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近郊山河

초암의 근교산행-앞산 종주(대덕산-앞산-산성산-사방산)

초암 정만순 2014. 10. 15. 10:37

 

초암의 근교산행-앞산 종주(대덕산-앞산-산성산-사방산)

 

 

앞산 지도

 

앞산은 도심에서 4.5㎞이내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도심을 바라보고 있는 앞산은 깊은 계곡이 많아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산림이 울창하며, 심신수련과 체력단련이 용이하다.
앞산은 비슬산의 맥을 따라 그 준령이 대구 도심 앞에까지 이어왔으므로 비슬산 또는 대덕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었으나 1832년에 편찬된『대구읍지』에 의하면 성불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앞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것은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불리워지던 것이 고유명사로 굳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산은 우리나라 지도 상 표시된 이름으로는 전국 유일의 독특한 이름이기도 하다. 앞산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남구, 수성구, 달서구에 위치하고, 공원내에는 크고 작은 8개골과 20여개의 약수터 및 수많은 등산로가 있으며, 6.25당시 낙동강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낙동강 승전 기념관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 및 청소년수련원, 궁도장, 승마장, 남부도서관을 비롯하여 체력단련장 등이 각 골에 고루 배치되어 있다.
앞산에는 113과 571종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천연림에 가까운 참나무숲 10만여평과 잣나무단지24㏊ 5만여본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연중 1,600여만명이 즐겨 찾는 천혜의 산림욕장 및 산림문화휴양공간으로 제공되는 도시자연공원이다.

 

앞산의 지명 유래

 
앞산, 성불산, 대덕산의 지명유래

앞산을 안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대구 사람들은 흔히 비슬산, 대덕산, 최정산 등을 앞산으로 부르고 있었으나 사실 옛 이름은 성불산 이었다.

성불산은 대구시의 남쪽 십리에 있는 관기(官機) 안산으로 비슬산에서 비롯되었다. 관기 안산이란 관청 터의 맞은편에 있는 산을 말하고 관청이란 지금의 중앙공원 자리에 있던 대구 감영을 말한다. 따라서 앞산이라 부른 이유는 감영 앞 쪽에 있는 산이기 때문에 붙여졌거나 안산이라는 말이 앞산으로 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또 일설에 옛날에는 남쪽을 ‘앞’이라고 했다. 앞산이란 곧 남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남산이라고 했으며, 앞산아래의 마을이란 뜻이다.
대덕산은 상인동과 송현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의 모양이 달처럼 생겨서 덕기가 있다 하여 ‘대덕산’이라 한다. ‘달비’, ‘월배산’이라고도 한다.
 
고산골 지명유래 
고산골의 유래는 신라 말엽 왕실에는 임금의 대를 이을 왕자가 없어 걱정이 컸다고 한다. 애가 탄 왕은 각지의 용한 의원을 모두 부르고 좋은 약을 다 썼지만 왕비의 몸에는 태기가 없었다. 어느 날 밤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서쪽으로 수 백리 되는 곳에 산 좋고 물 맑은 곳이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짓고 정성을 다하면 소원을 이룬다고 말하고 사라졌다.
왕은 곧 이곳에 절을 짓고 이름을 고산사라 했고 왕비는 이 절에 와서 백일기도를 드렸는데 곧 태기가 있어 옥동자를 낳고 이듬해 또 왕자를 낳았다. 임금은 대단히 기뻐하여 전국의 죄수를 석방하고 큰 잔치를 여는 한편 고산사에 3층 석탑을 기념으로 세웠다. 그 뒤 고산사에는 자식 없는 부녀자들의 백일기도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 후 이곳을 고산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고산사는 임란 때 왜병에 의해 소실되었는데 당시 왜병은 석탑 속에 있었던 보물까지 훔치려 하자 갑자기 벼락이 떨어져 왜병은 즉사하고 상층 일부도 부서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1961년 부근에 법장사를 중건하게 되었고 석탑의 잔해를 모아 복원하였으며 당시 고산사가 소재 하였다고 하여 고산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삼정골, 용두골 지명유래
삼정골은 삼정골 혹은 ‘삼정곡’이라고도 한다. 이곳에 대한 유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옛날 이곳에 우물이 세 개 있었다 하여 석삼(三), 우물정(井), 삼정곡(三井谷)으로 불렀다 한다. 후삼국시대 왕건과 견훤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 중 왕건이 일시 패배하여 현재의 은적사에 몸을 숨겼다가 밖으로 나와 앞산에서 내려오니 우물 세 개가 있었다는 데서 불리어진 것이다.

