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近郊山河

근교산을 찿아서 (성암산-병풍산-유견산)

초암 정만순 2014. 11. 14. 13:17

 

근교산을 찿아서 (성암산-병풍산-유견산)

 

★ 산행 일자 : '2014.11.15(토)

산행 구간 : 성암산(469m)-병풍산(568m)-유견산

산행 거리 / 시간 : 약 13km / 5시간52분(09:00-14:52)

★ 산행인 : 나홀로

 산행 기상 : 맑음 

 

 산행 지도

 

원고등학교 앞 공영주차장 가에는 작은 못이 조성되어 있어 오리들의 놀이터가 되어있다~~

 

산행 들머리는 주차장 뒤쪽으로 나무데크길이다~~ 

 

왼쪽에 덕원고을 끼고 데크길을 조금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리는데 처음부터 경사가 무척 심해서 진땀을 뻬게하네~~ 

 

뒤돌아 본 망월지에는 달이 보이지 않고 불광사 불교대학의 부처님 목소리는 멀기만 하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정표는 말없이 너 가고싶은 곳으로 가라고 팔별려 서있고~~

 

시지의 아파트 군이 도열하여 빨리 다녀오라 재촉한다~~

 

조금가니 육각정에 휴식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멀리 뻗은 저 등줄기가 나아 갈 마루금이네~~

 

또다시 쉼터 겸 운동시설인 정자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안산 줄기가 나란히 달리누나~~

 

가을 정취 가득한 이 길을 지나치면 ~~

 

또다시 나타 나느니 성암산쉼터라~~

 

이제 정상이 600m 밖에 남지 않았단다~~

 

없는 힘 다시내어 돌탑고개를 넘어서니~~

 

저 멀리 용지봉 능선도 보이고~~

 

조금 지나 성암산 꼭지도 드러나네~~

 

드디어 성암산에 올랐네~~

 

 

병풍산 까지는 4.9km 남았고~~

 

병풍산로 등마루가 쫘악 뻗어있다~~

 

 

 

아름다운 오솔길도 지나고~~

 

소나무 쉼터도 지나~~

 

사연많은 무덤도 멀리하고~~

 

도달하느니 맥반석 고개라~~

 

뾰쪽하게 솟은 병풍산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는데~~

 

박씨제실 갈림길을 지나~~

 

숨가쁘게 올라서니~~

 

드디어 병풍산과 용지봉 그리고 성암산 갈림길의 중점 - 광산고개다~~

 

전번 팔조령-용지봉 종주 시 빠뜨린 병풍산 꼭지점 찍기를 위해 화급히 병풍산을 올라 서니~~

 

시야는 잡목림에 가려 별 전망이 없고 단지 가지 사이로 용지봉이 빼꼼 고개를 내밀뿐~~

다시 광산고개로 걸음을 돌려 욱수정으로 향하는데~~

 

 

요런 절벽길도 있어 잔재미가 있네~~

 

 욱수정에 다달아 얼른 사진만 찍고~~

  

 

 내달려 올라서니 만보정이 지척이라~~

 

 이제까지 총 5개의 정자를 만났다~~

 나아갈 길을 살피니 등줄기는 길기만 하고~~ 

 

 

 

 가을 단풍은 아직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누나~~

  

 전망바위위에 올라서면~~

 

 분재처름 아름다운 소나무도 만나고~~

 

 좌우의 전망도 그림같다~~

 

급경사 남무계단을 내려서서~~

 

어디로 갈것인가 망설이다 욱수골 정상을 택하는데~~ 

 

 암릉길의 매력이 나를 실망시키진 않네~~

 

 발아래로 월드컵경기장이 내려다 보아고~~

 

 팔공산 마루금이 너무나 장쾌하다~~

 

계절 감각이 무딘 엄한 진달레 한송이 꽃피었네~~

 

 마침내 산길리 끝나고 내려서 곳이 월드컵경기장 뒤쪽~~

 

 저 멀리 보이는 철탑밑으로 내려온 길이 아련히 눈에 밟히네~~

 

짧은 산행에도 불구하고 긴 여운을 가져다준 성암산과 병풍산에 감사드리며

이 가을 따스한 정이 그리운 많은 분들께 이 글과 사진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