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周遊天下

여름 여행의 맛 - 선유도 / 내소사

초암 정만순 2022. 6. 14. 13:47

여름 여행의 맛 - 

선유도(仙遊島) /

내소사[  ]

 

 

 

 여행 : 

2022. 6. 18 (맑음)

 

 여행경로 :

선유도 - 내소사 - 곰소항

 

 여 : 

초암 그리고 용지산악회 회원

 

 

선유도

 

▲ 선유도의 뷰 포인트로 꼽히는 선유봉에서 바라본 장자도와 대장도.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도 보인다.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이다

면적 2.13㎢, 인구 534명(2001)이다

신시도·무녀도·방축도·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

 

원래 이름은 군산도였으나 조선 초기에 창설된 수군진영이 세종 때 옥구현 북쪽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감으로써 이곳을 '고군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본래는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최고점은 망주봉(152m)이며, 낮은 구릉지가 많다.

대부분 사질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취락은 선유 1구의 낮은 남쪽 구릉지대에 집중되어 있고,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조기·바지락·꼴뚜기·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김 양식이 이루어진다.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 등이 소량 생산된다.

 



관광자원으로는 고군산 8경 중 하나인 선유도해수욕장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는 망주봉이 있다.

 

유적으로는 통계마을과 진말 사이에 있는 패총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있다.

 

선유도(仙遊島)라. 이름을 그대로 풀어내면 '신선이 노니는 섬'이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신선도 머문다는 아름다움을 엿보러 나섰다.

 

선유도는 전북 군산 앞바다 고군산군도의 가운데 즈음, 섬과 바다에 안겨 자리한다.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한 몸이나 진배없다.

우선 고군산군도의 위치부터 찾아보자.

서해안을 따라 내려오면 위아래로 길게 뻗은 태안반도와 닿는다.

아래로 서천과 군산을 지나면 해안으로 툭 튀어나온 변산반도가 보인다.

고군산군도는 군산과 변산반도 사이 서해에 자리한다.

바다와 섬이 호위하는 선유도

군산과 부안(변산반도)을 잇는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가다 보면 야미도와 신시도에 차례로 닿는다.

신시도 서쪽으로 선유도와 무녀도, 그 위로는 횡경도 방축도 병도 밀도 등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선유도를 사방에서 호위라도 하는 듯하다.

고군산군도에는 이들을 포함해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가 흩뿌려져 있다.

60개가 넘는 섬이다.

이름부터 아름다운 선유도는 덩치로는 세번째지만 미모와 함께 발달한 항구 덕분에 예로부터 고군산군도의 중심을 차지해왔다.

 

선유도, 어떻게 돌아보면 좋을까.

안내책자에 소개된 도보 코스부터 출발해보자.


A코스는 선착장~특설무대~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선유도해수욕장~선착장(7.8km),

B코스는 선착장~선유1구~선유봉~장자대교~장자도~대장봉~장자대교~초분공원~선착장(7.6km),

C코스는 선착장~선유대교~무녀봉~선유대교~선착장(5.0km)을 잇는다.


A코스는 선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을 포함한 선유도 메인 코스,

B코스는 선유봉을 품은 선유도 아랫부분과 장자도, 대장도를 돌아본다.

C코스는 무녀도를 살필 수 있다.

앞으로 대장봉과 장자도가, 장자대교 뒤로 선유도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선유도가 펼쳐진다

 

선유도의 포인트도 짚어보자.

'신선노름의 장'으로 유명한 선유도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풍광은 바로 낙조다.

 

명사십리에서 바라보는 태양이 녹아드는 바다라. 붉게 물든 고군산군도 사이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하루가 젖어든다.

 

비가 온 뒤라면 망주폭포도 놓칠 수 없다.

 

선유도와 다리로 이어진 섬들도 살펴보자.

춤추는 무녀를 닮았다고 이름 붙은 무녀도에서는 독특한 장례 풍습인 초분 모형도 볼 수 있다.

초분은 사람이 죽으면 바로 땅에 묻지 않고 2~3년 후 남은 뼈를 묻는 것을 말한다.

선유도에서 장자도로 넘어갈 때 장자대교에서 보이는 망주봉과 선유봉의 늠름한 자태도 놓치지 말자.

 

 

독립문바위

 

독립문 바위는 방축도 서쪽 끝 부분에 위치하는 아치형의 해안 침식 지형이다.

다리 형태의 바위로, 모양이 독립문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북문 바위라고도 한다.

 

 

● 선유도 일주 관광선 유람

 

약 1시간 20분에  걸친 유람이다

배에는 전속 가수 2명이 유람객을 위해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유람객과 가수들이 얽히는 신나는 한판 놀이이다

 

 

 

여가수의 이름은 예명으로 "정애" 이다

'세월의 흔적' 등 히트곡이 있다

더 큰 가수가 되어 명성을 날리고 부를 쌓길 바란다

 

 

 

■ ■   내소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觀音峰: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 일주문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이 내소사 입구 전나무 숲길은 솔바람 소리에 전나무 사이로 내리는 비[松風檜雨], 4월의 신록[四月新綠],

겨울의 눈꽃[冬期白花]으로 표현되는 전나무 숲 3경[檜林三景]으로, 변산 8경 중 하나에 들 만큼 아름다운 숲길이다 

 

천왕문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淸旻)이 대웅전(大雄殿: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불단 후불벽 뒷면에는 거대한 백의관음보살상 후불벽화는 강진 무위사(無爲寺) 대웅전 후불벽화인 백의수월관음보살입상(白衣水月觀音菩薩立像)과 비견할 만한 수작이다.

 

또한 단청을 하지 않은 나무 그대로의 배흘림 백골기둥에 단청 하지 않은 꽃살문을 새겨놓았다.

단청만 없다 뿐이지, 모란·연꽃·국화 등으로 가득 수놓인 문살은 그대로 화사한 꽃밭 그 자체이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觀海)가 중수하고 만허(萬虛)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說禪堂)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移建)한 봉래루(蓬來樓)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唐)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

 

지장암(地藏庵)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 곰소항

 

 

일제강점기 줄포항으로 토사가 유입되어 항구의 기능이 약해지자 항만을 구축하고 도로와 제방을 쌓아 만들어진 곰소항구는 당시 이 지역의 생산물을 강제로 송출하기 위한 중심거점으로 활용된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제방을 따라 길게 형성된 어시장은 각종 생선과 건어물, 곰소가 자랑하는 젓갈 등 수많은 물품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살아 있는 항구다.

 



싱싱한 횟감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곰소항을 대표하는 것은 대규모의 젓갈시장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젓갈가게가 밀집되어 있다는 이곳은 여느 곳의 생산물보다 깊은 맛이 있고 쓴맛이 덜하다는 곰소염전의 천일염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 가지 젓갈들을 직접 맛보고 어느 곳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겨울날의 어리굴젓을 시작으로 토하젓, 낙지젓, 명란젓, 밴댕이젓 등 십수 가지의 젓갈들이 나름의 맛을 뽐내며 준비되어 있는 곰소항의 풍경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활기가 넘치는 장소이다.

 

 

맛보기로 즐기는 젓갈의 맛이 여느 곳보다 싱싱하고 깊은 맛이 배어 있음을 느낀다면 그 젓갈 맛을 만들어 준 일등공신인 질 좋은 소금도 구입해보자.

하얀 바닥을 써레로 긁어내는 천일염의 모습은 항구의 북쪽 도로를 이어가면 왼편으로 펼쳐진다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