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ㅁ)

만형자

초암 정만순 2014. 9. 2. 11:17

 

만형자

 

순비기 나무. 만형자(蔓荊子)의 효능            

 

 

 

 

 

 

 

 

 

 

 

여름철 바닷가 모래밭에 자주색 꽃이 피는 뇌명과 이명 등을 다스리는 두통 치료제인 순비기나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순비기 나무는 열매가 여무는 가을애 채취한다. 햇볕에 말려서 잡물을 제거하고 건조한 곳에 저장하여 습기나 곰팡이가 끼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말린 열매는 둥근 공모양으로 지름이 4~6mm이다.표면은 거무스름하거나 흑갈색이고 회백색 가루가 덮여 있으며 새로홈이 4줄 있다. 확대경으로 보면 연한 황색의 작은 점이 빽빽이 흩어져 있고 밑부분에는 얇은 막처럼 생긴 숙악과 작은 열매꼭지가 있다 알이 큼직하고 옹골지며 방향성이 강하고 잡물이 없는 것이좋다.

순비기 나무의 열매를 (동의보감)에서는 승법실 또는 만형자 라고 했다 (당본초)에는 만형이란 이름은 새로 돋은 줄기가 덩굴져 나기 때문에 지어진 것이다 라고 되어 있다. 다시말해서 만생하기 때문에 만형자라 한다는 것인데 만생이란 덩굴석 식물이란 뜻이다. 그러나 순비기 나무는 늘푸른 떨기 나무이지 덩굴석 식물은 아니다.

어디서 어떻게 자랄까 ?

순비기 나무는 마편초과의 낚엽관목이며 경상북도 및 황해도 이남의 바닷가에서 높이 1m안팎으로 자라고 옆으로 길게 땅 위로 뻗는다.

옆으로 또는 비스듬희 자라며 전체에 회백색의 잔털이 있고 소지는 약간 네모가 지며 흰 털이 빽빽이 나고 전체가 백분으로 덮여 있는것 같다.

잎은 대생하고 두꺼우며 난형. 도란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는 2~5cm너비는 1.5~3cm이다. 표면에 잔털이 빽빽이 나고 회백색이 돌며 뒷면은 은백색이고 가장 자리가 밋밋하여 잎자루 길이는 5~7cm이다  7~9월에 자주색 꽃이피고  수상원추화서는 가지끝에 달리며 길이는 4~7cm이고 꽃자루가 짧은 꽃이 많이 달린다. 꽃 받침잎은 술잔 모양이고 흰털이있고 꽃부리는 긴쪽의 지름이 12mm정도이다 이겉에 흰 털이있고 꽃밥은 자주색이며 암술머리는 연한 자주색으로서 끝이 2개로 갈라진다. 9~10월에 익는 열매는 원형 또는 도란상 원형이고 목질이며 지름5~7mm로서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옛책을 보니.

(선만식물지휘)에는 만형 만형자 라 씌어 있고 토속칭으로 승범실이라 한다고 하였다. 조선과 만주를 통하여 즐겨해변의모래땅 등에 자생하는 다년초라고 씌여있다 종자는 두통.경련.등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고 기타 구충제 로도 쓰인다고 하였다.

순비기나무는.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고 독은 없다. 열매와 잎에는 정유가 들어 있는데 주요 성분은 캄펜과 피넨이다.그리고 미량의 알칼로이드와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

풍열을 없앤다. ... 따라서 풍열에 의한 감기나 두통 치통 제질통이나 팔다리의 저림증과 마비증 등을 치료한다.

머리를 맑게 한다. ... 두통. 편두통. 치통 또는 뇌속이 윙윙 울리는 소위 뇌명증 이라고 불리는 경우에도 좋고 귀가 윙윙 울리는 이명증에도 좋다.

눈을 밝게 한다. ... 눈물이 나는 경우 눈이 충혈 되고 아프며 눈이 침침한 것을 다스린다.

풍기를 없앤다. ... 거풍. 산풍 작용이라고 하는 데 풍기를 없애고 몰아낸다는 뜻이다. 관절을 순조롭게 하며  근골사이를 부드럽게 하여 저린 증상을 다스리고 류머티스성 근골통 등을 다스린다.

