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ㅁ)

모과

초암 정만순 2014. 6. 3. 16:01

모과

 

모과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교목입니다.

모과나무는 높이 10~20m정도 자랍니다.

나무가 어릴 때에는 털이 있으며,

2년 정도 자라면 자갈색으로 윤기가 있습니다.

 

 

꽃은 5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며, 지름 2.5∼3cm이며, 1개씩 달립니다.

열매는 이과(梨果)로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10∼20cm, 지름 8∼15cm이며 목질이 발달해 있습니다.

 

모과나무 열매는 9월에 황색으로 익습니다.

향기가 좋으나 신맛이 강합니다.

모과열매는 벌레 먹고 못생긴 것일수록 향기가 좋습니다.

 

모과에는 당분(과당),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C가 들어 있으며,

타닌 성분이 있어 떫은맛이 나며,

사과산,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어 신맛이 납니다.

 

모과 열매는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할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또한 모과열매는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숙취를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줍니다.

 

 

 모과 열매를 한방에서는

서근(舒筋), 청간(淸肝), 화위(和胃), 제습(除濕), 조혈(造血)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용합니다.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에 약으로 씁니다.

목 질환에도 효과적이나, 소변의 양이 줄어들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모과는 약성은 온(溫)하고, 산(酸)하여

신경통, 근육통, 습비통(濕痺痛), 각기(脚氣), 수종(水腫), 해수(咳嗽),

빈혈(貧血) 등에 치료효과가 높습니다.

 

민간에서는 과육을 꿀에 재워서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과실주 또는 차로 끓여 먹기도 합니다.

 

모과는 기관지, 호흡기, 폐, 간, 위장, 뼈, 관절, 근육, 피부, 신경 등

광범위에 걸친 각종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모과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많이 있는데

모과차, 모과청, 설탕 또는 꿀에 재는방법, 술로 담그는 방법,

발효액으로 만드는 방법 , 모과목욕, 모과구이,

과육을 꿀에 재워서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본초강목』에서는

모과는 주독(酒毒)을 풀고 가래를 제거하며,

속이 울렁거릴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구워먹으면 설사병에도 잘 듣는다.

 

또한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을 고쳐 준다고 하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과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것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모과는 비위를 조화롭게 해 급체나 토사를 다스려 주며,

근육을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히 해주기 때문에 근육 경련이나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친 경우,

쥐가 나는 경우에도 약으로 쓴다고 하였습니다.

 

 

 모과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으므로 체력이 약하고

조금만 피곤하면 감기에 잘 걸리는 증상의 예방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특히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 기침 환자의 경우 마른 모과 5∼10g을 200㏄ 정도 물에 넣어

그 양이 반으로 졸 때까지 달인 후,
하루 3번정도 마시면 기침이 멎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옛부터 모과를 기침과 관절염의 특효약이라고 하였습니다.

모과의 성질이 따뜻해서 습기를 제거하고,

기운의 탈진과 근육의 이완 등의 허탈 상태를 모두어 들이는

수렴작용(땀, 설사, 소변, 정액, 가래 등의 양을 줄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토사곽란증(음식에 체하여 토하고 설사를 하는 급성 위장병),

각기병, 근육통, 요통, 관절염, 신경통, 갈증해소에 특효가 있습니다.

 

또한 보혈작용과 조혈작용(혈액을 생성시키는 작용)이 있어

빈혈로 인한 근육경련, 전신의 혈행이 좋지 않을 경우,

만성 류머티즘 관절통 등에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모과가 간으로 들어가 힘줄과 피를 보하는 약재로

수시로 달여서 먹으면 좋은 효능을 볼수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모과의 프룩토스 성분이 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주독을 풀어주는 작용도 뛰어나 숙취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모과가 떫은맛이 나는 것은 탄닌 성분 때문으로

이는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설사병에 유효합니다.

 

또한 모과는 간과 위가 편안해지고 혈관이 굳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고, 노화 방지,

피부 보양 효과도 있으며 체력도 보강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모과 효소가 유선 발육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가슴을 풍만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각질을 박리시켜 떨어져 나가게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만듭니다.

옛부터 "모과목욕"라 하여 모과로 하는 목욕은 향기롭고,

피부와 마음을 동시에 징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부미용은 물론 우울증치료까지도 겸한다고 하였습니다.

 

모과의 표면은 끈끈한 정유성분이 감싸고 있는데,

모과의 정유성분이 향기를 더하고 억균작용을 하며 피부를 보호합니다.

모과의 향기는 퀸스향으로 심신을 진정시키는 향기요법으로 쓰입니다.

 

 

모과는 위를 편안하게 하여 구토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소화기의 장애나 담, 위의 열은 입덧을 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신맛을 내는 모과 속의 유기산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를 튼튼하게 만들면서 구토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으며,

또한 여성들의 입덧에도 상당히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모과는 사지근육의 경련을 가라앉히면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하체가 무력하여 잘 걷지 못하는 증상에 특히 좋은 효능을 발휘합니다.

 

 

 가정에서 손쉽게 모과를 활용하는 방법

모과 차 만들기

모과를 편이나 채로 썰어 설탕이나 꿀에 재어 2주 정도 지난 후부터

따끈한 물에 우려내어 마십니다.

※ 설탕과 꿀를 같이사용할 경우에는 모과 1: 설탕 0.7: 꿀 0.3의 비율

 

또는 썰어서 말린 모과를 대추, 생강 등과 함께

달여서 꿀을 타서 마십니다.

 

모과 엑기스(발효 효소) 만들기

속을 다듬어낸 모과를 편으로 썰어서 유기농설탕,

꿀로 재어 밀봉하여 100일 정도 발효 시킵니다.

100일 정도 지나면 건더기를 걸러내고 모과액만 밀봉하여

100일 정도 더 발효시켜 먹습니다.

※오랫동안 발효시킬수록 더 좋습니다.

 

모과 주 담그기

신선한 모과 또는 썰어서 말린모과를 소주를 부어서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숙성 시킵니다.

하루2~3회 소주잔으로 1~2잔씩 마십니다.

 

모과 청 만들기

모과를 속을 다듬어내고 설탕이나 꿀로 졸여 단지에 넣어두고

뜨거운 물에 풀어 차로 마십니다.

 

모과 구이 만들기

토사곽란으로 구토과 설사가 심해서 탈진할때,

말린 모과를 구워서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모과로 목욕하는 방법

말린모과 또는 차로 우려마시고 남은 건더기를 목욕물에

담그거나, 끓여서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모과 차 끓이는 방법
1.건조된 모과를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뺍니다.
2.모과 50g을 물 1ℓ를 넣고 끓입니다.(대추, 생강)
3.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30분~1시간

(물의 양의 처음의 1/2 정도 줄때까지)정도 더 끓입니다.

※ 하루 2~3회 정도 해서 따듯하게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달여진 모과차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모과 복용시 부작용

모과의 떫은 맛 성분인 탄닌은 체내에서 수렴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설사 환자에게 좋은 반면에 변비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또한 소변을 농축시켜 양을 적게 만들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기능이 많이 약한 사람에게는 주의해야 하며

또한 장기 복용으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너무 오랜동안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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