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혈의 개념
1. 요혈(要穴)의 개념(槪念)과 의의(意義)
요혈(要穴)이란 전신(全身)의 혈 중, 비교적 특수한 작용을 지닌 혈(穴)을 이르는 것이다.
역대(歷代)의 침구의가(鍼灸醫家)는 그 응용을 매우 중시(重視)하였다.
요혈(要穴)은 단독(單獨)의 혈이 아니며, 12경맥(十二經脈), 기경팔맥(奇經八脈)에 속(屬)하는 혈(穴)이며,
그 주치작용(主治作用)이 각기 상이(相異)하므로, 명칭(名稱)도 상이(相異)하다.
요혈과 일반경혈을 대비해 보면, 상대적(相對的) 특이성(特異性)이 있고, 요혈은 특수한 치료작용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혈(要穴)도표 | |||||
경맥 |
원혈(原穴) |
락혈(絡穴) |
극혈( 穴) |
모혈(募穴) |
유혈(兪穴) |
임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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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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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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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교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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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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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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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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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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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수혈(五輸穴)과 오행혈(五行穴) 사용법
1. 오수(유)혈 배혈법
오수혈(五輸穴)이란 십이경맥에서 각 경의 수족(手足) 말단에서 주관절(柱關節)과 슬관절(膝關節)로
향하여 정(正),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특정한 명칭순으로 배열된 혈의 부위이다.
고대인(古代人)은 경맥(經脈)중의 기혈(氣血)의 운행상황을 자연계(自然界)의 유수(流水)의 상황에
비유하여 이러한 명칭을 붙인 것이다.
경기(經氣)가 경맥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작은 경기에서 큰 경기에,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정(正),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통과부위에 따라 변화하고, 그 작용도 구별되는 것을 이것들의
명칭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유혈(五兪穴)과 오행혈(五行穴)표 | ||||||
오유혈 |
정 (井) |
형(滎) |
수(輸) |
경(經) |
합(合) | |
오행혈 |
木혈 |
火혈 |
土혈 |
金혈 |
水혈 | |
수삼음 |
수태음 폐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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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궐음 심포경 |
노궁(勞宮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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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음 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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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삼음 |
족태음 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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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궐음 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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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소음 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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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혈 |
金혈 |
水혈 |
木혈 |
火혈 |
土혈 | |
수삼양 |
수양명 대장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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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양 삼초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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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양 소장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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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삼양 |
족양명 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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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소양 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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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태양 방광경 |
2.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설명
○ 12경맥의 사지의 슬관절과 주관절 이하에 정(正),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5개의
특정한 경혈이 있는데 오수혈이라고 말한다.
경맥의 유주와 관계없이 사지의 말단으로부터 주·슬관절 방향으로 향하여 배열되어 있다.
○ 모든 맥기는 小로부터 大한 곳으로, 얕은 곳으로부터 깊은 곳으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맥기의
흐름을 표시하고 있다. 이 흐름은 물의 흐름에 비유한 것이다.
○ 인체의 경기(經氣)는 상하의 유주방향이 있으나, 인체의 맥기는 유주와 관계없이 손끝, 발끝에서 먼저
발생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되어져 있다.
○ 이 혈들을 오수혈이라고 하는 것으로, 소위 처음 발생하는 곳이 정혈이고, 머무는 곳이 형혈이고, 물을
대서 붓는 곳이 수혈이고, 물이 행하는 곳이 경혈이고, 대해로 들어가는 곳이 합혈이라고 하였다.
(옛사람들은 경락을 흐르는 물에 비교하였다.)
① 정혈(井穴)
○정혈(井穴) - "나오는 곳을 정(井)이라 한다."
○ [靈樞:九鍼十二原]에 있는 바와 같이 정혈은 경기가 나오는 곳이며, 수류(水流)의 수원(水原)이며
천수(泉水)가 용출(湧出)하는 혈에 비유된다.
○ 정혈은 지하수가 용출하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맥기가 맨 처음 솟아 나온다는 뜻이다.
○ 정혈 또는 십이경의 근혈(根穴)이며, 모두 수족의 조갑측(爪甲側)이나 지단(指端)에 위치해 있다.
○ 정혈의 모두가 손끝, 발끝에 있으나 오직 용천혈만은 발바닥에 있다.
○정혈은 심장 밑의 비만하고 그득한 것(간(肝)의 사기)을 주관하며,
○급성열성질환(急性熱性疾患), 정신질환(精神疾患)등을 응용할 수 있다.
○정혈은 일반적으로 心下가 그득한 것과 心下가 답답한 것을 다스린다.
○ 정혈은 만물이 소생하는 동방목(東方木)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처치해야 하는구급질환(救急疾患)
에 사용하고 있다.
○ 정혈은 모든급성병일 때 모두 출혈시켜서 치료한다.
○ 봄철에는 정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간(肝)에 있기 때문이다.
○ 춘절(春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정혈(井穴)을 중심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
② 형혈(滎穴)
○형혈(滎穴) - "유(留)하는 곳을 형(滎)이라고 한다."
○ 유(留)한다는 것은 원활하게 이행하거나 유동한다고 하는 의미이다. 흡사 원천(源泉)에서 용출(湧出)한
물이 매우 작은 수류(水流)가 되어 흘러가는 것처럼, 이 혈의 부위는 맥기(脈氣)가 유출(流出)하여,
정혈(井穴)보다는 맥기가 약간 큰 것을 표시한다.
○ 형혈은 물이 번성해서 천천히 흐르는 상태를 비유한 것으로 경맥의 기가 번성해지는 것을 말한다.
○ 형혈의 위치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근방에 있다.
○형혈은 몸에 열이 나는 것(심(心) 사기)을 주관하며
○ 형혈은 일반적으로신열(身熱)과 심(心), 화병(火病), 발열(發熱)을 다스린다고 한다.
○ 형혈은 정혈이 경병이나 급성병을 다스리는데 비하여 조금 발전된 것을 다스린다.
○ 여름에는 형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심(心)에 있기 때문이다.
○ 하절(夏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형혈(滎穴)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③ 수혈(輸穴)
○수혈(輸穴) - "주(注)하는 곳을 수(輸)라고한다."
○ 수혈(輸穴)은 경기가 관주(灌注)하는 부위를 표시한다. 흡사 수류(水流)가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유입하는 것 같이 수혈로 향하여 맥기(脈氣)는 깊이 관주(灌注)하며, 경맥(經脈)중의 맥기는 점차적으로
강성해진다.
○ 수혈은 수류가 관주하여 통행하는 곳으로 맥기가 머물고 적셔 주는 역할을 한다.
○ 수혈의 위치는 수관절(手關節)이나 족관절(足關節) 부근에 있다.
○ 수혈은 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아픈 것(비(脾)의 사기)을 주관하고,
○주관절동통( 關節冬痛), 슬관절동통(膝關節冬痛)에 사용하고 있다.
○ 수혈은 일반적으로체중절통(體重節痛)과 비습병을 다스리며 풍습비통(風濕痺通)을 다스린다.
○ 늦은 여름에는 유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비(脾)에 있기 때문이다.
○ 장하(長夏)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수혈(輸穴)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④ 경혈(經穴)
○경혈(經穴) - "통행(通行)하는 곳을 경(經)이라 한다."
○ 경혈은 경기가 통과(通過)하는 부위를 표시한다. 그것은 흡사 물이 원활하게 유랑(流浪)하는 물줄기와
같다.
○ 경혈은 물이 길게 통행하는 곳으로 경맥에서는 맥기가 길게 유주하는 곳을 말한다.
○ 경혈은 수관절(手關節)이나 족관절(足關節)의 손목과 발목 부근에 위치한다.
○ 경혈은 숨이 차며 기침이 나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폐(肺)의 사기)을 주관하며,
○인후두 질환(咽喉頭疾患), 해수(咳嗽), 천식(喘息)에 사용하고 있다.
○ 경혈은 일반적으로한열, 인후부 병증을 다스린다.
○ 가을에는 경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폐(肺)에 있기 때문이다.
○ 추절(秋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경혈(經穴)을 치료한다고 한다.
⑤ 합혈(合穴)
○합혈(合穴) - "합입(合入)하는 곳을 합(合)이라고 한다."
○ 합혈은 경기가 최종적으로 합류(合流)하여 깊이 안으로 유입하는 부위를 표시한다. 그것은 수류(水流)가
강하(江河)로 되어 최후(最後)에는 해중(海中)에 유입(流入)함과 같다. 합(合)이란 합류(合流)한다는
의미이며 맥기(脈氣)가 깊은 부위에 있다는 것을 표시한다.
○ 합혈은 물이 흘러와 대해에 합하는 형상을 말한다. 즉, 맥기가 합혈에서 장부로 합하는 곳을 말한다.
○ 합혈의 위치는 주관절과 슬관절의 부위에 있다.
○ 합혈은기가 거슬러 오르고 설사하는 것(신(腎)의 사기)을 주관하며,
○만성병(慢性病)(특히 소화기질환(消化器疾患), 부통(腑痛))에 사용하고 있다.
○ 합혈의 작용은역기된 것을 인하시켜 주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 합혈은만성적인 질병과 상기된 것에 이용을 한다.
○ 겨울에는 합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신(腎)에 있기 때문이다.
○ 동절(冬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합혈(合穴)을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
임상 중 정혈(井穴)을 이용하여 의식장해(意識障害)며 인사불성(人事不省), 쇼크 등을 치료(治療)하며, 형혈(滎穴)로는 열성질환(熱性疾患), 수혈(輸穴)로는 관절통(關節痛), 경혈(經穴)로는 인후부(咽喉部)의 종맥(腫脈), 동통(疼痛), 합혈(合穴)로는 위장(胃腸)의 질환이며 통증(痛症)을 각기 치료(治療)하는 일이 가끔 행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비(脾) 병일 때: 복부가 팽만하고 소화되지 않으며 몸이 무겁고 관절통이 있으며 권태감이 심하고 맥이
부완하다.
○ 가슴이 그득하면 정혈(井穴) 인 은백혈을 취하고,
○ 열이 있으면 형혈(滎穴)인 대도혈을 취하며,
○ 몸이 무겁고 관절통이 있으면 수혈(輸穴)인 태백혈을 취하고,
○ 기침 나고 한열이 있으면 경혈(經穴)인 상구혈을 취하며,
○ 역기 있고 설사 나면 합혈(合穴)인 음릉천혈을 취한다.
위병일 때: 안색이 누렇고 트림을 하며 중완 부위가 아프고 맥이 부완하다.
○ 가슴이 그득하면 정혈(井穴) 인 여태혈을 취하고,
○ 열이 있으면 형혈(滎穴)인 내정을 취하며,
○ 몸이 무겁고 관절이 아프면 수혈(輸穴)인 합곡혈을 취하고,
○ 기침 있고 한열이 나면 경혈(經穴)인 해계혈을 취하며,
○ 역기 있고 설사 나면 합혈(合穴)인 삼리혈을 취한다. 다른 경도 이와 같이 적용한다.
3. 오행침 배혈법
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배혈법
○ 십이경맥상(十二經脈上)에서 각 경락의 상지의 주관절 아래와 하지의 슬관절 아래에서 각각 중요한
다섯 경혈을 갖고 있다.
즉 사지의 말단에서 중추를 향하여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으로 배열된 60개의 요혈을
말하는데 6장(5장에 심포락을 첨가한 것) 6부에 대한 작용이 대단히 크다.
○ 여기에 다시 오행을 배합하여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하여 주고, 실(實)하면 그 아들을
사(瀉)하여 주는 법칙으로 처방을 구성하였다.