피부 .모발을 윤택하게 한다. ... (명의별록)에는 익기( 기운을 돋우는것)하고 피부를 윤나게 해준다고 했으며 (약성론)에는 콧수염과 모발을 자라게 한다.고 했고 (신농본초경집주)에는 모발이 빠지는 것을 다스린다.고 했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

신경성 두통의 경우... 만형자 가루 300g을 명주주머니에 넣고 술 1.8 l에 7일동안 담가 여과한다음 1회 20mg씩 하루 세번 따뜻하게 데워서 공복에 복용한다.

고혈압에 의한 두통의 경우 ... 특히 열감을 느낄때는 만형자 9g.국화9g.백지6g.을 물 700cc로 끓여 500cc로 줄인후 이약물에 박하 6g조구등12g.을 넣어 10분 정도만 다시 살짝 끓여 그약물을 하루 동안 나누어 복용한다.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 ... 만형자를 1일 20g씩 물 500cc를 붓고 긇여서 반으로 졸여 하룻동안 공복에 나누어 마신다.

눈이 침침하고 시리고 아픈경우 ... 황기 40g. 인삼40g. 구운감초30g.만형자10g.술로 볶은 항백12g. 백작약12g.을 모두 함께 섞어 잘게 썰어 12g씩을 물500cc로 달여서 반으로 줄여 1일 2회 나누어 복용한다.

풍한으로 눈물이 저절로날경우 ... 즉 풍기와 냉기의 손상에 의해 눈이 붓고 아프며 눈물이 나고 따끔 따끔 할때 눈이 부셔서 강한 빛을 바로 보지 못하며 눈물이 저절로 흐를때는 만형자 12g.형개8g.백질려8g.시호4g방풍4g.감초2g을 물 700cc로 함께 달여서 반으로 줄인후 하루동안 3회정도 나눠 복용한다.

다른 이용법은 ?

두통이나 눈이 충혈되어 아프고 눈물이 날때 뇌명이나 이명 증상이 있을때에는 만형자12g을 끓여 마시면서 만형자. 단국화를 넣은 베개를 베고 잔다.

창상에 의해 출혈이 있을때 만형자의 생잎을 찧어서 붙이면 금방 지혈된다.

주의 하세요 .

혈허 하면서 화기가 있어 머리가 아프고 눈앞이 캄캄한 때는 쓸수 없다.

위가 약한 때는 복용에 주의 하여야 한다. 위가 약한데 복용하면 담이 생길수 있다.

양기가 너무 허하면 복용에 주의 해야 된다.

근력의 쇠약으로 팔다리가 마비되고 경련이 일어 나는 데는 복용하지 못한다.

오두 .석고라는 약재와 함께 쓸수 없다.

본초학 인용에 의하면 .

맛이 맵고 쓰며 약재가 가볍고 뜨는 성질이 있어서 풍사를 발산하고 약성이 약간 차서 청열하며  질이 가벼워서 상부로 들어가 머리와 얼굴 부위의 풍열을 발산하고 두목을 청리 하는 효능이 있어 외감풍열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 두훈 목적종통및 두풍통 등을 치료하는데 자주 활용되는 약이 되며 또한 목통. 다루의 눈질환을 치료하는데도 좋다.

치통을 치료하는데 치아는 신에 속하여 골지여 가 되지만 윗잇몸은 족양명경에 속하고 아랫잇몸은 수양명경에 속하며 양명풍열이 상공하면 동요하고 종통하게 되는데 풍열을 소산하여 치통을 치료한다

 

