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丹功

단전호흡과 소주천/대주천

초암 정만순 2021. 7. 9. 10:35

단전호흡과 소주천/대주천

 

 

 

 

1.단전호흡이란?

일반적으로 단전호흡을 한다 하면서 복식호흡차원의 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자연호흡보다 조금 긴 순 호흡으로 내면에 깊이 숨어 있는 단전이 숨을 쉬는 것을 단전호흡이라 한다.

 

단전의 위치는 배꼽아래 무슨 혈의 하나가 아니라 배꼽아래 양신(兩腎)아래 방광 위 전칠후삼(前七後三) 부위, 즉 배꼽 밑에서 안쪽으로 칠할, 선골에서 안쪽으로 삼할되는 어느 부분이 단전기혈(丹田?穴)이다. 이 단전기혈이 호흡하는 것을 단전호흡이라 한다.

 

수련이 깊어져 기맥과 혈이 열리게 되면 단전 스스로가 기맥과 혈을 통해서 기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코에서는 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며 호흡의 길이도 길어지게 된다. 점차 코에서의 호흡은 조용하고 깊어져 거의 끊어진 것같이 된다. 그러나 단전 부위에서는 마치 호흡하는 것같이 수축되었다가 펴지는 반복적인 움직임이 있다. 이런 상태를 기식이라고 한다. 이것을 두고 단전이 호흡하는 것 같다고 하여 단전호흡이라고 부른다.

 

이 같은 단전호흡은 단전기혈을 열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단전기혈을 열기 위하여 먼저 선골호흡과 음교혈호흡을 충분히 수련하여 소주천을 이루어야 하며 단전호흡의 성패는 단전기혈을 찾아서 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언 하자면, 사람이 호흡기로 산소호흡을 하듯이 단전호흡은 단전기혈에서 호흡과 같이 기(氣)가 출입하는 현상을 단전호흡이라 한다.

 

2.호흡요령

호흡을 시작할 때 먼저 빛(마음)을 렌즈(눈)로 모아서 단전(수련 시 마음을 두는 부위로서, 선골, 음교혈, 단전기혈 등을 의미함.)에 비추면 즉 마음을 단전에 두고 무심하게 관(觀)하고 있으면 열기나 어떤 변화(일명 기틀, 일양)가 일어난다. 이때 이를 잡고 호흡을 시작한다.

 

호흡의 요령은 어떤 호흡을 하든지 간에 호흡을 강제로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신체는 우주자연계에서는 가장 정밀하고도 민감하게 만들어진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아무리 좋은 것도 인위적이거나 무리하게 일정한 힘을 계속 가한다면 결국은 그것으로 인해 장애를 일으킨다. 호흡을 하다가 탈장이 되니 위하수가 되니 하는 것도 무리하게 호흡을 하였거나 강제로 하기 때문이다.

 

호흡은 내면의 호흡이 저절로 열려서 내 몸이 알아서 스스로 하는 자연적인 호흡이 가장 합리적이다. 호흡은 처음부터 무리하거나 강하게도 하지 말고 처음에는 부드럽게 미세하게 시작해서 점점 가늘고 깊고 길게 이어가다가 다시 부드럽고 미세하게 끝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이 호흡의 리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3.선골(仙骨)호흡

선골 호흡을 미려혈(尾閭穴)호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미려혈은 한의학의 인체 상에 나타나 있는 혈이 아니고 선도에서 단전을 개발할 목적으로 쓰는 혈을 말한다. 해부학에서는 선골을 천골(薦骨)이라 한다.

 

- 선골의 위치 : 척추의 하단부에 있는 하트모양의 뼈를 말한다.

 

+ 아래 골반 뒷면의 그림에서 선골은 양 골반 사이에 8개의구멍이 있는 부위를 지칭하며 수련 시 위에서 2번째 마디에 관(觀)을 한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전체를 관하여도 무방하다.

 

 

- 호흡의 방법 : 선골의 둘째 마디에 의식을 두고 실제로 호흡은 항문으로 한다. 즉, 코는 잊어버리고 항문으로 호흡한다는 생각으로

 

+ 의식과 청각은 선골 속에 넣어두고, 다시 말하면 선골에서 생각하고 듣는다는 마음으로,

+ 시선은 선골 둘째 마디를 보면서 선골 속으로 기가 출입하는 것처럼 의식한다.

 

+ 들숨에 선골에 진기(眞氣)가 들어오면서 선골이 한없이 넓어지고 날숨에 진기(眞氣)가 선골 깊숙이 들어가 응축된다는 마음으로 한다.

 

- 선골호흡 : 선골의 둘째 마디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하다보면 선골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선골이 움직이는 것을 선골호흡이라 한다. 선골호흡을 충분히 하고 나면 임독맥(任督脈)이 열리게 되어 처음으로 주천(周天)하게 된다(1차 주천이라 함)

 

그러나 선골호흡 자체가 단전호흡은 아니며 선골호흡은 선골이 잘 움직이도록 하기 위함이며 선골이 잘 움직여야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호흡이 깊어지며 단전이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선골호흡은 나중에 기혈이 열릴 때까지의 준비 단계이다

 

4.음교혈호흡

선골 호흡이 충분하여 임독맥 주천(1차 주천)이 되면 음교혈호흡을 한다.

 

- 음교혈의 위치 : 회음혈에서 1치 위의 공간에 있는 혈을 음교혈이라 하며 한방이나 인체상의 혈이 아니며 선가나 도가에서 쓰는 혈로서 일명 허위혈이라 한다.

 

+ 음교혈은 회음에서 1치 위에 있는 허위혈이다. 이를 관(觀)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이를 찾기 위해서는 의식을 하단전에 깊숙이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항문을 조여서 힘이 모이는 곳에 탁구공을 올려놓는다고 상상하는데, 이 탁구공이 놓여 있는 곳이 음교혈에 해당된다. 이곳의 위치를 잡는 것이 힘든 경우 회음혈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해도 무방하다.

 

- 호흡방법 : 음교혈 또는 회음혈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한다. 즉

 

+ 의식과 청각은 음교혈에 두고, 즉 음교혈에서 생각하고 듣는 다는 마음으로,

 

+ 시선은 음교혈 또는 회음혈을 들여다본다. 무심한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열기나 변화가 즉 기틀(일명 一陽)이 일어나면 이를 잡고 부드럽게 호흡을 시작한다.

 

+ 들숨에 음교혈에 진기가 가득 차며 음교혈이 한없이 넓어지며 날숨에 기가 음교혈 깊숙이 응축된다는 마음으로 한다.

 

- 음교혈이 개발되면 임독맥, 대맥과 충맥이 열리며(2차 주천) 더욱더 수행하면 기경팔맥이 동시에 열리게 된다.

 

5.소주천

기가 충만하면 주천화후(周天火候)를 하게 된다. 주천에도 일정한 요령, 법칙이 있다. 주천하기 전에 충만하게 축기가 되어야 하고 축기를 하려면 일양(一陽) 즉 불씨를 얻은 후 호흡을 하여 불을 피워서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축기가 되면 기가 자연스럽게 회음,미려, 명문, 협적, 옥침, 백회 즉, 독맥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위적인 주천법이 필요가 없으나 사람에 따라 기운은 충만한데 관문, 즉 혈이 막혀 주천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또는 본인은 기가 충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기의 흐름이나 요동이 없을 때 주천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 주천 방법은, 먼저 일양을 태동시켜서, 즉 불씨를 얻어 그 불씨를 가지고 호흡을 통해 단전에 충분히 불을 피운 다음 기가 단전을 채우고 넘칠 만큼 축기가 되면 기를 회음혈로 유도한다.

유도방법은 흡호흡은 길게 하고 토호흡은 짧게 하면서 압축하는 기분으로 단전에 쌓으면서 의식은 회음혈로 유도하면 기가 뜨거운 물줄기가 흐르듯이 회음혈로 흘러 내려간다. 사람의 소양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릴 수 있다

 

회음을 지나 아래 항문 쪽으로 내려가 선골을 타고 올라가 따뜻해지면서 미려혈에 이른다.

고서에서는 미려혈을 첫번째 관문으로 치고 있으나 본 수행법은 처음부터 선골을 잡고 시작하므로 크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미려혈에서 명문, 협척, 옥침(후삼관)으로 유도하고 있다. 고서에서는 후삼관을 미려, 협척, 옥침으로 삼고 있다

 

명문, 협척을 거처 대추를 지나 옥침이 열리면 백회, 니환궁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곳은 협척을 통과할 때인데 평소 어깨가 굳어 있거나 병이 있는 사람은 등 쪽이나, 날개쪽지 밑에 기가 차 뻐근하게 통증이 올 수 있다.

 

머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옥침(뒤 꼭지 튀어나온 곳 바로 밑 움푹 들어간 곳)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백회를 지나서 니환궁에서 충분히 온양, 즉 기를 모아 식혀서 물줄기가 흐르듯이 전삼관(인당, 단중, 황정)을 따라 임맥으로 기를 내려 하단전에 이르게 한다.

 

이와 같이 독맥과 임맥을 한바퀴 도는 것을 소주천, 또는 주천화후(목욕법)라 한다.

소주천(小周天)을 완성하여 소약(小藥)을 이루고 소약(小藥)을 가지고 주천하는 법을 대주천(大周天)이라 하며 대주천을 완성해야 대약(大藥) 즉 금단(金丹)을 이룰 수 있다.

 

6.의념주천

생각 즉 의념으로 주천하는 것을 가기, 가주천, 공차를 돌린다고 한다. 공차를 돌려도 건강이 좋아지고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나며 영적인 현상 등이 나타나므로 진기를 돌리는 것과 흡사하다. 심지어 도태까지도 되나 가 임신과 같은 현상이 되어 임신은 되나 아이는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이 된다.

 

정법만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음도도 4신통, 무기정(망아)도 5신통을 할 수 있다. 꼭 정도만 능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특히 정도는 마지막 관문을 열기까지는 거의 힘을 못 쓴다. 왜냐하면 공부자체가 갖고 있는 힘으로 바른 길로 가도록 스스로 보호하여 다른 데로 소모를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빠른 것은 마도나 사도이며 이런 종류의 공부는 한 가지만 익혀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혹에 잘 빠지며 또한 그것이 편하고 특히 정신력이 강한 사람은 생각으로 집중하면 바로 능력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진인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진인은 단전의 원양의 덩어리, 순양지기 여부, 단전기혈이 열렸는지 등 단전의 형성여부로 판단하여야 한다.

 

고서에 의하면 음도에 빠지면 다시는 사람으로 환생하지 못하고 영원히 음계에서 살 수 박에 없다고 하였다. 귀신은 공부가 좋은 줄은 알고 있으나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하므로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달라붙는다고 한다. 무속 등과 같이 신들린 사람이 산에 가서 기도하는 것은 자신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신이 시켜서 하는 것이다. 즉 남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심이다. 항상 자기 정신을 갖고 살아야 한다. 남의 말에 한눈을 팔거나 현혹되면 자기를 빼앗기고 잘못된 사도로 빠지기 쉽다.

 

바른 것이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흉내 내지도 말라고 하였다.

주천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시에 일양을 태동시켜 수련하는 것이다. 자시는 반드시 새벽이 아니고 한낮이 될 수도 있으며 가장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할 때이다. 진활자시에 하는 호흡이 진기를 가장 강하게 생성할 수 있다.

 

7.봉고란?

단전호흡이든 준비단계의 기본운동을 하든 어떠한 선도수련을 하던 간에 모든 운동이나 수련의 마무리를 위하여 봉고를 하고 끝마쳐야 한다.

 

봉고(封固)란 꼭 닫아 지킨다는 말이지만, 그 의미는 불씨가 오래 가도록 재속에 불씨를 묻어 둔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도인법이나 기본수련에서의 봉고는 1차 봉고라고 분류할 수 있다.

 

평상시 봉고는 준비운동이나 주천이 끝나고 수련 중에 온몸에 퍼져 있는 진기를 기혈에 입실하도록 하기 위하여 문화(文火)로서 고요히 지켜보며 기다려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봉고를 폐기(閉氣)라 한다. 폐기란 기운을 닫는다는 의미로서 기가 단전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수련은 충분히 온양하여, 진기가 완전히 단전에 입실하고 난 다음에 끝낸다.

 

 

8.회풍이란

기혈이 열리면 이때부터 정식으로 봉고 수련을 통해 약을 생산할 때이다. 주천을 행한 후, 수련을 마무리 지을 때, 진기가 황정에서 뚝 떨어져 기혈로 입실할 때는 감각이 특별하다. 회오리바람 비슷한 현상이 생기며 끝(단전)으로 갈수록 힘이 증가하고 회전 속도도 상승한다.

