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침구가결

침구가결- 난강부(攔江賦)

초암 정만순 2015. 8. 6. 15:56

침구가결- 난강부(攔江賦)

 

 

 

[槪要]

난강부는 명대 의가인 고무의 針灸聚英에 처음 기재되어 있는데 작자미상이다.

난강부는 먼저 담과 절 두 방법을 분명하게 기술하였고 이어서 虛하면 그 어미를 補하고 實하면 그 자식을 瀉하는 응용을 논술하였다.

이 노래는 팔맥교회혈의 주치작용에 중점을 두고 임상에서의 팔혈의 응용가치를 담고있다.

 

[原文]

擔截之中數幾何? 有擔有截起沉疴.

담정지중수기하? 유담유정기침아.

我今吟此攔江賦, 何用三車五福歌.

아금음차난강부, 하용삼차오복가.

先將八法爲定例, 流注之中分次第.

선장팔법위정례, 유주지중분차제.

心胸之病內關擔, 臍下公孫用法攔.

심흉지병내관담, 제하공손용법란.

頭部須還尋列缺, 痰涎壅塞及咽乾.

두부수환심열결, 담연옹색급인건.

噤口喉風針照海, 三棱出血刻時安.

금구후풍침조해, 삼릉출혈각시안.

傷寒在表竝頭痛, 關外瀉動自然安.

상한재표병두통, 관외사동자연안.

眼目之證諸疾苦, 更須臨泣用針擔.

안목지증제질고, 갱수임읍용침담.

後谿專治督脈病, 癲狂此穴治還輕.

후계전치독맥병, 전광차혈치환경.

申脈能除寒與熱, 頭風偏正及心驚.

신맥능제한여열, 두풍편정급심경.

耳鳴鼻衄胸中滿, 好把金針此穴尋.

이명비뉵흉중만, 호파금침차헐심.

但遇痒麻虛卽補, 如逢疼痛瀉而迎.

단우양마허즉보, 여봉동통사이영.

更有傷寒眞妙訣, 三陰須要刺陽經.

갱유상한진묘결, 삼릉수요자양경.

無汗更將合谷補, 復溜穴瀉好用針.

무한갱장합곡보, 복류혈사호용침.

倘若汗多流不絶, 合谷補收效如神.

당약다한류부절, 합곡보수효여신.

四日太陰宜細辨, 公孫照海一般行.

사일태음의세변, 공손조해일반행.

再用內關施截法, 七日期門加用針.

재용내관시절법, 칠일기문가용침.

但治傷寒皆用瀉, 要知素問坦然明.

단치상한개용사, 요지소문탄연명.

流注之中分造化, 常將木火土金平.

유주지중분조화, 상장목화토금평.

水數虧兮宜補肺, 水之泛濫土能平.

수수휴혜의보폐, 수지범람토능평.

春夏井滎宜刺淺, 秋冬經合更宜深.

춘하정형의자천, 추동경합갱의심.

天地四時同此數, 三才常用記心胸.

천지사시동차수, 삼재상용기심흉.

天地人部次第入, 仍調各部一般勻.

천지인부차제입, 잉조각부일반균.

夫弱婦强亦有克, 婦弱夫强亦有刑.

부약부강역유극, 부약부강역유형.

皆在本經擔與截, 瀉南補北亦須明.

개재본경담여절, 사남보북역수명.

經絡明時知造化, 不得師傳枉用心.

경락명시지조화, 부득사전왕용심.

不遇至人應不授, 天寶豈可付非人.

불우지인응부수, 천보기가부비인.

按定氣血病人呼, 重搓數十把針扶.

안정기혈병인호, 중차수십파침부.

戰提搖起向上使, 氣自流行病自無.

전제요기향상사, 기자유행병자무.

 

[內容]

담과 절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담, 즉 짊어져 보하는 법과 절, 즉 끝ㅎ어서 사하는 법이 있다.

이제 난강부를 읊으니 다른 많은 노래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먼저 팔법의 차례를 정하고 유주의 순서를 나눠야 한다.

심흉의 병은 내관이 담당하고 배꼽 아래의 병은 공손이 막는다.

머리의 병에는 열결을 찾아야 하고 담연으로 목이 막히거나 말라있을 때나

후풍으로 입을 벌리지 못할 때는 조해에 침을 놓는데 삼릉으로 피를 내면 곧 편안해진다.

상한이 아직 심하지 않아 표에 있고 머리가 아플 때는 외관을 사하면 자연히 편안해진다.

눈의 여러 병으로 고생할 때는 반드시 임읍에 침을 놓아 보한다.

후계는 독맥의 병을 도맡아 치료하니 이 혈에 침을 놓으면 전광이 고쳐지거나 가벼워진다.

신맥은 능히 한과 열을 없애니 두풍과 편두통,정두통,심경을 다스린다.

신맥은 이명과 비뉵,흉만도 잘 다스리니 이 혈을 찾아 금침을 놓는다.

단 가렵고 마비가 오고 허할 때는 보하고 동통이 심하면 사한다.

아울러 상한으로 인한 병을 고치는 진짜 묘결이 있으니 삼음경에 병이 있으면

반드시 양경에 자침해야 한다.

땀이 나지 않으면 합곡을 보하고 복류에 침을 놓아 사하면 효과가 좋다.

만약 땀이 그치지 않고 흐를 때는 합곡을 보하면 신통한 효과를 얻는다.

상한 나흘째는 태음경을 자세히 살피고 가려야 하는데 공손과 조해를 같이 취하고

다시 내관을 취해 사법을 쓴다.

상한 7일째에는 기문에 침을 놓을 만하다.

단 상한을 치료하는데는 사법만 써야 하니 이는 소문에 분명히 나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유주의 조화로움을 가려 언제나 목,화,토,금을 고르게 해야 한다.

수가 부족하면 마땅히 폐, 곧 금을 보하고 수가 넘치면 토를 보해야 편안해진다.

봄과 여름에는 정혈과 영혈을 얕게 자침해야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경혈과 합혈에 깊게

자침해야 한다.

천지에 사계절이 있는 것과 같이 삼재가 있음을 헤아려 늘 마음에 새기고 써야 한다.

천부와 지부, 인부를 차례로 찌르고 거듭 각 부를 똑같이 조절해야 한다.

양이 허하고 음이 실해도 병이 되고 또한 음이 허하고 양이 실해도 병이 된다.

이런 것들은 모두 본경을 찾아 담(보)하고 절(사)해야 하는데 남(심)을 사하고

북(신)을 보하는 것도 분명히 해야 한다.

경락의 순환을 명확히 알 때 인체의 조화를 알게 될 것이니 현명한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못한다면 헛되이 마음을 쓸 뿐이다.

깨달은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응당 가르침을 받지 못할 것이니 천가지 보물을 어찌

아닌 사람에게 주겠는가?

환자의 기혈과 호흡을 안정시키고 침을 쥐고 수십 차례 흔들고 들어 올리고 돌리면

기가 저절로 흘러 돌아가고 질병이 저절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