만형자(蔓荊子)는 마편초과의 떨기나무인 순비기나무의 열매이다. 순비기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이나, 잔돌이 많고 햇볕이 잘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따뜻한 곳에서는 잎이 지는 낙엽수이지만, 추운 곳에서는 낙엽이 지지 않는 늘푸른나무가 되는 특성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다.
줄기는 지면을 향해 비스듬히 자란다. 높이가 20~80센티미터 정도 되며, 전체에 회백색 잔털이 있다. 만형(蔓荊)이라는 이름은 새로 돋는 줄기가 만생(蔓生), 즉 덩굴져 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여름에 자주색 꽃이 빽빽하게 모여 피고, 9~10월에 구슬 같은 5~7mm 크기의 흑자색 열매가 달린다.
순비기나무는 바닷가에서 자라므로 바닷물이 닿아도 죽지 않는 내염성과 추위를 견디는 내한성이 강하다.
따라서 염분이 많고 척박한 해안의 모래 둔덕이나 매립지 등에 심을 수 있는 환경 녹화용 식물로서의 가치
가 높다. 잎과 가지에서는 솔향기 같은 내음이 나므로 목욕물에 넣는 허브 향료로 쓰인다. 예로부터 민간에
서는 잎과 줄기를 짓찧어 타박상에 바르고, 칼이나 낫에 다친 곳이나 부종의 치료에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순비기나무에 들어 있는 캄펜(camphene)과 피넨(pinene)이라는 정유(精油) 성분이 진정·
진통·해열·내장 기혈순환·항알레르기 등의 작용을 하는 것을 밝혀졌다. 둥글고 딱딱한 열매에서도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해녀들이 가을이면 씨앗을 따서 베개 속에 넣어 두통과 불면증을 다스렸다.
만형자는 예로부터 전통의학에서 값진 약재로 써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면 ‘만형자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 풍으로 머리가 아프면서 골속이 울리는 것, 눈물이 나는 것을 낫
게 한다. 또 눈을 맑게 하고, 이빨을 튼튼하게 하며, 몸에 있는 9개의 구멍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수염과
머리털을 잘 자라게 하고, 습비(濕痺)로 인해 피부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낫게 하며, 촌충과 회충을 없애기
도 한다. 술에 축여서 찐 다음, 햇빛에 말려 짓찧어서 쓴다.’고 하였다.
만형자를 활용한 대표적 전통의학 처방으로는 ‘만형자산(蔓荊子散)’이 있다. 이 처방은 신경(腎經)에 풍열
(風熱)이 있어서 귓속이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는 중이염(中耳炎)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 귀가 울리
는 이명(耳鳴)과 잘 들리지 않는 난청(難聽)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방 내용은 만형자, 적복령, 감국,
전호, 생지황, 맥문동, 상백피, 적작약, 목통, 승마, 감초 각 2.8그램과 생강 3쪽, 대추 2알이다.
만형자의 또 다른 전통의학 처방으로는 ‘구풍청열음(驅風淸熱飮)’이 있다. 이 처방은 관자놀이, 머리의 옆
모서리, 왼쪽이나 오른쪽 머리가 아픈 편두통에 효능이 매우 크다. 처방 내용은 만형자·백작약·생지황·지모
·황금 각 12그램과 형개·방풍·시호·청피 각 8그램, 감초 6그램이다.
만형자를 쓸 때 주의할 점은 혈허(血虛)와 화기(火氣)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눈앞이 캄캄한 증상에는 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근력이 쇠약해 팔다리가 마비되고 경련이 일어나는 때도 복용을 금해야 한다. 위가 약하
여 소화불량인 경우에는 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오두, 석고와 함께 쓰면 성
능이 약화되므로 병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고방과 경험방
1. 신경성 두통 : 만형자 가루 300그램을 명주 주머니에 넣고 술 1.8리터에 7일 동안 담가 여과한 다음,
1회 20cc씩 하루 세 번 따뜻하게 데워서 공복에 복용한다.
2. 고혈압에 의한 두통 : 특히 열감을 느낄 경우는 만형자·국화 각 9그램과 백지 6그램을 물 700cc에 넣
고 끓여 500cc로 줄인다. 이 약물에 조구등 12그램, 박하 6그램을 넣어 10분 정도만 다시 살짝 끓여 그
물을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3. 눈이 침침하고 시리고 아플 때 : 황기·인삼 각 40그램, 감초 30그램, 만형자 10그램, 백작약·황백 각
12그램을 모두 함께 섞어 잘게 썬다. 감초는 굽고, 황백은 술로 볶아서 쓴다. 위의 약재 12그램을 물
500cc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에 두 번 나누어 마신다.
4.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 : 만형자 20그램에 물 500cc를 붓고, 물을 반으로 졸여 하루 동안 공복에 나누
어 마신다.
5. 풍한(風寒)으로 눈물이 저절로 날 때 : 풍기와 냉기로 인해 눈이 붓고, 아프며, 따끔따끔한 증상이다.
이런 경우 눈이 부셔서 강한 빛을 바로 보지 못하고,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 만형자 12그램, 형개·백질
려 각 8그램, 시호·방풍 각 4그램, 감초 2그램을 물 700cc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에 세 번 나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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