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주

건강 약주 - ‘선화주’

초암 정만순 2021. 1. 17. 12:37

건강 약주 -  ‘선화주’

 

 

 

 싹눈을 뜯고 뜯어도 다시 자라는 메꽃 생명력 듬뿍


남성의 정력 향상과 여성의 불감증 해소는 물론이고 당뇨병 치료에 좋은 술로 선화주(旋花酒)가 있다.

선화는 나팔꽃과 비슷한 꽃으로서 흔히 볼 수 있는 메꽃을 말한다.

나팔꽃과 메꽃은 같은 메꽃과로 한 뱃속에서 나왔지만 살아가는 방식이 전혀 딴판이다.

나팔꽃은 이른 새벽에 꽃이 피어 오전 10시쯤이면 오므라지지만, 메꽃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온종일 피어 있다.

나팔꽃이 진 모양은 이단 접이식 우산처럼 오그라지는데, 메꽃은 새끼줄을 꼬아 놓은 듯 오그라진다.

또 나팔꽃은 씨앗으로 자라나는 한해살이풀이고, 메꽃은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한 색의 나팔꽃은 인도 출신인데, 연한 색의 메꽃은 우리 토종이다.


메꽃이 정력에 좋은 것은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뿌리와 줄기 사이에 싹눈이 있는데 뜯어도 뜯어도 새순이 돋아나며, 줄기가 왼쪽으로 감기고 얽히면서 길게 뻗는다.

꽃은 낮에만 피고 밤이면 오므라들지만, 날씨가 흐리면 다음날까지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이 지고도 꽃줄기는 계속 자라서 최고 2배의 길이까지 된다.

그리고 같은 그루의 꽃끼리는 수정하지 않고 다른 그루의 꽃끼리 수정해야만 열매를 맺는다.

봄에 땅속줄기를 밥에 넣어 먹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늦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잘게 썬 후 반죽을 묻혀 튀긴 요리는 별미이다.

메꽃의 뿌리는 노루나 사슴들도 잘 캐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에는 비타민과 전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맛도 고구마와 비슷하여 먹기에 좋다. 예전 중국 북방의 마적들은 칼로 베인 상처나 총탄의 상처에 메꽃 즙을 발랐다고 한다.

그러면 조직의 재생 능력이 뛰어나 상처가 빨리 아물었다는 것이다.

 

 

● 효능

 

뇌신경을 안정시키므로 공연히 초조한 것을 싹 없애 준다.

그리고 남성이나 여성의 건강한 야성(野性)을 살려 준다.

선화주가 당뇨병에도 좋은 것은 혈당과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메꽃의 유효 성분으로는 사포닌과 다양한 배당체가 들어 있다. 뿌리·잎·줄기 전체가 이뇨·강장·피로 회복 등의 효능이 있어서 고혈압·방광염·소변불리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제조법


메꽃으로 술을 담글 때는 뿌리, 줄기, 잎, 꽃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늦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깨끗이 씻어 오전 11~오후 2시 사이에 한낮의 햇빛에 말려 뿌리가 살짝 시들었을 때 적당하게 썬다.

 

덩굴도 잎이 달린 채 걷어서 물에 씻어 그늘에 말린 후 적당한 크기로 썬다.

뿌리와 줄기, 잎을 독이나 항아리에 넣고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 되는 소주를 2~3배로 부어 밀봉한다.

그리고 그늘이나 땅속, 지하실 등에 2~3개월 두면 술이 익는다.

 

꽃으로 술을 만들 때는 6~8월 여름에 신선한 꽃을 따다가 물에 살짝 씻은 후 물기를 빼서 같은 방법으로 담그면 된다.

선화주를 막걸리로 담기도 하는데, 술밥 한 말에 반 정도 시든 꽃잎 한 되를 섞어 발효시켜서 약 100일 후면 먹을 수 있다.

 

 

● 복용법


선화주를 마실 때는 저녁 식사를 한 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 잔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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