 

봉고할 때 일어나는 소용돌이를 "회풍"이라 한다. 수련이 거듭되고 매 수련마다 봉고로 마무리함에 따라 회전 반경은 극히 작고 회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극한 상황에 이르러 생겨나는 것이 있는데 이를 소약이라 한다.

 

이 과정에서 진기가 구체적인 구의 형태를 띠며 생성되어 가는데 개별적인 특징들이 있다. 이렇게 자기 나름대로의 안정된 특징을 지닌 형상이 생명력을 지니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기혈에서 진기(眞氣)와 진신(眞神)이 만나서 응결되어야 한다.

 

9.온양목욕이란?

온양(溫養)은 기를 이동시키다가 막힌 혈에서 의식과 시선을 집중하여 호흡을 아주 부드럽게 하여 기가 최고로 충만하게 되면 막힌 혈이 뚫린다. 그래도 안 되면 지식을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지식은 숨을 들어 마신 상태에서 기도를 열고 호흡이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않는 기가 머무는 상태를 의미하며 폐식을 하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막힌 곳을 뚫기 위하여 온양하여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을 목욕(沐浴)이라고 칭한다.

온양과 목욕을 할 때 의식은 단전과 온양과 목욕하는 혈(穴)을 같이 두는데 그 비율은 8 : 2로 한다

 

10.단전이란?

모든 호흡의 성패는 기혈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혈이 바로 선천기(先天?)가 후천기(後天氣)로 바뀌는 자리며 또한 후천기가 선천기로 바뀌는 아주 묘한 자리다. 그래서 기혈이 숨을 쉴 때 진정한 단전호흡이라 생각하면 정확할 것이다.

 

흔히들 배꼽 밑 1치 반 자리의 기해혈, 2치의 석문혈, 3치의 관원혈 등을 단전이라 하는데 이것은 임맥에 있는 표피의 혈이지 그것이 단전은 아니다. 어느 단체는 석문혈을 대단한 비밀인양하고 어떤 곳은 기해혈을 최고라 하고 또 다른 단체에서는 관원혈을 최고라 하는데 이것은 의학상, 한의학의 경락상의 혈이지 그것이 진정한 단전혈(丹田穴)이라고 할 수 없다.

 

단전혈은 옛날사람들이 말한 고서를 인용하면 양신장 밑에 방광(膀胱)위에 전칠후삼(前七後三)이라 하였다. 어느 부위라 말하지 않고 묘하게 말해 놓았다. 그래서 기혈이란 것은 우리 인체의 기가 고도로 정화되어 있지 않고서는 절대로 열리지도 않고 받아주지도 않고 기혈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소약(小藥)을 이룰 수 없다. 즉 단(丹)이 형성되지 않는다.

 

만에 하나 우연의 일치로 기혈이 열리거나 선천적으로 닦여 있어서 기혈이 닫히지 않은 사람들은 간혹 자기도 모르게 소약(小藥)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전혀 우연의 일치이지 정말로 이것은 스승한테 또는 선지식한테 정확하게 전수를 받기 전에는 얻기 힘든 과정이다.

 

그래서 많은 수행자들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약을 형성한 사람이 드문 이유는 약을 형성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혈을 못 열어서 그렇다. 기혈을 찾는 것이 선가수련의 큰 비밀이자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11.활자시(불씨채취)수련법이란?

주천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양을 태동시키는 것으로 일양을 태동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활자시(活子時)에 수련하는 것이다.

 

자시는 시간상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이다. 가장 깊은 밤, 즉 밤이 극에 달하면 하루가 끝나고 새로운 하루가 태동하는 시간으로서 일기가 태동하는 시기이다.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태동하고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태동하는데 이것을 음속에 양이 있고 양속에 음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하루의 자시와 수련자의 자시를 동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사람은 잠을 잘 때 단전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기가 온몸을 청소하여 주므로 피로가 회복되며 내일을 준비하게 된다. 내 몸의 자시는 피로했거나, 가장 고요하게 쉴 때, 다음을 위하여 휴식을 취 할 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싹트는데 이러한 현상을 활자시라 하고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고유의 자시가 있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진활자시(眞活子時)라 한다.

 

내 몸의 자시를 찾는 방법은 양이 충만해지면 양물이 빳빳하게 서며 욕정이 없는 무심한 가운데 양물이 서는 시기가 내 몸의 자시이다. 주로 한밤이나 낮이 될 수 있으며 수련자는 이렇게 일양이 태동하는 시기에 정확히 맞추어야 하며 조금 빠르거나 늦어도 안 된다. 일양이 양관을 통과해 버리면 탁해 지고 빨리 잡아당기면 불씨가 꺼져 버림으로 태동한 일양이 양관을 통과하기 직전에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적시에 잡아 당겨야한다. 이것을 일명 최초의 채약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3-7회 정도 수련하면 정확한 자시를 찾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숙달되면 잠자는 중에 일양이 태동하면 정확히 알게 되며 정 모르면 꿈에서도 알려 주며 이러한 현상을 신령스런 그 무엇이 나를 깨워 준다고 한다.

 

양이 발동 시 호흡하는 것과 인위적으로 일양을 피워 호흡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자다가 일양이 태동하여 깨면 화장실에 가지 말고 그대로 앉아 내 양물이 완전히 사그라질 때까지 들숨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련방법이다.

 

항문과 그 주위를 안으로 수축하게 잡아당기면서 들숨호흡을 강하게 하면 양물이 사그라지면서 일양이 단전 안으로 차게 되고 이때 호흡을 하여 주천을 한 후, 즉 일양을 충분히 나의 기로 만든 후에 다시 자는 것이 좋다.

 

자시에 주천하는 것이 진짜 주천이라 할 수 있으며 이외의 시간에 하는 주천은 가(거짓)로서 진(참)을 끌어낸다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불씨를 바람(호흡)을 살살 불어 재를 해쳐서 불씨가 나타나게 하여 불을 피워 채약하는 것을 "가(假)로서 진(眞)"을 얻는 다고 한다.

 

주천은 무조건 기를 돌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단전에서 최초의 일양을 즉 불씨를 얻어서 충분히 단전을 달구어 그 기운이 돌아야만 몸의 탁한 것이 정화된다. 그래서 목욕법이라고도 한다.

 

12.기(분류)란?

기는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서 분류될 수 있으나 선도수련에 있어서의 기를 청탁(淸濁)으로 분류, 설명하고자 한다.

 

선천일기(先天一?)가 생성하여 후천기(後天氣)가 되고, 후천일기가 변하여 만물이 형성 된다. 선천기는 청탁(淸濁)의 구별이 없으나, 후천기는 청탁(淸濁)의 성질을 띠게 된다.

기는 맑(淸)으면 우리 몸에 좋고 탁(濁)하면 우리 몸에 좋지 않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선천일기->후천기-청기 : 순음진기, 순양진기

탁기 : 신기, 사기

 

ㅇ 청기(淸氣)는 순양진기(純陽眞氣)와 순음진기(純陰眞氣)로 나누며 순음이 극에 달하면 순양이 되고 순양이 극에 달하면 순음이 된다. 독맥(督脈)으로 타고 올라 갈 때는 순양진기(진양화)라 하며 임맥(任脈)을 타고 내려올 때는 순음진기(퇴음부)라 한다.

 

처음 수련할 때 느끼는 따스한 기운이 바로 양기의 느낌이다. 수련이 지속됨에 따라 양기는 더욱더 강력하게 뭉쳐지며 후끈후끈한 열기를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해서 불씨, 즉 일양(一陽)이 생겨나면 이것으로 수련이 시작되는 것이다.

 

수련을 거듭할수록 진기가 뜨거워져 독맥을 타고 올라가며 이런 상태의 기를 순양진기(純陽眞氣)라 하며 니환궁에서 시원하고 상쾌한 상태로 변하여 임맥을 타고 나려오며 이런 상태의기를 순음진기(純陰眞氣)라 한다.

 

순음(純陰)은 항상 움직이고 밖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성질의 양기(陽氣)를 고요히 머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순음이 다시 움직여서 순양이 되는 과정을 수 없이 반복하여 온몸에 진기가 가득하게 되면, 그야말로 심신이 비동비정(非動非靜)한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런 현상을 순양지체라 할 수 있다.

 

ㅇ 탁기(濁氣)는 신기(神氣)와 사기(邪氣)로 나누어진다. 신기는 양신(陽神)과 음신(陰神)으로 나누어지며 양신이란 인간에게 해(害)를 주지 않는 신(神)을 말한다. 음신(陰神)은 무당이 모시는 신(神)이나 그 외의 모든 잡신(雜神)을 말한다.

 

사기(邪氣)는 음기(陰氣) 즉 병(病)을 주거나 독(毒)을 주는 병기(病氣),독기(毒氣) 등 인간에게 직간접으로 해를 주는 모든 기운을 말한다.

 

13.수련과정

수련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선도수련의 전반적인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련내용은 동공과 정공을 함께하고 있으며 동공은 균정체조(스트레칭이완), 도인12식, 좌공12식 와공12식 등을 하고 있으며 정공은 수련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1. 축기

선골호흡(와식)

미려혈 축기, 불씨 얻기(좌식)

 

2. 소주천(이하 좌식)

선골호흡(미려혈호흡) : 1차주천(임독맥 타통)

음교혈 호흡 : 2차주천(임독맥, 대맥, 충맥 타통) 및 3차주천(기경팔맥 타통)

단전 호흡 : 단전기혈 호흡 및 3차주천

 

3. 소약

 

4. 대주천

 

  3단전 형성 및 합일

 

5. 대약

 

6. 도태

 

7. 출태

 

8. 환허합도

 

선도수련의 목적은 한마디로 심신을 닦아서 궁극적인 진리를 깨우쳐 우주와 조화를 이루고자 함이다.

 

상상할 수도 없는 각종 현상과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수련 초기단계에서부터 쉼 없이 나타나고 점점 발전해 간다.

 

그러나 이런 것에 빠지고 탐닉해서는 진정한 수련의 진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현상이 선도수련의 목적인양 혹세무민하는 경우가 많으니 경계해야 할 것이며 수련 중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을 무심한 마음으로 대하여야 수련의 진전이 있을 것이다.

 

선도수련은 크게 보면 한 흐름인 것이다.

 

무에서 시작해서 신기합일(神氣合一)에 의해서 진기가 조그맣게 모이기 시작해서 소주천 소약 대주천 대약 출태 환허의 경지로 가는 그냥 무심한 한 흐름인 것이다.

 

결과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때그때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는 하되 큰 의미는 두지 말고 무심하게 수련해 나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14.혼침이란?

몸이 피곤하면 잠이 오는데, 마음이 피곤해도 잠이 온다. 잠이 올 때는 억지로 수련하지 말고 푹 잔 후에 수련한다. 수련 중에 잠드는 것이 습관이 되면 참으로 고치기 어려워진다.

 

혼침은 한 곳에 마음을 집중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특별한 망상이 있는 것도 아닌 단지 혼미할 뿐이며, 심지어는 몸도 마음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이다.

 

혼침의 현상이 생길 때는 환상 등을 볼 수가 있는데 이때는 의식이 분명하지 못하여 잠재 의식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혼침을 定의 상태로 착각하여 마치 무엇을 이룬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수련 중에 상을 보았다고 말하면, 이러한 감각적 현상을 듣고 이런 것들을 부러워하고 추구하다가는 혼침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수련자는 몸과 마음을 지나치게 수고스럽게도 하지 말고, 너무 편안해서 게을러지는 것도 각별히 경계하여야 한다.

 

15.무심,망아(무기정)란?

무심이란, 분별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분별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분별에 입각해서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 선과 악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무심은 마음이 지극히 청허하고 고요하여 명경지수와 같이 오직 정한 상태이다. 무심을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심이란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 아니라 一念 즉 하나로 모아진 마음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다 놓아 버림으로써 자기 자신마저 잊어버린 상태를 무기정 또는 망아라고 하는데, 수련할 때의 금기 사항이다.

 

무심을 할 수 있으면 이미 수련이 갚은 상태이지만, 수련 중에 무심의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선이다.

 

시선은 눈을 감았던 떴던 간에 한 곳에 계속 고정되어 있으면 고요히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생각이 일어나든지, 눈동자가 돌아가든지 하면, 상념이 계속 일어난다.

 

눈동자가 움직이면 이미 딴 생각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눈동자를 단전에 고정시켜 상념이 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상념은 지우려 하거나 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많이 일어난다. 일파만파란 말이 이런 경우다. 상념에 매이지 말고 계속 단전을 관하고 호흡에 열중하면, 상념은 저절로 사라지고 깊은 정에 들 수 있다.

 

16. 연단이란?

불은 물질의 차원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연단법에서는 이러한 불의 성질을 이용하여 수련원리를 세우는데, 이것은 신을 불에 비유하는 데서 연유한다.

