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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 보호수(느티나무)

초암 정만순 2020. 9. 16. 18:24

내동 보호수(느티나무)

 

 

 

@ 탑방일 : 2020. 09. 15

 

내동

 

내동(內洞)은 약 450여 년 전 순흥안씨(順興安氏)가 정착하였다.

순흥안씨가 북쪽 뒷산에 올라가 보니 좌우는 산으로 가로막혀 있고 안에 있는 자리가 너무나 아늑하고 따뜻하게 보여 정착하게 되면서 미대동의 속 골짜기에 있다는 뜻으로 내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내동(內洞)은 원래는 대구부 해북촌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옥정동과 함께 내동이 되어 경상북도 달성군 공산면에 편입되었다.

1958년 1월 1일 경상북도 대구시에 편입되었다가 1963년 1월 1일 경상북도 달성군으로 환원되었다.

1981년 7월 1일 대구직할시 동구에 속하게 되었다.

1992년 10월 4일 내동의 행정동이 공산2동에서 공산1동으로 변경되었으며 1998년 9월 1일 공산1동과 공산2동을 통합하여 공산동으로 하였다.

현재 내동의 행정동은 공산동이다.

 

내동의 전체적으로 산지의 형태를 보이며 골짜기를 따라 농경지와 취락들이 분포하고 있다.

서쪽에는 응해산[518.2m]이 자리하고 있으며 저수지인 대상지가 있다.

내동은 북쪽으로 동구 신용동·신무동과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동구 지묘동, 동쪽으로는 동구 용수동·미대동과 이웃하고 있다. 팔공로가 내동의 남쪽에 위치한 공산터널을 거쳐 지나간다.

 

 

보호수(느티나무)

 

 

 

 

 

 

* 수종 : 느티나무
* 지정종목 : 보호수 2-1
* 수량 : 1본
* 지정일 : 1982-10-30

* 수령 : 500년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내동 557번지

* 관리자 : 동구 내동 순흥안씨 문중

* 나무의 크기

-수고 : 13.7m

-근원둘레 : 10.2m

-가슴높이둘레 : 7.7m

-수관폭 : 동서->25m, 남북->20.7m

 

* 나무 상태

지하고 2m 지점에서 세갈레의 가지가 벌어져 타원형의 아름다운 수형을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으나 복토를 하고 길과 도랑족으로 축대를 하여 뿌리의 자람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줄기의 공동에 충전처리를 하였으며 동쪽과 북쪽으로 뻗은 가지에 철파이프 받침대를 설치하여 가지를 보호하고 있다.

변생씨 바깥 마당이 있어 사방으로 넓은 공간확보가 잘 되어 있다.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의자와 추산 안황 선생의 비석이 있다.

북쪽으로 나무와 밭 사이에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차량이 출입하고 나무밑에는 차량을 주차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나무뿌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나무와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고 있는 집 주인이 이 나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어 나무의 가장 좋은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 나무의 내력과 내려오는 전설

팔공산으로 가는 팔공로의 공산터널을 지나서 첫 번째 버스 정류장(내동건너)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 터널쪽으로 가다가 집이 보이는 길로 따라가면 내동(內洞)이고 좀 더 들어가면 왼쪽에 수형이 잘 생긴 나무 한 그루가 나그네를 맞이 한다. 이 나무가 안정자 느티나무다.

이 나무는 동구청에서 지정한 보호수이며 안내판에는 고려조의 명현 안유 선생의 후손인 추산 안황이 애호한 정자라고 하여 안정자라고 칭하며 추산공 유적 안정자비가 있다」고 써 놓았다.

안황이 고려 때 주자학을 들여온 주자학자 안유의 후손임을 밝히고 있으며, 추산이 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사색에 잠기면서 쉰 정자였다는 것이다.

안황은 원래 청송에 살다가 임진왜란 때 이 곳 팔공산 자락 깊은 골인 내동(당시에는 옥정玉井)으로 피란와서 은거하였다 한다.

안황은 노비의 송사를 전담하는 장례원의 수장인 판결사(정3품)의 벼슬에 까지 올랐다.

 

비문에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를 기념으로 심었다(手植三槐)고 하는데 지금은 이 한 그루만 남아 있고 두 그루는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

 

비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무더운 여름 날 왕래하는 길손이나 주민들이 이 나무 아래에서 휴식하였는데 편안하기가 정자와 같다(安如停子)라고 하였고, 또 안씨들이 이 나무를 정성스럽게 수호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자安停子)라 불리게 되었다」

 

나무의 나이에 대해서 살펴보면 안황이 이 마을로 들어와서 기념식수한 나무라면 420~30년 정도라고 추정되며 안황이 이 나무를 애용했다고 하면 그 때 이미 제법 큰 나무라고 보아서 500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사진첩

 

내동 입구 버스정류장

 

 

 

 

보호수 까지 거리 0.7km

 

 

멀리 보이는 팔공산 능선

 

메타세콰이아 쉼터

 

 

보호수 느티나무

 

 

추산공유적 안정자비

 

 

 

 

 

 

가까이에 있는 옥정암