모자람이 없어진다.

비의 질병에는 종류가 많으니 번위와 토식으로 어려운 것과 황달 또한 반드시 완골을

찾아야 한다.

금침으로 자침하되 필히 중완을 취해야 한다.

상한의 무한에는 복류를 사하고 다한에는 마땅히 합곡을 취한다.

육맥이 모두 미세할 때 금침으로 보하면 맥이 다시 떠오른다.

대변이 막혀서 통하지 않는 데에는 발에 있는 조해를 분명히 취해야 하며 더하여 지구를

사하면 바로 묘혈의 신비한 효과를 알게 된다.

소복창만에 기가 심을 자극하는 것은 내정 두 혈에 먼저 자침해야 한다.

두 발에 수종이 있으면 임읍을 사하는데 수종이 없으면 병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일곱가지 산기에는 대돈을 취하는데 혈법은 발가락 외측에서 유래했다.

모든 경맥이 삼모 부위에 가득 차지만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알 수가 없다.

전시로는 가장 치료하기 어렵지만 용천에 피를 내면 위험을 면한다.

담이 많으면 마땅히 풍륭을 사하고 기천에는 단전 또한 쓸 만하다.

온몸의 동통은 예사롭지 않으니 정해지지 않은 혈(아시혈)을 상세히 살펴야 한다.

동통이 근과 골에 있으면 필히 얕게 자침하며 쑥뜸을 뜰 때는 때에 맞춰 양을 정해야 한다.

노궁혈은 손바닥에서 찾으며 손 가득히 창이 생겨 아픔을 참지 못할 때 쓴다.

심흉의 질병에는 대릉을 사하는데 사기가 흉복을 공격하면 일반적으로 자침한다.

효천은 가장 감당하기가 어려운 병으로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숨이 가쁘다.

마땅히 천돌이란 묘혈을 찾아야 하며 전중에 쑥뜸을 뜨면 바로 편안해진다.

구미혈은 홀로 다섯가지 간증을 치료하니 반드시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쑥뜸을 뜬다면 일곱장이 적당하고 많이 뜨면 사람을 상하게 하며 자침 또한 어렵다.

기천으로 숨이 가쁘고 잠을 이룰 수 없으니 어찌 하룻밤의 괴로움을 당해낼 수 있을까?

선기를 취해 자침하여 사하고 여기에 기해를 취하면 저절로 편안해진다.

신기가 굳세면 산기가 다발하는데 기가 치솟아 심을 공격하니 죽은 사람과 같아진다.

관원에 더하여 대돈혈에 자침하는데 이 방법을 친히 전수하고서야 비로서 진짜

효능을 얻었다.

수병은 가장 견디기 어려운 병으로 복만과 허창이 사라지지 않으면 먼저 수분과 수도에

뜸을 뜨고 나중에 삼리와 음교에 자침한다.

신기가 심으로 치고 올라왔을 때에는 반드시 금침을 써야만 그 병증이 저절로 사라진다.

관원과 대맥을 함께 취한다면 세상 누가 명의라 추앙하지 않겠는가?

부녀자의 적백대하는 고치기 어려운 질병으로 단지 허함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편안해질 수

없으니 중극에 많이 보하고 적게 사함이 적합하고 또한 쑥뜸을 뜰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후천의 증상은 기침과 담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금침으로 자침하면 질병이 저절로

누그러지고 유부와 유근에 똑같이 자침하면 기천과 풍담이 점점 사라진다.

상한이 오래되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필히 기문혈에 자침해야 한다.

갑작스런 기천으로 인해 흉격이 해를 입었으면 삼리를 많이 사하고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설의 증상에는 별다른 것이 없고 천추 두 혈에 자침하면 차도가 있다.

이는 오장 가운데 비가 허한 질병으로 쑥뜸을 많이 뜨면 병이 가중되지 않는다.

구취는 가장 가증스러운 병으로 걱정이 많아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다.

대릉혈과 인중을 사하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저절로 평온해진다.

혈법의 깊고 얕음이 손끝에 있으니 병을 다스리는 잠깐동안 신묘한 효과가 나타나는데

그대는 모든 질병을 다스리려 하면서 어찌 당초 옥룡의 기록을 따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