 

돋보기로 빛을 모아 화로를 비추면 불씨가 지펴지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의식과 시선을 단전에 고정. 집중하고 고요히 기다리면 기틀이 나타난다.(이 때 기혈에 정이 돌아오게 된다.)

 

그 후 바람으로 화력을 조절하면서 솥 안에 있는 약물을 삶고 찌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기혈 안에 있는 정을 단련하는 것이 연단의 원리이다.

 

다시 말하면 연단은 정과 신이 단전에서 일체가 되도록 하여 단련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발생된 불씨는 선천기이다.

 

단전호흡이 잘되면 정은 단련되어 진기로 기화하는데, 이 때 발생된 진기는 전신을 운행하여 몸과 마음을 닦아 주고 단전으로 돌아가 선천기를 보충하게 된다.

 

수련 중에 손바닥에 금분 같은 것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수련 중에 금분과 같은 입자들이 땀과 함께 배출되었다가 땀이 마르면 보이는 것이다.

 

17.소주천(2차주천)의 증상은?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여 기맥이 상당히 열려 있으면 몇 가지 증상만 나타날 것입니다.

 

1.불씨(진기)가 단전에서 회음혈로 쪽으로 내려가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따뜻한 물줄기가 흐르는 듯도 하고, 그곳까지 가는데도 사람의 상태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립니다.

이때는 앉아 있는 양쪽 다리가 마비되거나 팽창하는 감각이 올 수가 있고, 전신이 쑤시는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 이 현상은 실제로 진기는 발생하였으나 하지 기맥에 장애가 있어 하체를 통과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2.회음혈이 개통되면 몸의 탁기가 방출되면서 한동안 엉덩이가 서늘함을 느낀다. 따스한 기운이 선골을 따라 올라가 미려혈에 이르면, 생식기가 발기하거나 고환이 떨리기도 하고, 회음혈 부위에도 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은 자궁이 떨리거나 젓 가슴이 팽창하는 느낌이 있다.

 

3.명문혈로 진기가 상승하면 신장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허리가 마비되는 듯이 저리고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 신장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지속되는데 좌.우의 감각은 다르다.

 

4.협척을 통과할 때는 평소 어깨가 굳어 있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은, 진기가 통과할 때 등 쪽이나 견갑골 밑에서 뻐근하게 통증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곳으로 오랫동안 온양. 목욕함으로써 기다리면 어느 순간에 풀리게 되어 마음이 환히 밝아지고 왕성해진다. 평소 허리가 휘었거나 굽었던 사람도, 이때가 되면 몸이 바르게 되고, 호흡이 순조로워진다.

 

5.진기가 옥침혈을 통과 머리에 도달하면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조는 듯 느낌을 받기도 하며, 꿈꾸는 듯 많은 환상을 보기도 한다. 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 느낌을 받기도 하고, 신의 계시를 받는 것 같은 환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무슨 신통력이나 얻은 것으로 착각하면서 환각, 환청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조심해야 한다.

 

6.진기가 인당혈 쪽으로 이동하면 이마 쪽이 팽창하거나 조여드는 느낌 등이 있으며,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진다. 눈앞에 별빛, 불빛, 반딧불 같은 빛들이 보이기도 한다. 때때로 자신의 몸속이 보이기도 하고, 코끝에 자극이 오고 콧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마에 물줄기가 흐르는 느낌이 계속되면, 들숨을 짧게, 날숨을 길게 하며, 진기를 억지로 끌어내리려 해서는 안 된다.

 

7.임맥의 느낌들은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진기가 위장을 통과하면 식욕을 느끼기도 하고 뱃속에서 꾸르륵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트림, 방귀가 잦아진다.

 

8.대변이 갑자기 많아지기도 하고, 숙변이 나온다거나 설사가 나오기도 하고, 몸살을 앓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수련 중에 상을 보거나, 잠잘 때 꿈을 꾸는 일이 많아진다. 상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되며, 고요히 단전을 지키고 있으면 사라진다. 상은 나름대로 의미는 있으나, 절대로 상을 기대하거나 추구해서는 안 된다.

 

18.실제수련법

정공수련 순서는 토호흡 -> 흡호흡 -> 자세 고르기-> 심법-> 호흡 -> 봉고 및 마무리 순으로 수련한다.

 

정공수련은 와공 또는 좌공 수련을 하며 와공과 좌공을 수련 순서에 따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ㅇ 토호흡, 흡호흡 : 와공과 좌공이 동일하다.

ㅇ 자세 고르기 : 와공= 누운 자세/ 좌공= 앉은 자세

ㅇ 심법 : 와공과 좌공이 동일하다.

ㅇ 호흡 : 와공: 선골호흡/ 좌공: 선골호흡, 음교혈호흡, 단전호흡

ㅇ 봉고와 마무리 : 와공과 좌공이 동일하다.

 

위 비교와 같이 와공과 좌공은 자세 고르기와 호흡에서 서로 다르며 다른 수련은 모두 같으므로 와공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좌공은 와공과 다른 수련만 안내합니다.

 

1. 토호흡, 흡호흡

 

1) 토호흡

 

(1) 자세

ㅇ 정공법의 와공시의 자세를 취한다. (자세 고르기 참조)

ㅇ 특히 턱이 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턱을 끌어당겨 붙여주면 인체 공명이 최상이 된다.

 

(2)호흡

ㅇ 시선과 의식은 단전에 둔다.

 

ㅇ 자세를 취하고 처음에는 숨을 들이쉬지 않고 그대로 숨을 내쉬면서 아, 에, 이, 오, 우 중 한 소리를 길게 내쉰다. 두 번째부터는 단전으로 숨을 크게 들이쉬고 같은 방법으로 내 품는다. 이와 같이 5-6회 한다.

 

ㅇ 몸에 있는 모든 나쁜 기운과 정신적인 사기를 내 품으며 의식은 단전 깊숙이 떨어트리고 단전에서 소리가 울려 나오도록 발성한다.

 

ㅇ 발성이 계속되는 동안 기틀이 일어나면 소리에 의해 주천이 시작되는 것이므로 흡호흡을 하지 않고 호흡에 들어가도 무방하다.

 

2) 흡호흡 :

토호흡을 하고 난 다음에는 흡호흡 수련을 한다.

 

(1) 자세

ㅇ 토호흡과 같다.

 

(2) 호흡

ㅇ 숨을 들이쉬면서 항문을 배속 깊숙이 끌어당기듯이 조이고 순간적으로 항문을 풀면서 호흡을 내 쉰다. 계속해서 압이 독맥으로 가도록 유도한다. 이를 60회에서 300회 정도 한다.

 

ㅇ 호흡이 진행되면 단전에서 기틀이 일며 회음혈과 백회혈에서 강한 압력을 느끼는 동시에 그 사이에 기(氣) 기둥이 세워지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ㅇ 기틀이 일면 그대로 수련에 들어가도 좋다.

 

2. 와공 자세 :

누워서 하는 수련으로 주로 수련의 처음 단계에서 한다.

 

ㅇ 편안히 바닥에 누워 양발의 간격은 어깨 너비로 벌린다.

ㅇ 머리는 베개를 받쳐서 어깨 높이로 한다.

ㅇ양손은 아랫배 장골능 부근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ㅇ 허리와 등의 각 골절을 쭉 펴서 똑바로 하고 활짝 편 다음 자연tm럽게 힘을 빼는데, 턱 끝이 들리지 않도록 아래로 댕기고 허리가 들리듯이 엉덩이를 뒤로 뺀다.

 

ㅇ 혀끝을 입천장 깊숙이 오므려 댄다.

ㅇ눈을 감는다.

 

ㅇ 마음을 편안히 하고 얼굴에서부터 몸 중심부를 통하여 발끝까지 온몸이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듯이 이완시킨다.

 

3. 심법

 

ㅇ 바른 자세를 한 다음 이 수련을 통하여 자신의 최종 목표(예 : 건강, 득도 등등)를 이룬다고 마음속으로 3회 정도다짐을 하고 놓아버린다.

 

ㅇ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선도수련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늘(각자가 믿는 종교의 신) 또는 자신에게 깊이 감사를 표하여 자기의 정성이 하늘에 닿도록 한다.

 

ㅇ 깊은 감사의 마음이 흐뭇한 미소로 바뀌어 각자 단전에서 피어나 온몸을 감싸고, 주위를 감싸며 더 나아가 온 우주를 감싼다고 생각한다.

 

ㅇ 이제 우주와 내가 일치되는 감을 갖는다. 우주의 중심이 나의 단전이고 나의 단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마음, 즉 우아일체(宇我一體)를 스스로 이루고 이제 모든 마음을 놓아 버리고 호흡에 들어간다.

 

3. 와공 호흡(선골(仙骨)호흡) :

수련 초기에 누워서 선골호흡을 한다.

 

ㅇ 선골의 위치 : 척추의 하단부에 있는 하트모양의 뼈를 말한다. 선골은 양 골반 사이에 8개구멍이 있는 부위를 지칭하며 수련시 위에서 2번째 마디쯤 관(觀) 한다. 즉 미려혈을 관(觀)한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전체를 관하여도 무방하다.

 

ㅇ 의식과 청각은 선골 속에 넣어두고 다시 말하면 미려혈에 의식을 집중하고 외부의 소리는 차단하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는 마음으로

 

ㅇ 시선은 미려혈을 관하고 있으면 온기나 열기나 어떤 변화 즉 기틀(일명 일양)이 생기면 호흡에 들어간다.

 

ㅇ 호흡은 먼저 가볍게 내쉬며 배를 명치부위에서부터 하복부 쪽으로 내려가면서 부드럽게 등 쪽으로 오므린다. 이 때 온몸의 기가 미려혈에 응축되어 쌓이게 한다.

 

ㅇ 숨을 다 내쉬고 나면 발가락과 항문을 가볍게 오므려 닫으면서 숨을 부드럽게 들이쉬는데, 선골을 활짝 열어 부풀리며 들이쉰다.

 

ㅇ 온몸으로 우주의 정기를 가득 마시고 숨을 내쉴 때는 우주의 정기가 마음과 함께 미려혈에 계속 축적되게 한다.

 

ㅇ 호흡 수련 중에 잠이 들어도 좋다. 긴장이 풀려 있기 때문에 잠든 상태에서 호흡이 잘 될 수도 있다.

 

4. 봉고와 마무리

 

1) 봉고

 

ㅇ 호흡은 놓아버리고 조용히 미려혈을 관하고 있으면 온몸에 피었던 기가 미려혈로 입실하게 된다. 이때 의식적으로 기를 모은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조용히 무심하게 기다리면 된다.

 

ㅇ 봉고는 처음 하는 경우에 쉽게 느낌이 오지 않으나 반복할수록 그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련 중에 피었던 진기를 조용히 단전으로 입실시키는 것으로 이러한 열기나 온기 같은 여려가지 기감이 사라지면 봉고가 완성된 것이며 수련이 깊어질수록 그 단계에 따라 봉고 중에 서늘한 느낌이나 추위 등을 느끼게 된다. 또한 봉고 중에 회오리바람(회풍)이 일어나야 한다.

 

2) 마무리

 

ㅇ 의식을 깨우고 몸을 서서히 움직이며 양 발등을 서로 마주치게 치며 몸을 어느 정도 마사지 해준 후에 일어난다.

 

ㅇ 양발을 어깨넓이 정도 벌리고 발은 바깥쪽으로 45도로 하고 팔은 옆으로 수평이 되게 벌리고 손은 수직으로 세워서 몸을 서서히 아래로 내려 다리가 완전히 겹칠 때까지 내려간다. 보통 숫자를 41까지 세면서 내려가고 다 내려가서는 다시 41을 세면서 올라온다.

 

ㅇ 이제 발은 안쪽으로 45도로 하고 팔은 앞으로 수평으로 벌리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토호흡, 흡호흡, 심법, 봉고, 마무리는 와공과 같으며 자세 고르기, 호흡방법만이 다를 뿐이다. 따라서 다른 부분만 설명합니다.

 

1. 토호흡, 흡호흡은 와공과 동일.

ㅇ 단 토호흡시 자세는 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를 한다.

ㅇ 단 흡호흡을 할 경우 좌공 시에는 상체의 각도를 약간 앞으로 숙인다.

 

2. 좌공 자세 :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

 

ㅇ 정좌를 할 때는 결가부좌를 하나 반가부좌도 무방하다. 결가부좌는 남자는 오른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다 먼저 올려놓은 다음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여자는 반대다.

 

ㅇ 반가부좌는 남자는 오른발 뒤꿈치가 회음 부위에 닿도록 놓고 왼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여자는 반대다.

