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丹功

내경도를 통해 밝힌 도판 소주천의 허구성

초암 정만순 2021. 7. 6. 08:38

내경도를 통해 밝힌 도판 소주천의 허구성

 

 

 

↑ 내경도 동화

 

설명에 앞서 도학은 때로 내경도나 오진편을 예로 들어 기수행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학의 교재가 아닙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단경들의 허구성을 밝히기 위해서 참고만 하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 内经图 내경도 

 

내경도는 청나라 때 석판에 각석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대 황정경[黃庭經(ca. 288)]의 내경을 참고해서 새긴 것으로 추정한다. 황정경은 참동계와 포박자 사이에 나온 단경으로 중국도교 역사로 치자면 원시도교라고 볼 수 있다.

 

<황정경>은 양생(養生)과 수련(修練)의 원리를 담고 있어 <도덕경(道德經)>,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와 함께 선도(仙道) 수련의 주요 경전으로 여겨졌으며, 도가 상청파(上清派)의 핵심 경전으로 중시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정경 [黃庭經] (두산백과)

 

도상의 상황을 묘사해 보자면

정단(태극문양)에서 불(화후)이 붙은 후 동시에 수증기가 발생되고 하단전에 밀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불 붙은 액체로 변하고 충분히 차면 수차를 타고 불길이 등뒤를 타고 오른다. 등뒤(중단)에 이르러 불길이 한차례 더 커진다. 그리곤 곧장 목을 타고 올라가 정수리에 닿아 백회서 내려온 청명지기를 만나 열기가 식어 입안의 혀를 통해서 내려온다.

 

여기서 눈치를 챈 분도 있겠지만 국내 도판에서 알고 있는 주천법과 다른 점이 있다.

 

2. 의문A: 소주천의 묘사가 다르다.

 

 

↑ 기존 도판의 표피 소주천도

 

내경도는

1. 기 덩어리가 아니고 불이 올라간다.

2. 표피가 아닌 척추를 타고 올라간다.

3. 척추를 타고 올라간 불길이 두피가 아닌 머릿속을 통과한다.

4. 턱 아래로의 임맥상 상황은 표기되지 않았다.

5. 축기 개념이 없다. (특히 백일 축기 후 소주천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주천 상황과 많이 다르다.

내경도가 엉터리 인가? 도판의 소주천이 엉터리 인가? 누구 말이 맞는가? 

 

중국 원시도교의 단경은 참동계, 오진편이 대표적이다.

단경의 왕으로 불린다. 참동계는 주역경이고 오진편은 800년 뒤 북송때 기록된 화후로 내단을 만드는 수행서이다.

금단도교(金丹道敎)의 철리를 시적표현을 이용해서 서술했다. 

원시도교는 화후를 중요시 했다. 화후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표현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도(道)를 좋아하여 삼교(三敎)의 경서(經書)를 섭렵(涉獵)하고 형법(刑法), 서산(書算), 의복(醫卜), 전진(戰陣), 천문(天文), 지리(地理), 길흉(吉凶)과 사생(死生)의 술(術)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두고 자세히 연구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오직 금단(金丹), 이 한 법에 대하여는 모든 경(經) 및 여러 유파(流派)의 가(歌), 시(詩), 론(論), 계(契)를 다 읽어보았으나, 다 말하기를 일혼월백(日魂月魄)이나 경호갑룡(庚虎甲龍), 수은단사(水銀丹砂)나 백금흑석(白金黑錫), 그리고 감남리녀(坎男離女)로 능히 금액환단(金液還丹)을 이룬다고 하였으나, 끝내 진연(眞鉛)과 진홍(眞汞)이 어떠한 물색(物色)인지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또 화후법도(火候法度)와 온양지귀(溫養指歸)에 대해서도 말하지 안 하였고, 더욱이 후세(後世)의 어리석은 무리들이 멋대로 근거 없는 말로 선성(先聖)의 전교(典敎:책)에다 망령되이 전주(箋註)를 달아서 온갖 모양으로 괴화(乖訛)시켜, 다만 선경(仙經)만 문란(紊亂)케 하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후학(後學)까지도 그르치게 된 것이다.

- 북송의 자양진인 장백단(987~1082)[오진편 悟眞篇] -

 

오진편의 장백단은 후세(後世)의 어리석은 무리들이 화후법을 말하지 않아 도판을 망쳤다고 한다.