○ 이 처방은 치료 효과에 있어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그 사용하는 혈위가 사지의 주관절과 슬 관절의 아래
부위에 있기 때문에 실시할 때에 복부(腹部)나 배부(背部)보다 위험한 일이 없고, 치료받는 환자도 대단히
편리하다. 이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행을 간단히 언급하기로한다.
○ 오행이라는 것은 목(水),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를 말하는 바 중요한 것은 상생(相生)
과 상극(相剋)이다.
○ 상생은 사물과 현상에서 상호 의존 자생하는 것으로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여기서 상생 사이에 모자(母子)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화생토(火生土)에서 토(土)에 대하여 화(火)는 나를 낳은 자, 즉 어머니(母)이고, 화(火)에
대하여 토(土)는 내가 낳은 자(子), 즉 아들이다.
또 금(金)을 예를 들면 토생금(土生金)으로 토(土)는 금(金)의 어머니이고 금생수(金生水)로서 수(水)는
금(金)의 아들이다.
○ 다음 상극(相剋)은 제약, 억제하는 것으로서 화극금(火克金), 금극목(金克木), 목극토(木克土), 토극수
(土克水), 수극화(水克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즉 제약을 받는 것인 바 목(木)에서 예를 들면 금극목
(金克木)으로 목(木)은 금(金)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또 목극토(木克土)로서 토(土)는 목(木)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 다음 오행과 침구와의 관계를 보면 동의학에서는 생체의 5장 6부를 음양 오행에 결부시켜 그 생리 및
병리 현상을 고찰하고 변증론 치에 적용하였는바 여기에서 몇 가지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침구학에서의 적용을 보면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하고, 실하면 그 아들을 사한다는 원칙으로서 목(木),
즉 간이 허하여 병변이 생기면 수생목(水生木)으로서 목(木)의 어머니(母) 즉 목(木)을 낳은 생아자(生我子)
로서 수(水)을 보하고, 실(實)하여 병변이 생겼을 때는 목생화(木生火)로서 목이 낳은 아들(子), 즉 아생자
(我生子)인 화(火)을 사(瀉)하여서 각각 편승(偏勝), 편쇠(偏衰)을 고르게 하여야 한다.
나. 오수혈과 음양의 배합[五輸陰陽配合]
○ 오유혈에 오행을 배당시켜 오행 침법에 이용하고 있다.
○ 음경(陰經)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木, 火, 土, 金, 水를 배당시키고 있으며,
○ 양경(陽經)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金, 水, 木, 火, 土를 배당시켰다.
○ 음의 정혈은 목(木)이고, 양의 정혈은 금(金)이다.
○ 음의 형혈은 화(火)이고, 양의 형혈은 수(水)이다.
○ 음의 수혈은 토(土)이고, 양의 수혈은 목(木)이다.
○ 음의 경혈은 금(金)이고, 양의 경혈은 화(火)이다.
○ 음의 합혈은 수(水)이고, 양의 합혈은 토(土)이다.
○ 음양이 같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세고 약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음의 정혈은 을(乙) 목이고, 양의 정혈은 경(庚) 금(金)이다.
경(庚)은 을(乙)보다 세고 을(乙)은 경(庚)보다 약하다. 그러므로 배합이 된다. 딴 것도 다 이와 같다.
[난경].
○ 즉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 시작되는(맥기가 나오는 데) 제1혈이 정혈(井穴)이고 차차 위로 올라 가면서
형혈(滎穴), 유혈(兪穴), 경혈(經穴) 등의 혈이 분포되어 있으며 팔꿈치나 무릎 부근에 가면 합혈(合穴)이
있다.
4. 본경(本經)과 이경(異經) 보사법(補瀉法)
가. 6장이 허(虛)했을 때 :
○ 보법(補法)을 써야 하는데 폐(肺)일 때는 폐(肺)는 음장(陰腸)에 속하기 때문에 토(土)경의 음장(陰腸)인
비경(脾經)의 토(土)혈인 태백혈을 취하고, 본경에서 폐경(肺經)의 토(土)혈인 태연혈을 취하여 보(補)한다.
○ 동시에 화(火)경의 음장(陰腸)인 심경(心經)의 화(火)혈인 소부혈을 사(瀉)하여 주고, 본경인 폐경(肺經)
의 화(火)혈인 어제혈까지 사(瀉)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 태백, 태연을 보(補)하여 주고, 소부, 어제혈을
사(瀉)하여 폐금(肺金)을 극할 수 있는 근원을 제거한다.
이것이 폐정격(肺正格)인바 보(補)하는 처방이다
폐허증(肺虛症)의 경우 : 환자가 땀이 많이 나며 기침이 나고, 맥이 없고, 숨도 쉴 수 없다면 이것은
폐병으로서 정기가 부족한 폐허증(肺虛症)이다.
치료는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즉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해 주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수혈(輸穴)인 태연혈을 (금(金)경의 토(土)혈로 토(土)는 금(金)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수혈(輸穴)인 태백혈을 (토(土)경의 토(土)혈로 토(土)는 금(金)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금(金)경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화극금(火克金)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형혈(滎穴)인 어제혈을 (금(金)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형혈(滎穴)인 소부혈을 (화(火)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폐허증(肺虛症)을 보(補)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나. 6장이 실(實)할 때 :
폐실증(肺實症)의 경우 : 수태음폐경은 금경(金經)에 속하는데 그 경에 병이 생겨 기침, 흉만, 천식, 인후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실증(肺實症)이다.
치료는 실(實)하면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즉 그 아들을 사(瀉)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합혈(合穴)인 척택혈은 (폐(肺)경의 수(水)혈로 수(水)는 금(金)의 자(子)가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합혈(合穴)인 음곡혈은 (금(金)경의 자(子)경인 신(腎)경의 수(水)혈이 되기 때문이다.) 사
(瀉)한다.
○ 금(金)경을 억제할 수 있는 화극금(火克金)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형혈(滎穴)인 어제혈은 (금(金)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형혈(滎穴)인 소부혈은 (화(火)경의 화(火)혈로 금(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폐실증(肺實症)을 사(瀉)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다. 6부가 허(虛)했을 때 :
위허증(胃虛症)의 경우 : 위(胃)가 허(虛)하여 설사가 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복통이 때때로 있는
것은 위허증(胃虛症)에 속한다.
치료는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즉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해 주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경혈(經穴)인 해계혈을 (토(土)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토(土)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경혈(經穴)인 양곡혈을 (화(火)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토(土)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화(火)경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목극토(木克土)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수혈(輸穴)인 함곡혈을 (토(土)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수혈(輸穴)인 임읍혈을 (목(木)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위허증(胃虛症)을 보(補)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라. 6부가 실(實)할 때 :
○ 사법(瀉法)을 써야 하는데 대장(大腸)일 때는 대장(大腸)은 양부(陽腑)에 속하기 때문에 화(火)경의 양부
(陽腑)인 소장경(少腸經)의 화(火)혈인 양곡혈을 취하고, 본경인 대장경(大腸經)의 화(火)혈인 양계를
사(瀉)한다.
○ 동시에 수(水)경의 양부(陽腑)인 방광경(膀光經)의 수(水)혈인 통곡혈과 본경인 대장경의 수(水)혈인
이간혈까지 사(瀉)하여 대장(大腸) 금(金)의 아들까지 사(瀉)하는 것이 완전한 사법(瀉法)인바 이것이
대장승격(大腸勝格)이다.
위실증(胃實症)의 경우 : 위(胃)에 음식이 싸여 있어 복부가 팽만 되고 동통이 있으면서 대변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족양명위경에 질환이 생긴 것은 위실증(胃實症)에 속한다.
치료는 실(實)하면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즉 그 아들을 사(瀉)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정혈(井穴)인 여태혈을 (토(土)경의 금(金)혈로 토(土)의 자(子)가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인 정혈(井穴)인 상양혈을 (토(土)경의 자(子)경인 금(金)경의 금(金)혈이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토(土)경을 억제할 수 있는 목극토(木克土)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수혈(輸穴)인 함곡혈을 (토(土)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수혈(輸穴)인 임읍혈을 (목(木)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위실증(胃實症)을 사(瀉)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 이런 방법으로써 12장부에 24종 처방을 적용시
3. 12장부에 정격(보법)과 승격(사법) 24종 처방표
장부 처방 |
보사 |
본경혈 |
이경혈 |
처방 설명 |
허사(虛邪) |
보(補) |
태연(太淵) 폐(금)경의 토혈 |
태백(太白) 비(토)경의 토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어제(魚際) 폐(금)경의 화혈 |
소부(少府) 심(화)경의 화혈 |
화극금 처방 | |
노궁(勞宮) 심포(화)경의 화혈 | ||||
실사(實邪) |
보(補) |
어제(魚際) 폐(금)경의 화혈 |
소부(少府) 심(화)경의 화혈 |
화극금 처방 |
노궁(勞宮) 심포(화)경의 화혈 | ||||
사(瀉) |
척택(尺澤) 폐(금)의 수혈 |
음곡(陰谷) 신(수)경의 수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태연(太淵), 극혈:공최(孔最), 락혈:열결(列缺), 모혈:중부(中府), 유혈:폐유(肺兪)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곡지(曲池) 대장(금)경의 토혈 |
삼리(三里) 위(토)경의 토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양계(陽谿) 대장(금)경의 화혈 |
양곡(陽谷) 소장(화)경의 화혈 |
화극금 처방 | |
지구(支溝) 삼초(화)경의 화혈 | ||||
실사(實邪) |
보(補) |
양계(陽谿) 대장(금)경의 화혈 |
양곡(陽谷) 소장(화)경의 화혈 |
화극금 처방 |
지구(支溝) 삼초(화)경의 화혈 | ||||
사(瀉) |
이간(二間) 대장(금)경의 수혈 |
통곡(通谷) 방광(수)경의 수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합곡(合谷), 극혈:온류(溫溜), 락혈:편력(偏歷), 모혈:천추(天樞), 유혈:대장유(大腸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해계(海谿) 위(토)경의 화혈 |
양곡(陽谷) 소장(화)경의 화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지구(支溝) 삼초(화)경의 화혈 | ||||
