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차

건강 약차 - 도기통변차

초암 정만순 2020. 12. 13. 16:06

건강 약차 - 도기통변차

 

 

 

 

산후 변비에 효과 빠른 ‘도기통변차

 

출산 후에 음식은 정상적으로 섭취하는데,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설령 대변을 보더라도 변이 마르고 굳어져서 배출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을 산후 변비라고 한다.

산후 변비는 젖몸살과 함께 출산 후에 산모를 가장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생리 이상이다.

산후에는 변의(便意)가 느껴지더라도 막상 화장실에 가면 회음의 상처가 터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힘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대변을 시원하게 배설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만 후 직장의 용적이 넓어져서 아예 변의를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산후 변비는 몸이 무겁고 아랫배가 묵직한 증상으로 변비 문제보다는 산후 우울증이나 변을 보는 압력에 의한 산후 치질이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따라서 출산을 앞둔 여성이나 가족들은 필히 이를 숙지하여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출산 때의 출혈과 발한 과다로 기혈과 진액이 부족해져서 산후 변비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즉, 산후에 장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부기가 순통하지 못하면 기가 울체된다.

그 결과 대장의 연동 운동이 장애되어 복창(腹脹)이 따르게 된다.

이때 변을 보려고 지나치게 힘을 쓰면 산문불폐(産門不閉)와 자궁하수(子宮下垂) 등의 증상이 초래될 수도 있다.


산후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몸을 자주 움직이고, 수분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 변비에 좋은 식단으로는 현미와 콩을 섞어서 지은 밥에 미역국, 아욱국, 양배추, 오이, 냉이, 시금치, 상추 등을 반찬으로 삼는 것이 좋다.

식후에는 사과와 당근 주스를 섭취하고,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는 게 좋다.

그러면 산후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데 충분한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

 


‖ 밀차(蜜茶)

 


▶ 재료 :

찻잎 3그램, 벌꿀 2밀리리터


▶ 복용법 :

끓는 물로 5분간 우려서 매일 1~2잔씩 식후에 마신다.


▶ 해설 :

여성의 산후 변비나 노인성 변비는 모두 음정(陰精)이 부족하여 생긴다.

여성은 출산과 수유를 하는 과정에서 진액과 기혈을 소모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진액이 부족해진

다.

처방 중의 꿀과 찻잎은 당분, 단백질, 지방 등 인체의 3대 영양물질과 비타민 A·B·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부족해진 진액과 기혈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꿀이 보중윤조(補中潤燥)하므로 장조변비(腸燥便秘), 위완동통(胃阮疼痛)을 치료하는 것으로 본다.

『본초강목』은 “꿀이 영위(營衛)를 고르게 하고, 장부를 윤택하게 하며, 삼초를 순통하게 하고, 비위를 조화한다.”고 했다.

임상에서도 꿀로 산후 변비, 노인성 변비, 습관성 변비를 고쳤다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근세부과중약처방집(近世婦科中藥處方集)』을 보면 “끓는 물 한 컵에 꿀 한 숟가락을 풀어 마시면 산후 변비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실용경효단방(實用經效單方)』을 보면 “참깨를 빻아서 꿀에 섞은 다음 시루에 쪄서 먹는 방법으로 반신불수로 반 년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오랫동안 변비로 고통 받는 환자를 치료하였다.

그 결과 보름 후에 대변이 통하게 되었고, 석 달 후에는 일어나서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도기통변차(導氣通便茶)

 


▶ 재료 :

찻잎 가루, 총백(蔥白): 파뿌리  동일한 양


▶ 복용법 :

총백을 깨끗이 씻어서 멀건 풀처럼 찧은 다음 찻잎 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녹두알만 하게 환을 만든다.

만든 환 50알을 찻물과 함께 마신다.

매일 2차례씩 100알을 먹는다. 환을 끓는 물에 불려서 먹어도 좋다.


▶ 해설 :

총백은 발표화중(發表和中)하고, 활혈(活血)하는 효능이 크다.

또 경락을 통하게 하고, 대소변을 순통하게 한다.

성분으로는 휘발 성분, 비타민 A·B·C, 니코틴산, 지방유, 점액질이 포함되어 있다.

점액질 중의 주요 성분은 당분, 섬유소, 프로펙틴, 수용성 펙틴 등이다. 이들은 모두 생진윤조(生津潤燥)하여 통변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휘발 성분은 맺힌 것을 풀어 소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도기통변하는 작용이 강하다.

현대 임상에서는 총백의 도기통변 효능을 응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고서에는 예로부터 총백으로 통변했다는 기록이 있다.

예를 들어 『식료본초(食療料本草)』에는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했으며, 『일화자본초(日華子本草)』에는 “대·소장을 순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한편 찻잎은 진액을 만들고, 번갈을 없앤다.

또 대장을 순통하게 하고, 결기(結氣)를 제거하며, 조열(燥熱)을 없앤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배합해 환을 만들어 찻물로 마시면 도기통변하는 효능이 더욱 뚜렷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