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 상식 - 참외(甛瓜)
박과의 한해살이덩굴식물로 인도산 야생종에서 개량된 것이라고 하며 재배 역사가 긴 식물이다.
중국에서는 기원전부터 재배하였으며 5세기경에는 현대 품종의 기본형이 생겼다고 한다.
원줄기는 길게 옆으로 벋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에 기어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밑은 심장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다.
甛瓜甘寒渴煩消 能利小便通三焦
첨과는 미감 성한하다. 갈증과 번열을 없애며, 능히 소변을 통리하고 삼초의 옹색기를 통리하게 한다.
사향과 술을 기하며 소화에는 참외가 염수보다 낮다.
瓜蔕苦寒善吐痰 浮腫黃疸幷可堪
참외꼭지(과체)는 미고 성한하다.
담(痰)을 잘 토하게 하며, 부종(浮腫)과 황달을 아울러 다스린다.
성이 급해서 위를 상한다.(本草)
과실은 첨과(甛瓜), 뿌리는 첨과근(甛瓜根), 줄기는 첨과경(甛瓜莖), 잎은 첨과엽(甛瓜葉), 꽃은 첨과화(甛瓜花), 미숙한 과실의 꼭지는 과체(瓜蔕), 과피(果皮)는 첨과피(甛瓜皮), 종자는 첨과자(甛瓜子)라 하며 약용한다.
첨과(甛瓜) :
100g당 일반성분은 수분92.8%, 단백질0.9g, 지질0.7g, 당질4.7g, 섬유소0.3g, 회분0.6g 칼슘16mg, 인10mg, 철0.2mg, 비타민A13re, β-carotene80㎍, 비타민B1 0.02mg, B2 0.05mg, 나이아신0.7mg, 비타민C 15mg정도이며 26-31kcal로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다.
Globulin, 구연산 등의 유기산 등을 함유하며 참외의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여름 과일답게 비타민 C의 함량이 높고, 칼륨이 많다.
참외를 많이 먹으면 밤에 오줌을 싼다고 하는 것은 수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수박과 같이 이뇨작용이 있고 칼륨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비록 비타민 등의 영양분의 함량은 낮으나 다른 과일에 비해서 한 번에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영양분의 섭취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항암작용(抗癌作用)이 있어 참외를 많이 먹으면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참외에 진해(鎭咳), 거담(祛痰)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緩和)작용, 변비(便秘), 풍담(風痰), 황달(黃疸), 수종(水腫), 이뇨(利尿) 등에도 유효하다.
성주과채류 시험장에서는 참외 성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참외에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항암효과가 뛰어난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참외의 성분 중 쿠쿠르비타신은 동물실험 결과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따라서 참외를 많이 먹으면 암세포(癌細胞)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제암(除癌)작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익균(益菌)작용은 없지만 진균(眞菌) Monilia fructicola, Rhodotorula glutinis에는 항 진균작용이 있다.
약효(藥效) : 청서열(淸暑熱), 해번갈(解煩渴), 이뇨(利尿)의 효능이 있다.
풍습(風濕)에 의한 마비와 사지동통(四肢疼痛)을 치료하며 비장(脾臟), 위장(胃腸), 췌장염(膵臟炎), 췌장암(膵臟癌)에 식사대용으로 먹는다.
여름 중 가장 더울 때가 비위(脾胃)가 가장 약할 때이며 이때 참외가 나고 참외는 위와 췌장을 보호하는 단맛이면서도 신기하게 신장(腎臟)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돕는다.
몸이 더운 사람에게 잘 맞는 과일이다.
첨과근(甛瓜根) :
달인 액으로 씻으면 풍라(風癩, 나병)를 치료한다.
첨과경(甛瓜莖) :
비용(鼻茸), 비폐색(鼻閉塞), 월경불통(月經不通)을 치료한다.
첨과엽(甛瓜葉) :
잎의 생즙을 내어 바르면 머리카락이 나온다.
분말을 술로 복용하면 어혈(瘀血)이 없어지고 소아의 감기가 치료되며 달인 액으로 환부를 씻으면 풍라(風癩)가 치료된다.