사(瀉) |
함곡(陷谷) 위(토)경의 목혈 |
임읍(臨泣) 담(목)경의 목혈 |
목극토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함곡(陷谷) 위(토)경의 목혈 |
임읍(臨泣) 담(목)경의 목혈 |
목극토 처방 |
사(瀉) |
여태(勵兌) 위(토)경의 금혈 |
상양(商陽) 대장(금)경의 금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충양(衡陽), 극혈:양구(梁丘), 락혈:풍륭(豊隆), 모혈:중완(中脘), 유혈:위유(胃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태도(太都) 비(토)경의 화혈 |
소부(少府) 심(화)경의 화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노궁(勞宮) 심포(화)경의 화혈 | ||||
사(瀉) |
은백(隱白) 비(토)경의 목혈 |
태돈(太敦) 간(목)경의 목혈 |
목극토 처방 |
실사(實邪) |
보(補) |
은백(隱白) 비(토)경의 목혈 |
태돈(太敦) 간(목)경의 목혈 |
목극토 처방 |
사(瀉) |
상구(商丘) 비(토)경의 금혈 |
경거(經渠) 폐(금)경의 금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태백(太白), 극혈:지기(地機), 락혈:공손(公孫),대포(大包), 모혈:장문(章門), 유혈:비유(脾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소충(少衝) 심(화)경의 목혈 |
태돈(太敦) 간(목)경의 목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소해(少海) 심(화)경의 수혈 |
음곡(陰谷) 신(수)경의 수혈 |
화극금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소해(少海) 심(화)경의 수혈 |
음곡(陰谷) 신(수)경의 수혈 |
화극금 처방 |
사(瀉) |
신문(神門) 심(화)경의 토혈 |
태백(太白) 비(토)경의 토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신문(神門), 극혈:음극(陰極), 락혈:통리(通里), 모혈:거궐(巨闕), 유혈:심유(心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후계(後谿) 소장(화)경의 목혈 |
임읍(臨泣) 담(목)경의 목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전곡(前谷) 소장(화)경의 수혈 |
통곡(通谷) 방광(수)경의 수혈 |
화극금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전곡(前谷) 소장(화)경의 수혈 |
통곡(通谷) 방광(수)경의 수혈 |
화극금 처방 |
사(瀉) |
소해(少海) 소장(화)경의 토혈 |
삼리(三里) 위(토)경의 토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완골(脘骨), 극혈:양노(養老), 락혈:지정(支正), 모혈:관원(關元), 유혈:소장유(小腸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지음(至陰) 방광(수)경의 금혈 |
상양(商陽) 대장(금)경의 금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위중(委中) 방광(수)경의 토혈 |
삼리(三里) 위(토)경의 토혈 |
토극수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위중(委中) 방광(수)경의 토혈 |
삼리(三里) 위(토)경의 토혈 |
토극수 처방 |
사(瀉) |
속골(束骨) 방광(수)경의 목혈 |
임읍(臨泣) 담(목)경의 목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경골(京骨), 극혈:금문(金門), 락혈:비양(飛陽), 모혈:중극(中極), 유혈:방광유(膀胱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복류(復溜) 신(수)경의 금혈 |
경거(經渠) 폐(금)경의 금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태계(太谿) 신(수)경의 토혈 |
태백(太白) 비(토)경의 토혈 |
토극수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태계(太谿) 신(수)경의 토혈 |
태백(太白) 비(토)경의 토혈 |
토극수 처방 |
사(瀉) |
용천(湧泉) 신(수)경의 목혈 |
태돈(太敦) 간(목)경의 목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태계(太谿), 극혈:수천(水泉), 락혈:태종(太種), 모혈:경문(京門), 유혈:신유(腎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중충(中衝) 심포(화)경의 목혈 |
태돈(太敦) 간(목)경의 목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곡택(曲澤) 심포(화)경의 수혈 |
음곡(陰谷) 신(수)경의 수혈 |
수극화 처방 |
실사(實邪) |
보(補) |
곡택(曲澤) 심포(화)경의 수혈 |
음곡(陰谷) 신(수)경의 수혈 |
수극화 처방 |
사(瀉) |
태릉(大陵) 심포(화)경의 토혈 |
태백(太白) 비(토)경의 토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태릉(太陵), 극혈:극문( 門), 락혈:내관(內關), 모혈:전중( 중), 유혈:궐음유(厥陰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중저(中渚) 삼초(화)경의 목혈 |
임읍(臨泣) 담(목)경의 목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액문(液門) 삼초(화)경의수혈 |
통곡(通谷) 방광(수)경의 수혈 |
수극화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액문(液門) 삼초(화)경의수혈 |
통곡(通谷) 방광(수)경의 수혈 |
수극화 처방 |
사(瀉) |
천정(天井) 삼초(화)경의 토혈 |
삼리(三里) 위(토)경의 토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정사(正邪) |
원혈:양지(陽池), 극혈:회종(會宗), 락혈:외관(外關), 모혈:석문(石門), 유혈:삼초유(三蕉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협계(俠繫) 담(목)경의 수혈 |
통곡(通谷) 방광(수)경의 수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규음(竅陰) 담(목)경의 금혈 |
상양(商陽) 대장(금)경의 금혈 |
금극목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규음(竅陰) 담(목)경의 금혈 |
상양(商陽) 대장(금)경의 금혈 |
금극목 처방 |
사(瀉) |
양보(陽輔) 담(목)경의 화혈 |
양곡(陽谷) 소장(화)경의 화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지구(支溝) 삼초(화)경의 화혈 | ||||
정사(正邪) |
원혈:구허(丘墟), 극혈:외구(外丘), 락혈:광명(光明), 모혈:일월(日月), 유혈:담유(膽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
허사(虛邪) |
보(補) |
곡천(谷泉) 간(목)경의 수혈 |
음곡(陰谷) 신(수)경의 수혈 |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
사(瀉) |
중봉(中封) 간(목)경의 금혈 |
경거(經渠) 폐(금)경의 금혈 |
금극목 처방 | |
실사(實邪) |
보(補) |
중봉(中封) 간(목)경의 금혈 |
경거(經渠) 폐(금)경의 금혈 |
금극목 처방 |
사(瀉) |
행간(行間) 간(목)경의 화혈 |
소부(少府) 심(화)경의 화혈 |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 |
노궁(勞宮) 심포(화)경의 화혈 | ||||
정사(正邪) |
원혈:태충(太衝), 극혈:중도(中都), 락혈:예구( 溝), 모혈:기문(期間), 유혈:간유(肝兪)혈을 선택하여 취한다. |
4. 십이원혈(十二原穴)
○ 원혈(原穴)은 십이경맥(十二經脈)에 있어서 사지(四肢)의 수관절(手關節)과 족관절(足關節)의 부근에
분포(分布)하여, 장부(臟腑)의 원기(原氣)가 통과(通過)하여 머무르는 혈(穴)이며, 전부 12혈이다.
○ 고전에 "통과(通過)하는 곳을 원(原)이라 한다.", "정지(靜止)하는 곳을 원(原)이라 한다."라고 한 원(原)
이란 본원(本源)이나 원기(原氣)의 의미(意味)이다.
○ 장부의 병변(病變)은 본경의 원혈부위에 그 반응(反應)이 현출(現出)한다.
○ [靈樞:九鍼十二原]에서는 "대개 십이원(十二原)이란 육장육부의 질환을 주치(主治)하는 것이다."라고
기록(記錄)되었다.
○ 원기(原氣)는 삼초(三焦)와 밀접(密接)한 관계가 있고, 삼초는 원기의 별사(別使)이다.
○ 원기는 신간(腎間)의 동기(動氣)에 원발(源發)하여, 전신(全身)에 수포(輸布)하여, 내외(內外)을 조화(調和)
시키고, 상하(上下)을 연결하여 인체(人體)의 기화작용(氣化作用)과 관계된다. 따라서 원혈로 내장질환을
치료하는 임상적,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 원혈(原穴)에 자침(刺鍼)하면 삼초의 원기를 통과(通過)시켜서 내장(內臟)의 기능(機能)을 조정(調整)하고
, 정(正)을 부(扶)하고 사(邪)을 거(祛)하므로, 본치료법(本治療法)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병경(病經)의
원혈(原穴)과 그 경(經)과 표리관계(表裏關系)에 있는 경(經)의 경혈(經穴)을 구성(構成)하여 치료하는
일이 잘 시행(施行)되며, 이것을 주객원락(主客原絡)"이라거나 원락배혈법(原絡配穴法),
표리배혈법(表裏配穴法)이라 칭(稱)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는 먼저 출현(出現)한 질병에 원혈을 취(取)하고, 그 후부터의 질병에 경혈(經穴)을
취(取)한다.
主 |
客 |
原 穴 |
絡 穴 |
肺 經 |
大腸經 |
||
大腸經 |
肺 經 |
||
脾 經 |
胃 經 |
||
胃 經 |
脾 經 |
||
心 經 |
小腸經 |
||
小腸經 |
心 經 |
||
腎 經 |
膀胱經 |
||
膀胱經 |
腎 經 |
||
三焦經 |
心包經 |
||
心包經 |
三焦經 |
||
肝 經 |
膽 經 |
||
膽 經 |
肝 經 |
○ 예(例)를 들면 인후부(咽喉部)의 종창(腫脹), 동통(疼痛) 혹 해수천식(咳嗽喘息)이라도 수태음폐경
(手太陰肺經)의 원혈인 태연(太淵)혈을 주(主)로 하고, 수양명경(手陽明經)의 경혈(經穴)인 편력(偏歷)혈을
객(客)으로 한다.
○ 이에 대하여, 대장경(大腸經)이 선병(先病)하고, 폐경(肺經)이 후병(後病)인 경우는 수양명대장경
(手陽明經)의 원혈 합곡(合谷)혈을 주(主)로 하고, 수태음경(手太陰經)의 락혈(絡穴)인 열결(列缺)혈을
객(客)으로 한다.
○ 임상(臨床)에서 장부(臟腑)의 병변(病變)은 흔히 십이원혈(十二原穴)에 그 반응(反應)이 나타나는 것이
명확(明確)하게 되어 있음으로, 원혈(原穴)에 압통점(壓痛點)을 찾게 되면 그것과 대응(對應)하는
경맥(經脈)이며 장부의 병변을 추찰(推察)할 수 있다.
최근의 경락(經絡)에 대한 연구에서는 원혈(原穴)을 그 경(經)의 대표혈(代表穴)로서, 피부(皮膚)의 전기저항(電氣抵抗)의 변동상황(變動狀況)을 측정(測定)하여, 십이경(十二經)의 기혈(氣血)의 성쇠(盛衰)를 진찰(診察)하여 장부의 병상(病狀)을 추단(推斷)하는 일이 실행(實行)되어 있으며, 일정한 진단가치(診斷價値)를 지니고 있다.
십이원혈(十二原穴)은 오수혈(五輸穴)의 범주(範疇)에 속해 있다
○ 육양경(六陽經)에서는 모두 "수혈(輸穴)"과 "경혈(經穴)"간(間)에 원혈(原穴)이 존재하지만,
육음경(六陰經)에서는 원혈(原穴)로써 단독(單獨)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수혈(輸穴)"이 "원혈(原穴)"의
대신 역할(役割)을 한다. 따라서 "음경(陰經)에 원무(原無)하고, 수(輸)를 가지고 이를 대신한다."하므로
수(輸)와 원(原)이 동시에 경과(經過)한다는 설(說)이 나오게 된다.
5. 십오락혈(十五絡穴)
○ 경혈(經穴)의 락(絡)이란 연락(連絡)한다는 의미(意味)로, 본경(本經)에서 별락(別絡)이 분리(分離)하여
표리(表裏)에 있는 타경(他經)으로 향(向)한 곳이기 때문에 경혈이라 호칭(呼稱)되는 것이다.
○ 표리관계(表裏關系)에 있는 장부경락에 대하고, 경혈은 그 양경(陽經)에 요대(繞帶)하여 양경(陽經)을 경대(結代)하는 것을 통하여 십이경맥(十二經脈)의 기혈(氣血)을 소통(疏通)하여 순환(循環)시켜서 전신(全身)을 장양(滋養)하는 작용이 있다.
○ 십이경맥(十二經脈)에는 각기 락혈(絡穴)이 1개씩 있으며, 더욱이 임맥(任脈)의 구미혈(鳩尾穴)(腹中에 散布해 있다), 독맥(督脈)의 장강혈(長强穴)(背部에 散布해 있다), 비(脾)의 대락(大絡)인 대포혈(大包穴)(胸脇中에 散布해 있다)을 합(合)하여 십오락혈(十五絡穴)이 된다.
○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에는 락혈(絡穴)인 공손혈(公孫穴)이 있는데, 어찌하여 또 비(脾)의 대락(大絡)의 대포혈(大包穴)이 존재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이는 "사지(四肢)는 모두 기(氣)를 위에 품(稟)한다. 이리하여 경(經)에 도달(到達)하지 못하고, 필히 비(脾)에 의하여 이에 품(稟)을 득(得)한다."