용두골은 수성구 파동 산112번지 일대의 자연부락이다. 현재 용두산 아래의 마을로서 용두산은 용의 머리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불리어진 이름이라 한다.

 
매자골, 골안골의 지명유래
매자골은 매자골의 명칭 유래는 아이들이 죽으면 그곳에 묻었다는 데서 나왔다. 죽은 아이를 매장한 데서 ‘매장골’ 곧 발음편이현상에 의해서 ‘매자골’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골안골은 지명 변경전의 무당골(해방후 무당들이 많이 모여들어서)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가느다란 골짜기란 뜻으로 ‘세골’ 혹은 ‘가는골’ 이라고 부른다.

 

강당골의 지명유래
강당골은 지금의 남구 봉덕 3동 미리내 아파트 남쪽 도로에서 효명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아스팔트로 포장된 곳으로 지금은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으나 미리내 아파트와 효명초등학교를 짓기 전에는 계곡의 윤곽이 완전히 드러나 지금의 효명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소나무 부근에서 맞은편 산과 연결시켜 저수지 비슷하게 만들어 그 아래쪽에 있는 토지에 관수를 시켰으며 앞산의 푸른 숲과 골짜기의 맑은 물의 풍치를 살려 제방 주위에 ㄴ자 모양의 누각이 있었고 이 누각을 관리하는 별동의 건물이 있었는데 지금부터 약 60년 전부터는 이 별동의 건물을 강당이라 불렀고 명절에는 윷놀이 등 민속놀이의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평시에는 노인들과 휴식처로 사용되었다. 이 계곡의 상하류에 있는 누각과 별동의 건물의 명칭을 본 따 이 계곡을 강당골이라 하였다고 한다.

 

큰골의 지명유래
 큰골은 앞산공원지역 충혼탑 옆을 가리키는데 ‘가는골’에 대응되는 이름으로서 큰골 혹은 ‘큰골짜기’란 뜻이다.

 
달비골,임휴사,대덕산의 지명유래  
달비골은 왜 ‘달비골’이라 불렀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달’이란 말은 ‘하늘의 달’이란 뜻과 함께 ‘산’이란 말이고 ‘비’는 ‘바위’란 뜻이니 이를 합치면 ‘산바위’ 혹은 ‘달 같이 생긴 바위’란 말이 된다. 이 곳을 둘러싼 주변 지역의 지명 가운데 ‘월배(月背)’란 지명과 ‘월암(月岩)’이란 지명도 따지고 보면 모두 ‘달비’란 말의 이두식 표현이다. 이 지역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달비골’과 관련된 전설은 고려 태조 왕건때까지 올라간다. 후백제 견훤과의 팔공산 동수대전에서 대패한 왕건이 이곳 저곳을 거쳐 현재의 대덕산 임휴사 자리까지 와 잠시 쉬고 있을 때, 앞으로는 낙동강을 끼고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고 뒤로는 대덕산이 위치해 있었는데, 당시 마침 보름 쯤이었던지 크고 둥근 달이 떠올라 앞을 바라보는 자신의 등뒤를 비추고 고로 등 뒤에서 달이 비추는 골짜기라 하여 ‘달배(月背)골’이라 칭하였는데, 경상도식 호칭이 가미되어 ‘달비골’이 되었다는 설이다. 또 다른 설은 이 계곡의 골이 너무 깊어 달이 뜨면 달빛이 계곡에 비춰진다해서 ‘달비골’이라 불렀으며, 그것어 ‘달배[月背]골’로 변하고 이것이 다시 ‘월배’로 변하여 현재의 ‘월배’란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임휴사는 달서구 상인동에 소재하고 있고, 대구 시내 대개의 사적이 그러하듯 역시 고려 태조 왕건에 대한 이야기가 얽혀 이는 사찰이다. 과거 고려가 건국될 무렵, 태조 왕건이 팔공산에서 후백제의 견훤과 맞서 싸우다가 전세가 불리하여 패하게 되자 황급히 피신하게 되었는데, 이 곳에 이르러 한숨 돌리고 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임휴사’라는 이 명칭은 이와 같은 왕건의 고사에서 유래한 사찰명이라 전해진다. 
 
