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차 - 황백창이차 / 평간청열차

건강 약차 - 황백창이차 / 평간청열차

 

 

 

 

중이염 말끔히 없애 주는 ‘황백창이차

 

중이염은 어린이의 85퍼센트가 적어도 1회는 경험하며, 50퍼센트는 2회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국가에서 급성중이염의 초기 화학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 소아에게만 권장하고, 2세 이상 소아는 48~72시간 동안 증상 완화 치료를 하여 경과를 지켜본 후 세균성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만 화학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화학 항생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중이염은 코와 귀를 연결해 주는 이관(耳管)의 중간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중이염은 단순히 고막에 물이 찬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청력 장애·평형감각 장애·어지럼증·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비염·축농증·편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중이염은 크게 급성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급성중이염은 발생한 지 3주 이내의 중이염을 말한다.

주로 감기 뒤에 귀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고열(高熱)이 생긴다.

 

급성중이염이 잘 치유되지 않으면 중이에 물이 찬 채로 남게 되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긴다.

이때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을 못하다가 아이가 예전보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해 검사를 하고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중이염은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로 고막이 손상되고, 밖으로 농이 나오는 경우를 일컫는다.

전통의학에서는 중이염을 농이(膿耳)라고 한다.

주로 간담(肝膽)의 습화(濕火)가 상승해 귓구멍을 뜨겁게 하거나, 비기(脾氣)가 운행되지 않아서 습기가 귀에 모여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청열화습(淸熱化濕)하고 화농해독(化膿解毒)하는 것이다.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한 급성일 경우에는 풍열 제거와 열독을 풀어주는 치료 후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쓴다.

또 귀의 고름이 잘 낫지 않는 만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열을 식히고, 습기를 제거하며, 귀의 농을 빨리 배출시키는 방법을 쓴다.

∥ 황백창이차(黃栢蒼耳茶)

 

▶ 재료 :

황백 9그램, 창이(蒼耳) 10그램, 녹차 3그램
▶ 복용법 :

세 가지를 함께 갈아서 끓는 물로 10분간 우리거나, 물을 붓고 달인다.

매일 한 첩을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 해설 :

황백은 운향과의 갈잎큰키나무인 황벽나무이다. 성미가 쓰고 차다.

청열해독(淸熱解毒)하고, 간담(肝膽)의 습화(濕火)를 사(瀉)하는 효능이 있다.

임상 보고에 따르면 황백 달인 물을 여과하여 귀 안에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만성 화농성 중이염 환자 76명을 치료한 결과 59명이 완치되었고, 13명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약리 연구에서도 황백에 포함된 주요 성분인 베르베린이 뛰어난 항균·소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이는 국화과인 한해살이풀인 도꼬마리이다.

성미가 쓰고 차다. 주로 산열해독(散熱解毒)하여 귓병을 치료한다.

민간에서는 창이만을 끓는 물에 우려 차처럼 마셔서 중이염을 고쳤다고 한다.

 

녹차는 이습청열(利濕淸熱)하고 항균소염(抗菌消炎)하는 작용을 한다.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타닌산은 염증을 통제하고 흡수한다.

이 세 가지를 합해서 쓰면 각기 장점과 효력이 증강되어 중이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 평간청열차(平肝淸熱茶)

 

▶ 재료 :

용담초·시호·천궁 각 1.8그램, 감국화 3그램, 생지황 3그램
▶ 복용법 :

약재를 함께 갈아서 물을 붓고 달이거나, 끓는 물로 우린다.

매일 1~2첩씩 수시로 마신다. 시호는 천연 식초와 버무린 후 볶아서 쓴다.
▶ 해설 :

간경(肝經)에 열이 몰려 생기는 급성 화농성 중이염에 효과가 있다.

처방의 주된 약인 용담초는 간담(肝膽)의 열을 꺼 주는 효능이 아주 강한 약재이다.

시호·국화·생지황은 보조약이 되어 소간청열(疏肝淸熱)하고, 천궁은 행기통체(行氣通滯)의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