 

초보수련자는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가면서 균형을 꾀하도록 하여 골반에 이상이 오지 않도록 한다. 방석을 꼬리뼈 밑에 받쳐 골반의 좌우 균형이 잡히도록 한다. 방석의 높이는 신체 조건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날씨가 추울 때는 무릎을 덮어서 따뜻하게 해야 한다.

 

ㅇ 등과 허리를 곧게 세운다.

흡호흡이 끝나고 나서는 미려에서 부터 척추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위로 올라오면서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하면서 허리를 곧게 반듯하게 세운다.

 

ㅇ 혀끝은 입천장 깊숙이 오므려 댄다.

 

ㅇ 양어깨는 위쪽으로 힘껏 이끌어 올려 그대로 뒤로 젖혀서 견갑골이 서로 붙을 정도로 활짝 편 다음 아래로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힘을 뺀다.

이때 양팔과 옆구리 사이는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로 간격을 둔다.

 

ㅇ 턱을 당겨서 단전을 향하게 하고 몸 전체의 각도를 약간 숙여 백회혈과 회음혈이 수직선상에 놓이게 한다.

 

ㅇ 명치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살짝 힘을 뺀다.

 

ㅇ 몸 어느 한군데도 힘이나 긴장이 들어가지 않고 몸이 반듯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ㅇ 눈을 살짝 감는다. 상을 많이 보는 경우는 반쯤 떠도 좋다. 반개(半開)할 경우 시선은 코끝을 보듯이 하는데 어느 한곳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것이 아니며 고요하게 비추듯이 본다.

 

ㅇ 가볍게 미소를 띠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3. 심법은 와공과 동일하다.

 

4. 호흡수련 :

 

선골호흡 -> 음교혈 호흡 -> 단전호흡 순으로 수련하며 수련자의 수련 정도에 따라 호흡을 결정한다. 와공시에 선골호흡이 충분히 되지 않았으면 좌공시에도 선골호흡을 계속하여 선골호흡을 충분한 후에 음교혈호흡, 단전호흡 순으로 한다. 음교혈호흡을 충분히 하여 기경팔맥이 유통된 후 기혈을 찾아 단전호흡을 한다.

 

* 앉아서 선골호흡을 할 경우 그 요령은 와식 때 선골호흡과 동일하다.

 

(1) 음교혈호흡

 

선골호흡을 충분히하여 임독맥 주천(1차주천)이 되면 음교혈호흡을 한다.

 

ㅇ 음교혈의 위치 : 회음혈에서 1치 위의 공간에 있는 혈을 음교혈이라 하며 찾기가 힘들 경우 항문을 조여서 힘이 모이는 곳에 탁구공을 올려놓는다고 상상하는데 이 탁구공이 놓여 있는 곳이 음교혈에 해당된다. 이위치를 잡는 것이 힘들 경우 회음혈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해도 무방하다.

 

ㅇ 음교혈 또는 회음혈에 의식을 두고 즉 음교혈 또는 회음혈을 은은히 집중하면서

ㅇ 청각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고 내부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며

 

ㅇ 시선은 음교혈에 고정시키고 관(觀)한다. 무심한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열기나 변화 즉 기틀이 일어나면 이를 잡고 부드럽게 호흡을 시작한다.

 

ㅇ 호흡은 먼저 가볍게 내쉬며 배를 명치부위에서부터 하복부 쪽으로 내려가면서 부드럽게 등 쪽으로 오므린다. 숨을 내쉴 때는 우주의 정기가 마음과 함께 음교혈에 계속 축적되게 한다.

 

ㅇ 숨을 다 내쉬고 나면 숨을 부드럽게 들이쉬는데, 음교혈을 활짝 열어 부풀리며 들이쉰다. 이 때 온몸으로 우주의 정기를 가득 마신다.

 

(2) 단전호흡

 

ㅇ 선골호흡과 음교혈호흡을 충분히 하여 단전기혈을 찾아야 단전호흡을 할 수 있다.

 

ㅇ 자연호흡보다 조금 긴 순 호흡으로 내면에 깊이 숨어 있는 단전기혈이 숨 쉬는 것을 단전호흡이라 한다.

 

ㅇ 단전기혈의 위치는 양신장(兩腎臟) 아래 방광위 전칠후삼(前七後三) 부위 즉 배꼽 밑에서 안쪽으로 칠할, 선골에서 안쪽으로 삼할이 되는 어느 부위이다.

 

ㅇ 마음을 단전기혈에 두고

ㅇ 청각은 외부의 소리는 차단하고 단전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면서

ㅇ 시선은 단전기혈을 무심한 마음으로 보고 있으면

 

ㅇ 단전에서 따뜻한 열기나 어떤 변화가 즉 기틀이 일어나면 이를 잡고 호흡을 부드럽게 한다.

 

ㅇ 호흡은 먼저 가볍게 내쉬며 배를 명치부위에서부터 하복부 쪽으로 내려가면서 부드럽게 등 쪽으로 오므린다. 이 때 온몸의 기가 기혈에 깊숙이 응축되어 쌓이게 한다.

 

ㅇ 숨을 다 내쉬고 나면 숨을 부드럽게 들이쉬면서 단전을 활짝 열어 부풀리며 들이쉰다.

 

ㅇ 온몸으로 우주의 정기를 가득 마시고 숨을 내쉴 때는 우주의 정기가 의식과 함께 기혈에 계속 축적되게 한다.

 

5. 봉고와 마무리는 와공과 동일하다.

 

19.성명쌍수란?

선도수련은 성명쌍수를 수련의 중심 원리로 한다.

성은 곧 신이자 화이며 마음을 주관하고, 명은 곧 정이자 수이며 몸을 주관한다. 성과 명은 본래 떨어져 있지 않으며 일체양면적이다. 그러므로 선도는 마음과 육체를 함께 닦아 우주와 인생, 생명의 비밀을 깨닫고 초월의 경지, 즉 천선이라 불리어지는 경지에 오르고자 하는 것이다.

심신일여, 이 말은 사람에 대한 기사상이 단적으로 표현된 말이다,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동질성 원리는 선도수련에서 중심적 적용 원리이다.

수련하는 사람이 그 도를 성취하려면 먼저 정으로 들어가는 수련을 쌓아야 한다. 만일 신체적인 것을 중시하지 않고 바로 정으로 들어가려 해도 결국은 신체를 떠나서 정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신체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야 신체의 구속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도의 소재처가 우리의 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명을 닦음으로써 성을 닦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련은 명을 먼저 닦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수련을 통해 기맥 전체를 개통하여 건강과 원양을 회복하고 심신을 닦아서 단을 맺게 되는 것인데, 이 때부터 성을 닦는 것이 된다.

그러나 선도수련은, 수련 자체가 성. 명의 수련 구별이 있는 것이 아니며, 심법과 도인법을 합한 연단법을 통해 성. 명을 함께 닦는 것이다.

 

20.6신통이란?

수련자가 입정의 상태일 때, 기의 운행을 잘 할 수 있다. 정의 상태일 때는 기의 파장을 자신의 마음에 따라 바꿀 수 있다. 기는 바로 정의 상태의 전구물질이기 때문이다.

 

병을 고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에 따른 치유의 파장이 나오고, 물질의 형태를 바꾸겠다고 하면 그에 맞는 파장이 나와 그 결합 구조를 바꿀 수 있다.

 

깊은 정의 상태에선 놀랄 만한 특이 능력, 치유 능력, 투시 능력. 초능력. 텔레파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선천적인 지혜에서 비롯된 단면(무당수준의 능력?)일 뿐이다. 수련이 바르게 진행되어 아주 높아지면 마침내 6신통이 이루어진다. (누진통 천안통 천이통 숙명통 타심통 신경통)

 

특이 능력은 선정(입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정법, 사법. 청기. 탁기와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수련을 하여도, 어떠한 종교를 갖고 있어도, 본인의 자질에 따라서 생기기도 하고 안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진통은 양기수련을 하여야만 생긴다고 합니다.

21.채약(불씨 채취방법)이란?

채약이란 단전에 저장된 정을 온양하여 진기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이 때 나타난 진기를 약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채취하여 주천을 행한 다음 단전에 입실시켜 그 곳에 자리를 잡도록 한다.

채약 중에서 주요 과정은 불씨 단계, 소약 단계, 대약 단계의 세과정이 있다.

1차 채약(불씨)의 방법

처음 수련을 시작하여, 수련이 거듭됨에 따라 충만해진 정으로 인해, 차가웠던 몸에 양기가 피어나 손이나 미려혈에서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수련이 지속됨에 따라 양기는 후끈후끈한 열기로 변하고, 열기는 뭉쳐서 뜨거운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가 불씨를 얻을 때이다. 불씨가 있어야 연단법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데, 불씨를 얻는 방법은,

 

1)고요히 심신을 합일시키고 의식을 단전에 집중하면, 단전에 있던 뜨거운 열덩어리에 최초의 불이 나타나니 이것을 불씨 또는 일양이라고 한다.

이렇게 나타난 불씨가 흩어지거나 꺼지지 않도록 화후를 행하는 것을 채약이라고 한다. 이렇게 최초의 불씨 채취를 1차 채약이라고 한다.

 

이 때 부드럽게 문화로 불이 일어나게 한 다음 무화로 몸 안에 탁기와 음기를 몰아내어 단전을 밝히고 불씨가 단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련을 마칠 때는 다시 문화로 바꿔주어 불씨가 활동을 끝내고 단전에 고요히 머물도록 한다.

 

2)불씨를 채취하는 시기는 수련 중일 수도 있지만 한밤중에 잠이 들었을 때 올 수도 있다. 그래서 불씨를 채취하는 수련을 활자시 수련이라고도 한다. 활자시 수련은 활지시란 무엇인가 편에 기술하였습니다.

 

22.정(眞精)이란?

대부분의 수련자들은, 연단법의 연정화기란 말에서 연유하여 인체내에 있는 정이 단을 이루는 모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련에 있어서 정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정력, 정액 등을 연상한다. 그러나 선가에서 정은 정력,정충, 난자를 뜻하지는 않는다.

정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며, 후천적인 정력. 정액 등은 진정이 변화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들은 잠자는 동안에 성욕이 전혀 없으면서도 생식기가 힘차게 발기되는데. 이것은 진정의 작용이다. 더 자라서 성적 욕구를 알게 된 후에는 생식기가 발기하면 성의 욕구가 일어나게 되기도 하고, 성욕의 충동에 의해 생식기가 발기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성선의 활동이 왕성하면서도 전혀 성욕이 없을 때 이때가 가장 확실하게 진정의 상태와 접근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식기가 성적 욕구와 관계없이 발기 했을 때 진정을 단련하는 것을 활자시 수련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양생에 뜻이 있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정을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까닭에 과도한 정신노동이나 과다한 성생활에 빠지지 말며 또한 진정을 탁하게 할 수 있는 음주 .흡연에도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23.주천화후란?

기가 인체의 내부를 어느 한 부분도 빠짐없이 두루 흘러야 하는데, 만약 어느 한 부분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혈이 막혀 있거나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막혀 있는 혈들을 뚫어 주어야 기가 정상적으로 흐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호흡 수련이 어느 단계에 도달하면, 기가 발생하고 변화하게 된다. 수련에 의해 발생. 변화되어진 기를 진기라고 한다. 진기는 전신을 운행하여 기맥을 발달. 변화시키는데, 축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운행하지만, 기운은 충만한 데도 멈추어 있거나 혈이 막혀 있는 경우는 약간의 의식으로 주천을 행해야 한다.

 

이렇게 의식으로 주천을 행하는 것을 주천화후라고 한다. 주천이란 말은 천문학의 용어로 천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을 뜻한다. 선도에서는 인체를 소우주에 비유하여, 기가 인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을 소주천이라고 한다.

 

특별히 수련 단계에서는 소주천과 대주천을 구분하여 말하는데, 호흡 수련을 시작해서 진기가 인체를 완전히 한 바퀴 돌아 소주천을 이루면 소약을 얻게 된다. 이렇게 얻은 소약이 주천을 할 때를 대주천이라고 하고, 대주천을 이루고 나서야 대약, 즉 단을 완성할 수 있다.

24.수련 중에 나타나는 상의 의미

수련 중에 때때로 영상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빛이거나 색, 또는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떤 예언적인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여 천안통을 이루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수련 중에 상을 보는 경우는 몇 가지가 있다.

1.상상하여 만든 영상이나, 잠재의식에서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

2.기가 뇌신경을 강하게 자극할 때 나타나는 영상이 있다.

3.수련의 진도가 영상으로 나타난다.

4.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실재의 세계가 보여 진다.

