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의 공산댐 환종주(감태봉-문암산-공산)
공산댐은 팔공산에서 남으로 흐르는 동화천에 지은댐으로 감태봉(300m), 구절송봉(339m), 문암산
(431.4m), 공산(350.7m)이 공산댐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 산들을 연계해 댐을 한바퀴 도는 환종주를
시도함은 뜻깊은 산행이라 사료됩니다~~
★ 산행 일자 : '2014.11.21(금)
★ 산행 구간 : 감태봉(300m) - 구절송봉(339m) - 문암산(431.4m) - 공산(350.7m)
★ 산행 거리 / 시간 : 약 11km / 5시간15분(알바 40분 포함)
★ 산행인 : 나홀로
★ 산행 기상 : 맑음 / 박무
★ 산행 지도
동화사나 갓바위행 시내버스를 타고 팔공보성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bene 커피점이 보이고~~
맞은편에 감태봉 들머리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서면 공산댐 보호철망이 나타나며 길은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가도 되나 둘러서 가니 시간 낭비다)
벤치가 있는 갈림길에서 곧장가면 팔공댐 철조망을 따라가는 순환로이고 오른쪽 등산로를 택하면 감태봉으로 곧장 올라간다~~
나는 여기서 약간 알바를 하였다~~
험하지 않은 송림길을 오르면 만보산책로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곳이 감태봉이다.
아쉽게도 정상석이 없네~~
아늑한 숲길따라 걸어가노라면~~
왼쪽으로 팔공산 주능선이 줄기차게 뻗어있고~~ (박무로 인해 사진발이 안받네)
전면으로 환성산, 낙타봉, 초례봉이 아련하게 보이는데~~
좌후면으로는 왕상과 응해산이 고개를 내민다~~
구절송봉에 도착하니 넓은터에 운동시설이 즐비한데~~
구절송을 찿으니 참으로 걸물이네~~
한 뿌리에 아홉 줄기가 올라와 하늘높이 솟았어라~~
감탄사를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삼갈레길이 나온다
해맞이언덕으로 올라야 문암산 방향이다~~
간이 운동시설이 있는 곳 못미쳐 왼쪽 오솔길로 접어 들어야 문암산 가는 길 들머리이다~~
(누렇게 빛바랜 시그날이 한개 있으니 유심히 보고 유의해야함)
간이 운동시설(이곳이 해맞이언덕인가?)
초암은 이곳을 지나 한참 용암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아차 하고 방향을 바꿔 돌아왔으니 오늘의 두번째 알바다~~
여인의 허리선 같은 낚엽길을 밟으며~~
쌍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쭈욱 나아가니~~
억새숲 뒤로 문암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연리지부부산악회 시그널을 따라 부지런히 걸으니~~
수시로 무덤이 나타나니 이 산은 명당이 많은 곳인가!?
숲길을 뚤고 나오니 시멘트 산판 길을 만나고~~
길건너 무수히 걸린 시그널과 함께 문암산 등행로는 이어 진다~~
쌓다가 만 작은 돌탑을 지나~~
떡갈나무 낙엽으로 도배한 우아한 고개길을 넘어서면~~
무선중계탑이 불쑥 나타나는데~~
철조망에 초라하게 걸려있는 문암산 문패여~~
이곳에도 정상석은 없다~~ 또한 잡목에 가려 조망도 없다~~
문암산을 이별하며 잠시 하산하면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잠시 조망도 둘러본다~~
잠시 하강하면 쌍갈레 길이 나오는데 곧장가면 안된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공산 들머리인 구암주말농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급하게 내려가는 길에 상승 / 하강 표시석도 지나치며~~
바위 길맛도 보다보면~~
아느듯 공산이 눈앞에 다가오네~~
구암주말농장 마당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만나느니 팔공산 올레 5코스 길이라~~
바로 왼쪽에 있는 미타사를 슬쩍 둘러보곤~~
이 다리를 건너면~~
댐 관리철문 오른쪽에 공산 들머리가 시그널과 함께 나타난다~~
조금 오르면 석축이 나타나 무덤인가 했더니 아니다~~
쭈욱 계속 오르면 이런 무덤 들이 수없이 나타 나는데 공산은 초입부터 시작하여 하산 날머리 까지 무덤에서 시작하여 무덤으로 끝나는 무덤길, 사자의 길이었다. 어째 좀 마음이 불편하다~~
7부 능선 가량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팔공산 연봉의 우람한 자태가 눈을 즐겁게 하고~~
응봉의 뾰족한 꼭지도 보인다~~
무덤들 사이로 오르고 또 오르니 드디어 공산 정상에 섰다. 그런데 여기도 정상석은 없네~~
왼쪽으로 구절송봉이 보이고~~
문암산, 용암산, 대암산도 보이고~~
정상에서 곧장 내려오면 사거리를 만나는데
정면으로 송전탑과 시그널이 보여 여기로 나아간다~
그런데 이게 마지막 알바의 시작일 줄이야~~
조금 내려가니 길을 끊어져서 애라이 모르겠다 무작정 내려가 보자 하고 내려가니 공산댐 철조망이 나타
나 오도가도 못하겠네~~
하는수 없이 아까 본 넓은 길(주능선길)을 향해 횡으로 치고 나가니 전신에 가시덤불이라 찔리고 까지고....
겨우 주능선에 도달하니 널찍한 임도가 나타난다. 휴우 이제 살겠다~~
송전탑을 지나고~~
자작나무 숲을 지나~
마침내 공산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도달하니 오늘의 산행은 막바지에 접어 들었나 보다~~ㅡ
마지막으로 스텐난간 계단길을 내려오면~~
공산댐버스정류장 앞에서 오늘 일과 끝!!!
산은 항상 거기에 그렇게 있다.
그러나 내 마음 속의 산은 내 마음을 닮았으니
나와 마음이 다른 사람의 그 산은 나의 산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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