○ [素問:太陰陽明論]에 있는 바와 같이 비(脾)는 위(胃)를 대신하여 진액(津液)을 운송(運送)하는 오장(五臟)이며 사지(四肢)를 관계(灌漑)하지만, 그런 경우, 대락(大絡)에서 전신(全身)에 산포(散布)하여, 동시(同時)에 음양(陰陽)의 제락(諸絡)을 통솔(統率)하므로 비(脾)의 대락(大絡)이 존재(存在)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 십오락은 모두 일정한 순행로선(循行路線)을 지니며, 또한 독립(獨立)된 병후(病候)가 있으므로, 경혈(經穴)은 혈 중(穴中)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점(占)하고 있다.
本 經 |
絡穴名 |
關聯經(部位) |
主 病 | |
實 |
虛 | |||
手太陰 肺經 |
腕을 떠나서 1寸半 陽明에 別走 |
手掌과 手首의 열 |
숨가쁨, 遺尿, 頻尿 | |
手少陰 心經 |
腕을 떠나서 1寸半 太陽에 別走 |
胸 心下部의 膨滿不快感 |
言語障害 | |
手厥陰 心包經 |
腕을 떠나서 2寸 少陽에 別走 |
心痛 |
胸中의 煩悶感 | |
手太陽 小腸經 |
腕을 떠나서 5寸 少陰에 內注 |
關節弛緩, 上肢萎縮, 주運動制限 |
贅 | |
手陽明 大腸經 |
腕을 떠나서 3寸 太陰에 別入 |
齒痛, 難聽 |
齒의 厥冷, 心下部閉塞 煩悶感 | |
手少陽 三焦經 |
腕을 떠나서 2寸 心主(厥陰)와 合함 |
주部痙攣 |
주部가 弛緩하여 굽히지 않는다 | |
足太陽 膀胱經 |
外과를 떠나서 2寸 少陰에 別走 |
鼻閉,頭痛, 背部痛 |
鼻出血 | |
足少陽 膽經 |
外과를 떠나서 5寸 厥陰에 別走 |
氣가 逆上하고 足이 厥冷한다 |
足萎縮, 起立不能 | |
足陽明 胃經 |
外과를 떠나서 8寸 太陰에 別走 |
喉聾, 突關性失語, 癎疾,狂疾 |
足萎縮, 屈曲不能 | |
足太陰 脾經 |
第 一指本節의 後1寸 陽明에 別走 |
곽亂, 腹中의 끊어지는 것 같은 痛證 |
鼓脹 | |
足少陰 腎經 |
內과後에서 根 上方 太陽에 別走 |
胸中의 煩悶感, 尿閉 |
腰痛 | |
足厥陰 肝經 |
內과를 떠나서 2寸 少陽에 別走 |
子宮脫, 陰囊腫大, 卒疝 |
陰部瘙痒感 | |
任脈 |
鳩尾를 내린다 腹에 散한다. |
腹部皮膚의 疼痛 |
腹部皮膚의 瘙痒感 | |
督脈 |
脊骨을 따라서 목으로 올라감 頭에 上하여 散한다 |
脊背部 强直 |
頭重 眩暈 | |
脾大絡 |
淵液出下 3寸 胸脇에 布한다 |
全身疼痛 |
全身關節의 無力 |
○ 표에서 명시한 것처럼, 십이경맥(十二經脈)의 락혈(絡穴)은 모두 사지(四肢)의 주관절( 關節)과 슬관절(膝關節)보다 끝 부분 있어서, 음경(陰經)의 락혈(絡穴)은 거기에서 양경(陽經)을 향하여 별락(別絡)이 뻗으며, 양경(陽經)의 경혈(經穴)은 거기에서 음경(陰經)에 향하여 별락(別絡)이 뻗어 있다. 따라서 십이경맥(十二經脈)에는 표리양경(表裏陽經)을 소통(疏通)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 십오경(十五經)은 모두 인체(人體)의 대락(大絡)이며, 이 대락(大絡)은 또한 소락(小絡), 손락(孫絡), 부락(浮絡)을 내고 있으며, 이것들의 작은 락맥(絡脈)에 대하여, 통솔관리(統率管理)하는 작용이 있다.
○ 락혈(絡穴)은 십이경(十二經)의 경기(經氣)가 집결(集結)하는 점(點)이며 중요한 포인트이다.
임맥(任脈)의 락혈(絡穴) 구미(鳩尾)는 제음경(諸陰經)의 락맥(絡脈)을 통솔(統率)하고, 독맥(督脈)의 장강(長强)은 제음경(諸陽經)의 락맥(絡脈)을 통솔(統率)하고 있다.
○ 비(脾)의 대락(大絡)인바 대포(大包)는 전신(全身)의 혈락(血絡)에 대하여 통솔관리(統率管理)하고 있으므로, "비(脾)는 혈(血)을 통리(統理)한다."고 칭(稱)하였다.
○ 십오락맥(十五絡脈)은 모두 기혈(氣血)을 운행(運行)하고 있는 통로(通路)이며, 이들의 락맥(絡脈)을 통하여 기혈(氣血)은 전신(全身)의 각 장부(臟腑)며 조직(組織)에 운반(運搬)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락맥(絡脈)이 손상(損傷)되면 혈맥(血脈)의 흐름이 원활(圓滑)하지 못하고 어체(瘀滯)가 생기며, 기체어혈(氣滯瘀血)의 상태가 형성된다.
○ 임상에서는, 상술(上述)한 "원락배혈법(原絡配穴法)에 인용(引用)하는 외에, 락맥(絡脈)을 단독(單獨)으로 시진(視診)하여 질병을 진단(診斷)하는 일이 흔히 시행(施行)되고 있다.
○ [靈樞:經脈篇]에서는 "십오락(十五絡)이란 실(實)하면 칙필견(則必見)이요, 허(虛)하면 칙필하(則必下)한다. 이를 규시(窺視)하여 보이지 않은지라 이를 상하(上下)로 구(求)한다. 인(人)과 경(經)이 같지 않으며, 락맥(絡脈)의 별락(別絡)하는지 상이(相異)하다."
○ "대저(大抵) 락맥(絡脈)을 진맥(診脈)함에 맥색청(脈色靑)이면 칙한(則寒)이며 통증(痛症)이 있다.
○ 적(赤)이면 칙(則) 열(熱)이 있다.
○ 위중(胃中)의 한(寒)은 수어(手魚)의 맥락(脈絡)이 많고,
○ 청색(靑色), 위중(胃中)의 열(熱)은 어제(魚際)의 락적(絡赤),
○ 그 외 감각이 검은 것, 맥류(脈留)가 오랜 것은 비(痺)이다.
○ 적(赤)이 있고 흑(黑)이 있으며, 또한 청(靑)한 것은 한열(寒熱)의 기(氣)이다.
○ 그 청(靑)이 짧은 것은 소기(少氣)이다.",
○ "대저(大抵) 한열(寒熱)에 자극(刺戟)한다 함은, 개혈락(皆血絡)을 많이 하고,
○ 필(必)히 격일(隔日)로 하여 그 하나를 취(取)하고, 혈진(血盡)하면 멎는다. 즉 그 허실(虛實)을 정리(整理)한다."라고 락맥(絡脈)의 색상(色相)을 시찰(視察)하여 진단(診斷)하는 방법이며 질병치료(疾病治療)의 방법이 기록되었다.
○ 구체적 응용으로는 상기표에 열거한 락맥(絡脈)의 병증(病症)에 기인(其人)하여 해당하는 락혈(絡穴)을 취(取)한다.
○ 예(例)를 들면 주관절부의 경련(痙攣)을 소장경(少腸經)의 락맥(絡脈)의 실증(實證)에 속함으로써, 그 락혈(絡穴)의 외관(外關)혈을 취(取)하여 사(瀉)하고, 또 기약(氣弱)하여 언어불능(言語不能)이 된 실어증(失語症)은 소음경(少陰經)의 락맥(絡脈)의 허증(虛症)에 속함으로, 그 락혈(絡穴)의 통리(痛里)혈을 취(取)하여 보(補)하는 등이다.
○ "초병(初病)은 경(經)에 재(在)하고, 구병(久病)은 락(絡)에 존(存)한다."라고하는 것과 같이 혈(穴), 기(氣), 동(疼), 습(濕) 등이 적취(積聚)한 유형(有形)의 병리산물(病理産物)을 경(經)에서 락(絡)에 입(入)하므로, 내상(內傷)에 의하여 발생되는 일절의 만성질환(慢性疾患)은 락혈(絡穴)을 취(取)하여 치료(治療)하면 된다.
1) 수태음경맥의 낙혈은 열결혈이다[手太陰之別名曰列缺].
순행 부위 : 손목 위에서 갈라지는데 손목에서 1치 5푼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양명대장경으로 갔으며
또 수태음경과 합하여 곧바로 손바닥으로 가서 어제혈(魚際穴)에서 흩어졌다.
병 증후 :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손바닥 뒤 내민 뼈와 손바닥이 열이 나고 허하면 하품하며 오줌을 자주
누고 유뇨가 있다.
2) 족태음경맥의 낙혈은 공손혈이다[足太陰之別名曰公孫].
순행 부위 : 엄지발가락 밑 마디에서 1치 뒤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양명위경으로 나갔으며 다시 갈라진
것은 장위를 얽었다. 궐기(厥氣)가 생기면 곽란이 생긴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배가 끊어지는 듯이 아프고 허하면 고창증(鼓脹證)이 생긴다.
[註] 궐기(厥氣) : 기운이 순조롭지 못하여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3) 수소음경맥의 낙혈은 통리혈이다[手少陰之別名曰通里].
순행 부위 : 손목에서 1치 5푼 뒤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태양소장경으로 갔으며 제경을 따라 심으로
들어가 혀뿌리에 연계되고 목계(目系)에 속하였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지격(支膈)이 되고 허하면 말을 못한다.
[註] 지격(支膈) : 흉격부가 치밀어 오르는 감.
4) 족소음경맥의 낙혈은 태종혈이다[足少陰之別名曰太種].
순행 부위 : 발 안쪽 복사뼈 뒤 발꿈치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태양방광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제경과 합하여 수궐음심포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와 허리와 등뼈대를 뚫고 밖으로 나왔다.
병 증후 : 여기에 병이 생기면 기가 치밀어 오르고 답답한데 실하면 오줌을 누지 못하며 허하면 허리가
아프다.
5) 수궐음경맥의 낙혈은 내관혈이다[手厥陰之別名曰內關].
손목에서 2치 올라가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소양삼초경으로 나갔으며 두 힘줄 사이로 나와 제경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 심포에 얽히고 심계(心系)에 연계되었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가슴이 아프고 허하면 머리와 목이 뻣뻣하다.
6) 족궐음경맥의 낙혈은 예구혈이다[足厥陰之別名曰 溝].
순행 부위 : 안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소양담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제경을
따라서 올라가 고환에 연계되었다.
병 증후 :여기에 병이 생겨 기가 치밀어 오르면 고환이 붓고 갑자기 산증이 생긴다. 실하면 음경이 붓고
허하면 몹시 가렵다.
7) 수태양경맥의 낙혈은 지정혈이다[手太陽之別名曰支正].
순행 부위 : 손목에서 5치 올라가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소음심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팔 굽으로
올라가고 견우혈(肩우穴)에 연계되었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뼈마디에 맥이 없어 팔 굽을 쓰지 못하고 허하면 사마귀가 생긴다.
8) 족태양경맥의 낙혈은 비양혈이다[足太陽之別名曰飛陽].
순행 부위 : 바깥쪽 복사뼈에서 7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소음신경으로 갔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콧구멍과 머리와 잔등이 아프고 허하면 코피가 난다.
