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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의 맛 - 구봉대산(九峰臺山)

초암 정만순 2022. 6. 2. 17:35

여름 산행의 맛 - 구봉대산

 

 

 

 산행 : 

2022. 6. 9 (흐림)

 

 산행경로 :

법흥사 - 들머리 - 널목재 - 1봉 - 2봉 - 3봉 - 헬기장- 4봉 - 5봉 - 6봉 - 7봉 -

8봉(구봉대산 정상) - 9봉 - 음다래기골 - 법흥사 일주문(날머리) 

 

 산행인 : 

초암 그리고 무심산악회 회원

 

▲ 8봉 정상석

 

 

■ 구봉대산(九峰臺山)

 

각각의 봉우리에 불교의 이름이 있는 산, 구봉대산 

 



구봉대산(870m)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백덕산-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나가 한 줄기는 주천강을 향해 가고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 주차장 남쪽으로 뻗어 있다.

구봉산은 각 봉우리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으로 사용하여 이색적인 감흥을 주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은 클라이밍이 필요한 봉우리도 있어 모두 오르기는 어렵다.

위험한 코스일 경우 길이 바위 아래로 나 있어 별 어려움은 없다.

코스를 따라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암봉들은 테라스 형이고 연화봉·백덕산 쪽은 단애를 이루고 있어 전망이 좋다.

* 불교의 윤회설에 따른 봉우리 이름 *

구봉산은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다.

제1봉은 양이봉이다.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나타낸다.

제2봉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내며,

제3봉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제4봉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하며,

제5봉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한다.

제6봉 “관망봉”은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하며,

제7봉 “쇠봉”은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하며,

제8봉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

제9봉은 “윤회봉”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 법흥사(法興寺)

 

 

▼ 일주문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사자산(獅子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의 한 곳으로서 대표적인 불교성지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가사(袈裟)를 전수받아 643년에 귀국하였다.

그 뒤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태백산 정암사(淨岩寺),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등에 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으며, 사찰이름을 흥녕사(興寧寺)라 하였다.

신라 말에 절중(折中)이 중창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 중 사자산문(獅子山門)의 중심도량으로 삼았다.

당시 헌강왕은 이 절을 중사성(中使省)에 예속시켜 사찰을 돌보게 하였다.

 

그러나 891년(진성여왕 5) 병화로 소실되었고, 944년(혜종 1) 중건하였다.

그 뒤 다시 불타서 천년 가까이 소찰로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에 비구니 대원각(大圓覺)이 몽감(夢感)에 의하여 중건하고 법흥사로 개칭하였다.

1912년에 다시 화재로 소실된 뒤 1930년에 중건하였으며, 1931년의 산사태에 옛 사지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적멸보궁을 비롯하여 대웅전·

 

 

 

 

무설전(無說殿)· 요사채 겸 공양실인 심우장(尋牛莊)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적멸보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집으로 1939년에 중수하였으며, 법당 안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있다.

 

이 적멸보궁 좌측 뒤에는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수도하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석분(토굴)이 있고 좌측에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진신사리를 넣고 사자등에 싣고 왔다는 석함(石函)이 남아 있다.

 

 

토굴은 낮은 언덕으로부터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흙으로 위를 덮었고, 봉토를 올리기 위하여 토굴 주변에 석축을 올렸다.

내부구조로 보아 고려시대에 축조 또는 보수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의 높이는 160㎝, 깊이 150㎝, 너비 190㎝이다.

 

적멸보궁 뒤에는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3호인 영월 법흥사 부도가 있다.

 

 

 

이 밖에도 보물 제612호인 영월흥령사징효대사탑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징효국사부도(澄曉國師浮屠)와 패엽경(貝葉經)이 있다.

 

 

이 중에서 패엽경은 종이가 없던 시절에 인도에서 영라수(靈羅樹) 잎에 경전을 기록하였던 것으로, 앞뒤 가득하게 범어로 쓰여져 있는 희귀한 것으로, 본래 금강산 마하연(摩訶衍)에 봉안되어 있던 것이었는데, 공산 치하를 피하여 한 승려가 남한으로 가지고 내려왔다.

그 후 30여년 동안 행방이 묘연하다가 부산의 한 절의 주지가 신도로부터 얻어 법흥사에 봉안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이 절에는 강원도 기념물 제6호인 흥녕선원지가 남아 있으며, 진신사리와 함께 패엽경을 친견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신도들의 발길이 항상 끊이지 않고 있다.

 

▼ 밤나무 보호수

 

 

■■ 구간별 대표 풍광

 

 

● 들머리 / 널목재

 

 

 

● 1봉 양이봉

 

● 2봉 아이봉

 

 

●3봉 장생봉

 

 

● 헬기장

왼쪽 봉우리는 사자산이고,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은 100대 명산인 백덕산이다.

 

● 4봉 관대봉

 

● 5봉 대왕봉

 

 

● 6봉 관망봉

 

 

● 7봉 쇠봉

 

● 8봉 북망봉

 

● 9봉 윤회봉

 

● 음다래기골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