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ㅇ)

본초 상식 - 우렁이

초암 정만순 2022. 1. 19. 09:56

본초 상식 - 우렁이(田螺)

 

 

 중복속목 논우렁과의 복족류에 속하며 논우렁이, 논고둥, 강우렁이라고 하며 한자어로 전라(田螺)․토라(土螺)라고 한다.

재물보, 물명고 등에 전라를 우렁이라 하고 육지의 못이나 논에 있다고 하였다. 

껍데기 높이 약 40mm, 너비 약 30mm이며 각피(殼皮)는 녹갈색이다. 

나탑(螺塔, 체층 위에 있는 층 전체)은 6층이고 봉합(縫合, 체층 위에 있는 층 전체)은 깊고 각정(殼頂)이 침식되는 경우가 많다.

껍데기 주둥이는 넓고 둥글다.

뚜껑은 각질(角質)로 달걀 모양이고 가운데가 오목하며 황갈색으로 반투명이다.

뚜껑의 표면에 중심이 같은 원이 많이 있다. 

겨울에는 건답에서 월동하는 등 장기간 건조함을 참고 견딜 수 있다.

 

 암수의 구별이 뚜렷하며, 수컷의 오른쪽 촉수는 구부러져 있어 생식기 기능을 한다.

암컷은 수컷보다 크고 체내 수정하며 난태생(卵胎生)이다.

부화 후 1년이면 생식력을 가지며 수명이 7-8년까지인 것도 있다.

우렁이는 이빨이 달린 잡식성이므로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

우렁이는 새끼를 낳고 수입해 들어온 왕우렁이는 알을 낳는다.

독사류는 새끼를 낳고 구렁이류는 알을 낳는겄과 유사하다.

 

 우렁이는 약성이 차고 맛이 달다.

 

 

성분 :

수분 80.6%, 단백질 10.5g, 탄수화물 3.8g, 회분 3.7g, 칼슘 1202mg, 인 87mg, 철 5.8mg

 우렁이는 육류와 비슷한 정도의 단백질 함량이 들어 있는데, 지질의 함량이 아주 적어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고 칼슘과 철분이 많아 골격형성을 도와주는 식품이며 아스크로빈산과 콘드로이친(Chondroitin)이 있어 건강 및 강장식품으로 매우 유효하다.

 

약효(藥效) :

열(熱)을 내리고 갈증(渴症)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수분대사를 좋게 하며 뱃속의 열(熱)을 내리고 부종(浮腫)이 생겨 아픈 경우, 각기병(脚氣病) 예방과 치료에도 유효하다.

 열(熱)로 인해 눈에 핏발이 서며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해 주고 시력(視力)을 밝게 해주며 황달을 포함한 간장(肝臟)병 특히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좋다.

 황달(黃疸)은 간장의 질병으로 인해 혈액 속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모두 노랗게 된 상태이다.

 간장의 염증성 열을 식혀 주고 아울러 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진쑥은 소염(消炎), 심장기능(心臟機能) 강화, 체내 독소배출(毒素排出)에 효험이 있으므로 우렁이와 함께 복용하면 황달(黃疸)증세를 개선시키는 데 매우 유용하다.

 

 

효능

 

♥ 당뇨(糖尿) :

당뇨로 인한 갈증으로 소변이 잦은 것을 해소하며, 우렁이를 삶아서 그 물을 마시고 살을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

♥ 급성 신장염(腎臟炎), 고환염(睾丸炎) :

우렁이 속살에 메밀가루를 뿌리면 우렁이 속살이 녹는데 이것을 기름종이나 거즈에 발라 하복부에 붙이고 마르면 바꿔 붙이면 특효가 있다.

♥ 부종(浮腫) :

우렁이를 껍질째 으깨어 밀가루로 반죽하여 하복부에 붙이면 낫는다.

우렁이를 껍질째 찧어 뜨거운 술로 삼킨다.

또 총백을 소금과 함께 찧어 배꼽을 중심으로 두껍게 붙여준다.

♥ 장염(腸炎) :

우렁이 껍데기 6-10개를 1회분으로 볶아서 가루 내어 하루 2회 3-4일 복용한다.

♥ 폐렴(肺炎) :

우렁을 찧어서 그 즙을 먹으면 2-3일 내에 열(熱)이 떨어진다.

 

 

동의보감

 

열독을 풀고 갈증을 멈추며 간에 열이 있어서 눈에 핏발이 서고 부으며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뱃속에 열이 몰린 것을 없앤다.

열을 내리고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한다.전라(田螺, 우렁이) :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논밭에서 사는데 생김새는 둥글고 크기는 복숭아(桃)나 자두(李)만하고 달팽이(蝸牛)와 비슷하면서 뾰족하고 길다.

빛깔은 푸르스름한데 여름과 가을에 잡아 쓴다.

쌀 씻은 물에 담가서 진흙을 뺀 다음 삶아 먹는다.

일명 나사(螺蜡)라고도 한다(일용).

 일명 귀안정(鬼眼睛)이라고도 하는데 바로 흙 담장에 있는 우렁이 껍질이다(동원).

 이것은 잘 죽지 않는다. 잘못하여 진흙에 섞여서 담벽에 있게 되어도 30년 동안 살아 있다.

공기와 이슬을 마시고 산다(본초).

전라각(田螺殼) : 반위(反胃)와 위(胃)가 찬 것을 치료하고 담(膽)을 삭이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불에 구워 가루 내어 쓴다(본초).

 

'本草房 > 약초(ㅇ)'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초 상식 - 여주(苦瓜)  (0) 2022.01.24
본초 상식 - 여주  (0) 2022.01.19
본초 상식 - 용규  (0) 2022.01.06
본초 상식 - 엉겅퀴  (0) 2022.01.06
본초 상식 - 오수유  (0) 202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