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脈의 循環(경맥의 순환)
1) 經脈(경맥)의 순행과 병 증후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十二經脈(십이경맥)은 모든 경락계통의 주체이다.그것은 6장6부에 각각 한 經(경)씩 연계되어 있으면서 전신을 순행한다. 腑(부)에 속한 것은 陽經(양경)이고, 臟(장)에 속한 것은 陰經(음경)이고, 손으로 간 것은 手經(수경)이고, 발로 간것은 足經(족경)이 된다.
이러한 經脈(경맥)은 각각 다른 통로가 있는 동시에 經(경)과 經(경)사이에는 일정한 곳에서 서로 연계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순환체계를 이루고 있다.
① 表裏相傳(표리상전)
陽經(양경)과 陰經(음경)은 陰陽表裏(음양표리)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이런 관계를 발생하는 부위는 臟腑(장부)사이에서 陰經(음경)은 臟(장)에 속해서 腑(부)에 연락되고, 陽經(양경)은 腑(부)에 속해서 臟(장)에 연락되었다.예를 들면 手太陰肺經脈(수태음폐경맥)은 肺臟(폐장)에 속하면서 大腸(대장)과 연락되고, 手陽明大腸經脈(수양명대장경)은 大腸(대장)에 속해 있으면서 肺臟(폐장)에 연락되었다.이와 같이 手陰經(수음경)은 手陽經(수양경)에 연결되고 足陽經(족양경)은 足陰經(족음경)에 연접되는 것이다.예를 들면 手太陰肺經脈(수태음폐경맥)은 엄지손가락 뒤 손목위의 列缺(열결)혈에서 갈라져 집게손가락 끝에 나와 手陽明大腸經脈(수양명대장경맥)과 연접되었으며,足陽明胃經經脈(족양명위경경맥)은 발등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나가서 足太陰脾經脈(족태음비경맥)과 연결된 것 등이다.
② 上下相傳(상하상전)
手經(수경)과 足經(족경)은 서로 연락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머리와 얼굴에서 手陽經(수양경)과 足陽經(족양경)이 모두 연접된다. 예를 들면 手陽明大腸經(수양명대장경)은 코 옆에서 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과 연접되고 또 하나는 가슴과 옆구리에서 足陰經(족음경)과 手陰經(수음경)이 모두 연접된다.
예를 들면 足太陰脾經(족태음비경)은 가슴에서 手少陰心經과 연접된다.위에서 말한 表裏相傳(표리상전)과 上下相傳의(상하상전)의 관계에 근거하여 12경맥이 臟(장)과 腑(부) 간의 직접 속해 있을 있을 뿐 아니라 연락관계가 있는 외에 머리와 몸과 사지에서 經(경)을 따라 연접해서 하나의 순환체계를 형성한다.그 순행 방향을 보면 手三陰經(수삼음경)은 가슴에서 손으로 가고, 手三陽經(수삼양경)은 손에서 머리로 가서, 足三陽經(족삼양경)은 머리에서 발로가고 足三陰經(족삼음경)은 발에서 가슴으로 간다. 이와 같이 모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經脈(경맥)이 운행하는 기초는 中焦(중초)에서 수곡의 기가 精微(정미)하게 된 물질이 여기에서 시작하여 肺(폐)에 퍼지고(수태음폐경),肺(폐)에서 經(경)을 따라 서로 전하여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에 이르렀다가 다시 手太陰肺經(수태음폐경)에 되돌아온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經絡系統(경락계통)은 규칙적으로 증후를 반영하므로 각 經脈(경맥)의 생리활동 범위와 병리 반영 부위는 기본적으로 모두 일치된다. 十二經脈(십이경맥)이 인체의 內外上下(내외상하)에 관철되어 있으므로 병후의 반영도,虛實(허실),表裏(표리)가 모두 나타난다.
2) 十二經脈(십이경맥)의 時間的(시간적)인 流注(유주) 개념
12개의 正經(정경)과 12개의 地支(지지)가 어떠한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연구되어 왔다.
여기서는 이러한 연계성을 설명하기에는 난해한 점이 많이 있어서 經絡(경락)에 대한 醫易學(의역학)적인 관점은 기술하지 않기로 하겠다.