첨과화(甛瓜花) :
심통(心痛), 해역(咳逆)을 치료하고 창(瘡)에 붙이면 해독(解毒)한다.
과체(瓜蔕) :
꽃받침이 붙은 열매꼭지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익은 꼭지보다는 덜 익은 꼭지가 더 좋다.
열매꼭지에 쓴맛이 있는 물질 엘라테린(elaterin, 멜로톡신)이 있다.
꼭지의 가루나 달임 약을 먹으면 토(吐)하게 하는 작용과 설사(泄瀉)작용이 있다.(독성이 있다.)
과체에는 elaterin, cucurbitacin B·D, a-spinasterol, cucurbitacin B- 2-o-β-d-pyranoglucoside, isocucurbitacin B가 함유되어 있다.
약효(藥效) :
풍담(風痰), 숙식(宿食)을 토(吐)하게 하며 수습정음(水濕停飮)을 사(瀉)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해독작용이 있다.
담(痰), 연(涎), 숙식(宿食, 하루가 지나도 소화가 되지 아니하고 위장에 남아 있는 음식물), 상복부 폐색(上腹部閉塞), 흉중비편(胸中痞鞭, 가슴이 막혀 답답한 것), 풍담(風痰), 전간(癲癎), 습열(濕熱), 황달(黃疸), 사지부종(四肢浮腫), 비색(鼻塞), 후비(喉痺, 편도선염, 咽喉痛 등)를 치료한다.
곽란(癨亂), 졸중(卒中) 등의 제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먹은 것이 체(滯)하였을 때, 구토(嘔吐)하게 하고, 가래를 토하게 한다. 많이 쓰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허약한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첨과피(甛瓜皮) :
껍질을 달인 액을 졸여서 만든 갱제(羹劑)는 열(熱)을 다스리고 번갈(煩渴)을 제거하고 껍질의 침출액(浸出液)은 치통(齒痛)을 멈추게 한다.
첨과자(甛瓜子) :
기름 25%, 카프론산, 카프린산, 밀리스틴산, 파미틴산, 스테아린산, 올레인산, 리놀산의 글리세드이다. 엘라테린(elaterin)은 박과에 널리 들어있는데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라고도 한다.
지방유를 함유하고 그 중에는 linoleic acid, oleic acid, palmitic acid, stearic acid 및 myristic acid의 glyceride, lecithin, cholesterol이 들어 있고 또 glbulin과 glutelin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에 galactan, 포도당, 식물고무질, 수지(樹脂)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藥效) :
산결(散結), 소어(消瘀), 청폐(淸肺), 윤장(潤腸)의 효능이 있다.
복내(腹內)의 결취(結聚, 病塊), 장옹(腸癰, 소장과 대장에 생긴 옹), 해수(咳嗽), 구갈(口渴)을 치료한다.
참외는 체질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에 피로회복 및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과일이며 진해,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작용도 하므로 변비에 좋고 풍담, 황달, 수종, 이뇨에도 유효하다고 전해진다.
♥ 유행성간염(流行性肝炎) :
참외꼭지 5%의 물 추출액을 한번에 3-5cc씩 하루 2번 써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 구토(嘔吐), 부증(浮症), 황달(黃疸) :
한 번에 참외꼭지가루 0.5g을 더운물과 함께 먹되 한번에 1g이상 하루 1.5g 이상을 먹으면 안 된다.
♥ 천식(喘息) :
참외 꼭지 7개를 말려 가루로 만들어 참외 꼭지 달인 즙에 타서 마시면 즉시 토하면서 낫게 된다.
♥ 황달(黃疸) :
참외를 많이 먹으면 즉시 효과가 있다. 황달이 낫지 않을 때에는 참외꼭지를 팥, 소적두와 함께 달여 그 즙을 마시든가 혹은 참외 꼭지를 가루로 하여 콧구멍 속에 붙여 넣으면 즉효가 있다.
