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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약차 - 이화삼맥차 / 귤박차

초암 정만순 2020. 11. 26. 13:30

건강 약차 - 이화삼맥차 / 귤박차

 

 

이화삼맥차’ 마시면 매핵기 풀린다

 

목구멍에 매화나무 열매 같은 것이 막혀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을 매핵기(梅核氣)라고 한다.

울화(鬱火)로 인해 기가 뭉친 덩어리인데,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하여도 넘어가지 않는다.

증상이 발작할 때마다 죽을 것 같고, 음식을 먹으려 해도 먹지 못한다.

또 가슴이 몹시 답답하고, 숨이 고르지 못하며, 메스꺼운 증상도 겸해서 나타난다.


서양의학에서는 매핵기를 히스테리의 일종으로 본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부녀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매사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히스테리의 일종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진단이다.

매핵기는 마음이 약해 화를 내지 못하고 가슴 속에 꾹꾹 눌러 놓았을 때 기가 뭉쳐서 생긴다.


옛 의서는 매핵기의 증상에 대해‘매핵질애어후지간 객불출연불하(梅核窒碍於喉之間喀不出嚥不下)’라고 했다.

즉, 매실 같은 것이 목구멍을 막고 있는데,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삼켜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양의학에서는 매핵기가 왜 생기는지 원인을 전혀 모르고 있다.

원인을 모르니 당연히 치료 방법도 알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을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인 물질만 가지고 판단하고,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인 기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그들이 매핵기위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안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다.


전통의학에는 매핵기를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처방이 여럿 있다.

매핵기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맹목적으로 양방병원의 항히스타민제 등 화학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울화를 풀어주는 전통의학의 처방을 이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건조해진 인후 부위가 촉촉해질 수 있도록 보음(補陰)을 겸하는 것도 좋다.

특히 아래의 차료방을 증세에 따라 쓰면 보음에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화삼맥차(二花參麥茶)

 

 


재료 :

후박꽃 3그램, 불수화(佛手花) 3그램, 홍차 3그램, 귤락 2그램, 당삼 6그램, 볶은 맥아 6그램


제법 :

위의 약재들을 한데 넣고 빻아서 끓는 물로 10분간 우린다.


복용법 :

날마다 따뜻할 때 수시로 마신다.


해설 :

『동의학』에서는 매핵기를 간(肝)에 기혈(氣血)이 울체되고, 목구멍에 담기(痰氣)가 몰려 생긴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치료는 간기(肝氣)가 울결된 것을 흩어지게 하는 소간해울(疎肝解鬱)과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담을 삭이는 이기화담(利氣化痰)을 위주로 한다.


이화삼맥차의 주약인 후박꽃과 불수화는 간기(肝氣)가 울결된 것을 흩어지게 하고, 기(氣)를 통하게 하는 소간이기(疎肝理氣)와 뭉친 것을 풀어주는 해울산결(解鬱散結)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재다.

여기에 사열(邪熱)이 폐에 쌓여 진액이 말라 생긴 열담(熱痰)을 치료하는 홍차와 귤락을 보조약으로 썼다. 귤락은 귤의 속과 껍질 사이의 섬유질을 가리킨다.

당삼과 맥아는 비(脾)를 튼튼하게 하고, 기(氣)를 더하는 건비익기(健脾益氣)의 효능을 지닌 약재다.

또 소화를 돕고, 울체되어 뭉친 것을 풀어주는 소식산결체(消食散結滯)의 효능이 있는 약재다.

따라서 이화삼맥차는 처방 약재의 구성으로 볼 때 간기울결을 흩어 버리고, 울체된 사기(邪氣)를 없애 버리며, 담핵을 풀어 버리기에 충분하다. 또 식체를 해소하고, 결체를 흩어 버리기에 충분하다.

기울 및 담식적체형 매핵기 환자들이 복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귤박차(橘朴茶)

 

 


재료 :

귤락(橘絡) 3그램, 후박 3그램, 홍차 3그램, 당삼 6그램


제법 :

위의 약재들을 한데 넣고 빻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10분간 우린다.


복용법 :

날마다 따뜻할 때 수시로 마신다.


해설 :

귤락은 성미가 달면서 쓰다.

주로 맥락을 통하게 하는 통락(通絡)과, 기를 통하게 하는 이기(理氣), 담을 삭이는 화담(化痰) 작용을 한다.『본초강목』<습유(拾遺)> 편을 보면“귤락이 경락에 몰린 사기를 소통시키고 피리(皮裏)와 막외(膜外)에 쌓인 담을 없앤다.”고 했다.

후박은 간기(肝氣)를 고르게 하고, 울결(鬱結)을 풀어 버리는 효능이 있다.

또 헛배 부른 것을 낫게 하고 습담(濕痰)을 삭여 준다.

홍차는 담화(痰火)를 없애고, 습기를 풀어 버리는 효능이 강하다.

당삼은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습을 제거하여 몸을 가볍게 하는 건비화습(健脾化濕)의 효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