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구기자주
남녀 성생활 회춘의 묘약
정액을 늘리고 불감증을 낫게 하는 ‘하늘의 정기’
● 본초학적 특성
구기자나무는 낙엽성 활엽관목(闊葉灌木: 넓은 잎의 떨기나무)으로 능선이 있는 줄기는 보통 1∼1.5m 정도이고,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는 가시가 있다. 학명은 Lycium chinense Mill.이다.
잎은 털이 없고 어긋나며 여러 개가 모여 나고, 톱니가 없는 난형(卵形) 또는 난상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1㎝쯤 된다.
6∼9월에 자주빛 꽃이 잎의 겨드랑이에 1∼4개가 피며, 화관(花冠: 꽃부리)은 통상종형(筒狀鐘形: 대롱처럼 속이 비고 종처럼 생김)이고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앗이 있는 열매)이고, 8·9월에 붉게 익는다. 길이는 10㎜, 지름은 5㎜정도이다.
처음에는 달콤하나 나중에는 쓴 맛을 낸다.
건조시켰을 때에 겉이 쭈글쭈글하고, 속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다.
씨는 편평하고 콩팥 모양이며, 지름이 약 2㎜ 정도이고 황백색이다.
열매의 모양과 색깔이 예쁘고 작아서 고서에는 ‘괴좃나무여름’이라고도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남도 청양군이 집산지이다.
구기자나무는 고금을 통하여 중국에서는 가장 친근한 민간약의 하나다.
통상은 채소 가게에서 천정초(天精草)라고 하는 구기자나무의 어린잎을 구해 보건강장(保健强壯) 식품으로 먹는다.
어린잎을 밥에 쪄서 먹어도 되고, 된장국에 넣어도 좋고, 나물로 무쳐 먹어도 된다.
그 향이 은은하고 대단히 맛이 좋다.
구기자나무의 뿌리 역시 음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다.
뿌리를 분말한 다음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수제비나 국수로 끓이면 된다.
● 구기자 약효
또 구기자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약용식물이다.
여름에 꽃을 채취한 것을 장생초(長生草)라 하고, 또 가을에 열매를 채취한 것을 구기자(枸杞子)라 하며, 겨울에 뿌리를 캔 것을 지골피(地骨皮)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구기자를 차로 달여 두고 상복하면 눈이 밝아지고, 흰 머리가 검어지며, 빠진 이가 다시 돋으면서 능히 100세 이상 장수할 수 있다.
이처럼 구기자가 불로장생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보원익정(補元益精)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구기자를 천정자(天精子)라고 부르는 것도 구기자가 하늘의 정기를 듬뿍 담고 있어 인체의 생명력을 왕성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청나라 때의 의서인 『본초비요(本草備要)』를 보면 “구기자는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간을 맑게 하며, 신(腎)을 자양(滋養)하고, 기를 북돋운다.
또 정액을 늘리고, 양기를 돋우며, 허로(虛勞)를 보하고, 근골(筋骨)을 강하게 한다.
또한 풍(風)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대소장을 통리(通理)하고, 소갈을 멎게 한다.”고 했다.
구기자는 피를 깨끗이 하는 작용도 강하고, 피로 회복이나 혈압 안정에도 좋다.
구기자술은 뇌신경의 안정 작용이 있어 쓸데없이 초조한 기분을 사라지게 하고, 필요한 흥분만을 남겨 성생활의 부활에 기여한다.
발기불능이나 불감증에 대해서는 조상 탓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경험이다.
구기자술은 요통이나 생리불순도 치료해 준다.
남성의 발기불능이나 여성의 불감증에는 구기자술의 효능이 탁월하다.
● 제조법
말린 구기자나무 뿌리껍질(지골피) 10그램과
황정(黃精)을
아무 술에나 같은 양으로 넣어 밀봉한다.
그리고 하룻밤만 놓아두었다가 술만 걸러서 둔다
● 복용법
구기자주 30그램 정도를 저녁 식사 후와 자기 전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단, 일주일간 마셨으면 다음 일주일은 마시지 않도록 한다.
그래야 조금씩 몸에 익숙해져서 강한 성분을 흡수할 수 있어 좋은 약이 된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담갔던 두 가지의 약재를 프라이팬에 놓고 약한 불에서 건조시켜 가루를 낸다.
그 가루를 황설탕과 함께 끓여서 역시 저녁 식사 후와 자기 전에 한 숟갈씩 먹는다.
이상의 순서를 수차례 반복하는 중에 남녀 모두 점차 완치의 징조를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처음 일주일 사이에서 치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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