 

이러한 영상들은 천목에 비쳐지는데, 천목은 두 눈썹 사이의 약간 위쪽에서 머리 중심 안쪽으로 두 치 정도 들어간 자리에 있다. 흔히 제3의 눈이라고 말한다. 수련을 잘하여 심신이 고요해지면 천목도 밝아지는데, 천목이 밝아지면 지금까지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대상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련 중에 무엇을 보는 것이, 수련의 높은 경지는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수련 중에 무엇을 보는 것이 수련의 높은 경지라고 착각하여 상을 추구한다. 상을 보기 위해 의식을 상단전에 두고 수련하면, 애써 하단전에 모아둔 정기가 소모되어 몸이 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련하는 사람은, 상단전에 의식이 올라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단전이 충실해지고, 수련이 어떤 단계에 이르면, 상이 보여 지기도 하는 것이다.

 

소주천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의 형태는 주로 빛이며 다음과 같은 상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동굴. 고가옥. 가마솥. 화로 : 기혈

물 : 원기의 상태

물고기. 이무기 : 원정의 상태

용. 호랑이 : 주천시 반응

풀밭 : 소주천

 

대주천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의 형태는 주로 구슬이며, 우주. 은하수. 나무. 흰옷이나 검은 옷을 입은 사람. 기이한 동물이나 용. 공작. 양광3현. 해. 달. 함박눈이 나타나기도 한다.

 

24.입정(入靜)이란?

수련하는 사람이 그 도를 성취하려면 먼저 정으로 들어가는 수련을 쌓아야 한다. 정의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입정이라고 한다.

 

정이란, 어떤 사물을 대할 경우 그 사물의 시비 흑백을 올바르게 분간할 수 있는 의식 그 자체는 없애지 않고, 오직 그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즉 마음이 지극히 청허하고 고요하여 명경지수와 같은 경지를 말한다.

 

정을 구한다고 하면 선원이나 혹은 조용한 산중 등 고요한 환경을 찾기도 하지만 선도수련에 있어서는 때와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정을 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듣고, 보고, 행하면서 선도수련의 이치를 알고 수련하면 그것이 정인 것이다.

 

정의 상태에서 발현되는 것들에 대해 살펴본다.

 

1. 생장

모든 생명력의 원천은 정속에서 자란다. 자연계의 동물. 식물. 생명체는 모두 정속에서 생명력이 충만해지고, 생장한다

 

2.일양태동

수련이 지속됨에 따라, 지극히 고요한 상태에 이르면 양기가 축적되고, 고요함이 극진하면 홀연히 움직이는 기운이 있는데. 음극양생이다.

정은 음이고, 동은 양에 해당된다. 이를 두고 일양이 태동한다고 하며. 이때는 생식기가 힘차게 발기하는데. 이때를 활자시라고 한다.

 

3. 기식

수련은 정에 들어가는 훈련이다. 정의 깊이에 따라 호흡의 깊이도 달라진다. 외호흡에서 내호흡으로, 풍식에서 기식으로, 진식에서 태식으로 바뀌어간다.

 

4. 특이 능력. 치유 능력

정의 상태일 때에 기의 운행을 잘 할 수 있다. 정의 상태일 때는 기의 파장을 자신의 마음에 따라 바꾸어 놀랄 만한 특이 능력, 치유 능력, 투시 능력, 초능력, 텔레파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5.선천의 지혜

앞에서 말한 특이 능력 등은 모두 선천적인 지혜에서 비롯된 단면들이다. 선천적인 마음에는 우주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으며, 이러한 선천의 정보가 각성되어지는 상태에서 6신통이 이루어진다.

 

25.수련과정1단계(축기)

첫 단계는 축기 과정인데, 축기란 말은 기초를 쌓는다는 말이며, 대개 100일축기라고도 한다. 이는 태어날 때 모체에서 부여받은 원양을 복원하는 것으로 병을 제거하고 부족한 정을 보충하여 연공의 기초를 닦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마음과 힘을 쓰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알게 모르게 원양이 많이 손상된다. 만약 병이나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심하게 손상되었을 때는 연공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연공의 기초를 잘 다져서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손상된 몸을 보충해야 선천기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미려궁에 기를 축적시켜 불씨를 얻어야 한다. 이 불씨를 얻어야 비로소 연공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수련과정2단계 연정화기

연정화기는 축기 과정을 통해 충만해진 정을 바람과 불로 단련하여 기화하는 과정이다. 이는, 정과 신을 결합시켜 선천의 기가 되도록 하는 것으로 대약까지의 과정이다.

 

수련방법은 다음과 같다. 정이 단련되어 기화하면 이것을 진기라고 하는데, 진기로 주천을 거듭 행하여 일정한 시기가 되면 이 기운이 불씨를 감싸고 모여 응결하게 된다. 이 진기 덩어리를 고요히 온양을 하면 더욱 다져져 굳게 되거니와, 이것을 소약이라 칭한다.

 

이때는 임. 독맥 등 기경8맥이 모두 개통되어, 걸림이 없고 끝없이 자유로운 육체적 느낌이 있다, 전신 주천이 이루어져, 눈을 감으면 낮이든 밤이든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고, 몸이 점점 가볍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편안해서 몸이 없는 것 같은 상태가 계속되기도 하는 것이다.

 

소약이 이루어지고, 소약이 주천하기 시작하면 고요히 무위법 수련을 한다. 이때는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소약이 주천하면 호흡하고, 주천이 끝나면 봉고하고 수련을 끝낸다.

 

소약이 주천할 때는 몸 안의 진기와 몸 밖의 우주의 정기가 상응하여 함께 도는데, 이때부터는 선천지기의 단련이다.

 

주천을 행하여 온양. 목욕을 거치면서 심신이 닦이고 닦여서 우주의 정화와 몸 안의 진기가 뭉쳐 응결되는데, 양광3현 이후 대약을 이룬다.

 

27.수련과정3단계 연기화신

연기화신은 도태 이후부터 출태 까지 과정이다.

양광3현 이후 발생하는 대약을 복식시켜 기혈에 입실하고 나면 도태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이때부터는 태식이 이루어지는데, 고요한 가운데 입정을 지켜 나가며 따스함을 유지하게 된다.

 

도태가 단련되어 이루어진 신을 양신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신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므로 음으로 분류하지만 양신은 일반인들의 눈에도 보이며 사람과 같게 나타난다.

 

이리하여 10월도태와 1년온양. 목욕의 수련 단계를 거쳐, 하늘에서 꽃잎이 어지러이 쏟아지는 징후와 함께 양신출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28.수련과정4단계 연신환허

이 단계의 수련을 3년유포 수련이라고 부르는데, 양신출태 이후 갓 태어난 양신을 성체로 키우는 것을 말한다. 3년유포는 오로지 출신하기 위함인데, 이 과정을 무사히 마쳐서 양신이 성숙한 수련자를 천선이라고 부른다.

 

어린 양신은 상단전에 거하게 되며, 양신이 출입할 때는 몸에서 발하는 금광의 인도에 따라 행하게 된다. 3년 유포는, 양신이 몸 안에 있는 경우가 많고 몸 밖에 있는 경우는 적다. 유포의 수련을 성공리에 끝내고 나면 9년 면벽의 수련 단계다.

 

29.수련과정5단계 환허합도

 3년유포의 수련을 통해 수련자의 양신을 완전히 성숙시켜 우주의 이치를 깨달았다면, 이제는 더 이상 양신을 출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신의 형체를 우주 허공 자체로 만드는 수련이다.

 

이때를 9년면벽수련이라 하며, 그 이후에 수련자의 몸과 양신을 허공 속에 퍼뜨려서 허공과 하나가 되게 하는데, 이 단계를 허공분쇄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더 이상 "나" 라는 개념이 없어지며, 그야말로 우주 자체, 즉 태허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선도수련의 목표인 무극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30.음양오행수련의 순서

기에는 음양의 두 기운이 포함되어 있는가 하면, 수화목금토의 오행이 간직되어 있다. 동양철학은 음+양=태극, 수+화+목+금+토=음양의 공식을 기본법칙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음양은 만유에 내재된 존재 질서이고, 오행은 음양이 상생. 상극에 의한 분합 작용을 일으킴으로써 발생되며, 동일. 생. 수생. 극. 수극의 다섯 가지 작용이 있다.

 

여기서 수화목금토라는 것은, 나무나 불과 같은 자연 현상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배제하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수화목금토의 실체에는, 형과 질의 두 가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오행의 수는 아래로 흘러 적셔주고, 화는 치솟으며, 목은 굽거나 곧게 뻗고, 금은 순종. 변혁하며, 토는 심어서 거두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을 만물에 비유하였는데 이것이 오행의 대응이다. 수화목금토의 오원질, 천지 만물 가운데 이 다섯 가지 기운을 벗어나는 것이 없다.

 

우리의 수련도 이 오원질의 생성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아래와 같다.

 

1.수련을 처음 배워 시작할 때는 누워서 미려혈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써늘한 기운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계속해서 기를 모으다보면 기가 점점 더 뭉쳐지게 되는데, 이때가 수의 단계이다. 이 때 발현되는 기의 색상은 흑색이다.

 

2.이렇게 해서 호흡이 깊어짐에 따라 기의 흐름은 강해지고, 기의 뭉침에 따라 열이 발생하여 더 뜨겁게 되니, 이때는 화의 때이다. 색으로는 적색이다.

 

3.이러한 양기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임. 독맥등 기맥에 기가 유통하게 되며 주천을 거듭 행하면 시원한 목의 기운이 된다. 색은 노란색, 연두색, 초록색, 청색의 변화를 갖는다.

 

4.다음으로, 금의 단계에서는 시원하던 기운이 더욱 차가워지면서 굳어져 가는데, 이것이 단을 이루는 과정이다. 금은 고요히 입정하여 지켜야 한다. 색으로는 백색이다.

 

5.오래오래 입정을 지키고 있다가, 태가 충족해져서 황백색 설화가 휘날리는 가운데 양신출태한다. 완성의 토이며 온화하며 미지근하다. 색은 황금색이다.

 

31.선골호흡수련의 이유?

우리가 모태에서 세상에 나왔을 때에는 이미 후천이지만, 아직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있을 때는 좋고 나쁨의 분별심이 없어 , 선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때는 아랫배로 숨을 쉬며, 기의 출입구인 천문은 닫히지 않아 숨 쉴 때마다 움직이는 모습이 눈으로도 보인다.

 

천문과 선골 , 그 사이를 뇌척수액이 숨을 쉴 때마다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그 순환을 돕기 위해 두개골 봉합뼈와 선골뼈는 1분에 6-12회씩 율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점점 자라나면서 몸이 탁해짐에 따라, 온몸의 맥은 막혀가며 몸은 굳어, 천문과 선골의 느낌은 둔화된다.

 

숨은 아랫배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목으로 마침내 목에서 턱으로까지 올라오게 된다. 온몸이 탁기로 가득 차면, 천문과 선골이 완전히 닫혀 죽음에 이른다. 그러므로 선도수련에서는 선골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으로부터 호흡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32.초보수련자는 왜 서늘함을 느끼는가?

처음 단전호흡을 할 때는, 횡격막과 아랫배의 경직이 풀어지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누워서 시작한다. 숨이 아랫배까지 안 내려오는 사람들은, 먼저 숨이 드나드는 코에 있는 의식을 항문으로 옮겨, 항문으로 숨이 들어오고 나간다고 생각하면서 고르고 조용하게 숨을 쉰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숨을 쉬다 보면 경직됐던 횡경막이 풀어지고 이에 따라 심호흡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때는 숨을 쉴 때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 같거나,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서늘한 감각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은 하체에 기의 유통이 이루어짐에 따라 양기가 음기를 밀어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해서 몸 안에 있던 음기가 배출되고 양기가 많아지게 되면 호흡수련할 때 점차 발바닥이나 몸에서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33.여성의 수련법?

여자의 수련도 남자수련법과 거의 같은데, 다른 점만 설명 하자면,

 

1.좌공의 자세

 

결가부좌는, 남자는 오른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다 먼저 올려놓은 다음 왼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여자는 그 반대로 합니다.

 

반가부좌는, 남자는 오른발을 끌어당겨 뒤꿈치가 회음 부위에 닿도록 놓고 왼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올립니다. 여자는 그 반대로 합니다. 이것은 정으로 동을 감싸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초보자는 발을 번갈아 가면서 균형을 꾀하도록 하여 골반에 이상이 오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양손은, 아랫배 앞에서 결인하거나 또는 아랫배를 감싸듯이 편안하게 놓는다. 남자는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는데, 음으로 양을 감싸는 것을 뜻합니다. 여자는 그 반대로 합니다.

 

2. 3차 주천시의 온양.목욕에서

 

회음혈에서 온양. 목욕하여 하체에 진기를 유통시킬 때에 진기가 부족하면 남자는 왼쪽 다리를 먼저 유통시키고 여자는 그 반대로 한다.

