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의 맛 - 유학산
▲ 유학산 정상석과 유학정.
♥ 산행일 :
2022. 1. 7 (맑음)
♥ 산행로 :
도봉사 ~ 우측 등산로 ~ 정상(유학정) ~ 좌측 하산로 ~ 도봉사
♥ 산행인 :
초암 독행
◆ 유학산 ◆
경북 칠곡군의 가산면 다부리와 학산리, 석적읍 성곡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839m).
유학산의 정상 부분은 대체로 완만한 억새밭을 이루지만, 남쪽과 북쪽의 사면은 경사가 매우 급하여 단애를 이루고 있다.
유학산 능선의 남쪽 사면은 깎아지른 바위절벽 곳곳이 전망대다.
유학산은 팔공산에서 가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로부터 서쪽으로 갈라진 곳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천생산, 남쪽으로 황학산과 연결된다.
유학산 남쪽의 다부리 고갯길에는 한국전쟁 때의 승리를 기리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있는데, 다부리는 대구로 밀려오는 북한군을 막기 위한 최후의 격전지였다.
유학산 남사면 중턱에는 도봉사(道奉寺)가 있다.
유학산이 처음 기록된 사료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이다.
이 책에는 유학산이 아닌 유악산(流嶽山)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인동현의 동쪽 10리에 있으며, 인동현의 진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도』에도 '유악(流岳)'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해동지도』에는 '유학산(留鶴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유학산(遊鶴山)'이라는 이름은 『1872년지방지도』에 처음 기록되어 있는데, 학이 놀던 산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주위에는 유난히 학(鶴)자가 들어간 산이 많다.
학이 노닐었다는 유학산(遊鶴山·839m), 학의 둥지인 소학산(622m), 황학산(758m)이 그곳인데 이를 ‘칠곡 3학산’이라 한다.
인근에 흰 구름이 걸린 백운산(713m)까지 있어 그야말로 전설 속의 청학동 같다.
이 평화스러운 곳이 한국전쟁 때는 최대 격전지였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기습 남침했다.
3일 만에 서울을 내주면서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밀어붙여 국군은 한 달 만에 낙동강 부근까지 후퇴했다.
이제 대한민국은 대구와 부산만 남게 됐다.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중 국군 제1사단 12연대가 험난한 암벽을 맨손으로 올라 9차례에 걸쳐 백병전을 치렀던 칠곡 다부동의 유학산은 그야 말로 피로 물든 산이었다.
결국 우리는 승리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린 산이 바로 유학산 인것이다
● 도봉사
▲ 유학산 들날머리의 도봉사와 절 뒤 쉰질바위.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성곡리 유학산에 있는 조계종 사찰.
임진왜란 때 소실된 신라시대 고찰인 천수사가 있던 자리에 건립됐으며,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유학산 중턱에 깎아지른 절벽을 병풍 삼아 있는 비구니 사찰이다.
가파른 지형에 터를 마련하고 종각과 대웅전, 비로전, 석탑, 산신각, 요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1998년 4월 7일에 법당과 요사채 및 산신각이 증축되었다.
도봉사에서 우측 산길로 약 20분쯤 오르면 깎아지른 듯 한 절벽이 나타나는데, 어른 키로 50질이나 되며 학이 노닐던 곳이라 하여 쉰질바위 또는 학바위로 불려진다.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유명하다.
도봉사는 유학산 6·25전쟁 격전지 순례 답사 코스 중간에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 구간별 대표 풍광
● 도봉사
● 도봉사- 우측 등산로 - 유학정
도봉사를 둘러보고 난 후 주차장 바로 앞에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도봉사 화장실 옆에 등산로가 있다.
화장실 방향으로 올라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이 등행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암벽 사이로 오르는 길이 태반이다
따라서 작은 암봉마다 조망처가 있어 주위 풍광을 즐기기엔 그지그만이다
하산길로 선택하면 무릎 등 몸고생이 심할겄 같다
● 정상(유학정)
유학정 일대는 수림이 없는 공지라 사방을 조망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구미 금오산을 비롯한 주위의 산들과 칠곡, 구미 시가지 일부도 내려다 보여 장쾌한 맛이 절로난다
● 유학정 - 좌측 하산로 - 도봉사
하산로는 헬기장부터 시작되는데 등산로 보다 길이 평탄하고 중간중간 쉼터도 많다
그러나 간혹 험한 구간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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