동양의학의 원전인 『內經(내경)』의 사상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순응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의 변화인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十二經脈(12경맥)에 流注(유주)하는 經氣(경기)의 盛衰(성쇠)에 따라 朝夕(조석)처럼 운행하는 流注(유주)규율을 나타내어 子午流注(자오유주)에 따른 盛衰開闔(성쇠개합)의 이론적 기초를 확립하였다.
이러한 『內經(내경)』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十二經脈(십이경맥)의 氣(기)의 盛衰(성쇠)를 이용하여 子午流注鍼法(자오유주침법)과 子午流注補瀉法(자오유주보사법)으로 발전되어진다.
여기서는 위의 鍼法(침법)과 補瀉法(보사법)은 언급하지 않고 十二經脈(십이경맥)과 十二地支(십이지지)가 연계되어 經脈(경맥)에 氣(기)의 流注(유주)의 盛衰(성쇠)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靈樞.營氣(영추.영기)』의 十四經脈(십사경맥)의 유주순서는 手太陰肺經(수태음폐경)→手陽明大腸經(수양명대장경)→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足太陰脾經(족태음비경)→手少陰心經(수소음심경)→手太陽小腸經(수태양소장경)→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手厥陰心包經(수궐음심포경)→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督.任脈(독.임맥)으로서 마치 끝이 없는 고리처럼 手太陰肺經(수태음폐경)에서 시작하여 다른 經脈(경맥)을 순환하여 다시 手
太陰肺經(수태음폐경)으로 유주하면서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되어있다.
『靈樞.經脈(영추.경맥)』의 氣(기)의 유주순서는 「營氣(영기)」와 같으나 手太陰肺經(수태음폐경)→ ....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으로 순행하되 .督.任脈(독.임맥)이 없다.
여기에서 다루는 十二經脈(십이경맥)의 시간변화에 따른 氣(기)의 盛衰(성쇠)에 대한 流注說(유주설)은 『靈樞.經脈(영추.경맥)』의 내용에 의해서 입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12時辰(12시진)의 구분은 12 經脈(경맥) 순행순서와 연관되는데 이를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낮12시(午時)는 心經(심경)치료가 최적이고 膽經(담경)치료는 부적합하다.이 때에는 心經(심경)의 木(목)혈인 少衝(소충)을 치료한다.만성 간염인 환자로 膽經(담경)에 동통이 있고 측흉부에 극통이 있는 환자를 정오에 가까운 시간에 少衝(소충)혈을 瀉血(사혈)하여 치료하는데 이 취혈법은 생물시간을 응용한 것이다.
肝經(간경)과 膽經(담경)을 치료한다고 환자를 한밤중에 치료하는 것은 실제로 가능하지 않고,가장 왕성한 시간이 아니라도 효과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어떤 취혈을 해서 효과가 의외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간적인 요건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子午陰陽調節法(자오음양조절법)
위의 十二經脈(십이경맥)의 시간에 따른 經氣(경기)의 流注(유주)를 응용한 子午流注鍼法(자오유주침법)등이 많은 유파와 침법을 발전시켰다. 여기서는 子午陰陽調節法(자오음양조절법)이라는 것을 간단하게 기술해 보기로 하겠다.
午時(오시)에는 手少陰心經(수소음심경)의 氣(기)가 왕성한 시기인데 그 반대편에 해당하는 經脈(경맥)은 午時(오시)와 반대가 되어 한쪽은 陽(양)이 되고 반대편은 陰(음)에 해당되게 된다.
이때 心經(심경)에 병변이 있으면 그 반대쪽인 膽經(담경)의 絡穴(낙혈)인 光明穴(광명혈)에 鍼(침)을 자침하되 시간이 陰(음)시간(오시~자시까지)이면 이를 補(보)하고 陽(양)의 시간이면(자시에서 오시까지) 光明穴(광명혈)을 瀉(사)하여야 한다.
그 반대로 膽經(담경)의 病(병)이면 心經(심경)의 絡穴(낙혈)인 通里穴(통리혈)을 陰(음)에 해당하는 시간에 자침하여 瀉(사)하고, 陽(양)의 시간에 자침하면 이를 補法(보법)으로 한다. 다른 경맥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실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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