9) 수소양경맥의 낙혈은 외관혈이다[手少陽之別名曰外關].
순행 부위 : 손목 바깥쪽에서 2치 올라가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궐음심포경으로 갔으며 팔을 돌아서
가슴으로 들어갔다.
병 증후 :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팔 굽이 가느라 들고 허하면 팔을 구부리지 못한다.
10) 족소양경맥의 낙혈은 광명혈이다[足少陽之別名曰光明].
순행 부위 : 바깥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궐음간경으로 갔으며 아래로 내려가
발등에 얽히었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궐증이 생기고 허하면 유벽증이 생겨 앉아서 일어나지 못한다.
11) 수양명경맥의 낙혈은 편력혈이다[手陽明之別名曰偏歷].
순행 부위 : 손목에서 3치 뒤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태음폐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팔을 따라 위로
올라가 견우혈을 돌아서 턱자개미와 한쪽 이빨로 올라갔다. 여기서 갈라진 것은 귀로 들어가 종맥(宗脈)과
합하였다.
병 증후 : 병이 실하면 충치가 생기고 귀가 먹으며 허하면 이빨이 시리고 가슴이 저리다.
12) 족양명경맥의 낙혈은 풍륭혈이다[足陽明之別名曰豊隆].
순행 부위 : 바깥쪽 복사뼈에서 8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태음비경으로 갔으며 또 한 가지는 정강이
뼈 바깥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머리와 목에 얽히고 모든 경맥의 기와 합하여 다시 내려가 목구멍에 얽히었다.
병 증후 : 여기에 병이 생겨 기가 치밀어 오르면 후비가 생기어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된다. 실하면 전광(癲狂)
이 생기고 허하면 다리를 구부리지 못하고 정강이가 여윈다.
13) 임맥의 낙혈은 회음혈이다[任脈之別名曰會陰].
순행 부위 : 전음과 항문 사이에 있으며 구미혈(鳩尾穴)에서 내려와 배에 흩어졌다.
병 증후 : 여기에 생긴 병이 실하면 뱃가죽이 아프고 허하면 가렵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
[영추].
14) 독맥의 낙혈은 장강혈이다[督脈之別名曰長强].
순행 부위 : 꽁무니 끝에 있다. 등뼈대를 따라 목으로 올라와 머리 위에서 흩어졌다가 다시 내려가 어깨뼈
로 가서 좌우로 갈라져 족태양방광경으로 갔으며 등뼈를 뚫고 지나갔다.
병 증후 :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잔등이 뻣뻣하고 허하면 머리가 무겁다.
15) 비의 대락은 대포라고 한다[脾之大絡名曰大包].
순행 부위 : 연액혈(淵腋穴)에서 3치 아래에 있으며 가슴과 옆구리에 분포되었다.
병 증후 :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몸이다 아프고 허하면 모든 뼈마디에 힘이 없다. 이 맥은 그물처럼
얽혔으므로 혈병은 다 비의 대락을 잡아 놓는다[영추].
6. 십육극혈(十六 穴)
○ 극( )은 틈이라는 뜻이며 옛사람들은 살과 뼈 사이라고 하였고 기혈이 깊이 모이는 곳이며 또 경락의
변동이 나타나는 곳이다. 이 혈은 특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
○ 예를 들면 위통에 양구, 심통에 극문혈을 잡는 것 같은 것이며 급성 질환에 잘 듣는다.
○ 극혈( 穴)은 십이경맥과 기경팔맥중의 음유(陰維), 양유(陽維), 음교(陰 ), 양교(陽 )의 사맥(四脈)에서 사지(四肢)에 분포되어 있는 요혈의 1혈이며, 위경(胃經)의 극혈인 양구(梁丘)가 슬(膝)의 상방(上方)에 위치하는 외에는, 모두 주관절( 關節)과 슬관절(膝關節)보다 말단(末端)에 있다.
○ 극혈( 穴)은 오행혈(五行穴)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중요한 요혈이다.
○ "극( )"이란 간극(間隙)의 의미(意味)이며, 각경의 맥기(脈氣)가 심취(深醉)하는 부위이다.
○ 극혈은 전부 16개 혈이며, 극혈의 기재(記載)가 최초로 출현하는 것은 [鍼灸甲乙經]이다.
○ 극혈은 그 본경의 순행부위가 속해 있는 내장의 급성질환(急性疾患)과 급성동통(急性疼痛)을
주치(主治)한다.
十六 穴表 |
|
|
經 穴 |
穴 |
主 治 |
手太陰肺經 |
咳嗽 喀血, 痔出血, 喘息 | |
手陽明大腸經 |
齒痛, 風邪, 痔疾患 | |
足陽明胃經 |
上腹部痛 | |
足太陰脾經 |
急性下痢症 | |
手少陰心經 |
心痛, 癲癎, 不眠 | |
手太陽小腸經 |
視力障碍, 耳鳴 | |
足太陽膀胱經 |
摎腹筋痙攣, 小兒痙攣 | |
足少陰腎經 |
月經痛, 子宮下垂 子宮脫 | |
手厥陰心包經 |
心痛, 動悸, 脇肋痛 | |
手少陽三焦經 |
心痛, 腸癰 | |
足少陽膽經 |
癲癎 | |
足厥陰肝經 |
疝氣, 婦人의 不正出血 | |
陽 脈 |
急性下痢症, 坐骨神經痛, 麻痺, 腰痛 | |
陰 脈 |
睾丸의 腫脹 疼痛, 無月經, 寢汗 | |
陽維脈 |
胸痛, 下肢麻痺 | |
陰維脈 |
解毒, 疝氣, 脚氣 |
○ 예(例)를 들면 위통(胃痛)의 급성발작시(急性發作時)에는 위경(胃經)의 극혈인 양구(梁丘)를 취하고,
○ 기관지확장증(氣管支擴張症)에 의한 급성객혈시(急性喀血時)에는 폐경의 극혈인 공최(孔最)를 취하고,
○ 부인의 월경통(月經痛)에는 신경(腎經)의 극혈인 수천(水泉)을 취하고,
○ 협심통(狹心痛)이며 정창( 瘡)에는 심포경의 극혈인 극문( 門)을 취하고,
○ 남자의 고환의 종창(腫脹)·동통(疼痛)에는 간경의 극혈인 중도(中都)를 취하는 등이다.
○ 또 급성념좌상(急性捻挫傷)의 경우도 환부가 속해 있는 경맥의 극혈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 극혈의 자침(刺針)은 기혈(氣血)을 소통하는 작용이 있다.
○ 임상에서는 통상 극혈과 팔회혈을 구성하여 이용한다.
○ 예를 들면 급성의 급격한 위통(胃痛)에는 양구(梁丘)(위경의 극혈)과 중완(中完)(부회혈)을 구성하고,
○ 해수(咳嗽)·장식(庄息)에는 공최(孔最)(폐경의 극혈)과 단중(亶中)(기회혈)을 구성하는 등이다.
○ 구성이 적중(的中)되면 경이(驚異)한 정도로 신속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이 외에 극혈은 급성질환(急性疾患)의 보조진단(補助診斷)에 이용할 수 있다.
○ 예를 들면 급성흉막염(急性胸膜炎)에는 심포경의 극문( 門)혈의 부위에 장통(庄痛)이 출현하며,
○ 급성유선염(急性乳腺炎)에서는 위경(胃經)의 양구(梁丘)혈에 장통(庄痛)이 출현(出現)하는 등이다.
7. 유모혈(兪募穴)
유모혈(兪募穴)이란 유혈(兪穴)과 모혈(募穴)의 칭(稱)한다.
○ 유모혈(兪募穴)에 대해서는 다만 장부경락의 기가 수주하거나 집합하거나 하는 요충(要衝)이라고
볼뿐만 아니라
○ 장부(臟腑)와 체표(體表)의 병사(病邪)의 기(氣)가 출입(出入)하고, 거류(去留)하는 부위로서도
주목할만 하다.
○ 따라서 유모혈(兪募穴)은 생리(生理), 병리(病理), 진단(診斷), 치료(治療)의 각면(各面)에서 모두
중요한 의의(意義)를 지니고 있다.
가) 배유(背兪)
○ 등에 12개의 육장육부의 유혈이 있는데(족태양방광경) 이것을 총칭해서 배유(背兪)혈이라 한다.
○ 폐는 폐유, 심은 심유와 같은 것이 그것인데 그 장(臟)이나 부(腑)의 경락 기운이 공급되어 흐르는 곳이다.
○ 유혈(兪穴)이란 장부(臟腑)의 경기(經氣)가 수주(輸注)하는 배부(背部)의 유혈(兪穴)을 지칭(指稱)하며
배유(背兪)혈이라고도 호칭(呼稱)하며 전신(全身)의 수혈(輸穴)과 구별되어 있다.
○ 배유(背兪)혈과 척수신경(脊髓神經)의 분절(分節)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 모혈(募穴)
○ 가슴이나 배에 있는 육장 육부의 모(募)가 그것이다.
○ 모혈(募穴)은 흉복부(胸腹部)에 위치해 있으므로, 복모혈(腹募穴)이라고도 칭(稱)하며, 장부(臟腑)의
경기(經氣)가 취합(聚合)하는 복부의 수혈을 지칭하는 것이다.
○ 동혈(同穴)은 내장신경(內臟神經)의 분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 폐의 모(募)는 중부(中府)이고 심의 모(募)는 거귈(巨厥)이란 것들로서 경락 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 육장 육부에 있어서 유(兪)혈과 모(募)혈은 대조적 존재이고 음양 표리의 관계가 있다.
○ 즉 모혈은 음이고 유혈은 양이다. 경기는 음으로부터 양으로 가고 양으로부터 음으로 가면서 상호
연관된다.
○ 그렇기 때문에 유(兪)혈과 모(募)혈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유모혈(兪募穴)은 "오장(五臟)의 모(募)는 모두 음(陰)에 재(在)하고, 육부(六附)의 유(兪)는 모두
양(陽)에 재(在)한다",
○ " 장부복배(臟腑腹背)는 기(氣)가 상통(相通)하고 상응(相應)한다"라고 기술되어 있는 바와 같이
음양(陰陽)으로 1조로 이루어진 요혈(要穴)이다.
○ 그 분포(分布)의 특징은 음(陰)(胸腹部)과 양(陽)(腰背部)이 상대(相對)하며, 동시에 소속하는 장부의
체간내(體幹內)에서의 위치와 대체로 일치해 있다는 것이다.
유(兪) 모혈(募穴) 표 | ||||||
經 名 |
臟 腑 |
배유혈(背兪穴) |
脊 椎 數 |
모혈(募穴) |
부위(部位) |
소속경맥(所屬經脈) |
手太陰 |
肺 |
第 3胸椎 |
鎖骨下 1-2寸 |
폐경(肺經) | ||
手厥陰 |
心包 |
第 4胸椎 |
兩乳頭中間 |
임맥(任脈) | ||
手少陰 |
心 |
第 5胸椎 |
臍上 6寸 |
임맥(任脈) | ||
足厥陰 |
肝 |
第 9胸椎 |
乳下 2肋間 |
간경(肝經) | ||
足少陽 |
膽 |
第 10胸椎 |
期門下 1肋間 |
담경(膽經) | ||
足少陰 |
脾 |
第 11胸椎 |
第 11肋間端 |
간경(肝經) | ||
足陽明 |
胃 |
第 12胸椎 |
臍上 4寸 |
임맥(任脈) | ||
手少陽 |
三焦 |
第 1腰椎 |
臍下 2寸 |
임맥(任脈) | ||
足少陰 |
腎 |
第 2腰椎 |
第 12肋間端 |
담경(膽經) | ||
手陽明 |
大腸 |
第 4腰椎 |
臍側 2寸 |
위경(胃經) | ||
手太陽 |
小腸 |
仙骨稜 第1 |
臍下 3寸 |
임맥(任脈) | ||
足太陽 |
膀胱 |
仙骨稜 第2 |
臍下 4寸 |
임맥(任脈) | ||
附主 |
표의 척추수(脊椎數)는 척추(脊椎)의 아래에서 측(側) 1.5촌(寸)의 곳을 의미(意味)한다. |
○ 배유혈(背兪穴)은 모두 족태양방광경의 배부(背部) 제1측선상에 위치해 있다.