안지랑골,안일사,은적사  
안지랭이를 안지랑이라고도 한다. 현재 위치는 대명 1동 복개도로에서 바로 올라간 곳이며 원래는 왕지렁이(지렁이 아들 견훤)를 피해 왕건이 안전하게 피신하여 돌아갔다 하여 나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후삼국 말엽에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앞산 동북쪽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에서 편안하게, 안일하게 지내다가 돌아갔다 하여 안지랑이로 불리어지면서 지금의 앞산 북동쪽 골짜기를 안지랑골 혹은 안지랭이로 명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위치는 앞산공원을 기점으로 그 앞의 안지랑 네거리를 포함한 부근을 말하는데 예전에 앞산공원 앞에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병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자 여러 피부병 환자와 앉은뱅이가 그 곳에 와서 몸을 씻고 마시고 했더니 병도 낫고 앉은뱅이도 일어섰다고 하여 안지랑(랭)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중턱의 안일사 역시 안지랑골에 있다고 붙여진 절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은적사는 앞산공원내 큰골에 위치하고 있다. 안일사는 은적사와 함께 유서가 깊고 옛 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었다 한다. 이 두 절은 고려 태조 왕건과 연관이 있다. 신라 말 견훤이 신라를 침범했을 때, 나라가 위태롭게 된 신라는 왕건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이에 왕건은 신라를 돕고자 군사를 이끌고 적과 맞섰으나 대패하고 은적사에 몸을 숨겼다. 견훤의 추적을 피해 왕건은 당시 안일사까지 피신하였다. 안일사 뒤에 있는 큰 굴에 피신하기도 하였고 왕이 머물렀다 해서 왕굴이라 부르며, 그와 함께 조금 아래에 장군들이 머물렀다 하여 장군굴이라 하고, 그 밑에 물을 마신 샘을 장군수라고 불렀다. 그 뒤 왕위에 오른 왕건은 처음 몸을 숨겼던 곳에 절을 세우게 하고 절의 이름을 은적사라 하였다.

 
참고문헌 : 대구의 향기, 대구의 지명, 한국의 구비문학 등 다수

 

주요 등산코스 개황

 

연 번

등 산 코 스

거 리

1

용두골 입구 → 체육시설 → 산성산

2.8 Km

2

용두방천 → 돌산초소 → 산성산

4.4 Km

3

고산골입구 → 법장사 → 산성산

3.7 Km

4

산성산진입로 → 한국통신기지국 → 성북산

3.5 Km

5

큰골입구 → 대덕쉼터 → 앞산

2.9 Km

6

충혼탑주차장 → 천수정약수터 → 앞산

2.9 Km

7

안지랑골입구 → 비파산전망대 → 앞산

2.1 Km

8

안지랑골주차장 → 안일사 → 대덕산

2.4 Km

9

매자골입구 → 체육시설 → 대덕산

2.7 Km

10

달비골등산안내소 → 원기사 → 앞산

2.2 Km

 

 

앞산 자락길 안내

 

‘앞산 자락길’은 고산골 메타세콰이아길에서 달비골 청소년수련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기존의 등산로와는 달리 앞산순환도로에서 일정높이의 이격거리를 두고 등고선을 따라 산자락부에 기존의 산책로와 오솔길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입니다.

  • 구 간 : 고산골 메타세콰이아길 ∼ 달비골 청소년수련관
  • 거 리 : 총길이 14km, 폭 1.2m정도
  • 소요시간 : 총6시간정도
  • 조성년도 : 2009년부터 ~ 현재까지
  • 시 설 물 : 목교7개소, 이정표93개소, 화단57개소
  • 세부코스
    • 1코스 : 고산골 메타세콰이아길~강당골(1.5km, 약45분)
    • 2코스 : 강당골~케이블카(2.5km, 약1시간 15분)
    • 3코스 : 케이블카~안지랑골안내소(2.5km, 약1시간15분)
    • 4코스 : 안지랑골관리소~황룡사입구(1.5km, 약45분)
    • 5코스 : 황룡사입구~달비골관리소(2.9km, 약1시간30분)
    • 6코스 : 달비골관리소~청소년수련관(2.7km, 약1시간20분)

 

대구 앞산/청룡산 주요 등산로   

 

(큰지도보기=클릭) 