 

단중혈에 온양. 목욕하여 팔에 진기를 유통시킬 때에 진기가 부족하면 남자는 왼쪽 팔을 먼저 유통시키고 여자는 그 반대로 한다.

 

3.수련중에 인당에 압박감이 생기는 분은 일정기간 단중에 집중하여 수련하시면 됩니다.

 

여자는 남자와 반대로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혼자 수련을 하시는 분중에서 임독맥을 유통시킨다 하여 글자의 순서대로 임맥으로 올리고 독맥으로 내리는 의념수련을 하기도 합니다만 매우 좋지 못한 사법수련입니다.

 

34.수심삼요?

수련하는 사람마다 그 목적에는 차이가 있겠으나, 마음을 닦는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수련의 성과는 바로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선수심, 후연공의 수련 체계가 수립되는 것이다.

 

수련 중에 정의 상태에서는 특이한 능력들이 발현되기도 하는데, 수심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절제가 없어 이러한 능력만을 추구 하다가 대도를 잃어버리고, 그 때까지의 단련이 모두 헛수고가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자리에 탁음이 가득 채워져 더욱더 어둡고 차가운 음도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수련 중에 나타나는 특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금기중의 금기로 여겨왔으며, 수심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법을 전수하지 말라는 불문율이 있는 것이다.

 

수진비결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하심, 긍정심, 부동심등이다.

첫째, 하심은 겸허한 마음을 말한다.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배우고자 할 때 한 순간 눈과 귀가 열려서 진리를 깨칠 수 있다.

 

둘째로, 긍정심은 지금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지금 그대로의 모든 대상을 인정하고 있는 마음이다. 우리가 상대를 인정했을 때 상대도 우리를 인정할 수 있는 것이며, 우리가 상대를 부정하면 상대도 우리를 부정할 수 있는 것이다. 부정은 너와 나로 분화된 상태다. 이렇게 분화된 모습으로는 근원을 찾을 수 없다. 긍정한다는 것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한다. 마음이 통하므로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다. 동질성을 느낄 때 하나가 될 수 있다. 수련할 때 깊은 정의 상태에서는 시공의 구애됨이 없이, 대상과 구분이 없이 우아일체를 이룰 수 있다.

 

셋째로, 부동심은 사물에 동요되지 않는 마음이다. 수련하다 보면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유혹과 장애가 많다. 먼저 정을 방해하는 정욕이 문제다. 정욕은 분별심에서 나타난다. 분별심을 몸과 뜻에 좋은 것 나쁜 것, 이것저것을 가리는 마음이다. 이런 저런 바깥 세계의 것들에 반응하며,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련자는 무엇보다도 분별심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이런 틈에 끼어드는 것은 지금의 수련법에 대한 회의심이다. 어디서는 단숨에 도를 이룰 수 있는 비법이 있다는 말에 흔들리기도 하고 또 특이능력에 대한 동경심으로 다른 방법을 추구하기도 한다.

 

이런 의욕이 앞선 수련은, 의념공부가 되어 수련하는 사람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기가 간다. 기가 가는 길에는 자국이 남는다. 그 자국을 따라 기가 구축된다. 그래서 한 번 외도로 빠지면 참으로 회복하는 데에 눈물겨운 노력이 또다시 요구된다. 그러므로 대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유혹. 장애 등으로부터 이겨내기 위해 각골의 고통을 참아 내는 인내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35.기식이란?

수련은 정에 들어가는 훈련이다. 정의 깊이에 따라 호흡의 깊이도 달라진다. 외호흡에서 내호흡으로, 풍식에서 기식으로, 진식에서 태식으로 바뀌어간다.

 

평상시에 이루어지는 생리적인 호흡을 자연호흡이라고 하고, 자연호흡이나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온 기를 단전에 모아 단련하는 것을 단전호흡이라고 부른다. 단전호흡을 한 마디로 말하면 단전에 기를 모으는 것, 단전에서 단련된 진기가 들고 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수련의 초기 단계에서는, 단전에 기를 끌어들여 모을 때에, 호흡은 오직 자연호흡에 의존한다. 그러나 수련이 깊어져서 기맥.혈이 열리게 되면 단전 스스로가 기맥. 혈을 통해서 기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코에서는 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며 호흡의 길이도 길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기식이라고 한다. 자연호흡을 외호흡. 풍식이라고 부르며, 단전호흡은 내호흡. 기식이라고 부른다. 기식은 진식과 태식의 단계가 있다.

 

수련이 잘되어 정이 깊어지면 호흡은 더욱 고요해지고 깊어져서 숨이 거의 끊어진 것 같은 상태가 되며, 이때는 코로 숨 쉬는 호흡과 관계없이 단전기혈이 스스로 움직이며 기식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호흡을 태식이라고 하는데, 몸 안에 도태가 이루어졌을 때 하는 기식이다. 도태란 수련을 통해 연단되어진 진기와 진신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순양지물을 말하며, 진리의 씨앗이라고도 부른다.

 

36.호전(명현)현상이란?

선골호흡이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아랫배로 들어오는 숨이 깊어지기 시작하면, 아랫배가 늘어나며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횡격막의 경직이 풀어지면서 숨을 통해 우주의 정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온몸이 부푸는 느낌도 받게 되는데, 이는 온몸에 퍼져 있는 미세한 경락들이 뚫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음은 맑아져 명랑해지며, 몸은 점점 더 가벼움을 느끼며, 식욕도 좋아지고,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몸의 변화가 시작되어 일시적으로 몸이 더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어깨가 아프기도 하고, 비위가 약했던 사람은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기도 하다. 기관지가 안 좋았던 사람은 마른기침이 계속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잘못 먹은 것이 없는데도 며칠간 설사가 계속되기도 하고, 몸살을 앓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양기가 피어오르며 막혔던 경락들이 뚫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걱정할 것은 없다. 몸이 저리게 되고 나면 괜찮아지며 이런 현상을 호전 현상이라고 한다.

 

아랫배로 들어오는 숨이 풍부해지고 몸이 서서히 활력을 되찾으면, 선골을 활짝 열어서 등뼈까지 부풀리며 들이쉬고 내쉰다.

 

37.초보자수련 미려혈집중 하복부훈련

1.수련 시간은 40분을 기본으로 하는데, 처음 수련하는 사람은 20분 정도로부터 점차 늘여 가도록 한다.

2.균정 체조나 스트레칭등으로 몸을 이완시킨다.

3.와공으로 토호흡을 한다.

4.와공으로 흡호흡을 한다.

5.와공으로 호흡수련을 시작한다.

 

가.미려혈 집중과 하복부 훈련

나.선골호흡 익히기

다.선골호흡과 항문 수축, 봉고, 사지 유통 순으로 수련한다.

(3.4.5 항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자세는 "실제수련은 어떻게 하여야 하나"를 참고 하세요)

 

가 미려혈 집중과 하복부 훈련

 

처음 단전호흡을 할 때는 횡격막과 아랫배의 경직이 풀어지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누워서 시작한다. 숨이 아랫배까지 안 내려오는 사람들은 먼저 숨이 드나드는 코에 있는 의식을 항문으로 옮겨, 항문으로 숨이 들어오고 나간다고 생각하면서 고르고 조용하게 숨을 쉰다.

 

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항문으로 숨을 내쉬고, 항문을 닫아 주면서 숨을 들이쉰다. 숨을 내쉴 때는 명치 부위에서부터 서서히 아랫배 쪽으로 꺼지듯이 오므려 주고, 들이쉴 때는 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데 저절로 들어오는 숨만큼만 들이쉰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숨을 쉬다 보면 경직됐던 횡경막이 풀어지고 이에 따라 심호흡이 이루어지게 된다.

 

시선과 의식은 선골 부위의 미려혈에 집중시키고, 기가 미려궁에 응축되어 쌓이도록 노력한다. 이때는 숨을 쉴 때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 같거나,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서늘한 감각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은 하체에 기의 유통이 이루어짐에 따라 양기가 음기를 밀어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해서 몸 안에 있던 음기가 배출되고 양기가 많아지게 되면 호흡 수련할 때 점차 발바닥이나 몸에서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나.선골호흡익히기

미려혈에 시선을 두고 항문으로 숨을 쉰다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쉰다.

아랫배로 들어오는 숨이 깊어지기 시작하면, 아랫배가 늘어나며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횡격막의 경직이 풀어지면서 숨을 통해 우주의 정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온몸이 부푸는 느낌도 받게 되는데. 이는 온몸에 퍼져 있는 미세한 경락들이 뚫리면서 나타는 현상이다.

 

마음은 맑아져 명랑해지며, 몸은 점점 더 가벼움을 느끼며, 식욕도 좋아지고,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몸의 변화가 시작되어 일시적으로 몸이 더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어깨가 아프기도 하고, 비위가 약했던 사람은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기도 하다. 기관지가 안 좋았던 사람은 마른기침이 계속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잘못 먹은 것이 없는데도 며칠간 설사가 계속되기도 하고, 몸살을 앓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양기가 피어오르며 막혔던 경락들이 뚫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걱정할 것은 없다. 몸이 정리되고 나면 괜찮아진다. 이런 현상을 호전 현상이라고 한다.

 

아랫배로 들어오는 숨이 풍부해지고 몸이 서서히 활력을 되찾으면, 선골을 활짝 열어서 등뼈까지 부풀리며 들이쉬고 내쉰다.

다.선골호흡과 항문수축,봉고,사지유통

아랫배의 수축과 이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아랫배로 숨 쉬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기운이 충만해지면 숨을 내쉴 때 그 기운을 선골로 보낸다. 천천히 숨을 내쉴 때 아랫배를 오므려 주면서 기운이 선골 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억지로 힘을 써서 보내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숨을 내쉴 때 아랫배의 기운이 선골로 보내지면, 숨을 들이쉴 때는 더 풍부한 기운이 들어오며 선골 전체가 저절로 부풀어 오른다. 이 때 숨을 더 들이 쉬려고 힘을 주면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숨을 들이쉴 때는 항문을 가볍게 닫아 우주의 정기가 모여 뭉치도록 도와준다. 숨을 쉴 때마다 항문 수축운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이렇게 하여 선골호흡을 익히게 되면 이때부터 호흡 수련을 끝낼 때는 봉고를 하고 호흡을 끝내야 한다. 단전에 의식과 시선을 집중한 상태로 호흡만 자연호흡으로 바꾸어 주고, 가만히 기다리면 차츰 따스하던 손바닥이나 미려혈 등이 차츰 식어 가면서 기는 단전에 모이게 된다.

 

이렇게 하여 봉고가 끝나게 되면 천천히 손과 발을 가볍게 흔들면서 수련을 끝내고, 다리를 흔들어서 충분히 몸이 풀린 다음에 일어난다.

 

선골이 활짝 열려 선골호흡이 이루어지고 봉고를 익혀감에 따라 기운은 더 풍부해지고, 그에 따라 사지 유통이 시작된다. 사지 유통이 되면 와공 수련을 끝내고 좌공 수련으로 바꾼다.

라.자세 훈련 및 미려궁 축기.채약

와공으로 충분히 수련이 되면 좌공으로 자세를 바꾸어 준다. 누워 있는 것이 편하다고 계속 누워서만 수련하면 기가 뭉쳐지지 않는다.

몸의 자세는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의 성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기는, 형태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자세는 건강뿐만 아니라 수련의 효과를 급진시킨다.

 

좌공은 결가부좌나 반가부좌의 자세를 취한다. 가부좌 자세는, 단전의 중심인 기혈이 제대로 개발되게 하고 또 기혈에 기운이 잘 모이게 하는 자세다. 선골호흡이 시작되어 날숨 때  기가 미려궁에 보내지면 기를 모은다.

이 때 손이나 미려혈에서 느끼는 따스한 느낌은 양기의 발생에서 오는 느낌이다. 양기가 점차 농축됨에 따라 몸에서는 여러 현상이 타나날 수 있다. 선골호흡이 시작되면서 나타나던 호전현상은 이때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전에 심하게 앓았던 병이나 상처 부위가 다시 아프기도 한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양기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자연 치유력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안심해도 좋다. 몸이 정리되고 나면 전보다 더 좋아진다.

 

수련이 지속됨에 따라 양기는 더욱더 강력하게 뭉쳐지며 후끈후끈한 열기를 느끼게 된다. 이때가 불씨를 채약할 때이다.