○ 제1측선은 독맥(督脈)의 측 1촌5분의 곳에 있으며, 독맥의 경기가 족태양방광경 제1·2측선의 각혈은
같은 높이에 있는 독맥혈 및 협척(夾脊)혈과 부략동일(夫略同一)한 주치작용이 있다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 또 장부(臟腑)의 부위가 높을 경우는 그 배유혈(背兪穴)의 위치는 높고,
○ 장부(臟腑)가 저위치에 있는 경우는 그 배유혈의 위치도 낮다.
○ 예(例)를 들면 폐(肺)는 고위치에 있으므로 그 모혈(募穴)인 "중부(中府)"와 유혈(兪穴)인 "폐유"의
위치도 높고,
○ 방광(膀胱)은 최저의 위치에 있으므로 그 모혈(募穴)인 "중극(中極)"과 유혈(兪穴)인 "방광유(膀胱兪)"의
위치도 가장 낮다는 등과 같이 장부의 부위에 의거하여 기(基)의 고저(高低)가 결정되었다.
○ 이와 같이 유모혈(兪募穴)의 위치는 장부의 위치의 고저(高低)에 의하여 정해졌으므로 꼭 본경에
속한다고 만은 할 수 없다.
○ 본경에 속하는 것은 모혈에서는 중부(中府)(폐경), 일월(日月)(담경), 기문(期門)(간경)의 3혈이고,
유혈은 불과 방광유(膀胱兪)(방광경) 1혈 뿐이다.
타경에 귀속하는 모혈(募穴)은 9혈 이고, 그중 6혈이 임맥에 속해 있으며, 유혈은 모두 방광경에 속해 있다.
○ 이런 것도 유모혈의 위치에 관한 특징의 하나이다.
○ 유모혈은 임상에 있어서 단지 장부의 병변을 치료하는 중요한 혈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부의
질병을 진단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어떤 장부에 병변이 발생하였을 때는 항상 그것과 관련한 유모혈(兪募穴)에 장통(庄痛),
색상물(索狀物), 민감점(敏感點)이라고 하는 양성반응이 출현한다.
○ 이러한 반응점에 침구(鍼灸), 안마(按摩), 기타 각종 물리적자극(物理的刺戟)을 실시한 후, 증상이
완해함으로써 질병진단의 일조라 할 수 있는 것이며, 동시에 질병도 치료할 수 있다.
○ 보도(報道)에 의하면, 침윤성폐결핵(浸潤性肺結核) 환자의 폐유혈이 중부혈에 소량의 스트렙토마이신을 주사하면 현저한 항결핵작용(抗結核作用)이 있으며, 급성적리환자(急性赤痢患者)에 대하여 대장의 유모혈(兪募穴)인 대장유혈과 천추혈에 자침하면, 증상의 개선과 소실을 보며, 대변검사(大便檢査)에서도 정상적으로 되는 것이 임상보고되어 있다.
특히 만성적내장질환(慢性的內臟疾患)에 대해서는 관련된 모혈에 자침(刺針), 애구(艾灸)등을 시행하면 현저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 오장(五臟) 및 음경(陰經)의 병환(病患)은 항상 양분(兩分)의 유혈(兪穴) 부위에 변화가 출현하고, 육부(六腑) 및 양경(兩經)의 병환(病患)은 항상 음분(陰分)의 모혈(募穴) 부위에 출현한다.
○ 이것이 고전에서 이르는 "음병(陰病)은 양(陽)에 이행하고, 양병(陽病)은 음(陰)에 이행한다"라고하는 병리적 변화이며, 따라서 임상에서의 장부의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 맹병(猛病)에서는 통상 배유혈(背兪穴)을 취하고, 부병(腑病)에서는 복모혈(腹募穴)을 취한다.
○ 이것은 "양(陽)에서 음(陰)을 빼고", "음(陰)에서 양(陽)을 뺀다"는 것에 근거를 둔 내과(內科)에 질병이 있을 때는 배부(背部)의 유혈(兪穴)을 취하고, 체표(體表)에 질병이 있을 때는 복부(腹部)의 모혈(募穴)을 취한다고 하는 치료원칙과 취혈 방법이다.
○ [靈樞:根結]편에 "침을 이용함을 요할 때는 음(陰)과 양(陽)을 조정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장병(臟病)이며 부병(腑病)에 대하여, 그것과 관련된 유혈(兪穴) 내지 모혈(募穴)에 자침(刺針)하는 것은, 바로 음양(陰陽)의 편성편쇠(篇盛篇衰)를 조정하여 사(邪)를 외(外)로 추출(抽出)하고, 질병치료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 예(例)를 들면 폐경(肺經)은 음경(陰經)에 속해 있으므로, 폐(肺)에 병변(病變)이 발생하였을 때는 폐경(肺經)의 유혈(兪穴)인 "폐유(肺兪)"로 치료를 행하고, 위경(胃經)은 양경(陽經)에 속해 있으므로, 위(胃)에 병변(病變)이 발생하였을 때는 위경(胃經)의 모혈(募穴)인 "중완(中完)"으로 치료를 행하는 등이다.
○ 유모혈(兪募穴)의 응용은 장부자체의 병변치료에 그치지 않으며, 오장의 배유혈(背兪穴)]은 더더욱
장부(臟腑)와 관계되는 기관의 질병에도 이용된다.
○ 예를 들면 간(肝)은 눈(目)에 개규(開竅)해 있으므로, 안질환에서는"간유(肝兪)"를 취하고, 신(腎)은 귀(耳)에 개규(開竅)해 있으므로 이(耳)의 질환에서는"신유(腎兪)"를 취하고, 폐(肺)는 코(鼻)에 개규(開竅)해 있으므로 비(鼻)의 질환에는"폐유(肺兪)"를 취하고,
○ 심(心)은 혀(舌)에 개규(開竅)하고 있으므로 혀(舌)는 심(心)의 묘(苗)이므로 혀(舌)에 창(瘡)이 발생하거나 미난(味爛)하거나 하는 경우는"심유(心兪)"를 취하는 등이다.
8. 팔회혈(八會穴)
○ 팔회혈(八會穴)이란 인체(人體)의 장(腸), 부(腑), 기(氣), 혈(血), 근(筋), 맥(脈), 골(骨), 수(髓)의 8종류(種類)의 정기(精氣)가 각각 회합(會合)하는 체표(體表)의 상응부위(相應部位)의 8개의 중요한 혈을 지칭(指稱)한다.
○ "회(會)"라함은 회합(會合)이라거나 취회(聚會)의 의미이다.
○ 팔회혈(八會穴)이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難經:四十五難]이다.
○ 팔회혈(八會穴)은 장부(臟腑)의 기혈(氣血)을 조정(調整)하여 다스리며, 또 소근익수(疏筋益髓)의
작용이 있다.
○ 임상(臨床)에서 상술(上述)한 8방면(方面)의 질병에 속하는 경우는 그것에 관계되는 팔회혈(八會穴)을
취(取)하여 치료할 수 있다.
○ 팔회혈(八會穴)의 장회(臟會)는 장문(章門), 부회(腑會)는 중완(中完), 기회(氣會)는 단중(亶中), 혈회(血會)는 격유(膈兪), 근회(筋會)는 양릉천(陽陵泉), 맥회(脈會)는 태연(太淵), 골회(骨會)는 대저(大 ), 수회(髓會)는 절골(絶骨)(현종(懸鐘)).
팔회혈표(八會穴表) | |||
팔회(八會) |
혈명(穴名) |
부위(部位) |
주치(主治) |
장회(臟會) |
第 11肋間前端 |
五臟의 病 | |
부회(腑會) |
臍上4寸 |
六腑의 病 | |
기회(氣會) |
兩乳間 |
一切의 氣의 病 및 呼吸器疾患 | |
혈회(血會) |
第7胸椎 側1.5寸 |
一切의 血의 病, 婦人科疾患 | |
근회(筋會) |
비骨頭 前下方 |
筋肉 關節疾患 | |
맥회(脈會) |
手關節橫紋 橈側 |
血脈의 病 | |
골회(骨會) |
大椎 側 1.5寸 |
一切의 骨疾患 | |
수회(髓會) |
絶骨 현종(縣鐘) |
外과 上 3寸 |
骨髓 腦髓의 病 |
임상응용(臨床應用)에 관한 고찰(考察)
○ 장회(臟會)의 장문(章門)은, 비(脾)의 모혈(募穴)이기도 하다.
○ 오장(五臟)은 모두 그 기를 비(脾)에 의뢰(依賴)하고 있으므로 장문(章門)을 장회(臟會)라고 부른다.
○ 간비종대(肝脾腫大), 협통(脇痛), 황달(黃疸) 등 모든 장병(臟病)에 동혈(同穴)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부회(腑會)는 중완(中完)이며, 중완(中完)은 위(胃)의 모혈(募穴)이다.
○ 육부(六腑)는 모두 그 기(氣)를 위(胃)에 의뢰(依賴)하고 있으므로, 중완(中完)을 부회(腑會)라 부른다.
○ 상복부의 팽만동통(膨滿疼痛), 변비설사(便秘泄瀉), 위장질환(胃腸疾患)등 모든 부병(腑病)에
동혈(同穴)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기회(氣會)의 단중(亶中)은 흉중(胸中)에 위치한다.
○ 동혈(同穴)의 부위는 종기(宗氣)가 소재(所在)하는 곳으로 그 내부에는 폐장(肺臟)이 있다.
○ 폐(肺)는 기(氣)를 주관(主管)하며, 별명(別名)이 상기해(上氣海)이므로, 기회(氣會)는 단중(亶中)으로
하는 것이다.
○ 흉통(胸痛)이며 숨가쁨, 호흡곤난(呼吸困難), 연하난(嚥下難), 흘역(吃逆) 등 모든 기(氣)의
병증(病症)에 동혈(同穴)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혈회(血會)의 격유(膈兪), 심유(心兪), 간유(肝兪) 양혈(兩穴)의 중간에 위치하며, 흉복간(胸腹間)에
해당한다.
○ 심(心)은 혈(血)을 주관(主管)하고, 간(肝)은 혈(血)을 저장한다.
○ 동혈(同穴)은 그 중간에 위치하며, 혈액(血液)을 생성하여 변화시키는 효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혈회(血會)는 격유(膈兪)라고하는 것이다. ○ 빈혈(貧血), 토혈(吐血), 하혈(下血), 해수(咳嗽), 객혈(喀血) 등 모든 혈(血)의 병증(病症)에 동혈(同穴)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근회(筋會)의 양릉천(陽陵泉)은, 담경(膽經)의 합혈(合穴)이다.
○ 간담(肝膽)은 상호표리(相互表裏)를 형성(形成)하고, 간(肝)은 근(筋)을 주관(主管)한다.
○ 동혈(同穴)은 슬하(膝下)에 위치하며, 슬(膝)은 근(筋)의 부(府)이므로 근회(筋會)라 칭(稱)한다.
