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ㅇ)

본초 상식 - 엉겅퀴

초암 정만순 2022. 1. 6. 10:50

본초 상식 - 엉겅퀴

 

 

혈 관련 명약 엉겅퀴

 

국화과의 한 속으로 가시나물이라고도 하며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이나 두해살이풀도 있으며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100cm이며 전체에 흰 털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뿌리 잎은 꽃필 때까지 남아 있고 줄기 잎보다 크며 줄기 잎은 바소꼴 모양의 타원형으로 깃처럼 갈라지고 밑은 원대를 감싸며 갈라진 가장자리가 다시 갈라지며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와 더불어 가시가 있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꽃이 피고 자주색에서 적색이다.

가지와 줄기 끝에 두화가 달리며 총포의 포 조각은 7-8열로 배열하고 안쪽일수록 길어지며 관모는 길이 16-19mm이며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한다. 열매는 수과로 3.5∼4mm이다.

전 세계에 약 250종이 알려져 있으며 엉겅퀴와 비슷한 꽃이 피는 국화과식물을 영명으로 thistle이라고 한다.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것을 좁은잎엉겅퀴,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은 것을 가시엉겅퀴(var. spinosissimum),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가시엉겅퀴(for. alba)라고 한다.

엉겅퀴를 조방가새, 소계라 하고, 1m가 넘게 자라는 엉겅퀴를 항가새, 대계(大薊)라고 한다.

두 가지 모두 약으로 쓰지만 주로 약효가 더 좋은 대계를 많이 이용한다.(조뱅이를 소계라 부른다)

 

6-8월에 꽃이 피는 시기에 전초 또는 지상부(地上部)를 잘라서 햇볕에 말리거나 생으로 사용하며 겨울-초봄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리거나 생으로 사용한다.

 

달고 쓰며, 맵고 성질은 서늘하다.

심(心), 간(肝), 소장(小腸), 방광(膀胱)에 귀경한다.

 

 

성분 : 

전초는 alkaloid, 정유(精油)를 함유한다. 뿌리는 타라카스테린아세테이트(taraxaxteryl acetate), 실리마린(silymarin), 스티그마스케롤(stigmasterol), β-sitosterol을 함유하며 알파(α-amyrin) 또는 베타아말린(β-amyrin) 등이 들어 있다.

 

약효(藥效) :

양혈(凉血), 지혈(止血), 거어(祛瘀), 소옹종(消癰腫)의 효능이 있다. 

특히 뿌리는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

토혈(吐血), 비출혈(鼻出血), 혈뇨(血尿), 혈림(血淋), 변혈(便血), 혈붕(血崩), 대하(帶下), 장풍(腸風), 옹양종독(癰瘍腫毒 : 腸癰, 癰毒, 瘰癧), 정창(疔瘡)을 치료한다.

청혈(淸血), 이뇨(利尿), 해독(解毒), 소염(消炎)작용이 있으며 열(熱)이 혈액의 정상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다스리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통증과 응어리가 생길 때 혈액이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도우며, 쌓인 응어리를 깨끗이 청소해준다.

따라서 타박상(打撲傷)이나 부스럼, 종기(腫氣) 등을 비롯한 악성종양(惡性腫瘍)에도 효과가 좋고 지혈(止血)작용이 있어 각종 출혈(토혈, 코피, 잇몸출혈, 대변출혈, 소변출혈, 자궁출혈 등)에 응용된다.

이 밖에도 남성의 스태미나를 강화하는 익정(益精)작용과 사람을 살찌워 건강하게 하고 혈액을 보충하는 작용이 있으며 급․만성간염, 신장염, 폐렴과 폐 농양에 좋고, 혈압강하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응용되며, 각종 대하도 치료할 수 있다.

약리실험결과 이담(利膽), 이뇨(利尿)작용과 해열(解熱), 지혈(止血), 혈액응고(血液凝固), 혈압강하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용법용량 :

5-10g(생것은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생용(生用)하거나, 초탄(炒炭, 약재를 까맣게 태우고 속은 황갈색이 되도록 함. 또는 그런 가공 방법)하여 사용한다.

생즙을 내기 위해서는 엉겅퀴가 싱싱해야 하는데 사철 싱싱한 엉겅퀴를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9월(양력)에 뿌리째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엉겅퀴를 프라이팬에 슬쩍 볶아두고 하루 30-40g씩 달여서 마신다.

보관 시 습기에 민감하여 상하기 쉬우므로 망에 넣어 보관하거나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곰팡이가 잘 생겨 상한다.

- 외용 : 

찧어서 붙이거나 즙(汁)을 내어서 바른다.

한어음저(寒瘀陰疽), 위약설사자(胃弱泄瀉者)는 금한다.

 

 

♥ 간질환(肝疾患) :

말린 엉겅퀴 40g을 달여 두고 하루에 물을 마시듯 수시로 마신다.

엉겅퀴에 들어 있는 실리마린(silymarin)은 간과 담낭(膽囊)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약초 성분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 간의 미토콘드리아 및 미크로좀에서의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주는 효과와 ccl4에 의한 독성에 대해 보호 작용 및 간 세포막의 변화를 안정시킴으로써 간세포에 대한 직접적 보호작용도 있다. 