주요등산로보기

(주요등산로보기)http://www.nam.daegu.kr/swf/living_map_move.swf

 

 대도시 주변에 좋은 산들이 있다는 것은 시민들에게는 커다란 행복이다.  대구의 앞산을 대표하는산 대덕산(598m)과 앞산(659m), 청룡산(794m)이 있다. 대덕산과 앞산은 이미 부산, 경남에도 그 이름이 알려져 있고 대구 시민들은 집 앞 공원처럼 생각하는 곳. 이에 비해 청룡산은 무척 생소한 산이다.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은 아니지만 등산로가 부드러워 산책로를 걷는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1. 큰골-앞산,대덕산

 

  이 코스는 앞산공원 관리사무소와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거쳐 케이블카 승강장, 대덕사를 지나 산성산과 앞산 정산 사이의 능선으로 오르는 약 1.9km가 주코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은적사쪽 오솔길로 올라 큰골 계곡을 한바퀴 도는 코스와 충혼탑 옆 주차장에서 유기장 옆을 지나 큰골 서편을 한바퀴 도는 코스, 또 주코스와 이들 계곡 우회코스가 만나는 지점의 약수터 부근에서 앞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이 코스는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계곡에는 낙엽송 군락과 참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며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오르는 길에 이 지역의 훌륭한 인물들의 비와 탑, 흉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지역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2. 고산골-산성산

 

  이 코스는 고산골 입구에서부터 계곡만 따라 올라가다 법장사와 심신수련장을 지나 산성산 서쪽 아래 능선(달비고개-고산골과 산성산-앞산 능선의 네거리 지점)으로 올라 오른쪽의 산성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2.8km)와 고산골 입구에서 능선만 따라 산성산 정상을 오르는(3km) 두 개 코스로 대변할 수 있다. 그 사이 심신수련장 주차장에서 왼쪽 계곡으로 올라 약수터로 가는 코스(1.6km)와 능선길에서 약수터 쪽으로 가는길, 약수터에서 오른쪽 산능선을 따라 산성산을 오르는 길 등 다양하다. 이 코스는 계곡의 암벽과 잡목들이 어우러진 경관과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수성못과 법이산·용지봉쪽의 경치가 빼어나다.

 

3. 용두골-산성산

 

  앞산 동편 골짜기로는 가장 큰 용두골 입구(신천변)에서 산성산을 오르는 길은 계곡을 따라 가다 계곡이 끝나는 곳에서 산성산 바로 밑 능선으로 올라서는 코스와 계곡 길로 가다가 첫 다리를 지나 바로 왼편 기슭으로 접어들어 능선길로 산성산을 오르는 길이 있다. 이 밖에 용두골 입구에서 오른편 산기슭에서 능선으로 올라 정상으로 가는 코스 등 크게 세 코스가 있으나 계곡 사이사이에 이들 루트와 연결되는 다양한 길이 있다. 거리는 계곡길이 약 2.2km, 오른쪽 능선길이 약 3.2km다. 
용두골 오른쪽 능선길은 앞산에서 가창호를 가장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 능선에서 바로 달비고개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어 가창호를 한바퀴 돌면서 등산하는 맛은 그윽하다.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앞산공원에서 큰골이 유기장과 케이블카 시설 등으로 약간은 도시적 정취가 가미돼 있다면 이 곳은 자연공원적 정취가 물씬 나면서 잘 다듬어져 있는 곳이다.

 

3-1.장암사골-산성산

신천변 장암사가 있는 작은 골짜기를 거쳐 산성산 능선에 올라 이 산의 정상으로 가는 2.2km의 코스. 이 길은 가파른 코스이긴 하나 등산객이 많지 않아 비교적 호젓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 안지랑골-비파산·앞산정상

 

  안지랑골 입구(보문사 옆)에서 안일사를 거쳐 곧바로 앞산정상(1.4km)으로 오르는 코스와 안일사 밑에서 임도를 따라 비파산에 올랐다가 휴게소가 있는 능선길을 따라 앞산정상에 오르는(3km) 두 코스가 있다. 이밖에 안일사에서 휴게소가 있는 능선으로 오르는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있어 산행인의 취향에 따라 코스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안지랑골 코스는 어느 곳으로 오르든 옛 대덕산성 내 여러 경치를 볼 수 있고 대구시가지를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안일사에서 상봉쪽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은 이 코스가 가지는 운치라 할 수 있다.