○ 근골(筋骨)의 구축(拘縮)·경련(痙攣)·동통(疼痛)이며 지각운동마비(知覺運動麻痺) 등 모든 근(筋)의
병증(病症)에 동혈(同穴)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맥회(脈會)의 태연(太淵)은, 폐(肺)의 원혈(原穴)이며 촌구부(寸口部)에 위치한다.
○ 폐(肺)는 백맥(百脈)을 일당(一黨)에 귀납(歸納)하는 역할 을 담당하고, 촌구(寸口)가 맥(脈)의
대회(大會)의 장소이므로, 맥회(脈會)는 태연(太淵)이라고 한다.
○ 맥관염(脈管炎), 무맥병(無脈病),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등 모든 맥(脈)의 병증(病症)에
태연(太淵)혈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골회(骨會)의 대저(大 )는, 척추(脊椎) 측(側)에 위치한다.
○ 골(骨)은 수(髓)가 성장(成長)된 것이며, 수(髓)는 뇌(腦)에서 내려가서 대저(大 )에 주입(注入)하여
제(諸) 골절(骨節)에 삼출(渗出)한다.
○ 골기(骨氣)의 회(會)에서 배유(背兪)혈의 제 1번이므로 골회는 대저(大 )라 한다.
○ 견부(肩部), 견갑부(肩胛部), 배부(背部), 골절(骨節)의 동통(疼痛) 등 모든 병증(病症)에 대저(大 )혈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수회(髓會)의 절골(絶骨)에 대해서는 옛사람이 "제(諸) 수(髓)는 개골(皆骨)에 속(屬)한다."
○ 수(髓)는 골(骨)을 성장(成長)시킬 수 있으며, 그에 의거(依據)하여 인간(人間)은 보행(步行)하는 것이
가능하다.
○ 절골(絶骨)은 수(髓)의 병(病)을 치료(治療)함으로 수회(髓會)는 절골(絶骨)이라 한다. 지체(肢體)의
위축(萎縮)이며, 무력(無力), 빈혈(貧血) 등 모든 수(髓)의 병증(病症)에 절골(絶骨)혈을 취혈(取穴)함이 좋다.
○ 팔회혈(八會穴)의 응용에 있어서는, 병상(病狀)에 기인(基因)하여 회혈(會穴)을 주로 취(取)하고,
더하여 기타 혈을 구성한다.
○ 예를 들면 무맥(無脈)병에서는 태연(太淵)혈을 주혈로 하고 내관(內關)과 단중(亶中)을 구성하고, 만성출혈성질환(慢性出血性疾患)에서는 격유(膈兪)를 주혈로 하고, 혈해(血海), 기해(氣海) 등을 그것에 조성(組成)하는 것 등이다.
○ 이 외에, 팔회혈(八會穴)의 지압(指壓)은 질병진단의 면에서도 참고 할만한 일정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9.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
○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이란 십이경맥중(十二經脈中)의 수혈 중, 기경팔맥의 맥기(脈氣)와 상통(相通)
하고 있다. 8개의 중요한 혈(穴)을 지적(指摘)하여, 십이경(十二經)의 기혈(氣血)을 조정(調整)하는 작용이
있다.
○ 자오8법(子午八法) : 자는 양이고 오는 음이다. 음양이라고 하지 않고 자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의 몸의 임맥과 독맥은 천지의 자오와 서로 관계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지리에서 지남침이 자오를 따라 돌아가는 것은 음양과 자연이 관계되기 때문이다. 8법은 기경8맥의 8가지 침혈을 중요하게 쓰는 방법인데 12경맥이 다 만나는 중요한 곳이다[입문].
○ 공손(公孫) : 충맥(衝脈)), 내관(內關) : 음유맥(陰維脈), 임읍(臨泣) : 대맥(帶脈), 외관(外關) : 양유맥(陽維脈), 후계(後谿) : 독맥(督脈), 신맥(申脈) : 양교맥(陽 脈), 열결(列缺) : 임맥(任脈)), 조해(照海) : 음교맥(陰 脈)) 등이다. 양교맥과 양유맥은 독맥과 같이 양에 속하여 어깨와 잔등, 허리와 다리의 겉(表)에 있는 병에 주로 쓴다. 음교맥과 음유맥은 임맥, 충맥, 대맥과 같이 음에 속하며 가슴과 배, 옆구리와 속에 있는 병에 주로 쓴다[입문].
○ 온몸의 360개의 침혈은 손과 발에 66개 침혈이 있으며 이 침혈은 또한 8맥의 8가지 침혈에 속해 있으므로 기경8혈이라고 한다[입문].
○ 십이경맥은 "유통상태(流通狀態)를 휴지(休止)하지 않고 환주계속(環周繼續)한다"라고 기록된 것과 같이 경기(經氣)가 순환(循環)하여 관주(灌注)하고 있으나, 동혈(同穴)은 그 경기(經氣)가 기경(寄經)의 맥기(脈氣)와 교착(交錯)하는 장소이므로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이라거나 "유주팔법(流注八法) "팔혈진경(八穴眞經)"로 호칭(呼稱)되고 있다.
○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은 금원대(金元代)의 두한경(竇漢卿)이 저술한[鍼經指南]에 그 근원이 있다.
○ 팔맥교회혈은 기경팔맥(奇經八脈)의 교회(交會) 이론에 기인(基因)하여 응용된 것이다.
○ 팔혈(八穴)의 상호간(相互間)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상호(相互) 관통(貫通)되어 있고, 이런 연유로
인하여 팔맥(八脈)은 일정 부위에서 회합(會合)된다.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표 | ||
八穴 |
通하고 있는 血脈 |
會合穴 |
足太陰 : 공손(公孫) |
衝 脈 |
心, 胸, 胃(內臟) |
手厥陰 : 내관(內關) |
陰維脈 | |
手太陽 : 후계(後谿) |
督 脈 |
項部, 肩胛部, 耳, 內眼角(外經) |
足太陽 : 신맥(申脈) |
陽 脈 | |
足少陽 : 임읍(臨泣) |
帶 脈 |
項部, 肩胛部, 頰, 耳, 外眼角(外經) |
手少陽 : 외관(外關) |
陽維脈 | |
手太陽 : 열결(列缺) |
任 脈 |
咽喉, 胸膈(內臟) |
足少陰 : 조해(照海) |
陰 脈 |
1. 충맥(衝脈)은 공손(公孫)혈에 통해 있다.
○ 충맥(衝脈)은 순행(循行)에 있어서, 회음(會陰)의 부위에서 갈라져 나온 1지가 하지내측(下肢內側)에 연(沿)하여 족소음신경과 함께 하행하여, 내(內)과 후면(後面)에서 또다시 2지로 갈라져서, 그중 1지는 족저(足底)에 도달하여 족태음비경과 공손(公孫)혈에서 맥기(脈氣)가 회통(回通)하고, 또 하나의 지는 족배(足背)에 도달하여 족궐음간경과 태충혈에서 맥기가 회통(回通)하고 있다.
○ 또 충맥의 순행을 흉복부(胸腹部)을 경과하여 심위(心胃)에 연락하고 있으므로, 공손(公孫)혈은 충맥(衝脈)의 병변(病變)으로 생기는 심(心), 흉(胸), 위(胃)의 질환(疾患)을 치료할 수 있다.
2. 음유맥(陰維脈)은 내관(內關)혈에 통(通)해 있다.
○ 음유맥(陰維脈)은 축빈(築貧)혈에 기시(起始)하고, 복부(腹部), 흉부(胸部)을 순행(循行)하여 심(心)이며 위(胃)의 질병(疾病)을 주치한다.
○ 내관(內關)혈은 수궐음심포경에 속(屬)하여 삼초에 연락한다.
○ 내관(內關)도 심(心)이며 위(胃)의 통증(痛症)을 주치하는 요혈이다. 따라서 내관(內關)혈과 음유맥(陰維脈)은 맥기(脈氣)가 상호간(相互間)에 통맥(通脈)하고 있는 것이다.
3. 독맥(督脈)은 후계(後谿)혈과 통(通)해 있다.
○ 독맥(督脈)은 배부정중(背部正中)을 순행(循行)하고, 맥기(脈氣)는 족태양경의 배유(背兪)혈과 상통(相通)해 있다.
○ 후계(後谿)혈은 수태양경에 속(屬)해 있지만, 수태양경은 청명(睛明)혈에서 족태양경 및 독맥과 접합(接合)하며, 또 대추(大椎)혈에서도 독맥(督脈)과 교회(交會)하고 있으므로, 후계(後谿)와 독맥(督脈)은 상통(相通)하는 것이다.
○ 수태양경은 경항부(頸項部), 견부(肩部), 견갑부(肩胛部), 이부(耳部)에 순행(循行)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부위의 병증(病症)을 주치한다.
4. 양교맥(陽 脈)은 신맥(申脈)혈에 통(通)해 있다.
○ 양교맥(陽 脈)은 족태양경의 신맥(申脈)혈에서 기시(起始)하므로, 신맥(申脈)의 맥기(脈氣)는 양교맥(陽 脈)에 통하여 있다.
○ 또 양교맥(陽 脈)은 견부(肩部), 항부(項部), 이(耳)의 후부(後部) 및 내안각(內眼角)을 순행(循行)하고 있으므로, 신맥(申脈)은 양교맥(陽 脈)으로 통(通)하여 그들의 부위의 병증(病症)을 주치한다.
5. 대맥(帶脈)은 족임읍(足臨泣)혈에 통(通)하여 있다.
○ 대맥(帶脈)의 혈(穴)은 모두 족소양경의 혈이며, 족임읍(足臨泣)도 족소양경에 속(屬)하여 있으므로, 그 맥기(脈氣)는 상통(相通)되어 있다.
○ 또 족소양경은 상행(上行)하여 액하(腋下), 항부(項部), 이(耳), 안면협부(顔面頰部), 외안각부(外眼角部)에 도달하므로, 족임읍(足臨泣)은 대맥(帶脈)에 통(通)하여, 그들의 부위에 병증(病症)을 주치(主治)한다.
6. 양유맥(陽維脈)은 외관(外關)혈에 통(通)해 있다.
○ 외관(外關)혈은 수소양경의 혈이며, 수소양경은 외안각(外眼角)에서 족소양경과 상접(相接)해 있다.
○ 또 양유맥(陽維脈)은 외(外)과 후방(後方)의 족태양경의 금문(金門)혈에 기시(起始)하고, 족소양경에 연(沿)하여 상행하여, 견부(肩部), 항부(項部), 이후부(耳後部), 안면협부(顔面頰部)을 통과(通過)한다.
○ 따라서 외관(外關)혈은 양유맥(陽維脈)에 통(通)하고, 그들의 부위의 병증(病症)을 주치(主治)한다.
7. 임맥(任脈)은 열결(列缺)혈에 통(通)해 있다.
○ 인후(咽喉), 흉격(胸膈)은 임맥(任脈)과 수태음폐경이 공동(共同)으로 통과(通過)하는 부위이며, 열결(列缺)도 수태음폐경의 락혈(絡穴)이며, 표리(表裏)을 교통(交通)할 수 있다.
○ 따라서 열결(列缺)의 맥기(脈氣)는 임맥(任脈)과 상통(相通)하고, 흉격(胸膈)이며 인후부(咽喉部)의 병증(病症)을 치료(治療)할 수 있다.
8. 음교맥(陰 脈)은 조해(照海)에 통(通)해 있다.
