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낙석등주

건강 약주 - 낙석등주

 

 

 

마삭줄은 협죽도과에 속하는 상록성 덩굴식물이다.

달리 마삭나무 또는 낙석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길이가 5미터 정도까지 뻗는다.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는 덩굴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더러는 다른 나무를 말라죽게 만들기도 한다.

잎은 윤기가 도는 짙은 녹색으로 적갈색의 줄기에 타원형 혹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난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지름이 2~3센티미터 크기로 5~6월에 피는데, 흰색이었다가 점차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골돌이며, 길이 1.2~2.2센티미터로 2개씩 달린다.

줄기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마삭줄, 전체가 대형인 것은 백화등이라고 한다.

사계절 내내 푸른 잎과 진홍색의 선명한 단풍을 즐길 수 있어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마삭줄을 약으로 사용하는 부위는 잎과 줄기로 해열·강장·진통·통경(通經)에 효과를 발휘하다.

따라서 관절염, 신경통, 어혈, 각기(脚氣), 무릎이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 데, 고혈압 등에 좋은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팔다리가 마비되면서 아프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때, 또 멍이 들거나 삐었을 때 오갈피·우슬·위령선 등과 함께 술을 담가 마시면 신효하다고 할 만큼 즉각적인 효과를 보인다.

한편 마삭줄은 지혈과 해독에도 뛰어난 작용을 한다.

이런 점에서 낫이나 칼에 다쳤을 때 마삭줄 줄기를 가루로 만들어 환부에 뿌려 주면, 이내 피가 멎고 곪지 않으면서 잘 낫는다.

또 뱀한테 물렸을 경우에도 마삭줄을 생즙 내어 마시면 빠른 해독 효과를 보인다.

이밖에 인후가 막혀 호흡이 곤란할 때 줄기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마삭줄에 대한 『본초강목』의 설명을 보면 “기미가 화평(和平)하고, 성질이 약간 차다.

근골과 관절이 아픈 것을 낫게 하고, 풍열(風熱)과 옹종(癰腫)을 다스린다.

또 기(氣)를 잘 통하게 하고, 노화를 막는 효력이 있다”라고 되어 있다.

또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맛이 쓰고, 성질이 약간 차다.

약성이 심경(心經), 간경(肝經),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비증(痺症), 사지경련, 요통, 관절통, 편도염, 부스럼 등에 쓴다“고 하였다.

마삭줄을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예를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질에 걸렸을 때 마삭줄 80그램에 400ml의 물을 붓고 물의 양이 절반 이상 줄어들 때까지 달여 하루 두 번씩 마시면 부작용 없이 낫는다.

방광염에 걸렸을 때는 마삭줄 500그램에 물 4리터를 붓고 은은한 불에 물의 양이 0.5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 하루 세 번씩 3일 동안 마시면 화학 항생제보다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성과 만성 신장염의 경우에는 마삭줄 2킬로그램에 여덟 배의 물을 붓고 두 시간 동안 달인 다음, 그 건더기에 다시 물을 여섯 배 정도 부어 한 시간 동안 달인다.

그러고 나서 건더기를 걸러 버리고, 달인 물을 합쳐서 다시 졸인다.

이것을 하루 세 번씩 마시면 대부분 치료 효과를 보인다.

 

약술 담그는 법

1. 여름철에 잎이 붙은 줄기를 베어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2. 생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210그램을, 말린 것을 사용할 경우에는 18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8~10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4. 맛이 너무 쓸 경우 황설탕 100그램 정도를 가미해도 무방하다.

 

적응증 및 복용법

1. 해열(解熱) :

질병이나 위장 장애로 인해 열이 심한 경우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5~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타박상(打撲傷) :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어혈이 들었을 경우에 효과적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5~7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토혈(吐血) :

입으로 피를 토하는 증상이다.

토혈은 피가 검고, 각혈은 피가 선홍색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3~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4.관절 신경통 :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상이다.

요통과 무릎 관절통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5~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계속 복용해도 해롭지는 않으나 치유가 되는대로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