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한국의 숲

이팝꽃 따라 가는 길 - 혜산서원 이팝꽃

초암 정만순 2021. 4. 27. 18:02

이팝꽃 따라 가는 길

 惠山書院 이팝꽃

 

 

 

[혜산서원 가는 길 전경]

 

 

 

■ 이팝나무

 

혜산서원의 이팝나무는 딱 두 그루다

그렇다고 절대 외롭지 않다

고택 담장에 기대어 선 모습이 의젓하고 늠름하다

 

어린 나무도 아니고 고목도 아니다

이제 중년에 접어든 아저씨 같이 듬직하게 서있다

 

여늬 나무와 달리 고가의 품격을 닮아 고상한 맛이 마치 선비의 자태와 같다

 

 

 

 

 

 

■ 혜산서원

 

 

 

 

惠山書院(혜산서원)과 앞쪽 차나무 전경]

 
일직 손 씨 밀양 입향조인 손광공이 진성 현감 시절에 진성(현재 산청군 단성면)에서 차 나무를 가져와 식수했고, 한때 600년이 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지만, 최근 마을 어른들이 600년이 되지 않았다며 설명을 떼버렸다고 한다.

 

 

소재지: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607

 

1994년 7월 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되었다.

일직손씨(一直孫氏) 5현(賢)을 받드는 서원으로, 손조서(孫肇瑞)를 모시던 서산서원(西山書院)을 중건하면서 1971년 다른 4현을 모시던 4개 서원을 이곳으로 함께 옮겼다.

손조서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수양대군의 계유정난(癸酉靖難)에 분개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에 전념했다.

 

서산서원은 1753년(영조 29) 창건되었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소실되어 ‘서산고택(西山古宅)’이나 ‘철운재(徹雲齋)’로 편액하여왔다.

 



이곳으로 이건된 4개 서원은 손홍량(孫洪亮)을 모시던 안동의 타양서원(陀陽書院), 손처눌(孫處訥)·손린을 각각 모시던 대구의 청호서원(靑湖書院)과 봉산서원(鳳山書院), 손우남(孫宇男)을 모시던 영천의 입암서원(立巖書院)이다.

 

면적은 1,300여 평이며 경내에는 사우(祠宇), 강당,

 

 

 

동재(東齋),

 

 

서재(西齋),

 

 

상례문(尙禮門),

 

 

신문(神門), 중문(中門), 전사당(展祀堂),

 

신도비각(神道碑閣),

 

 

다원서당(茶院書堂)

 

 

등 13동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많은 사림이 모여 향사를 지낸다.

 

 

● 정원과 노거수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