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요리

국, 찌개 - 맛있는 국물내기 요령법

초암 정만순 2021. 8. 4. 17:00

국, 찌개 맛있게 끓이는 국물내기 요령법

 

 

 

 

한국인의 상차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국과 찌개 같은 국물음식이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 여러분들 생각도 저와 같나요?

 

국 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찌개 국의 생명은 국물이 맛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몇 가지 국물내기 요령을 익혀 두면 국이나 찌개, 전골 등 맛내기가 한결 쉬워지는 요령법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께요

■ 국 맛있게 끓이기

 

미역국 

 

*맑은 장국

고기국, 미역국, 콩나물국같이 국물이 말간 국을 말간 장국이라고 합니다.

간은 보통 국간장과 소금으로 하며 시원한 맛을 내는 게 포인트라 할 수있겠죠^^

처음에는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나중에 간을 더하려면 간장 대신 소금을 넣어줍니다.

간장으로만 간을 하면 국물의 색이 자칫 검어져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맛이 없어 보이기 때문인데요.

국간장이 없다면 멸치액젓을 조금 넣어도 괜찮습니다!

*토장국

된장을 풀어 끓인 국을 된장국, 또는 토장국이라고 합니다.

구수한 맛이 특징인데, 된장으로 끓이기보다 고추장을 조금 섞으면 텁텁한 맛이 덜해 한결 맛있습니다.

토장국은 된장이 겉돌지 않게 끓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쌀뜨물에 끓이거나 국물에 밀가루를 조금 풀어서 끓이면 전분이 된장 입자와 결합하여 국물이 겉돌지 않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듯 싶네요^^

*영양가득 곰국

고기나 뼈를 넣고 오래 끓여 진한 맛을 즐기는 국입니다.

누린내와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이 곰국을 맛있게 끓이는 비결이기도 하겠지요^^

먼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끓는 물에 애벌 끓이기를 해주어 잡냄새와 지저분한 찌꺼기를 거르고 파, 마늘, 양파 등의 향미채소를 넉넉하게 넣어서 다시 끓여줍니다.

고기는 덩어리째 손질해서 국물을 우려야 충분히 우러나와 맛있고 고기도 연합니다.

*해장국

해장국은 얼큰하고 시원하게 끓이는 게 포인트 입니다.

생선을 주재료로 해장국을 끓일 때 무를 넉넉히 넣으면 국물 맛이 시원한데요.

얼큰한 국물로 속을 풀어주고 싶다면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를 조금 넣습니다.

깔끔한 매운맛이 속을 시원하게 합니다.

 찌개 맛있게 끓이기

 

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된장찌개

된장찌개를 끓일 때는 물과 된장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되면 짜고 너무 묽으면 맛이 없어 보이기 때문인데요.

재료가 잠길 듯 말듯하게 물을 넣고 간은 싱겁지 않게 해서 끓이는 것이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요령입니다.

보통 물 1컵에 된장 2작은술이 적당한데, 멸치나 조개, 쇠고기로 국물을 낸 다음 된장을 풀어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납니다.

그릇은 보온이 잘 되는 뚝배기가 좋습니다.

*고추장찌개

된장찌개는 은근한 불에 푹 끓이는 반면, 고추장 찌개는 푹 끓이면 텁텁한 맛이 나므로 짧은 시간만 끓여야 합니다.

재료를 넣은 후 팔팔 끓어 국물에 재료가 잠길 정도로 익으면 불에서 내리는 게 요령인데요.

매운맛은 고춧가루로 내고 고추장에 미리 다지니 파와 마늘 등을 미리 넣어 양념해 두면 찌개 맛이 한결 좋아집니다.

*김치찌개

김치찌개가 맛있으려면 김치가 맛있어야 합니다.

안익은 김치보다는 약간 시어진 김치가 나은데요.

김치찌개는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데, 지방이 적당히 붙어 있는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거나 돼지등뼈 국물을 사용하면 한결 진한 맛이 납니다.

돼지등뼈는 향미채소와 청주를 넉넉히 넣고 끓여 잡냄새를 없애는 것이 포인트!

간편하게 끓이고 싶을 때는 참치통조림이나 스팸도 잘 어울립니다.

참치통조림에 들어 있는 기름으로 김치를 볶다가 국물을 부어 끓이면 국물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습니다.

*매운탕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기는 매운탕은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고 얼큰하게 끓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보통 생선이나 해물을 주재료로 해서 끓이는데 쑥갓, 미나리, 대파 등의 향미채소와 무를 넣으면 개운한 맛이 납니다.

마늘과 생강을 넉넉히 넣으면 양념 맛이 진해져서 더욱 맛있습니다.

마늘, 생강은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도 좋습니다.

■ 국, 찌개를 더 맛있게 하는 기본 국물 6가지

 

 

국 찌개 국물내는법

 

1. 쇠고기 국물

주로 양지머리를 이용하는데, 먼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통마늘, 대파와 함께 찬물에 팔팔 끓입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서 고기를 익혀주세요.

익은 고기를 건지고 국물은 면 보자기에 걸러줍니다.

ex) 전골, 된장국, 된장찌개, 떡국의 기본 국물

2. 사골국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첫물은 따라버리고 다시 찬물을 받아 통마늘과 파, 양파를 넣고 푹 삶습니다.

센 불에서 팔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이고,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약한 불로 줄여 2~3시간 끓입니다.

ex)설렁탕, 고깃국, 해장국 국물

3. 다시마 국물

표면에 흰 가루를 털로 깨끗한 행주로 잡티를 닦은 후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불렸다가 끓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진액이 나와 국물이 지저분해지기 쉬우므로 10분 정도 끓인 후 건져주세요.

ex) 감자국, 어묵국, 미소된장국 국물

4. 멸치국물

머리와 내장을 떼어내야 씁쓸한 맛이 나지 않습니다.

국물을 내기 전 멸치를 살짝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 후 찬물에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떠오르는 거품은 떠내고 10분 정도 끓인 후 멸치를 건져야 국물이 깔끔합니다.

5. 조개국물

모시조개나 바지락 같은 작은 조개가 국물 내기에 좋습니다.

옅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하게 한 후 헹구어 찬물을 붓고 끓입니다.

조개의 입이 벌어지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면 보자기에 걸러 깨끗한 국물만 받습니다.

6. 닭고기 국물

닭을 적당히 토막 내어 찬물을 붓고 파, 마늘을 넉넉히 넣어 푹 끓입니다.

뼈가 흐물흐물할 정도가 되면 국물만 면보자기에 걸러주세요.

7. 가다랭이포 국물

가다랭이를 톱밥처럼 얇게 포를 떠서 말린 것으로 가쓰오부시라고도 합니다.

끓는 물에 가다랭이포를 넣고 잠깐 끓인 후 불을 끄고 충분히 우러나도록 두었다가 가는 체에 맑은 국물만 걸러주세요.

ex) 덮밥, 우동국물 등 일본식 국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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