♥ 과체산(瓜蔕散) :
참외꼭지 1g, 붉은팥 1g에 더운물 200cc를 부어 달여서 죽처럼 만들어 거른다. 먹은 것이 체하여 구토하여 낼 때 쓴다.
민간요법으로 잘 익은 참외의 꼭지를 도려내고 씨를 파낸 다음 꿀을 3~4큰 술 넣고 12시간 후 한 번에 한 개씩, 아침과 저녁에 먹는다.
신장병, 늑막염 초기에 효과가 있다.
- 민간에서 익지 않은 참외를 구토제(嘔吐劑)로 쓰기도 한다.
본초서(本草書)에는 참외는 성(性)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煩熱, 몸속에 열이 많이 나고 가슴 속이 답답하여 괴로울 정도로 더움)을 없애며 소변이 잘 통하고 입과 코의 부스럼을 잘 다스린다고 되어 있다.
동의보감
첨과(甛瓜, 참외) :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있다(독이 없다).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3초에 기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입과 코에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어느 곳에나 심는데 많이 먹으면 오래된 냉병이 동하여 배가 상하게 되고 다리와 팔의 힘이 없어진다.
징벽(癥癖)이나 각기병이 있을 때는 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
물에 잠겨 있고 꼭지와 배꼽이 2개씩인 것은 다 사람을 죽게 한다(본초).
과체(瓜遞, 참외꼭지) :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있다.
온몸이 부은 것을 치료하는데 물을 빠지게 하며 고독을 죽인다.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애고 황달을 치료하며 여러 가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체했을 때 토하게 하거나 설사하게 한다.
이것이 첨과체인데 일명 고정향(苦丁香)이라고도 한다.
참외는 퍼런 것과 흰 것 2가지가 있는데 반드시 퍼런 참외꼭지를 써야 한다.
음력 7월에 참외가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꼭지를 쓰는데 덩굴에서부터 약 반치 정도 되게 잘라서 그늘에 말려 밀기울과 함께 누렇게 되도록 볶아 쓴다(본초).
과자(瓜子) :
뱃속의 적취(積聚)를 없애고 피고름이 고인 것을 헤치기 때문에 장옹(腸癰)이나 위옹(胃癰)에 써야 할 약이다. 또한 부인의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치료한다. 햇볕에 말려 가루 내서 종이로 3겹 싼 다음 눌러 기름을 빼버리고 쓴다(본초).
과자엽(瓜子葉) :
머리털이 없는데 즙을 내어 바른다(본초).
과자화(瓜子花) :
가슴앓이와 딸꾹질을 치료한다(본초).
야첨과(野甛瓜, 들참외) :
마박아(馬剝兒)라고도 하는데 맛이 시다.
참외같이 생겼으나 그보다 작다.
열격(噎膈, 음식을 못 넘기거나 넘겨도 위(胃)에 내려가지 못하고 곧 게우는 병증)을 치료한다(본초).
백동과(白冬瓜, 동아) :
성질이 약간 차고(서늘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소갈병을 치료하고 몰린 병을 풀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광물성 약재의 독을 없앤다.
수창(水脹)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한다.
일명 지지(地芝)라고도 하는데 덩굴이 뻗는다.
열매가 달리는데 처음에는 청록색이고 서리가 온 뒤에는 껍질이 분을 칠한 것처럼 허옇게 된다. 그러므로 백동과라고도 한다.
열이 있을 때 먹으면 좋으나 냉이 있을 때 먹으면 여위게 된다(본초).
오래된 병이 있을 때와 음이 허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단심).
백동과자(白冬瓜子) :
동과자(冬瓜子)이다.
성질이 평하고 차며 맛이 달고 독이 없다.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얼굴빛이 좋아지게 하며 주근깨를 없앤다. 또한 이것으로 얼굴에 바르는 기름도 만든다. 서리가 내린 뒤나 음력 8월에 받아서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만 약간 닦아 쓴다(입문).
백동과등(白冬瓜藤) :
태워 재를 내서 잿물을 받아 주근깨나 헌데나 옴을 씻는다(본초)
백동과엽(白冬瓜葉) :
벌한테 쏘인 독을 없앤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