 

5. 무당골-앞산·대덕산(앞산 공룡능선도 여기에포함됨)

 

 이 코스는 무당골 계곡으로 가다 안일사 옆 능선을 타고 앞산정상과 대덕산정상 사이에 있는 거대한 사자바위로 오르는 1.4km 등산로다. 이 코스는 앞산북면으로 뻗은 산줄기 가운데 바위능선이 가장 웅장해 앞산 남면의 청룡산의 암벽능선과 대칭을 이룬다. 아직 이 능선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으나 이 능선의 줄기가 거대한 용의 등뼈를 연상시키고 그 정상부위가 큰 바위로 되어 있어 용의 등뼈 위에 붙은 용의 머리 같은 인상을 준다하여 지금은 등산객들에게 사자바위 혹은 코끼리바위(공룡능선)라 불린다. 마침 이 산줄기의 북편에 황룡샘이 있고 황룡샘 위에 바위전망대가 용의 무릎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옛날 사람들은 한때 앞산을 황룡산이라 불렀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청룡산과 황룡산이 달비고개에서 교접하는 모습의 산세가 되는 것이다. 불교가 들어오면서 앞산이 성불산으로 일부가 대덕산으로 이름지어진 것은 시대적 대세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고 그 이전에는 청룡산과 대칭되는 황룡산이란 이름이 앞산의 본래 명칭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하는 코스가 이 등산로이다.

 

6. 매자골-대덕산

 

  이 코스는 앞산 서편에서 대덕산 정상을 오르는 1.2km 거리의 등산로이다. 대구의 서부지역을 관망하면서 산행을 하는 급경사의 계곡길이다. 급경사지만 대덕산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낙동강과 먼 산들의 조망에 가슴이 후련하다.

 

7. 달비골-대덕산·앞산·달비고개

 

 달비골은 일반적으로 월배지역에서 시작되는 앞산 서쪽 골짜기로 알려져 있으나 지리적으론 달비고개를 넘어 가창댐으로 내려가는 계곡까지 달비골로 친다. 달비골은 앞산지명 가운데 드물게 남아있는 순수한 우리말 지명이다. 왜 이 골짜기를 달비골이라 불렀는지 확실치 않으나 달이란 말이 하늘의 달이란 뜻과 함께 산이란 말이고 비는 바위란 뜻이므로 이를 합치면 산바위 혹은 달 같이 생긴 바위란 말이 된다. 이 곳을 둘러싼 주변지역의 지명 가운데 월배(月輩)란 지명과 월암(月岩)이란 지명도 따지고보면 모두 달비란 말의 이두식 표현이다.

 

  이 달비골에서 앞산을 오르는 산행로는 계곡입구에서 약1.2km쯤 가다 세 갈래로 산길이 갈려서 대덕산과 앞산, 달비고개로 가는 길이 나온다. 대덕산으로 오르는 길은 임휴사 옆으로 해서 비탈길과 능선길이 이어져 있는데 갈림길에서 0.9km, 앞산으로 오르는 길은 원기사 계곡을 오르다 절을 지나 바위 전망대를 거쳐 앞산 정상에 이르는 1.2km의 산길이다. 갈림길에서 달비고개로 오르는 길은 평화동산을 거쳐 달비재로 오르거나 (1.7km) 평화동산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바로 청룡산 능선을 타는 코스(1.9km)가 있다. 
이들 코스는 완만한 길과 가파른 길이 엇갈리고 계곡과 능선이 엇갈려 산행의 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계곡과 능선의 기암괴석은 달바위가 달비로 변한 지명을 짐작케 한다.

 

 <앞산자료/대구남구청 참조>

 

 

 

 앞산 주능선

 

 

♧ 이밖에 앞산자락 으로서 청룡산으로 가는 여러 등산코스가 있다

 

 

 

 

 8. 대덕산-앞산-청룡산 종주코스

 

