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모과주
모과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로 중국이 원산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기 이남 지역에 분포하며, 키가 10미터까지 자란다.
수피는 밋밋하고 윤기 있는 적갈색을 띤다.
수피가 떨어져 나가면 초록빛이 도는 갈색으로 얼룩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다.
꽃은 연한 붉은색으로 5월에 한 송이씩 피며, 꽃잎은 끝이 오목하여 마치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과 비슷하다.
열매는 9월에 노랗게 익는데, 울퉁불퉁한 공 또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겼다.
크기는 8~15센티미터로 육질이 단단한 편이다.
노랗게 잘 익은 열매가 마치 참외 같다고 해서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으로 목과(木瓜)라고 불리다가 나중에 부르기 편하게 모과가 되었다.
향기가 매우 좋고 독성이 없어 방이나 자동차 등 좁은 실내에 놓아두면 실내가 상쾌해지는 등천연 방향제로서의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
모과는 칼륨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이 성분은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켜 체내 수분의 불균형으로 인해 야기되는 천식을 예방하고 치료해 주는 작용을 한다.
또 사포닌 성분이 폐를 보호하여 기침을 억제하고, 타닌 성분이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또한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을 내부에서부터 따뜻하게 하여 몸의 찬 기운을 없애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런 점에서 감기·해수 천식·폐렴·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모과를 사용하면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또 모과는 사과산·주석산·구연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들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돕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또 피를 맑게 하고, 굳어진 근육을 풀어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류머티즘 관절통, 빈혈성 근육경련, 다리 무력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관절이 삐거나 근육이 뭉쳐 통증이 있을 때 모과를 썰어 술과 1대 1의 비율로 넣어 끓인 다음, 곱게 찧어서 따뜻할 때 환부에 붙여 두기를 하루 3회 정도 반복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 모과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력을 높여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을 예방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또한 노화를 방지하는 콜라겐 성분의 생성을 강화시켜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 효과도 커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 트러블을 개선시켜 준다.
목욕할 때 모과를 탕 속에 넣어 두면 피부에 모과의 영양분이 흡수되어 피부 염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소변량이 적거나 붉은색의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모과를 과용하지 않는 게 좋다.
모과의 항이뇨 성분이 소변을 더욱 농축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설사를 멎게 하는 성분이 변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배변 장애가 있는 사람도 모과를 삼가는 게 좋다.
모과에 대한 『본초강목』의 설명을 보면, “주독(酒毒)을 없애고, 가래를 제거해 준다.
속이 울렁거릴 때 먹으면 속이 가라앉고, 구워 먹으면 설사가 그친다.
또 기름을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이 고쳐지고, 달여서 발과 정강이를 씻으면 다리가 튼튼해진다.
단, 많이 먹으면 이빨과 뼈가 상한다”고 하였다.
또 『명의별록』은 습기로 인한 각기를 없애고, 토사곽란을 진정시키며, 경련과 통증을 다스린다.
특히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천식으로 기침이 심할 때 모과차를 상복하면 진정이 된다”고 했다.
<약술 담그는 법>
1. 가을에 잘 익은 모과를 따서 씻은 다음 잘게 썬다.
2. 생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320그램을, 말린 것을 사용할 경우에는 20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1년 이상 숙성시킨다.
4. 맛이 텁텁할 경우 황설탕 120그램 정도를 가미해도 무방하다.
<적응증 및 복용법>
1. 구토(嘔吐) :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3~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곽란(癨亂) :
토하면서 설사를 하는 급성 위장병 증상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2~3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심한 경우 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더위증 :
여름에 더위를 먹어서 발병하는 것으로 소화불량과 구토를 일으킨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4~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복하여도 무방하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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