 

***불씨 얻기***(1차 채약) "채약이란 무엇인가"를 참고 하세요.

 

38.소주천수련법

가.1차주천

생기발랄한 어린아이들은 누구나 임. 독맥이 활짝 열려 있다. 그래서 단전의 정기가 임. 독맥을 따라 활발히 운행한다. 어린아이들의 몸이 유연한 것은 이 때문이다.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 양맥이었던 경락들은 서서히 닫히면서 음맥으로 변한다. 성호흐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단전의 정기와 임. 독맥의 순환이 약화됨으로 인해 몸이 굳어 가는 것이다. 임. 독맥이 열려, 기가 임. 독맥을 따라 제대로 돌면 노인의 몸도 사춘기 청소년의 몸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1차 주천이란, 주천의 예비 단계로 임. 독맥이 거의 닫혀 있어 진기가 미세하게 흐르고 있는 기맥을 청소하듯이 주천을 행하는 단계이며 , 경우에 따라서는 1차 주천과 2차 주천은 함께 이루어지기도 한다.

 

(1차 주천은 임독맥을 청소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2차주천과 비슷한 증상과 느낌이 생깁니다. 주천이 되기 시작하면 미려혈이 따스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등뼈에서 툭툭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다양한 느낌이 있습니다)

나.2차주천 음교혈찾기

1차 주천이 이루어지고 나면 호흡할 때마다 주천을 행하여서 기맥을 열어 주고 개발시켜야 하는데, 이때는 의식을 음교혈에 두고 호흡하게 된다. 음교혈을 찾기 위해서는 의식을 하단전 깊숙이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항문을 조여서 힘이 모이는 곳에 탁구공을 올려놓는다고 상상하는데, 이 탁구공이 놓여 있는 곳이 음교혈에 해당된다. 이위치를 잡는 것이 힘든 사람은 항문 바로 앞에 있는 회음혈에 의식을 두고 호흡해도 무방하다. 음교혈이 열려야 8맥주천이 가능해진다.

 

미려혈과 음교혈을 찾는 것은 기혈을 찾기 위한 방편이다. 미려혈은 기혈의 뒤편에 해당되며, 음교혈은 기혈의 아래편에 해당한다고 표현하는 것이지만, 이 세 혈은 본시 기혈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회음혈이나 음교혈에 의식을 두고 호흡하다 보면 머리의 정수리가 부푸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이 짓누르는 듯 느낌이 든다. 또 정수리에서 기운이 소용돌이치는 듯 느낌도 있다. 이것은 몸 안의 진기와 우주의 정기와 교류하려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수리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은 몸 안의 기가 충맥에서 백회혈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는 기운으로 인한 것이며, 짓누르는 듯 느낌은 전정으로 들어오려는 우주정기의 기운으로 인한 것이다. 회음. 음교혈과 백회혈은 서로 정반대의 음양으로서 몸 중심부를 관통하는 충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회음혈에 의식을 집중함에 따라 백회혈에도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대맥개통

대맥은 명문혈에서 시작해서 갈비뼈 아래를 거쳐 허리와 배를 감싸고 도는 기맥이다. 즉 허리띠를 매는 부위와 비슷하다. 대맥이 막혀 있으면, 신장이 허해진다. 신장이 허해지면, 하지 기맥이 약해지고, 오장육부가 조화를 잃기 쉽다. 그로 인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대맥이 개발 되어야 신장이 활력을 얻는다. 신장이 튼튼해지면, 심장의 화기와 신장의 수기가 서로 합하여, 오장 육부가 조화를 되찾게 되어 튼튼한 몸을 유지하게 된다.

1차 개통되었던 임. 독맥은, 기력이 부족하여 다시 막히기 쉬운데, 대맥이 개발되어 대맥으로 진기가 순환되면 그 힘으로 인해 임.독맥의 순환이 순조로워진다.

 

대맥을 따라 진기가 유통하면서 기맥을 개통시킬 때는 툭툭 차는 듯한 감각이나 꿈틀거리는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맥이 정리되고 나면 괜찮아진다.

 

대맥이 완전히 개통되고 나면 이제 2차 주천에 돌입하게 된다.

라.2차주천, 충맥타통, 3차주천

대맥이 개통되어 대맥을 따라 도는 기의 힘은, 독맥으로 기가 상승하도록 하는 펌프의 역할을 하게 되어 임. 독맥을 개통하는 2차 주천을 시작하게 된다. (2차 주천, 즉 실제적인 주천에 대한 순서와 반응은 소주천(2차 주천)이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이때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그 기운을 불씨가 흡수하여 아랫배에 진기가 피어나며, 이로 인해 기운이 좋아지며 매사에 자신감이 더해 간다.

 

거듭된 수련으로 진기가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순양의 상태에 이르면, 마침내 그 뜨거움은 사라지고 시원하고 상쾌하기 그지없는 순음의 상태로 변하게 된다.

 

독맥을 타고 올라갈 때는 뜨거운 상태로 순양지기라고 하며, 임맥을 타고 내려올 때는 시원해지며 순음지기라고 한다. 이때가 바로 목의 때이다. 2차 주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온몸에 진기가 꽉 차게 되어 그 압력이 최고에 달하게 되면, 회음혈 부위에서 들썩들썩 진동이 오며 정수리가 위로 솟구쳐 오르기도 하고 무거운 모자를 쓴 것같이 짓눌리기도 한다.

 

이는 몸 중심부를 관통하는 일직선의 통로인 충맥이 열려 우주의 정기와 교류하려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충맥의 위아래는 백회혈과 회음혈이다. 백회혈과 회음혈이 완전히 열리고 충맥이 타통되면 천문과 지문이 열리는 것이다. 충맥은 바로 선천기의 출입 통로이다.

 

충맥의 타통은 외부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내부의 힘으로 타통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백회혈을 외부의 힘으로 뚫어 준다느니 백회혈로 기운이 쏟아져 들어온다느니 하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외부로 기를 발현할 때는 백회혈로 내보내어 발현시키고 전정혈로 다시 받아들인다.

 

우주의 정기는 전정혈로 들어와 임맥으로 내려오는데, 중단전이 개발되지 않으면 하단전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기운이 흩어지고 만다. 중단전은 마음이 자리한 곳이며, 마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마음이 밝고 평화로울 땐 활짝 열리지만, 걱정. 근심. 미움. 분노. 질투. 슬픔 등이 쌓여 있으면 꽉 막혀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마음이 무척 평화롭고 태평하고 천진스럽기 그지없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도 않는다. 무엇에 강하게 집착하여 애를 태우는 일도 없다. 그래서 항상 단전이 활짝 열려 우주의 기운을 충분하게 받는다. 어른들도 아이들같이 평화를 지키면 막혔던 중단전이 다시 열린다.

 

2차 주천과 충맥이 타통되고 난 다음에 3차 주천을 시작한다. 이때는 온양. 목욕법으로 주천을 행한다. (온양. 목욕법은 온양. 목욕이란 무엇인가를 참고 하세요) 온양. 목욕법으로 전신 주천을 이루고 기혈에 입실한 후 봉고를 함으로써 3차 주천을 마친다.

 

마.2차채약,회풍 및 봉고

소주천을 이루고 나면 매 수련마다 2-3번의 주천을 행하여 혈과 기맥을 충분히 열어 주도록 하며, 주천이 끝난 다음에는 문화로써 봉고를 하여 회풍(회풍이란 무엇인가 참고)에 의한 소약의 형성에 들어간다.

 

계속되는 주천으로 기맥이 청소. 개발. 변화되어, 몸이 한결 편해지며, 수련 중에 자연스럽게 기맥에 진기가 흘러 소주천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의식과 시선과 청각을 단전에 집중하고 있으면 임. 독맥에는 진기가 하나의 원을 형성하고 돌고 있음을 느끼게 되며, 상으로 나타날 때는 빛의 고리로 보여 진다.

 

이렇게 진기 주천을 행한 다음 봉고할 때는, 기혈에서 진기가 불씨를 감싸고 하나의 덩어리가 형성되어 간다. 이 느낌은 뱃속에서 약물이 빙글빙글 도는 듯도 하며, 물이 흘러 다니는 듯도 한다.

또 뱃속에서 꾸르륵꾸르륵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때가 2차 채약 시기이다. 채약 방법은, 시선과 의식을 단전에 두고 고요히 지키고 있으면 기혈에서 약물이 나타나는데, 이를 취하여 온양한 다음 주천을 행하고 봉고 한다. 이 시기는 봉고가 중요하다.

 

38.대추천수련과정

가.소약주천

소약이 주천하는 것을 소약 주천 또는 대주천이라고 한다. 이때부터는 고요히 지키고 앉아서 기다리다가 소약이 움직이는 기틀이 있으면 호흡하여 주천을 행한다. 이때는 코와 입에서 바람결이 없는, 고요한 진식이 이루어진다.

 

진식은 내호흡으로, 몸 속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기혈 호흡이다. 소약은 스스로 화후를 갖추어 호흡한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편하게 가져 소약이 스스로 호흡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소약이 몸 안에서 주천할 때는 바깥 기운 즉 우주의 정기도 상응하여 함께 운행한다. 그래서 소약 주천을 대주천이라고도 하는데. 소약이 우주의 오행 기운과 합하여지고 기혈에서 신과 결합하게 되면 대약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기혈에서 소약이 움직이면 주천을 행해야 하는데, 독맥으로 올라갈 때는 진양화라고 부른다. 진양화는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순양지기로 독맥을 통해 니환궁에 이르면 순음지기로 변하며, 그 때부터는 냉각이 시작된다.

순음지기는 임맥을 타고 내려가면서 점점 냉각되어 다시 하단전으로 들어가 기혈로 들어가는데, 이 임맥의 하강을 퇴음부라고 부른다. 소약이 응결되어 갈 때의 느낌은 아주 차갑다 못해 춥게 느껴진다. 이때가 금의 때이다.

 

주천 횟수가 늘어갈수록 소약은 영롱하고 투명한 구슬로 바뀌어간다.

나.삼단형성 및 합일 3차채약

주천을 거듭 행하고, 몸 안의 진기와 우주의 정화가 한데 어울려 하단전이 충실해지면, 상단전이 개발되기 시작한다. 상단전을 개발한다고 하지만 이미 소약 주천을 통해 청정하게 정화되었으며, 여기서 개발이라는 말은 상단전에 구슬이 맺혀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상단전 개발이 절정에 이를 때면, 중단전이 개발되기 시작하는데, 상단전과 중단전은 거의 동시에 개발이 끝난다. 이렇게 하여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에는 각각 하나의 구슬이 맺혀진다.

 

수련이 진행됨에 따라 세 개의 구슬이 하단전에서 하나로 합쳐지면 이때가 3차 채약하는 때이다. 이 때 오로지 정을 잃지 않고 단전을 지키고 있으면 구슬이 나타나는데, 이를 취하여 단전에서 삶고 찌듯이 온양. 목욕하는 것을 3차 채약이라고 한다.

 

3차 채약을 이룬 사람은 일체의 의법을 버리고 고요히 단전만을 지키며 몸과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한다. 이렇게 정이 깊어지면, 단전이 스스로 열려 구슬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온양. 목욕법을 행하며 봉고로써 지킨다.

 

이 후의 수련에서는 단전에서 의식이 흩어 지지 않게 하고 고요히 지키고 있으면 대약6경이 나타난다. 이 대약6경은 몸이 정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혈에서 진신이 진기와 화합하여 뜨겁지 않은 신화가 일어난다.

*눈에서 금빛이 쏟아진다.

*양쪽 콩팥의 원정이 기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끓어오르나 뜨겁지 않고, 서늘하게 물처럼 녹아내리는데 차갑지 않고 서늘하다.

*코가 당겨지며, 몸에 물줄기가 돌아다니는 느낌이 있다. 이것은 모든 맥이 합해지는 즉 통맥의 징후이다.

*머리 뒤에서 북소리가 들린다.

*귀 뒤에서 바람소리가 들린다.

 

다.양광삼현

3차 채약을 한 사람은 오직 정하고 정한 몸과 마음으로 단전을 지키면서 온양. 목욕법으로 수련한다. 온양. 목욕법으로 입정하여 고요히 지키고 있으면 세 번의 양광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대약6경 중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양광이 나타나는 곳은 양미간 사이이다. 양광이 나타날 때도 의식은 하단전에서 떠나면 안 된다. 오직 고요히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양광 1현은 백색에 가까운 빛이 양미간 사이에서 번쩍인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나 보통 3번 다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양광 2현은 고요한 가운데 하단전에서 빛이 올라오는데, 눈에서 그 빛이 비쳐지는 모습은 마치 손전등으로 기혈을 비춰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가 서서히 기혈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양광 3현이 나타나면 대약이 발생하고, 대약이 발생하면 이를 채취하여 천천히 일주천을 복식하여 하단전에 입실시켜야 금단을 이룰 수 있다.

라.대약복식, 성명합일, 대약완성

양광3현이 있은 후에, 대약이 처음 발생한 때는, 기혈 속에서 선회하는 움직임이 있기도 하고, 기혈 밖으로 나와서 뱃속을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 때 기혈에서 가벼운 동통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이 일어날 때는 고요히 지키고 기다려 주면 바로 기혈에 입실하여 제자리를 잡게 된다.