 대덕산, 앞산, 청룡산은 대도시 대구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청룡산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행복감 마저 느낀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달서구청소년수련관 입구에서 출발해 상인동 월광수변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걷는 시간만 5시간30분 정도. 산행 종점인 월광수변공원에서 달서구청소년수련관까지는 약 2㎞ 거리로 356번 시내버스를 타고 산행 출발지로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 안쪽 길로 걸으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간단한 가족 산행을 원한다면 대덕산과 앞산만 오르고 달비골로 내려오거나 달비골을 통해 청룡산만 오른다면 3시간 안팎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앞산 주능선에 오르면 대구 시가지가 펼쳐진다. 5분여 만에 대덕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는 초록색의 산불초소가 덩그러니 서 있다. 대덕산 정상보다는 앞산 정상까지 가는 30여분 동안 만나는 암봉들에서의 조망이 낫다. 앞산 정상까지 '매자골''안지랑골''원기사'로의 하산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차례로 나타난다. 청룡산 가는길은 솔밭길. 무성하게 우거진 소나무 사이의 부드러운 길이 데이트길을 연상시킨다. 여름이면 앞산은 그늘이 없지만 청룡산코스는 소나무 숲길의 그늘이 많아 즐겨찾는 코스 이기도 하다.

   9. 달비골-달비고개-청룡산

 

  억새밭이 일렁이는 달비고개에서 주로 능선길을 따라 외길로 청룡산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아기자기한 산행 코스, 공룡의 등뼈 같은 억센 바위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온갖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산길은 산행인에게 힘찬 기운을 넣어 주는 것 같다. 좌우 사방의 경치도 호쾌하거니와 암벽성능에서 보는 수밭골의 전경은 앞산에 대한 남면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10. 달비골-평안동산-청룡산

 

 9번코스와 거의 동일한코스, 달비고개를 거치지 않고 평안동산에서 청룡산 가는 솔밭길로 이어진다.

 

 

  11. 달비골-426봉-청룡산

 

  이코스는 청소년수련관 끝부분에서 달비골 우측길을 따라가면 청룡산 솔밭길 달서9-3안내판과 753봉과 연결된다.청룡산 가는 빠른길이기에  약간은 경사가 심한편이다. 오르는 주변엔 돌탑군도 만나고 땀을 한바탕 흘려야 하는코스.

 

 

  12. 백양골(보훈병원)-753봉-청룡산

 

  이코스는 보훈병원 가기전 오르는길과 달비골 입구 장미아파트에서 올라도 된다. 753봉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길이다. 오르는 내내 건너편 앞산 임휴사,원기사 등 조망을 하며 오를수 있다.한바탕 땀을 흘리며 753봉에 도착하면 대구 달서구 방면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청룡산 가는 솔밭길과 암릉을 즐길수 있는 코스다.

 

 

  13. 수밭골(도원지)-수밭고개-청룡산

 

  이코스는 도원지 에서 먹거리 식당가를 거쳐 수밭골인 시골풍경이 물씬한 들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수밭고개를 만난다. 수밭고개에선 비슬산 가는길과 가창 정대리, 청룡산 가는길로 이어진다. 수밭고개에서 동쪽으로 배바위를 거쳐 청룡산으로 오를수 있다.

 

 

  14. 도원지(대곡지구)-삼필봉

 

  앞산의 가장 서쪽 끝 산봉우리라 할 수 있는 삼필봉은 대곡지역의 대단위 주택지조성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마을 산행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삼필봉으로 오르는 길은 수밭에서 이 봉우리의 동쪽산록을 타는 코스와 한실·갈밭 등 서편 계곡과 능선으로 이어지는 코스, 고산고개에세 능선길로 인흥동을 지나 삼필봉으로 오르는 코스 등 1~2km 안팎의 세 코스가 있다. 삼필봉 아래는 체육시설이 있어 가족운동을 위해 적합하다.

 

 

  15. 도원지(대곡지구)-삼필봉-수밭고개-배바위-청룡산

 

 14번길의 청룡산 연결되는 코스이다. 삼필봉 주능선과 청룡산 서부능선을 타고 청룡산으로 연결되는 코스.

도원지를 감상하며 우거진 솔밭길을 걸으며 배바위의 암릉을 헌걸차게 올라서면 도원지, 수밭골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서는 저 멀리 북쪽 팔공산과 서쪽 낙동강이 U자로 굽이치는 모습이 멋있다. 남쪽으로 비슬산과 청도의 남산, 화악산이 겹겹이 병풍을 치고 있는 장관도 볼 수 있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앞산 등산로는 수 많은 길이 있으나 그래도 그 중 등행의 백미는 앞산종주가 아닐까 한다.