○ 음교맥(陰 脈)은 조해(照海)에 기시(起始)하고, 족소음경과 병행(幷行)하여 흉격(胸膈), 인후(咽喉)을 통과(通過)함으로, 음교맥(陰 脈)과 조해(照海)의 맥기(脈氣)는 상통(相通)한다.
○ 동시(同時)에 흉격(胸膈), 인후부(咽喉部)의 병증(病症)을 치료(治療)한다.
○ 팔맥은 기경 8맥을 말한다 교회라 함은 8맥이 서로 배합한 것을 말하므로 팔맥교회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공손과 내관을 배합하면 주치 범위는 가슴, 심장, 위질환이며 열결과 조해를 배합하면 주치 범위는 인후, 가슴, 폐장 질환 등이다.
○ 8맥을 응용함에 있어서 팔법오문. 주객법 등이 있다. 저자의 경험은 주치 범위에 근거하여 소산화, 투천랭의 수법을 적용하는 것이 간편하면서도 치료에 의의가 있었다.
○ 팔교회혈은 상지에 사혈, 하지에 사혈이 있어서 상하 일혈씩 사조로 배합하여 운용되는데 상용되는 배합은 다음과 같다.
1) 부모합 공손 2혈, 내관 2혈 : 비경의 공손은 부로 충맥과 통하고, 심포의 내관은 모로 음교맥과 통한다.
2) 부부합 후계 2혈, 신맥 2혈 : 소장경의 후계이혈은 부(남편)로 독맥에 통하고, 방광경의 신맥이혈은
부(부인)으로양교맥과 통한다.
3) 남녀합 임읍 2혈, 외관 2혈 : 담경의 임읍이혈은 남자로서 대맥과 통하고, 삼초경의 외관이혈은
여자로 양유맥과 통한다.
4) 주객합 열결 2혈, 조해 2혈 : 폐경의 열결이혈은 주인으로 임맥과 통하고, 신경의 조해이혈은 객으로
음교맥과 통한다.
○ 임상(臨床)에 있어서,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은 잘 이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
○ 예(例)을 들면 상복부(上腹部)의 팽만(膨滿), 식욕부진(食慾不振), 산부취(酸腐臭)가 나는 위내용물(胃內容物)의 구토(嘔吐) 등에서는 내관(內關)과 공손(公孫)은 취하지만, 이것은 비경(脾經)의 공손(公孫)이 충맥(衝脈)에 통(通)하여, 심포경(心包經)의 내관(內關)이 음유맥(陰維脈)에 통(通)하여, 공손(公孫)을 내관(內關)과 관련(關聯)되어, 심(心), 흉(胸), 위(胃)에서 회합(會合)하는 관계(關係)가 있기 때문이다.
○ 또 비(鼻)며 인후(咽喉)의 건조(乾燥)·동통(疼痛)·해수(咳嗽)·천식(喘息), 흉통(胸痛) 등의 병증(病症)에서는 열결(列缺), 조해(照海)을 취(取)하나, 이것은 임맥(任脈)이 열결(列缺)에 통(通)하고, 음유맥(陰維脈)은 조해(照海)에 통(通)하며, 열결(列缺)은 조해(照海)와 관연(關連)하여 폐계(肺系)의 인후(咽喉), 흉격(胸膈)과 회합(會合)하는 관계(關係)에 있기 때문이다.
○ 상하호응(上下呼應), 수족상배(手足相配)의 이와 같은 구성은 협동작용을 지니며, 고대인(古代人)들이 장기(長期)에 거쳐서 의료실천(醫療實踐)하는 중에서 총괄(總括)한, 소교(少敎)의 취혈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두는 취혈법이다.
○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 명대(明代)의 [鍼灸大全]중에서는 "팔법류주(八法流注)"라 호칭하여, "팔괘구궁(八卦九宮)"과 구성하여, 일시(日時)의 간지(干支)에 기인(基因)하여 취혈하는 "영구팔법(靈龜八法)"으로 발전하였다.
○ 이것은 팔괘(八卦)의 음양(陰陽)의 변천(變遷)을 이용하여, 일시(日時)의 간지(干支)에 기인하여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을 구성하는 것이며,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의 임상응용(臨床應用)에서의 발전을 정시(呈示)하는 것이다.
10. 하합혈(下合穴)
○ 하합혈(下合穴)이란 수삼양경의 하합혈과 족삼양경의 합혈 모두 6합혈을 칭한 것이다. 수삼양경의 하합혈은 각각 족양명경과 족태양경의 경맥상에 분포되었으며, 위경의 상거허혈, 하거허혈과 방광경의 위양혈이 그것에 해당한다.
○ 그것에 대하여 족삼양경의 하합혈은 오수혈 중의 합혈과 동일하고, 모두 그 본경상에 있다.
○ 하합혈(下合穴)은 [靈樞:本輸]편에 볼 수 있고, 거기에서는 "육부는 모두 족의 삼양에 출현하여 상은 수에 합하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하합혈이란 육양경의 하합혈을 지칭하지만, "오수혈(五輸穴)"의 배열에 의거하면 수삼양경의 합혈(合穴)은 곡지, 소해, 천정인데, 어찌하여 하합혈이라 하는가. 이것은 대장(大腸), 소장(小腸)은 하초(下焦)의 부(腑)이고, 위(胃)에 연속해 있으며, 삼초(三焦)는 고독(孤獨)한 부(腑)이고, 전신(全身)의 삼부구후(三部九候)의 모두를 통솔하고 있어서, 그 하초는 방광에 연속해 있으므로, 수의 삼양 맥기는 어느 것이나 족의 삼양의 특정한 혈에서 분지(分支)하여 그 부(腑)에 합입(合入)하기 때문이다.
○ 족삼양경의 맥기(脈氣)가 성대(盛大)하여, 두부(頭部)에서 족(足)에 향하며, 도중(途中) 복부를 통과하므로, 족(足)의 삼양에는 육부(六腑)의 합혈(合穴)이 있고, 즉"대장(大腸)은 거허(巨虛), 상렴(上廉)에서 합입(合入)하고, 소장(小腸)은 거허(巨虛), 하렴(下廉)에서 합입(合入)하고, 삼초(三焦)는 위양(委陽)에서 합입(合入)한다"는 것이다.
○ 또한 위(胃)는 족삼리(足三里)에서 합입(合入)하고, 방광(膀胱)은 위중(委中)에서 합입(合入)하고, 담(膽)은 양릉천(陽陵泉)에서 합입(合入)한다.
○ 역대의 침구가는 임상에 있어서, 육부(六腑)의 병증(病症)에 대하여 하합(下合)혈을 이용한 치료를 중시해 왔다. 하합혈은 보통 단독(單獨)으로 이용하여, 타(他)의 혈은 구성할 필요가 없으며, 이것은 이 하합혈의 작용의 독특한 점이다.
○ 예(例)을 들면 급성질환(急性疾患), 급성충수염(急性蟲垂炎)을 치료할 때는 대장경의 하합(下合)혈인. 상거허(上巨虛)을 취하면 비교적 양호한 소염(消炎), 지통(止痛), 해열(解熱), 지리(止痢) 효과(效果)을 얻을 수 있다.
○ 내과(內科) 및 외과(外科)의 복부팽만(腹部膨滿)·복통(腹痛)에 대하여 "육합혈(六合穴)"에서 치료한 임상보고을 다수 볼 수 있다.
11. 교회혈(交會穴)
○ 교회혈(交會穴)이란 십이경맥과 기경팔맥이 상호회합(相互會合)하는 전신(全身)의 95혈의 총칭이다.
○ 교회혈의 명칭은 [素問:氣府論]에 최초로 등장한다.
○ 인체 경맥순행의 특징에 하나는 완전한 단선(單線)이 상호불간섭(相互不干涉)한 형으로 평행으로
주향(走向)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고, 상호간에 많은 복잡한 교차 관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 이와 같은 교차는 이경맥간(二經脈間)에 이루어지는 것만이 아니고, 삼경맥(三經脈) 이상의 사이에서도
하나의 혈에서 교차 내지 관통하는 것이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교차혈이 "교회혈(交會穴)"이다.
○ 교회혈의 부위는 수경맥(數經脈)이 동시에 통과하므로 수경(數經)의 질병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 예을 들면 대추(大椎)혈은 수족의 삼양경의 교회혈이며, 전신의 양기을 소통하는 작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발한해열작용(發汗解熱作用)을 지닌다.
○ 삼음교(三陰交)혈을 족삼음경의 교회혈이며, 족삼음경에 발생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와같이 질병이 이경(二經) 이상에 미치는 경과(境過)에는 관계되는 교회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 예을들면 대퇴후외측(大腿後外側)의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은 족소양과 태양의 교회혈인 환도(環跳)혈을 취하여 치료하는 등이다.
○ 이 외에 교회혈이 소재하는 부위에 병변이 발생하였을 시는 그곳에서 교회하는 경맥의 혈로서 치료할 수 있다.
○ 예을 들면 이부(耳部)의 청궁(聽宮)혈은 수태양경과 수족의 소양경의 교회혈이므로, 이부(耳部)의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는 그 삼경에 속하는 혈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또 족(足)의 삼음경은 하복부의 중극(中極), 관원(關元)에서 교회함으로 족(足)의 삼음경의 슬관절이하의 혈은 일반적으로 하복부의 질환을 주치할 수 있다.
○ 이상 9종류의 특정혈을 열거하였으나, 유모혈(兪募穴), 팔회혈(八會穴), 교회혈(交會穴)을 제외하고, 기타 대다수의 특정혈은 모두 주 슬관절에서 말단(末端)에 존재한다. 수삼음경의 주관절에서 말단의 혈을 보면, 어떤 혈도 특정혈이다.
○ 예을들면 수태음폐경의 주관절에서 말단의 혈을 소상(정혈), 어제(형혈), 태연(수혈, 원혈, 맥회혈), 경거(경혈), 열결(락혈, 팔맥교회혈에서 임맥에 통한다), 공최(극혈), 척택(회혈) 모두 요혈로 점거되어 있다. 족삼양경의 슬관절에서 말단의 혈도 대다수는 특정혈이다.
○ 족양명위경을 예로 들어본다면, 여태(정혈), 내정(형혈), 함곡(수혈), 충양(원혈), 해계(경혈), 풍융(락혈), 하거허(소장경의 하합혈), 상거허(대장경의 하합혈), 족삼리(합혈) 등등 특정혈이 병열해 있다.
○ 사지의 주 슬관절에서 말단의 혈은 역대의가의 임상응용중에서 중요한 지위(地位)을 점하고
있으나, 이것은 주 슬관절에서 말단의 혈이 원(遠) 부위의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고대인의 설에 "사지는 음양의 근본이다"라는 것은 요혈의 의미와 작용을 이해하는 면에서 깊은 도리(道理)을 함축(含蓄)한 구(句)이다.
12. 기타 중요혈
1. 4총혈(四總穴)
※ 4관은 합곡혈(合谷穴)과 태충혈 좌우 4개 혈을 말하며 12경맥의 원혈들은 다 4관에서 나왔다[입문].
4총혈은 역대 의사들의 오랜 기간 임상 경험을 총화한 것이다. 4총혈은 전신에 분포되어 있는 모든 혈에 비하여 치료 범위가 대단히 광범할 뿐만 아니라 한, 열, 허, 실 및 급성 만성을 막론하고 이 혈들의 각기 독특한 작용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의 중요성으로부터 출발하여 4총혈이라고 부른다.
1) 합곡(合谷) : 안면과 입의 일체 질환 시.
2) 열결(列缺) : 머리와 항부의 질환 시.
3) 위중(委中) : 배부와 요부의 일체 질환 시.
4) 삼리(足三里) :복부의 일체 질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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