항산화작용이 비타민E의 10배에 이르며 간이 분비하는 glutathion이라는 성분의 분비량을 35% 증가시켜 준다고 한다.

☞ 글루타티온(glutathion) :

간은 우리가 섭취한 약이나 기타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을 해독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glutathion은 간의 해독작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성분이며 실리마린(silymarin)은 류코트린(leukotrien-간을 손상시키는 효소의 일종)의 생성을 방해하여 간을 보호한다.

♥ 고혈압(高血壓) : 

하루에 90-180g정도의 즙을 2번 복용한다.

쓴맛을 줄이기 위해 양파를 함께 넣어 즙을 내는 것이 좋다.

♥ 생리불순(生理不順) : 

엉겅퀴 어린잎을 그늘에 말려서 30g정도를 반으로 달여서 마신다.

♥ 유방암(乳房癌)

생즙에 달걀 흰자위를 섞어 반죽해서 붙이고, 엉겅퀴 끓인 물을 마신다.

♥ 염증 질환 : 

말린 엉겅퀴 40g을 달여 물마시듯 수시로 마신다.

♥ 요통(腰痛), 신경통(神經痛) : 

엉겅퀴를 진하게 달여 식전에 한 컵씩 마시고, 엉겅퀴 잎을 진득하게 찧어 환부에 붙인다.

♥ 정력증강(精力增强) :

매일 30g씩 생즙을 내어 마신다.

생즙은 마시는 정력제라고 한다.

조양(朝陽)이라고 하는 아침 발기현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침에 일어나려면 허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거나, 소변 줄기가 시원치 않고 소변을 보고 싶어도 금방 배뇨(排尿)가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는 남성들에게 적합하다.

달인 물을 마셔도 되지만 오래 끓일수록 약효는 점점 떨어진다.

♥ 코피 : 

엉겅퀴뿌리 즙을 내어 마신다.

♥ 타박상(打撲傷) : 

즙을 내어 복용한다.

술을 조금 타 마시면 통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 토혈(吐血) :

생 엉겅퀴 40g에 물 500㎖를 붓고 반이 되도록 달여서 하루 3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찧어 만든 즙을 먹어도 효과가 있다.

 

 

◆ 엉겅퀴 차 : 

하루 20g 정도 차로 달여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신다.

다리에 힘이 없고 발바닥이 화끈거리며 열이 달아오르는 자각증이 있을 때, 또 성욕이 줄어들며 성생활의 질이나 양이 전만 못하다고 느낄 때, 입이 잘 마르며 뒷머리가 무겁고, 목과 어깨가 짓눌리는 듯한 증상이 있을 때 더없이 좋다.

맛은 감미(甘味)라 하지만 달지는 않기 때문에 당뇨병성 성신경쇠약증이 있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 예전부터 우리 민가에서는 황달에 걸려 얼굴이 누렇게 뜬 사람이 생기면, 산에 나가 엉겅퀴를 캐서 삶은 물을 먹여주곤 하였다.

이런 엉겅퀴를 이용한 민간요법은 서양에서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독일의 자연치료사인 라데마커라는 사람은 경험적으로 입증된 엉겅퀴의 효능에 주목하여 엉겅퀴가 간과 담낭의 질환 및 황달 등에 뛰어난 약효가 있다. 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엉겅퀴는 전 세계적으로 간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초로서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독일의 한 제약회사는 엉겅퀴에서 추출한 물질로 간경화 치료제를 개발하여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이 회사는 한국산 엉겅퀴의 효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다.

간질환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엉겅퀴의 성분은 씨에서 추출된 실리마린(silymarin)으로 이 성분은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간세포를 독성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렇다고 엉겅퀴의 씨만 간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잎, 줄기, 뿌리에도 간질환 치료 약성이 있음이 증명되어 있다. 따라서 암을 비롯한 간질환 환자나, 화학 약을 많이 복용한 사람, 과음하는 사람, 화학(化學)독성 물질에 노출되어 일하는 사람은 엉겅퀴의 전초를 규칙적으로 복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엉겅퀴는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먹어도 무방하다.

중국 본초도감은 봄, 겨울에 뿌리를 캐어서 씻은 뒤 햇볕에 말리거나 신선한 채로 사용하며 6-8월에 꽃이 피는 시기에 지상부를 잘라서 햇볕에 말리거나 생으로 사용한다.

달고甘, 쓰며苦, 서늘하다.凉

성분 : alkaloid, volatile oils,

효능(效能) : 해열, 토혈, 지혈, 거어, 소종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옹종, 토혈, 혈뇨, 혈변, 산후에 출혈이 멎지 않는 증세, 대하증 등이다.

용법용량 : 4.5-9g(생용→ 5-10g)

- 외용 : 찧어서 붙이거나 즙을 내어서 바른다.

 

동의보감

大薊(엉겅퀴) :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어혈이 풀리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 코피를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옹종과 옴과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정(精)을 보태 주며 혈을 보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음력 5월에 금방 돋아난 잎을 뜯고 9월에 뿌리를 캐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지정(地丁)이 즉 엉겅퀴이다.

꽃이 누른 것은 황화지정(黃花地丁)이라 하고 꽃이 자줏빛인 것을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하는데 다 같이 옹종(擁腫)을 낫게 한다(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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