 

그 후에, 고요히 정을 지켜 주면 대약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복식할 때이다. 이때는, 대약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고요히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데, 일념으로 의식이 흩어 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맥을 지나, 옥침혈을 통해, 니환궁에 들어가면 머리속에서 입천장 부근으로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느낌이 드는데, 이때는 침도 많이 나온다. 이 물방울을 금액옥로하고 하는데, 침과 함게 그대로 삼키면 된다.

 

이렇게 하여 임맥을 따라 황정에 입실하여 온양으로 봉고하는 것으로 대약 복식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때를 음양 합궁 또는 성명 합일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음양 합궁의 상을 남녀의 모습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때는 수련자 스스로가 깨닫게 된다. 이때가 토의 때이다.

 

복식 후에, 황정에서 오래오래 삶고 찌듯이 온양. 목욕하고 있으면 무아지경에 빠져 호흡의 출입도 거의 사라져 깊은 정속에 들어가는데, 이로써 도태를 이루게 된다. 도태를 이루게 되면 진신과 진기가 충만해져서 마치 하늘에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상을 보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대약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대약을 금단이라고 부른다.

 

39.도태수련과정

가.결태, 시월도태

대약 복식을 옳고 참되게 하면 황정에서 태식이 일어나게 된다. 단이 황정에 입실한 다음, 오래오래 삶고 찌듯이 온양. 목욕하고 있으면 깊은 정에 드는데, 이때를 7일 대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성태가 응결하여 결태를 이루게 된다.

흔히 결태 이후의 도태 과정을 모태에서 키워지는 10개월의 기간에 비유하여 10월도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10개월이라는 개념은 단지 비유이며 상징적인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는, 진신을 황정에 안정시키고, 고요하고 고요하게 문화로 온양하면서 뜨거워 메마르거나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며, 무심한 상태에서 깨어 있어야 한다. 이때는 진기의 움직이는 기운이 극히 미약한데, 단지 황정에서 미미한 움직임만 느껴진다. 수련이 지속됨에 따라 여러 능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기뻐하는 마음이 일어, 남에게 그 능력을 자랑하고자 하는 심마에 빠지면, 식신에 의해 진신이 가리어져 외도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이러한 능력 사용을 자제하고 진신을 밝혀 태를 길러야 한다. 그래서 10월도태를 10월목욕이라고도 말한다. 도태 과정에서도 매 수련마다 2-3회씩 주천을 행하여 혈과 기맥을 열어 준 다음, 온양. 목욕법으로 수련한다.

나.1년온양목욕

10월도태 중에 태가 원만해지면 태신이 충맥을 따라 중단전에서 상단전에까지 승강 운동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1년간 온양. 목욕하면서 출태의 때를 기다린다. 여기서도 1년이라는 개념은 상징적인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태신이 상단전에 이르기 위해서는 12중루를 거쳐 지나가야만 되는데, 이때는 고요하고 고요하게 앉아서 오로지 무심으로 지켜야 한다. 저절로,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태신이 니환에 이르도록 하여야 한다. 이 때 입정에 들면 몸은 사라져버리고 허공에 진아, 즉 태신만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일단 태신이 니환궁에 안착하는 일이 성공한 다음에는 다시 황정으로 되돌아간다. 그 후에는,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연스럽게 중단전에서 상단전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여러 가지 영상을 보기도 하는데 상에 응하지 말고 무심히 지켜보면 사라진다. 또 6통이 되더라도 겉으로 내어놓고 행하지 않고, 오로지 무심으로 태신을 지켜 나가야 양신출태를 이룰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이윽고 양신이 출태할 때가 되면 천화란추의 경상이 나타나는데, 단전에서 금색 연꽃이 피어올라 하늘로 치솟고 그것이 흩어져서 마치 함박눈처럼 펑펑 흩날린다. 이렇게 3번의 흰 눈이 내리고 나면, 드디어 양신출태의 시기가 된다.

 

40.출태(出胎)수련 과정(출태 3년유포)

태신이 원만하여져서 출태할 경계에 이르면 하늘에서 꽃잎이 어지러이 쏟아지는 것이, 마치 함박눈이 펑펑 흩날리듯 한다. 이때에는 태신을 중단전에서 상단전으로 옮겨 놓고 천문, 즉 정문을 고요히 내관하고 있어야 한다.

고요함이 극치에 이르면 천문이 열리게 되는데, 이 때 나타나는 현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섬광. 진동. 신화등의 현상뿐만이 아니라 여러 미혹하는 마경이 있다. 천문이 열리면 처음으로 양신이 출태하게 되는데, 이때는 바로 몸 곁에 머무르며 마치 젖먹이 어린아이와 같이 힘이 없다.

 

출태 직후 한 뜻도 흩뜨리지 않고 기다리면 수련자의 몸에서 한줄기 금색 신광이 뻗어나는데, 이때에 오로지 부동심으로 지키면 금광은 보름달처럼 둥그렇게 된다. 즉시로, 양신을 그 금광 앞으로 옮겨서 금광과 함께 있게 한다. 그리고 되돌아올 때는 금광과 함께 응축시키면서 상단전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양신출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때부터를 3년유포의 단계라 한다. 3년은 상징적 기간이며, 유포라는 것은, 아직 미숙한 양신의 몸이 들고나며 성숙한 성태로 커 가는 것인데, 양신이 나가고 드는 데는 양신을 둘러싼 빛인 금광을 나가고 들게 함으로써 양신을 인도한다. 그러므로 양신을 출태시킬 때는 의식을 금광에 고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1.출태(出胎)이후 과정(9년面壁, 虛空粉碎)

유포공을 무사히 마치고 양신이 성숙한 수련자를 천선이라고 부른다. 그리되면 수련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정을 유지하면서 통천달지한 양신으로 구세제민에 힘쓰다가 다시 양신을 불러들여, 양신과 몸을 분리하지 않고, 오직 깊은 입정 속에서 천지자연과 하나 되기를 기다리는 9년면벽의 수련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수련자의 몸과 양신을 허공에 퍼뜨려서 허공과 하나 되게 하는 허공분쇄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는 더 이상 "나" 라는 개념이 없어지며 그야말로 우주 자체 즉 태허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선도의 마지막 목표인 무극(無極)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42.선도(仙道)란?

"단학수련" "단전호흡"은 선도의 다른 이름이다. 선도란 한마디로 신선의 경지에 이르는 길, 곧 선인이 되는 방법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선도라고 부르기도 하는 선도는 성명쌍수(性命雙修)를 위주로 하는 수련의 방법 체계이다. 바로 정신과 육체를 함께 수련함으로써 깨달음과 영원한 생명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선도는 단전. 기맥. 기를 토대로 하여 그 수련 체계를 세워 놓았는데, 이러한 수련법에 관계되는 여러 사항은 안타깝게도 과학적인 면에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선도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선도사상의 실천적 수련방법이며, 5천 년 이래로 무수한 고선인들의 연구와 체험에 의해 결정된, 고도의 과학적이며 학술적인 심신 수련의 방법 체계라고 말할 수 있다.

 

수련법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하는데,

 

첫째는, 정공법으로 심신을 합일하여 고요한 가운데 움직이는 기틀을 찾아 수련하며, 와공 좌공. 입공이 있다.(호흡수련. 호흡위주의 수련)

 

둘째는, 동공법으로 신체의 운동 가운데 호흡과 의념활동을 병행함으로써 내면적인 고요함을 추구하는 도인 체조. 기공 체조 등을 말한다.(기공. 동작위주의 수련법)

 

여기에서 동공으로만 수련하는 곳을 기공단체라 합니다.

 

43.기공(氣功)이란?

심신을 수양하는 데는, 여러 형태의 공법이 있겠지만, 크게 둘로 나눌 수가 있다.

 

첫째는, 정공법으로 심신을 합일하여 고요한 가운데 움직이는 기틀을 찾아 수련하며, 와공 좌공. 입공이 있다.

둘째는, 동공법으로 신체의 운동 가운데 호흡과 의념활동을 병행함으로써 내면적인 고요함을 추구하는 도인 체조. 기공 체조 등을 말한다.

 

동공법은 연기행공이라고도 부르며, 이를 줄여서 기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공의 종류는, 수련의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양생기공, 의료기공, 무술기공이 있다. 양생기공은 건강증진. 체질개선. 질병예방 등을 통해 선도 수련의 기본적인 기틀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의료기공은 암이나 난치병 등의 숙질을 제거하여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고, 무술기공은 무술 단련의 기본을 위한 근력의 강화 및 기력의 증강이 그 목적이다.

 

44.기맥과 혈이란?

1.기맥(氣脈)

인체내에서 기가 다니는 통로를 경락이라고 한다. 이 경락(經絡)은, 시체를 해부해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로지 살아 있는 생체에서만 반응한다.

 

경락계통은 경맥과 낙맥으로 나누는데, 인체의 깊은 곳에서 흐르는 맥을 "경"이라고 하고 표피 가까이에 분포된 분지의 맥을 "락"이라고 한다. 경맥은 12정경(폐경. 심포경. 간경. 비경. 신경. 심경. 담경. 위경. 삼초경. 방광경. 대장경. 소장경)과 기경8맥(임맥. 독맥. 대맥. 충맥. 양교맥. 음교맥. 양유맥. 음유맥)이 있으며, 락맥에는 15락과 손락이 있다.

 

그 중에서 수련할 때 대상으로 삼는 맥은 기경8맥이다. 기경8맥이 제대로 개통되면 진기가 몸 전체에 충만하여 신체가 점점 가볍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몸이 없는 것같이 느끼게 된다. 곧 소우주인 인체가 대우주인 자연과 하나가 되어 극치의 체력을 갖게 되는 것이며, 이로부터 본격적인 선도수련의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수진비결에서 중요시 하는 임맥, 독맥, 대맥, 충맥에서 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임맥 : 전정혈에서 내려와 인당혈-단중혈-황정-단전에 이른다.

2)독맥 : 회음혈에서 올라가 미려혈-명문혈-협척-옥침혈-니환궁에 이른다.

3)대맥 : 명문혈에서 시작해서 허리와 배를 감싸고도는데, 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되돌아온다.

4)충맥 : 회음혈에서 몸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백회혈에 일직선으로 이른다. 충맥의 위는 양인 백회혈이며 아래는 음인 회음혈이다.

 

2.혈(穴)

"경"과 "락"이 만나는 지점을 혈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터미널 역할을 하는 혈은 인체의 급소를 이루며 침. 뜸. 지압에서 많이 이용된다.

 

3.관문 용어 해설

1)미려 : 한의학의 인체상에 나타나 있는 혈이 아니고, 선도(수진비결)에서 단전 개발을 위해 쓰는 혈로서 선골 둘째마디 가운데를 말한다.

2)음교 : 한의학의 인체상에 나타나 있는 혈이 아니고, 선도(수진비결)에서 쓰는 혈로서 회음혈 한 치 위를 말한다.

3)협척 : 한의학에서의 영대혈을 뜻한다. 6번.7번 흉추 사이 오목한 곳.

4)황정 : 명치라고도 하며, 거궐혈에 해당하는 부위를 말한다.

 

45.지식과 폐식?

호흡 수련은 먼저 부드럽고(고르며, 조용하게)미세하게 시작해서 점점 길고 깊게 이어가며 하는데, 수련이 끝날 때는 다시 부드럽고 미세하게 끝낸다. 수련 중에 호흡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들이쉬어졌다가는 멈추는 듯하고 멈추는듯하다 내쉬어지고 하는 율동이 생기는 상태가 좋은 호흡입니다.

 

1.지식(止息)

주천을 행할 때 막힌 혈을 뚫기 위해 사용하는 온양법으로 지식이 있다,

지식은, 류기(留氣)라고도 하며, 숨을 들이마신 후 멈춘 상태에서 막힌 혈에 기가 머무르고 증폭되도록 하는 호흡이다. 이렇게 증폭되어진 기는 무식에 의해 운행되어지는 기보다 강한 힘이 나타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기도가 열려 있어야 하며 호흡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이런 호흡은 혈이 뚫릴 때 까지만 지속한다.

 

2.폐식(廢息) 

폐식은, 숨을 들이마신 후 멈춘 상태에서 기도를 닫고 아랫배에 강한 힘을 주는 호흡으로 순간적인 힘을 쓸 때는 도움이 되나 이 호흡을 계속하면 몸을 크게 상하게 된다. 호흡 수련을 하다가 몸을 상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폐식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폐식을 지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련의 모든 과정은 자연스러워야 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억지로 힘을 주어 행하면 그만큼 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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