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命理 風水地理/풍수지리

의왕 안동 권씨 묘

초암 정만순 2021. 1. 24. 19:53

의왕 안동 권씨 묘

 

 

4代 6政丞(정승) 배출한 조선 8대 명당

 

 

 

안동 권씨 묘=

증이조판서 김인백(贈吏曹判書 金仁伯)의 부인인 안동 권씨의 묘로 조선 8대 명당의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 옆에 있다.

이 묘의 후손들 중에서 부자(父子) 영의정을 포함해 4대에 걸쳐 6명의 정승이 배출되었다 하여 풍수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묘 뒷산의 봉우리가 5개라 오봉산(五峰山)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6개라 한다.

이 6개 봉우리의 기운을 받아 6명의 정승이 배출되었다는 얘기가 전한다.

인근 왕곡동에 있는 손자 김징(金澄)의 묘도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청룡 자락서 본 안동권씨 묘역. 새둥지처럼 생긴 와혈이다.

와혈은 이곳처럼 약간 돌기한 부분이 혈처가 된다.

뒤로 주산인 오봉산이 보인다.

 

묘 뒤에서 본 전경.

안산과 조산이 평안하고 아름답다.

 

 

풍수가들은 묘비(墓碑)의 증(贈)자를 좋아한다.

은 곧 증직(贈職)을 말하는 것이 되고, 사후(死後)에 관직을 부여받는 것을 말한다.

가문을 빛나게 하는 일종의 명예직인 셈이다.

즉 묘의 후손들이 잘됐다는 얘기다.

이를 풍수에 적용시키면 발복(發福)과 연관시킬 수 있다.

안동 권씨의 묘비에 이 '증'(贈) 자가 들어 있다.

자손들의 영달이다.

8대 명당에 거론되는 명묘(名墓)들엔 널리 알려진 얘기든, 문중에만 전해지는 얘기든 명당을 얻는 과정에 전해지는 설화가 뒤따른다.

이 묘도 예외가 아니다.

 

옛적 중국의 한 지관이 죄를 얻어 조선으로 도피를 한다.

몸만 겨우 빠져나온 상태라 굶주림으로 기진맥진하게 된다.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이곳까지 흘러온다.

때마침 청풍 김씨 한 사람이 이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가 보살핀다.

그 집에는 노마님이 병환이 깊어 위독한 상태였다.

이에 그 지관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명당자리를 잡아주게 된다.

그러나 그곳은 집터였다.

청풍 김씨는 집주인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집터를 양보해 줄 것을 요청한다.

집주인은 노발대발하고, 결국 그는 사과를 하고 돌아온다.

기이하게도 그날 저녁 그 집은 화재로 소실되고, 병중의 노마님도 세상을 뜬다.

우여곡절 끝에 양가는 합의를 하고 그곳에 묘를 조성하게 된다.

 

장사를 치르기 전날 지관이 '구덩이를 팔 때 널찍한 바위가 나올 것이니 절대로 그것을 치우지 말라'는 부탁의 말을 한다.

그러나 구덩이를 파 보니 돌이 너무 얕은 곳에 있어 그 말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집안의 구수회의가 열린다.

그동안 상주 중 막내가 광중(壙中·시체가 놓이는 무덤의 구덩이 부분)을 지키게 된다.

호기심으로 바위를 살짝 든다.

그 밑엔 동자 다섯과 좀 더 큰 동자가 있었다.

놀란 막내가 얼른 돌을 놓는다.

목이 부러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난다.

 

지관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부친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역적 날 자리를 점지해 줬다는 것이다.

부랴부랴 조선으로 돌아와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이장을 얘기하게 된다.

그때 막내가 그 일을 얘기한다.

이에 지관은 한숨을 돌린다.

그 일로 인해 역적 날 자리가 6명의 정승이 날 자리로 변했다는 것이다.

 

안동 권씨의 묘는 와혈(窩穴)이다.

마치 새둥지처럼 생겼다.

이런 곳엔 뒤에서 힘을 받쳐주는 것이 필요하다.

바위나 작은 산줄기가 그것들이다.

여기선 두개의 바위가 아름답다.

묘 뒤엔 기운을 모으는 결인속기도 확실하다.

그곳에서부터 도톰히 솟아오른 입수처는 기운을 모으는 곳이다.

좌우의 청룡과 백호도 기운이 새나감을 막아준다.

다만 그 틈이 다소 벌어진 듯한 느낌은 아쉽다 하겠다.

 

안산과 조산도 편안한 기운이다.

왕후장상이 난다는 일자문성도 중후한 모습이고, 귀봉도 주위에 첩첩이다.

주산인 오봉산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들판에서 솟아올라 주위를 압도한다.

평평한 땅에서 솟아오르려면 큰 힘이 필요하다.

기운이 강하단 얘기다.

 

풍수에선 산의 변화를 가장 중시한다.

변화가 없는 산은 죽은 산이다.

회룡고조(回龍顧祖)는 산이 자기가 지나온 곳을 돌아본다는 뜻이다.

나아가다가 360도로 산세의 흐름이 꺾인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가 확실하다는 것도 된다.

이 묘가 회룡고조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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