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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의 맛 - 추월산[ 秋月山 ]

초암 정만순 2022. 5. 13. 11:14

봄 산행의 맛 - 추월산[ 秋月山 ]

 

 

 

 산행 : 

2022. 5. 16 (맑음)

 

 산행경로 :

추월산 주차장 - 보리암 - 보리암 정상 - 추월산 정상 - 월계고개 - 월계마을 - 주차장

 

 산 : 

초암 그리고 무심산악회 회원

 

 

 

 

 

추월산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추월산(731m)은 전라남도 기념물이자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담양군의 최북단인 용면 월계리와 전라북도 순창 복흥면과 도계를 이룬다.

호남정맥의 내장산에서 백암산을 거쳐 남동쪽으로 뻗어온 능선이 밀재를 지나 북동쪽 용추봉으로 향하면서 이어진 줄기에 있다. 

 

추월산은 월출산과 더불어 전남에서 산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역사유적도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세운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담양읍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인데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산 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하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여름이면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더없는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그리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오를 수 없는 산능성으로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로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암자주변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또한,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 보리암[ 菩提庵 ]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다.

보리사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창건하였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후 1650년(효종 1)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법당 안에 1694년(숙종 20) 쓰여진 《보리암 중수기》가 전해오는데, 보리암의 창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다.

그런데 매가 내려앉자 불좌복전이라 여기고,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뒤 이름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에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법당은 규모가 제법 큰 데, 1980년 주지인 진공(眞空)이 신도 묘월화와 법계성 등의 도움을 받아 완공한 것이다.

법당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부연(附椽)을 단 겹처마집이다.

중앙은 전퇴를 두고 마루를 깔았다. 양쪽 협칸은 중방을 높여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둥은 원형이며, 그 위에는 창방과 장여 도리로 연결되고 있다.

공포는 기둥 위에만 쇠서가 달린 초익공식이다.

 



한편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흥양이씨는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1840년(헌종 6) 담양부사 조철영이 흥양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

지금도 이 암벽에는 ‘김충장공 덕령부인흥양이씨만력정유매담양추월산왜적순절처(金忠壯公 德齡夫人興陽李氏萬曆丁酉罵潭陽秋月山倭賊殉節處)’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

 

 

■ 담양호

 

 

담양호는 영산강 유역 종합개발 1단계 사업으로 완성된 4개 호수 가운데 하나로, 1976년에 완공되었다.

제방높이 46m, 길이 316m, 저수량 6,670만톤의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추월산과 금성산을 옆에 거느리고 있어 경치가 좋고 물이 맑을 뿐 아니라 빙어, 메기, 가물치, 잉어, 향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담양호를 중심으로 추월산 관광단지와 가마골 청소년야영장, 금성산성 등이 감싸고 있어 담양 제1의 관광지이다.

또한 산허리를 뚫은 터널을 통하는 산간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어 주변 모두가 도시민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모터보트와 수상 방갈로 등이 있었으나 상수원보호지구로 지정되어 폐쇄되었다.

인근에 가마골 청소년야영장과 추월산국민관광지, 금성산성(전남기념물) 등이 있다.

 

 용마루길

 

 

담양의 명소로 떠오르는 용마루길은 담양호 수변을 따라 나무 데크와 흙길을 걷는 3.9km 산책로다.

용마루길의 출발점은 추월산 주차장이다.

 

 

주차장 건너편으로 담양호를 가로지르는 높이 10여 m 목교와 삼삼오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보인다.

목교를 걷는 즐거움 중 하나인 전망대 옆의 인공 폭포 또한 장쾌하다

 

 

■ 구간별 대표 경관

 

● 담양호 용마루길

 

 

● 들머리 - 보리암

 

 

● 보리암

 

 

 

● 보리암 - 보라암 정상

 

 

● 보리암 정상 - 추월산 정상

 

 

● 추월산 정상 - 월계리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