원인은 여기에 있다.

화후로 소주천을 하지 않으니 표피로 의념주천을 하는 것이 소주천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화후는 열기로 이루어 졌기에 화기(丹불)로 유주하고 척추를 타고 이동한다.

기 덩어리도 아니고 표피도 아니다. 

따라서 임맥으로 내려올 땐 열기가 식어서 느낌이 뚜렸하지 않게된다.

화후주천과 의념주천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의념주천을 하는 음기 수행자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음기 소주천은 척추로 유주되지 못하기에 표피로 이동한다.

의념(음기)주천을 느끼고 싶다면 가슴에 손을 꾹누르고 느껴보라!

진동을 통해 기가 움직이는 느낌이 올 것이다. 

굳이 외도처럼 의념주천을 안해도 기는 스스로 돌고 있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저절로 도는 기를 인위적으로 돌릴 필요가 있는가? 그것도 반대로 말이다. 

 

음기는 화후처럼 온도 차이로 느낌을 인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가 음기 주천하는 걸 느낄 정도면 그 수사는 신끼로 주천의 느낌을 인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인은 온도 차이가 없으면 체내의 기운이 운기되는 것을 느끼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기존 도판의 소주천은 신끼로 수행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고 신끼가 없는 자가 소주천을 한다고 했다면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도판은 대부분 기맹이다. 

 

축기 개념도 완전히 반대다.

화후주천은 축기가 된다음 주천이 되는게 아니다.

열기가 온몸을 돌아 식은 다음에(소주천후에) 상중하 단전에 떨어져 축기 되기 때문이다.

축기는 은은한 열 형태로 저장 되기에 축기의 량은 체온으로 대략 측정이 가능하다. 

 

외도들의 특징은 주장하는 것에 대해 데이터와 임상이 없다.

단순 추측과 생각 그리고 "카더라"로 일관한다.

애매 모호하고 증명할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망언(지어냄)을 아무렇지도 않게 떠벌린다.

 

외도는 화후가 일어나지 않기에 화후법이 변질되고 사라지고 대신에 무속수행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2천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도판이 무(巫)판이다. 

 

 

3. 의문B: 내경도에는 왜 소주천만 있을까? 

 

내경도는

1. 양광삼현(陽光三現)이 없다.

2. 대주천이 없다.

3. 대약(大藥)이 없다.

4. 양신=출신(出神)이 없다.

5. 여의주(단丹)가 없다.

 

어떤 사적(事蹟)을 만대에 오래도록 전하기 위해 돌에 글을 새겨 놓으려면 정말 중요한 것부터 새겨야 한다. 

그러나 내경도 각석은 양신이나 대약 같은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고 단지 기초 단계인 소주천에 관한 내용만 있다. 

 

또한 소주천만 주야로 행하면 일적월루 [日積月累]하여 하루아침에 대도를 이루어, 봉래산 신선되어 육지와 물위에서 소요(유유자적) 할 수 있다고 한다. (功課一朝成大道. 逍遙陸地水蓬仙.) 

다시 말하자면 양신, 금단, 대약, 대주천 이런 거 안해도 신선이 될 수 있다고 개런티까지 했다. 

요새 사람들이 이 말을 들으면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고 할 것이다.

대번에 엉터리라고 손가락질부터 할 게 뻔하다.

그럼 누구 말이 맞는건가? 내경도와 오진편이 엉터리인가? 후대 도판이 엉터리 인가?

 

이것도 도판에서 화후를 전혀 모르니까 이런일이 생긴 것이다.

소주천은 전신주천, 주천화후, 대주천, 금단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따로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

모두 따로따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후 주천은 무속과 상관이 없기에 눈꺼풀에 빛(양광삼현)을 본다던가 몸 안에 귀신을 끌어들이는 양신을 하지 않는다.

일반인은 영매처럼 느낄 수도, 볼 수도 없기에 그렇게 할 수 도 없다.

 

이처럼 외도들은 단전호흡/소주천에 있어 화후보다는 몽환적인 환상의 이미지를 가지고 무속적인 수행을 선호한다.

이러니 도판엔 어리석은 자와 도판무당 그리고 사기꾼만 득실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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