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요리

어묵탕

초암 정만순 2021. 4. 22. 16:51

어묵탕

 

 

육수부터 다른 어묵탕

 

 

 깊고 진한맛의 오뎅탕 끓이는법을 원할때는 육수부터 특별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

재료

어묵 한봉지

물 2L, 멸치가루 2큰술

무 1/3, 양파 1개, 대파 1단,

청양고추 2개, 다진마늘 1큰술, 진간장 70ml,

맛술 40ml, 다시마 1장

 

어묵탕 끓이는법 재료부터 볼게요.

무가 들어가면 시원한데 파뿌리까지 넣어 시원함을 두배로 끌어올려볼게요.ㅎㅎ

지난번에 만들때 간장을 150ml 넣었거든요.

짜진 않았는데 색이 너무 검해서 ㅎㅎㅎ

이번엔 반으로 확 줄여서 넣었는데 싱겁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음엔 한 50ml로 또 한 번 줄여볼까 싶네요^^;;;;

어묵은 잘게 자르기도 하고 꼬치에 끼우기도 해서 비주얼적으로도 이쁘게 보이려고 했고요.

여기서 제일 눈에 띄는 재료 한 가지는 바로 멸치가루죠.

보통 스프 이용했는데 오늘은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보려고요.^^

 

저희집에는 이렇게 멸치 떵을 떼서 정리해 둔 게 있어요.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서 센불에서 살짝 볶아주고요.

 

믹서기를 이용해 멸치가루를 만들어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은근히 귀찮을 것 같아 조금 넉넉하게 갈아뒀네요. ㅎㅎㅎ

그 중에서 이렇게 2큰술만 사용할거에요.

넉넉하게 남아있어 몇 번 더 해먹을 수 있으니

 어묵탕 황금레시피로 저녁 메뉴 해결되겠어요 ㅋㅋㅋ

 

물 2L에 멸치가루 2큰술을 넣고

 

 

 

 

무, 양파, 대파, 다시마, 청양고추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순서는 상관없어요.

 

팔팔 끓으면 간장과 맛술을 넣고

 

다진마늘을 넣어주는데요.

다진마늘을 그냥 넣어도 좋지만 좀 더 깔끔하게 체에 걸러주셔도 좋아요.

마늘의 향만 내는건데 이게 또 은근 색다른 육수 만드는법 아니겠어요?

체에 받쳐 살살 거르는데 거품도 함께 걷어지네요.ㅎㅎ

하지만 굳이 거품까지 안 걷으셔도 돼요.

어차피 또 한 번 건더기를 걸러낼거 거든요.

이렇게  특별한 육수가 만들어졌는데요.

색이 좀 거뭇하지만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에요.

냄비에 가지런히 놓은 어묵 사이로 육수에서 무만 건져서 함께 넣어줬어요.

달큰한 무랑 같이 먹는 걸 참 좋아하거든요.

 

전 워낙 국물을 좋아해서 가득 따랐네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는 따끈한 국물 생각이 더 나잖아요.

그리고 다시 한 번 팔팔 끓여주면 어묵탕 황금레시피 완성!

와사비 소스와 곁들여 찍어먹어도 맛이 참 좋지요.

쑥갓이 있었으면 비주얼이 더 이뻤겠지만

빨간고추가 우리집 최선이었네요. ㅎㅎㅎㅎ

푸짐한 어묵과 달큰한 무가 함께하니 이거 자꾸 손이 가고요.

깊고 진한 육수 덕분에 국물 또한 예술입니다.

꼬치로 만드니 먹기도 편하고 겨울 느낌 나죠?

비 오는 쌀쌀한 날

어묵탕 끓이는법과 함께 맛있는 한끼 식사 해보세요.

안주로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