앞산 봉우리 중 대표적인 대덕산(583M)과 앞산(659M), 그리고 산성산(653M)과 사방산(268M)을 연결하는 종주코스는 약 11KM에 이르러 일반 산꾼들 에게는 만만찮은 길이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그리고 단풍이 들어 탐승객으로 우굴거리는 번잡함을 피해 얼른 다녀와야 겠다는 마음으로 행장을 꾸렸다.

오늘도 대중 교통을 이용한 산행 들머리 접근법을 채택하여 코스를 정하는데 초입 들머리는 월촌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대구청소년수련원을 정하고 말출 들머리는 가창 용두교로 정하여 출발~~

 

 

지하철 1호선 월촌역에 하차하여~~

 

버스 정류소 2구간 길을 걸어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니 뒤로 대덕산 줄기가 얼핏 고개를 내밀고 있네~~

 

앞산공원 길 안내도를 살펴본 후 길을 재촉하는데~~ 

 

오른쪽으로 넓게 초입로가 펼쳐진다.

 

거울 속의 나를 찍으니 이 찍는 내가 참 나인가 아니면 거울 속에서 나를 찍는 내가 참 나인가!!??

 

조금 올라가면 좁아진 계곡길 오른쪽에 그 누가 쌓았는지 돌탑이 소망따라 하늘로 솟구쳤다~~

 

가파른 산길이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데~~

 

위엄있는 암석이 가로막는데~~

하단부에는 작은 굴이 있어 좀 파내면 능히 기도처나 피난처로 손색이 없는 굴이 만들어 질 듯 하다.

 

 

고개 돌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진천 상인 일대의 아파크 군락이 빼꼭하다.

 

울창한 송림길을 오르다 보면~~

 

나무계단 길이 나타나고~~

 

암석지대가 나타나는데~~

 

전망이 확 트인 정상부가 나타나니~~

 

 

멋진 소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대덕산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주네~~

 

대덕산 정상이 눈앞에 보이고~~ 드디어 정상에 올라선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대덕산까지의 거리는 1.8키로이나 시종 치고 올라오니 좀 힘이드네~~

 

 

이제 앞산을 향해 나아가야지~~ 멀리 앞산 봉우리가 보인다

 

나아 갈수록 앞산 봉우리는 더욱 또렸이 드러나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유쾌하기만 한데~~

 

전망이 확트인 암릉상에도 서 보고~~

 

 

조금 더 가면 태극기 펄럭이는 조망대가 나타난다.

 

조망대 뒤로 앞산이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네~~

 

조망대에 올라서니 항시 힘차계 펄럭이는 태극기를 향해 경의의 예를 표하고 앞산 정상을 향한다~~

 

드디어 앞산 정상이다. 아쉽게도 통신중계소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도상의 정상점이란 것 외에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다,

 

가피른 나무계단을 내려 서니~~

 

산성산 까지가 2키로 란다~~

 

걸음을 재촉하여 헬기착륙장에 도착하니 산성산이 지척이란다~~

 

이번에는 타이어융단이 깔린 나무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가고~~

 

전자가 있는 멋진 조망대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뚫고나면 마지막으로 시맨트 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쭉 따라 올라가야 산성산 정상에 설 수 있다. 에구 지겨워~~

 

산성산 정상도 역시 항공표지기지국이 자리잡고 있어 쉼 없이 그냥 지나쳐 앞으로 나아간다~~

 

우회하여 가다보면 거대한 산불조심 표지판이 나타나는데 이 밑으로 우회하여 동쪽 방향을 잡아야 사방산 능선에 붙을 수 있다.

 

우회로를 지나 사방산 주능선에 올라서니 길게 늘어진 능선이 만만찮아 보인다~~ 

 

도중에 만난 거북바위는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끝없이 이어진 숲길이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가창 시내가 보이기 시작하네~~

 

험한 바윗길을 내려오니~~

 

드디어 용계교~~ 오늘의 앞산 종단이 드디어 끝났다~~

 

 

 

가창의 명물인 찐빵거리를 지나 정류소에 다달아 704번 버스에 몸을 실으니 오랫만의 숙원을 이룬듯 몸과 마음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실로 멋진 산행이었다~~

* 종주에 소요된 시간 : 4시간 10분

 

 

 

참되게 살고자 하는 그 마음이 바로 성인의 마음입니다

모두들 소원 성취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